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29 10:03 ㅣ 수정 : 2025.04.29 10:03
[사진=현대차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현대차증권은 기업은행이 1분기 컨센서스를 상회한 실적을 낸 가운데 이는 예상보다 적었던 충당금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김한이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기업은행의 지배지분순익은 8086억원으로 당사 추정치와 컨센서스를 각 11% 상회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기업은행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는 1만9000원을 유지했다.
김 연구원은 "총영업이익은 예상에 부합했다"며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은 예상치를 각 2%, 16% 하회했으나 기타비이자이익에서 상회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시중은행들과 달리 고정이하여신(NPL) 1.34% 수준을 유지했으며 대손비용률(CCR)도 0.36%로 전년 동기 0.39%, 지난해 경상 대손율 0.44%보다 낮았다"며 "부실자산 상매각 확대, 팬데믹 이전보다 높아진 여신 담보비중 등이 제시됐다"고 부연했다.
다만 이익체력으로 여겨지는 이자이익과 수수료이익이 전분기,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점은 부담이라고 꼬집었다.
김 연구원은 "이번 분기 실적만 보면 감소한 충당금, 일부 시중은행 종목과 유사하거나 더 낮은 NPL비율과 CCR이 인상적이며 과거 대비 담보비중이 상향된 것도 긍정적"이라면서도 "경기 둔화 여파 지속, 연체율 상승으로 인한 불안을 온전히 배제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건전성이 보다 취약하다고 여겨지는 중소기업 여신 비중 83%의 여신구조는 가파른 투자심리 개선에는 제약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