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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검증하는 엔지니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는 건물과 공장, 기계, 설비, 전자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낭비 요소를 찾아내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가이다.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관리기사 등 자격이 필요하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에서 업무와 관련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에너지효율 관련 예산은 1조6220억원이며 약 300여개 ESCO(에너지절감사업) 기업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ESG 경영과 탄소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하는 일은 에너지효율측정‧검증전문가(Measurement & Verification Engineer)는 에너지 절약 측정과 검증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protocol)을 기준으로 개별 시설이나 사업(프로젝트)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하고, 에너지효율 사업을 평가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에너지 측정‧검증계획을 수립해 장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커미셔닝(commissioning)한다. 커미셔닝은 시스템이 설계대로 시공되고, 설계 의도대로 운전·유지·보수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며 문서화하는 과정이다. 장비‧시스템을 설치한 후에는 제대로 운영되는지, 예측된 절감량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측정과 검증이 끝나면 절감량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 정기적인 측정‧검증 활동을 수행한다. 에너지효율검증전문가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에너지진단사가 있다. 에너지진단사는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개선안을 도출해 냉난방공조시스템, 열수송설비 등의 열진단과 수배전 설비‧각종 전기사용 설비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는 법은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전문 자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에너지관리기사,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에너지평가사, 국제표준 인증기관의 ISO50001 심사원 등이 있으며, 민간자격으로 스마트에너지관리사가 있다. 또, 업무에 필요한 최신 기술을 갖춰야 한다. 에너지 측정 실무 능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필수이며 'IoT·스마트센서', 'AI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사용법', 'ESG·탄소중립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여기에 더해 BEMS, FEMS, EMS 등의 에너지관리 솔루션 툴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에 관련한 교육훈련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일반교육과 전문가 교육으로 나뉜다. 일반과정은 'ESCO 투자사업', '에너지 절감량 측정', '에너지 수요관리', 'ESCO 사업 연계' 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된다. 전문가 교육과정은 '측정‧검증 개론 및 기법', '측정‧검증계획', '측정‧검증이슈' 등 측정‧검증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EVO TP(Training Partner)로써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전문가(M&V) 국제자격인 CMVP 교육과정을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에너지 효율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친환경 개발‧ESG 경영 등에 힘입어 에너지 분야 전문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효율 개선 관련 예산은 1조6220억원으로, 전년 1조259억원 대비 약 5961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기준 ESCO 투자사업 지원 규모는 약 2850억원이다. 우리나라에 ESCO 등록업체는 300개 정도이며 약 1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수요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건물, 공장 등에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 필수가 됐고, 정부나 글로벌 기업들이 에너지효율화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불안졍해지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에너지 컨설팅이나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는 곳도 늘어났다. 또,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빌딩 등에서 IoT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이나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진단 전문가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에서는 건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를 시행하고, 공장 에너지진단 의무 대상을 확대하며, ESG 평가 요소에 에너지 관리를 포함하는 등 법적인 의무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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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일하는 법] 서경배·김승환의 K-뷰티 확산 전략...‘혜초’를 통해 현지 시장을 분석한다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 김승환)은 ‘뛰어난 제품으로 전 세계 뷰티 시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각국의 경제 수준과 문화에 맞는 적절한 제품과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이던 시절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K-뷰티 확산 과정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통해 전 세계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경영 비전을 추구한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아모레퍼시픽의 ‘지피지기’ 전략 = ‘혜초’ 지난달 10일 아모레퍼시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K-뷰티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편에서는 CMI팀 민병철 직원과 홍윤소 직원, e마케팅팀 서준우 직원이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인기를 소개하면서 '공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철저하게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삼았다. 세 직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해외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혜초’를 다녀왔다. 혜초는 아모레퍼시픽만의 용어로, 파견을 의미한다. 민병철 직원은 폴란드,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에 다녀왔다. 먼저, 각 국가별 뷰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세 국가 모두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 제품보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서준우 직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세도 스킨케어가 향후 전망이 더 높다. 멕시코 스킨케어 중 더마 카테고리가 상승세”라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과 민병철 직원도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스킨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국가별 K-뷰티 필승법에 대해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는) 다른 나라들보다 로컬 브랜드의 비중이 많이 낮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멕시코 진출을 위해서) 아마존을 통해 많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판매하고, 이를 위한 SNS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시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에 (아모레퍼시픽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활용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철 직원은 “(현지인들은) 자국의 언어로 된 콘텐츠를 많이 본다”며, “폴란드어 소통이 가능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대해 소통하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혜초'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K-뷰티의 영향력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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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89)] 절망적으로 업데이트된 난카이 대지진 예상 시나리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가 지난 달 31일, 난카이 대지진에 의한 경제피해가 우리 돈 3000조 원에 달하는 최대 292조 엔 이상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는 직전 조사결과였던 2013년의 220조 엔보다 30% 이상 커진 피해규모로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 중인 인프라로 인한 피해확대가 우려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내진설계 등의 재해대책은 큰 진전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부터 큐슈까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149개 지자체에 진도 7의 강진이 관측되고 3m가 넘는 쓰나미가 광범위하게 밀려올 것이며 고치현(高知県)은 하늘도 덮을 것처럼 높은 무려 34m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각종 산업이 밀집하였지만 해안가에서 가깝고 해수면마저 낮은 토카이지방(東海地方)이나 킨키지방(近畿地方) 등은 더욱 심각한 피해에 직면하게 되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도산에 내몰리고 타 지역으로의 공급망이 단절되면서 전국 규모로 생산과 서비스가 멈추게 된다. 지면의 흔들림과 쓰나미에 의한 건물 및 인프라 등의 자산피해만 224조 9000억 엔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인 193조 4000억 엔이 민간부문에서 발생한다. 재고자산의 손실은 7조 9000엔이고 사회 기반시설 중 하수도에서 3조 4000억 엔, 상수도에서 8000억 엔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생산과 서비스 저하로 발생하는 피해도 45조 4000억 엔에 달해 실업자 증가와 공급망 단절이 불가피하며 업종별로는 제조업(20조 5000억 엔)과 소매업(7조 1000억 엔)에 피해가 집중된다. 상기 내용을 모두 합한 270조 엔과는 별개로 도로와 철도, 항만시설의 기능정지로 인한 교통단절 피해는 22조 엔 규모로 추산된다. 선로와 열차를 포함한 철도시설은 약 1만 8700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며 도로는 4만 곳 이상에서 균열과 붕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계산된 난카이 대지진의 피해액은 총 292조 3000억 엔으로 올 한 해 일본 정부 예산인 115조 엔의 2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복구에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필요로 한다. 한편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자만 29만 8000여명에 달할 수 있고 이는 2013년 조사의 32만 3000명 대비 10% 가량 감소한 결과지만 일본 정부가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80% 감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난카이 대지진의 복구와 부흥이 늦어질 경우 생산기능의 해외유출과 일본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높아 국가의 존립에 관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 단위가 아닌 업종을 뛰어넘은 사회 전체의 연계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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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AI가 인간 일자리 대체한다…고용 전문가들 “제조업‧서비스업 전직 지원 필요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첨단 기술 발달에 따라 사라질 확률이 높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전직 지원과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하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 이하 ‘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역고용학회(학회장 전인)와 공동으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봄호(통권 15호)를 발간하고, 이와 같은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첨단 기술 도입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 구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 AI 기술이 제조업 생산 비용 절반 줄여…김수현 박사, “제조업 분야 전직 지원 시급” 제조업 분야에서 AI 기술의 발달은 오는 2030년까지 1인당 매출을 40%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 AI 도입률이 낮은 중소 제조기업에 AI 기술 도입이 시급하며, AI가 대체할 일자리에 종사하는 직원에 대한 전직 지원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의 김수현 박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표적집단면접(FGI)을 통해 AI 기술 발전이 제조업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와 같이 분석했다. 조사결과,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의 비율은 2.7%(2022년 통계청 조사 기준)에서 31.6%(2023년 정보통신부 조사 기준)로 기관별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내 AI 기술 도입률이 평균 36%, 이용자 비중은 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종사자들은 각각 35%, 44%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제조업의 1인당 매출을 7년 뒤에는 최대 40%까지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사자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26%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활용 격차도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확장·고도화 단계’로 진입 중이라고 판단한 반면,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은 대부분 ‘활용도 낮음’ 수준에 머무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와 종사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AI 활용 역량 차이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AI 기술은 단순 생산직과 사무직 일자리 감소를 가져오지만, 기계·로봇공학 기술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고숙련 직종의 인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김수현 박사는 “중소 제조업체의 기술 도입을 위한 지원과 고용 전환 정책이 시급하다”라며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직 지원, 교육훈련 강화, 인력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키오스크 1대가 2명 인건비 감당…박세정 박사, “서비스 분야 직종 전환 도와야” 서울 소재 음식점 10곳 중 3곳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점주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인건비 절감’이다. 키오스크 1대가 최대 2명의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직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고용정보원 박세정 박사는 키오스크 도입이 음식점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시 소재 음식점 200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키오스크 도입률은 30.25%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도입률은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업종과 같이 주문‧결제 과정이 단순화된 업종에서 높았으며, 직무별로는 계산원, 서빙원, 설거지 담당자 등 단순 반복 업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주된 이유로는 음식점의 55.04%가 ‘인건비 절감’을 꼽았다. 키오스크 제조업체는 키오스크 1대가 업무 측면에서는 1명, 비용 면에서는 1.5~2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세정 박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근로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고령층, 저학력 근로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직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전주용 박사,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업에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정책 펼쳐야”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는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3곳 이상, 생산기능직 절반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 내 일자리 전환과 직업 훈련 교육이 필요하다. 전주용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저탄소·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사업재편·전환 및 일자리 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제조업을 대상으로 산업·일자리 전환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5인 이상 디스플레이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5만1726명 가운데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 수는 3만8199명으로, 일자리 전환율은 25.2%에 이르렀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 근로자의 일자리 전환 특성을 보면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특성별로는 패널·모듈 분야에서, 규모별로는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직, 시험평가·검증직, 생산기술직, 연구개발직에서 일자리 전환율이 높았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에 부족한 인원은 514명으로 부족률은 1.3%였다. 전체 디스플레이제조업 부족률 2.4%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다만 부족 인력이 100~299인과 300인 이상에서 31~41%를 차지하고, 생산기능직에서 절반 이상(54%)을 차지하는 등 일부 기업과 직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향후 차세대디스플레이로 산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수요 맞춤형 생산인력의 효율적 양성에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용 박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일자리 전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충원이 어려운 디스플레이 중소기업 대상의 특화형 훈련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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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스트리밍하우스‧열한시 등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어떤 사업 펼칠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의 관광 스타트업이 국내 객실관리 시스템을 해외 중소형 호텔에 보급한다. 지역소멸의 대안책으로 각광받아 온 워케이션 사업이 동남아에 소개되고, 학업과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관광 산업을 일으킬 관광 기업 30곳이 '2025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은 국내 관광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20년에 시작된 사업이다. 공사는 총 118개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인‧아웃바운드 관광교류형', '지속 가능한 관광기여형' 등 3대 관광 분야에 127개 기업이 지원해 4.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에는 숙박, 모빌리티 등 관광 산업 혁신 기술을 비롯해 의료‧음식관광 등 다양한 테마의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총 30곳이 선정됐다. ■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분야 15개 기업 선정…열한시 이동희 대표, "세계적인 PMS 기업과 협업해 우리나라 객실 관리 시스템 알릴 것"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분야에서는 숙박‧공간 관리 디지털 솔루션 '열한시', AI 기반 호텔예약‧고객관리 솔루션 ‘고투조이’, AI 글로벌 축제‧이벤트 운영 솔루션 ‘퀸즈스마일’, MICE‧비즈니스 관광 디지털 전환 솔루션 ‘우모(Umoh)’ 운영사 ‘스플랩 등 총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동희 열한시 대표는 10일 <뉴스투데이>의 기자와 한 통화에서 '관광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객실 관리 시스템을 세계에 선보일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객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한다. 시장 규모가 큰 외국 호스트에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야놀자와 긴밀히 협업해 PMS(Preperty Management System, 객실관리시스템) 서비스 안착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야놀자가 세계적인 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했는데, PMS를 연동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안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인아웃 바운드 관광교류' 분야 기업 13곳 활약 기대…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우리나라 워케이션 문화 전파, 플랫폼 서비스 확장에도 앞장" '인아웃 바운드 관광교류' 분야에서는 글로벌 워케이션‧디지털노마스 솔루션 '더휴일' 운영사 '스트리밍하우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제주 해녀 문화 기반 공연‧다이닝 체험서비스 '해녀의 부엌' 등 총 1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밍하우스의 신동훈 대표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관광 글로벌 챌린지' 사업을 토대로 국제 사회에서 어떤 사업들을 펼쳐갈 것인지 밝혔다. 신 대표는 "올해 일본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동남아권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인데, 영어를 사용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이 동남아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런칭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습과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미네르바대학과 우리 사업을 연계하는 MOU를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국내사업에서는 수요층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과 지역을 연결해 지역 상생을 이뤄냈다면 이제는 기업을 넘어 공무원, 학생까지 수요층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인구가 더 증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는데, 플랫폼 개념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광 SDGs 기여' 분야는 AI 기반 친환경 호텔 관리 시스템 '프리아이디어', 바이오 필터 기업 '타이가', 호텔 예술콘텐츠 제공 기업 '다이브인그룹' 등 총 3개 기업이 선정됐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해외 특화 엑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관광 글로벌 챌린지에 선정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 기업별로 해외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비즈니스 진단‧IR컨설팅‧시장별 전략 수립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한국 관광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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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2)] AI와 빅데이터의 차이점은?... 비즈니스 연관성 높지만 고용창출은 달라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존하는 디지털 기술 중 비즈니스 연관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10년 뒤에 고용규모에 큰 영향을 줄 디지털기술로 AI가 꼽힌 반면에 빅데이터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디지털기술의 판도는 이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연구조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총 20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003개의 유효 응답을 회수했다. ■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 ‘빅데이터’와 ‘AI’...미래에는 빅데이터 중요도 ↓ ‘비즈니스 연관성을 고려한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 질문에 대한 결과는 5점 만점 기준 △빅데이터 4.52점, △AI(인공지능) 4.38점으로 나타났다. 다른 디지털 기술 대비 빅데이터와 AI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빅데이터와 AI 도입 수준 현황을 살펴보면 빅데이터는 △에너지(64.4%), △전기전자(46.5%), △자동차(45.5%) 순으로 나타났다. AI는 △보건사회(28.2%), △정보통신(27%), △금융(24.4%)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8.8%, AI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다, 현재 빅데이터가 AI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달리 5~10년 이후 고용 규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기술은 AI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질문에 5점 만점 기준 △AI(인공지능) 4.55점, △IoT(사물인터넷) 4.17점, △지능형로봇 4.11점, △빅데이터 3.87점, △스마트팩토리 3.62점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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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1월 근로자수 소폭 감소…대기업 종사자는 증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달 근로자수는 전년 동월 대비 소폭 감소했다. 대기업 종사자는 소폭 증가한 반면, 중소기업 종사자수는 줄었다. 보건‧사회복지업과 전문기술업에서 근로자수 증가가 많았다. 지난해 12월 평균 명목임금은 전년 동월 대비 4.0%P 증가했고, 실질임금은 2.0%P 많아졌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는 27일 '2025년 1월 사업체노동력조사 및 2024년 10월 지역별사업체노동력조사 결과'에서 이 같이 발표했다. 지난달 1인 이상 사업체의 종사자는 1989만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만2000명(-0.1%) 감소했다. 상용근로자는 전년 동월 대비 1만2000명(0.1%)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는 1만9000명(-1.0%) 감소했다. 기타종사자는 1만4000명(-1.2%) 줄었다. 상용 300인 미만의 중소기업 종사자는 1655만3000명으로 4만명(-0.2%) 감소했으며, 300인 이상 대기업은 334만2000명으로 1만8000명(+0.6%) 증가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이 8만4000명(3.6%)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다. 이어 전문‧과학 기술서비스업이 1만9000명(1.4%), 부동산업이 1만8000명(4.2%) 많아졌다. 근로자수가 감소한 산업은 건설업(-11만4000명, -7.8%), 도매‧소매업(-3만5000명, -1.5%), 제조업(-1만1000명, -0.3%)으로 나타났다. 근로자 1인당 월평균 명목임금 추이 [사진=고용노동부] ■ 작년 12월 근로자 명목임금 4%P 상승…임시일용직 임금 4.4P% 감소 또한, 고용노동부는 지난해 12월 근로자의 명목임금과 실질임금을 발표했다. 작년 12월 근로자 한 명당 평균 명목임금은 460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0%P 증가했다. 상용근로자의 1인당 임금총액은 491만8000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4.2%P 증가했고, 임시일용근로자 임금은 178만4000원으로 4.4%P 감소했다. 300인 미만 중소기업과 300인 이상 대기업의 임금총액은 각각 2.9%P, 6.7%P 많아졌다. 산업별로는 전기‧가스‧증기 및 공기조절 공급업의 임금총액이 978만1000원으로 가장 많았으며, 금융‧보험업이 934만6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임금이 적은 산업은 숙박‧음식점업(217만8000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02만1000원)으로 집계됐다. 한편, 작년 12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실질임금은 401만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2.0%P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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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유전체분석가,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방하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유전체분석가는 생명체의 유전체 빅데이터를 분석해 질병을 예방하는 전문가를 말한다. 유전체 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물학에 대한 지식과 컴퓨터 과학 기술이 필요하다. 국내 유전체 분석 사업은 질병 예측검사가 제한되는 등 규제에 묶여 검사 항목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 앞으로 유전체 분석 시장이 질병 예측을 넘어 화장품 개발, 건강기능식품 개발 등 다양한 융합 분야로 발전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유전체분석가의 미래도 밝다고 할 수 있다. ■ ‘유전체분석가’가 하는 일은? 유전체분석가는 인간이나 동식물의 유전체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며, 환자 맞춤형 의약품과 의료서비스를 개발하는 일을 한다. 유전체 관련 업무는 크게 유전체 해독과 유전체 분석, 유전체 해석으로 나눌 수 있다. 유전체 해독은 유전자의 종류과 기능, 구조, 개수 등 유전체가 지니는 로데이터(Raw Data)의 성질을 밝혀내는 것이다. 유전체 분석은 각종 데이터를 비교 분석해 특정 유전자에 대한 분석을 실시하고, 유전자 간의 상호작용, 환경적인 특성과 질병의 관련성을 밝혀낸다. 이를 위해 데이터마이닝(Data Mining)이나 각종 통계 프로그램을 통해 유전자 정보 데이터를 분석하고 비교한다. 유전체 해석은 해독과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질병과의 연관성을 밝히는 것으로, 현재는 의사가 주로 담당한다. 유전체 분석 결과와 환자의 증상에 따라 해석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방대하게 축적된 데이터와 의학적인 지식에 기반해 해석하고, 관련 치료법을 제시한다. ■ ‘유전체분석가’가 되는 법은? 유전체분석가는 생물학(BT)과 컴퓨터기술(IT)이 결합된 융합형 전문인력이다. 유전체분석가가 되기 위해서는 생물학적인 지식과 데이터 가공 능력이 모두 필요하다. 특히 코딩 기술이 필수적이다. 학부나 대학원에서 생명과학이나 분자생물학, 유전학, 생화학 등 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해 연구실 경험을 쌓는 것이 중요하다. 생명공학기사와 생명공학산업기사, 정보처리기사, 정보처리산업기사 등의 자격증이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뿐만 아니라 생물정보학과 통계학, 컴퓨터 과학에 대한 기초 지식이 필요하며 프로그래밍 언어(Python)와 데이터베이스 관리 기술을 익혀야 한다. 연구와 논문 작성을 위해 통계 기법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능력도 갖춰야 한다. 국내에서는 대학과 협회를 중심으로 유전체분석가를 양성하고 있다. 예를들어, 숭실대학교 의생명시스템학부에서는 생명정보 인력을 양성하고 ‘유전체시험원’을 배출하고 있으며, 바이오협회는 산업통상자원부의 지원을 받아 유전체 분석 관련 취업 대상자를 위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 ‘유전체분석가’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에 유전체 분석 산업은 선진국에 비해 제한적인 수준에서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의학 분야와 첨단 분야의 융합 등 다양한 방법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큰 만큼 유전체분석가에 대한 전망도 밝다고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2016년 6월부터 민간 유전체 분석 시장(DTC, Direct To Consumer)의 규제를 완화해 12개 항목, 42개 유전자에 대해 유전체 분석 서비스를 허용했다. 지난 2022년부터 DTC 유전자검사서비스 인증제가 시작됐다. 유전자 분석 항목은 70개를 넘었다. 하지만 아직 질병 예측검사는 허용되지 않고, 질병 예방검사와 혈당, 혈압, 탈모, 비만 등 개인의 생활습관이나 영양에 관련된 것에 한해 검사를 허용하고 있는 수준이다. 제한적인 DTC 검사항목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국내의 유전체 분석 산업은 검사항목의 확대와 검사인증기관 도입 등으로 시장 활성화를 꾀하고 있다. 정부에서는 ‘국가 통합바이오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보건복지부에서는 DTC 유전자 검사 허용 항목을 확대해 유전체분석 시장의 규모를 키울 예정이다. 이 같은 노력을 통해 유전체 분석은 질병 예측 뿐만 아니라 신약 개발과 맞춤 화장품 개발, 건강기능식품 개발, 운동처방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해 개인 맞춤형 융합 서비스로 발전할 전망이다. 특히, 4차 산업혁명의 기술 발전으로 유전체분석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딥러닝 등의 첨단 기술이 유전체 분석에 접목되면서 질병 예측과 맞춤형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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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인문학여행]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AI가 국가의 주권을 결정짓는 시대가 오는 중"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PC 인문학 여행’을 개강하며, 인문학적 통찰을 열어주는 강의 시리즈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리더들에게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고와 전략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총 11차례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CEO 북클럽’의 새로운 진화인 ‘KPC 인문학 여행’의 출발을 알리며, 기업 경영에 있어 인문학적 통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만남으로 창조된다”는 말처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이 더욱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기업 경영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오늘 만난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참여와 발전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인공지능(AI)과 IT, 의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강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경제 환경과 기업 경영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며, KPC 인문학 여행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임을 확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했다. 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기업의 경영자들이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기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 시장은 “KPC 인문학 여행은 기업 경영에 중요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통찰이 기업과 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윤동섭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의 축사도 있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통한 혁신적 사고가 기업과 사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경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기업이 미래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과거의 지혜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창조하는 힘이 바로 인문학의 가치”라며, 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깨달음과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광형 총장, "미래 전쟁도 AI가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 이날 강연은 이광형 KAIST 총장이 맡았다. 이 총장은 ‘미래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한 최대의 도전과 기회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었다. 이 총장은 “AI는 이제 국방,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AI가 국가의 주권을 결정짓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AI가 핵심이 되는 시대다. AI가 정찰기나 드론을 통해 적을 발견하면, 기존에는 작전 사령부가 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이제는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스템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택시가 AI를 활용해 주변 차량을 배치하듯이, 미래 전쟁도 AI가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이미 AI 기반의 드론과 자동화된 공격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국방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AI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면 외국 기술을 빌려 쓰게 되고, 결국 외국에 의존하게 된다.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가 경제를 주도하고, 국방과 산업, 그리고 문화까지도 지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를 침범했을 때, 기존 세대는 역사적 의식을 바탕으로 강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AI를 통해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한 세대는 과연 같은 반응을 보일까?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국가 정체성과 문화가 유지될 수도, 변질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이 총장은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국가별로 그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카메라, 내비게이션, 전화 교환원이 사라졌지만, 반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제조업 등 새로운 산업이 성장했다"며 "우리나라가 휴대폰 산업을 키웠기 때문에 일자리가 늘어난 것처럼, AI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선도하는 국가들은 AI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하고 있지만, 반면 AI를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기존 일자리를 잃고, 기술 종속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 "AI 기술 선점이 국가 경쟁력 좌우...AI를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사상적 지배도 받게 돼" 이 총장은 "AI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AI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는 AI를 통해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지만, AI를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경제적으로도, 사상적으로도 지배받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AI가 독점되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가격을 올릴 것이고, 우리는 AI 사용료를 지불하며 종속될 수밖에 없다"라며 "결국 AI를 잘 다루는 국가만이 미래 사회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AI 기술을 선도하지 못하면 외국 기업들이 만든 AI를 사용해야 하고, 그에 따라 외국의 사상과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게 된다"라고 말했다. ■ "지금부터 AI 인력 양성하면 5년 후에는 뛰어난 인력 배출 가능해" 이 총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가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AI 기술을 선도하고, 이를 국가 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력양성”이라며, “지금부터 인력을 양성하면 5년 후에는 뛰어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특화된 모델을 만들고, 외국과 협력하여 독자적인 무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KPC 인문학 여행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기업 경영자들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성균관대학교의 최재붕 교수,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 역사 스토리텔러 김선영(썬킴), 오페라 단장 박기현, 서울아산병원 교수 정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연사들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오늘 개강식에는 기업 CEO 240여명이 참석했다. KPC 인문학 여행의 첫걸음이 시작돼 앞으로도 기업 경영자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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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일하는 법] 계급장 떼고 소통하다, '섞어번개팅'과 '면접 미러전'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 방식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으로 생산된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으며,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에서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홍문표)는 조직 내 수직적 문화를 완화하고 자유로운 소통을 장려하기 위해 다양한 혁신적 방안의 일하는 법을 도입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것이 ‘섞어번개팅’과 ‘면접 미러전’ 콘텐츠다. 지난 26일 aT는 전남 나주에 위치한 한 식당에서 임직원 간 자유로운 소통을 위한 ‘섞어번개팅’을 진행했다. 이 행사는 전종화 aT 상임감사가 주최하는 사내 모임으로, 부서와 직급에 관계없이 서로 섞여서 대화하는 형식이며, 참석 희망 직원이 당일 신청해 ‘번개’처럼 성사된다. 이번 행사는 청렴 문화 확산을 목표로 했으며, 참여자들은 일상적인 대화부터 공공기관 종사자로서 요구되는 반부패 및 청렴 의식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 이 외 사내 소통관련 컨텐츠를 공식 유튜브 채널에 업로드해 기업 문화를 외부에 알리고, 인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2024년 11월 4일 aT 공식 유튜브 채널에는 ‘신입VS부장 면접 미러전’ 영상이 공개됐다. 이 콘텐츠는 신입사원과 부장급 직원이 역할을 바꿔 면접을 진행하는 형식으로, 예능적 접근을 통해 채용 정보를 공유하고 조직 내 수평적 문화를 도모하는 방식으로 제작됐다. 해당 채널은 현재 구독자 2만4500명을 보유하고 있다. 영상 속에서는 회사 25년차인 최일근 수급관리처 수급관리 부장과, 20년차인 이순영 기획조정실 ESG경영부장, 20년차인 조민수 재무관리처 회계관리부장이 등장해, 신입의 입장에서 모의 면접에 임해보았다. 이 과정에서 aT의 면접 절차가 상세히 소개됐다. 면접은 1차 역량 토론 면접과 2차 경영진 면접으로 구성되며, 블라인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면접 참가자에게는 5만원의 면접비가 지급됐다. 면접을 잘 보기 위한 팁으로는 자기소개서를 일관성 있게 작성하고, 경험을 단순 나열하는 것이 아닌 구체적 사례와 성과를 강조해야 한다는 점이 강조됐다. 영상에서 조민수 부장은 “진솔함에서 나오는 자연스러움이 면접장에서 가장 큰 무기인 거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aT는 수직적인 기업 문화를 유연하게 만들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앞으로도 자유로운 소통과 수평적 문화를 도모하기 위한 시도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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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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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29)] 거대 싱크홀로 떠오른 일본의 노후수도관 문제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지자체들이 관리하는 수도관의 급격한 노후화가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올랐다. 내구연한이 경과해 교체공사가 필요한 관로만 이미 380km가 넘었지만 20년 후에는 12배인 4700km까지 급증할 예정이라 단순 주민 불편을 넘어 산업 전반에 미칠 악영향과 각종 사고가능성도 가늠이 힘들 정도다. 이번 달 초 한국 뉴스에도 여러 차례 소개된 일본 사이타마현에서 발생한 거대 싱크홀도 설치된 지 40년이 넘은 낡은 수도관의 파열로 인한 지반침하 가능성이 제기되었는데 이번 사고로 약 120만 명의 주민들이 2주 넘게 수도 이용에 애를 먹었다. 일본 국토교통성에 의하면 일본 전역의 수도관 길이는 약 49만km에 달하고 이 중 지자체가 직접 관리 중인 관로는 2022년 말 기준 약 7800km이며 대부분이 지하 깊숙이 설치한 대구경 유역하수도에 해당한다. 7800km의 수도관 중 내구연한을 넘긴 관로는 5%정도인 380km지만 2045년이면 60%에 가까운 4700km가 교체를 필요로 하게 되는데 이는 도쿄와 오사카를 4번 왕복할 정도의 장대한 길이가 된다. 하지만 유역하수도는 상수도보다 매립지점이 깊어 공사가 어려운 탓에 지자체들은 지금까지 교체보다는 유지관리에 대부분의 예산을 투입해왔고 그마저도 관련 인력을 계속 줄이면서 지자체당 평균 9.4명이었던 하수도사업 담당직원은 2022년 7.4명까지 감축되었다. 더 큰 문제는 늦게나마 수도관 교체공사를 진행하기에는 채산성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지자체들이 빠른 인구감소로 수도 이용요금 수입이 줄어들었고 이미 80% 이상의 지자체가 하수도 사업에서 적자를 보고 있는데 여기서 대규모 수도관 교체공사를 시작하면 안 그래도 한국보다 2배 이상 비싼 수도요금이 더 오를 수밖에 없어 주민 반발을 피할 수 없다. 지자체 중에는 치바시(千葉市)나 이치노미야시(一宮市)처럼 하수도요금 인상을 감행하며 수도관 공사를 개시한 곳도 있지만 여전히 대다수는 요금인상과 사고위험성 사이에서 주민 눈치를 살피고 있다. 한편 수도관 파손을 유발하는 또 하나의 원인으로 최근 주목받고 있는 것이 다름 아닌 지구온난화다. 국토기술정책 종합연구소의 자료에 의하면 하수도가 원인으로 발생한 싱크홀은 2022년에만 2625건에 달했는데 절반 정도가 6월에서 9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여름철 관로의 내부온도가 상승하면서 수도관을 부식시키는 유화수소가 크게 증가한 탓이라고 설명하였는데 도쿄대학의 카토 히로유키(加藤 裕之) 교수는 ‘수온 변화는 하수도관 파손과 도로 함몰사고의 주요 원인 중 하나이기 때문에 앞으로는 관로부식을 예측하는데 온난화 영향도 포함해야만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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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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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연봉 협상 후 퇴사 고민 늘었다...직장인 과반수 “결과 실망”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상당수의 직장인들이 2025년 연봉 협상 결과에 만족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83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5년 연봉 협상 결과’ 조사에 따르면, 연봉 협상을 진행한 응답자의 64.7%가 협상 결과에 불만족을 표했다. 2월 27일 30대 직장인 A씨는 "공공요금을 비롯해서 장바구니 물가가 너무 올라서 임금인상이 (있어도), 만족스럽지는 못하다"라고 말했다. 지난 25일 인크루트 조사 자료에 따르면, 2025년 평균 연봉 인상률은 5.4%로 나타났으며 기업 규모별로 공기업 및 공공기관(80.0%)과 대기업(76.5%), 중견기업(73.0%), 중소기업(60.4%) 순으로 인상 응답률이 높았다. 중소기업의 인상 응답률은 지난해 66.8%에서 6.3%p 하락하는 등 경기 악화가 중소기업 재직자들의 연봉 협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조사 응답자 중 66.7%가 올해 연봉이 인상됐으며 이는 2024년의 68.3%에 비해 1.7%p 감소한 수치다. 이 외 연봉이 동결된 비율은 29.5%고, 삭감된 비율은 3.9%로 집계됐다. 연봉 협상을 진행한 직장인 중 64.7%는 협상 결과에 불만족한다고 답했으며, 이 중 29.0%는 ‘매우 불만족’, 35.7%는 ‘다소 불만족’이라고 응답했다. 더욱이 연봉 협상 후 '퇴사 충동'을 느낀 직장인은 52.2%로, 과반수가 연봉 협상 결과로 인해 이직을 고민하고 있었다. 이들 중 92.6%는 실제로 연봉 협상을 이유로 이직을 시도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반면 연봉 협상 과정에서 조정 신청을 하지 않았다는 응답은 78.3%로 조사됐다. 그 이유로는 ‘연봉이 인상되지 않을 것 같아서’(54.6%)가 가장 많았다. 연봉 협상에 자신의 의견이 실질적으로 적용될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2023년 원티드랩이 진행한 연봉협상관련 조사에서도 비슷하게 보여졌는데, 당시 직장인의 82.4%가 연봉 협상을 ‘실제 협상이 아닌 통보’로 느낀다고 응답한 바 있다. 이날 20대 직장인 B씨는 "요즘 일반 직원들의 연봉 협상은 사실상 의미가 퇴색된 듯 하다. 협상이라기보다 일방적인 통보 방식으로 받아, 가끔 기업이 형식적 절차를 밟고 생색내는 것에 불과하다는 인상을 받기도 했다"고 말했다. 연봉 협상이 해마다 직장인들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어 보다 실질적인 협상 문화가 자리 잡아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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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28)] 하나은행, '포괄적 민생금융지원'과 '중소기업 지원전략'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1971년 한국투자금융 설립으로 시작되었다. 1991년 은행으로 전환되었으며, 함께 성장하며 행복을 나누는 금융기관으로 자리잡았다. 손님 중심 미래형 혁신 사업모델을 기반으로 가치 중심 도약을 추구한다. 손님, 주주, 사회와 함께 대한민국을 넘어 아시아 No.1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하나은행 이호성(60) 은행장은 1981년 한일은행을 거쳐 1992년 하나은행에 입행했다. 하나은행 무역센터 지점장, 삼성센터 지점장, 대기업영업1본부 본부장, 강남서초영업본부 전무 등을 맡았다. 이후 하나은행 중앙영업그룹 대표, 영업그룹 총괄부행장을 거쳐 2023년 하나카드 대표이사로 선임되었다. 2025년 1월 2일 하나은행 은행장에 취임했다. 이호성 신임 은행장의 경영비전은 '손님 퍼스트(First) 기업문화를 하나은행의 DNA로 뿌리내리겠다'는 것이다. 하나은행 취업준비생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이는 은행의 존재 이유인 '손님'에 집중해 모든 과정에서 손님을 최우선순위에 두겠다는 의지를 나타낸다. 하나은행이 고객 중심의 서비스를 강화하고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높이려는 전략의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고객 지향적 마인드를 기반으로 한 서비스 혁신에 대한 탐구가 필요한 것이다. ■ 취준생 전략1=수익성 극대화를 넘어서는 상생금융 실천을 탐구하라 하나금융그룹은 2024년 당기순이익 3조7388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이는 전년 대비 9.3% 증가한 결과이다. 하나금융그룹의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2024년 연결 당기순이익 3조3564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자이익 감소와 FX 환산손실 등으로 인해 전년 대비 3.5% 감소했으나, 퇴직연금 적립금 증가와 영업점 외환매매익 증가 등으로 견조한 실적을 유지했다. 그룹 전체 실적의 89.7%를 차지한다. 하나은행은 수익성 극대화에 머물지 않고 '포괄적 민생금융지원' 활동에도 적극적이다. 2024년 1월 발표한 3557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방안 중 공통프로그램 1999억원 및 자율프로그램 1468억원을 합산하여 2025년 1월까지 누적 총 3467억원을 집행 완료했다. 하나은행이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은행권 민생금융지원방안의 공통 프로그램인 개인사업자 대출이자 캐시백을 1999억원 집행 완료했다. 자율프로그램으로 서민금융진흥원에 612억원 출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신용보증재단 앞 140억원 출연, 저금리대환대출 지원을 포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무역보험공사 보증료 148억원을 지원했다. 또한 고금리, 고물가와 내수회복 지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의 비용 경감을 위해 에너지생활비 300억원 지원, 고효율 에너지 및 디지털 전환 기기 교체, 사업장 환경개선, 토탈 솔루션 컨설팅 등에 100억원을 지원했으며, 매월 가맹점 제신고 대행수수료, 스마트 결제기기 구입비용, 맞춤형 컨설팅 비용 등을 지원했다. 하나은행은 신용회복위원회 채무조정에 따라 신용도 하락으로 인해 카드발급이 불가한 금융취약계층의 재기 지원을 진행하고 있다. 신용회복위원회 및 하나카드와 협약하여 신용회복 성실상환자 앞 카드 발급, 공공대출, 이자캐시백, 청년스타트업 사무실 임차료, e커머스 정산채권 팩토링 등을 지원 중이다. 2024년 12월 은행권 공동으로 발표한 ‘소상공인 지원방안’도 일정에 맞춰 조속히 실시하여 금융취약계층을 위한 진정서 있는 상생금융을 실천할 예정이다. 하나은행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포괄적 민생금융지원' 활동을 하나은행의 비전과 미션과 연관지어 해석할 필요가 있다.이를 통해 하나은행에 대한 이해도를 높일 수 있으며, 하나은행만의 강점을 파악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수출패키지 우대금융, 맞춤형 금융혜택, ESG경영지원 등을 분석하라 하나은행은 지속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크게 3가지 정도가 눈길을 끈다. 우선 지난 1월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맺고, 고금리와 경기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유동성 지원을 위한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수출패키지 우대금융’은 한국무역보험공사가 7개 시중은행과 운영 중인 금융지원 프로그램으로, 하나은행은 2024년 시중은행에서는 유일하게 1차 5100억원 규모의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한도를 모두 소진한 바 있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하나은행은 2024년 1차 5100억원 규모에 이어 한국무역보험공사에 2차 추가 특별출연(300억원)하여 이번에 추가 7000억원(보증료 지원 포함)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게 되었다. 또한 하나은행 자체 상품인 1조원 규모의 특판대출 ‘수출입 하나론’과 3000억원 규모의 ‘소상공인∙중소기업 대상 한시적 특별금리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총 2조원 규모 유동성을 지원한다. '맞춤형 금융 혜택'도 흥미로운 활동이다. 하나은행의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프로그램으로 수출신용보증 지원 요건을 충족하는 많은 중소∙중견기업들이 보증∙보험료 100% 지원, 대출금리 감면, 외국환 수수료 우대 등 자금 애로사항을 해소하기 위한 실질적인 금융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되었다. 수출신용보증 외에 제조업(소재∙부품∙장비)을 영위하고 있는 수입통관실적 보유 중소기업들도 수입보험 발급을 통한 수입결제 금융지원 및 보험료 100% 지원 혜택을 동일하게 지원받을 수 있다. 중소기업들에게 ‘2차 수출패키지 우대금융’ 외에도 ESG경영 지원도 제공한다. 최근 기업 인터넷뱅킹 내 ‘기업 ESG 라운지’ 메뉴를 신설하여, ESG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들을 위해 ESG 역량 강화를 위한 필수적인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기업 ESG 라운지’에는 ‘기업 ESG 컨설팅 신청’, ‘기업 온실가스 배출량 산정’, ‘기업 ESG 교육’ 등의 서비스가 새롭게 신설된다. 이처럼 하나은행은 성장잠재력이 있는 수출 중소∙중견기업에게 금융 지원과 다양한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며 동반성장에 앞장서고 있다. 하나은행 취업준비생은 중소∙중견기업을 위한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에 대해 탐구함으로써 하나은행의 지속가능한 성장 비전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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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오세훈표 일자리 사업 닻 올렸다…서울시일자리센터 새단장‧중장년 취업박람회 개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시가 구직자의 취업 지원과 직무역량 강화를 위해 서울시 일자리센터를 새롭게 재편했다. 기존의 단순한 일자리 연계에서 벗어나 고립은둔청년과 다문화가족 등 정책 지원 대상자에 대한 심층적인 고용 지원을 강화한다는 오세훈 시장의 2025년 일자리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서울시 일자리정책과 관계자는 26일 <뉴스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작년 말까지 서울고용청 1층에 운영하던 서울시일자리센터 공간을 서울시 무교청사로 이동했다"면서 "기존에 일자리 연계 위주로 상담받던 시스템은 각 자치구로 이관하고, 무교청사에서는 매력일자리사업관, 취업취약사업관, 기술교육원 등 총 3개의 사업관으로 나눠 사업별 구직자 심층 상담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이번 개편을 계기로 고용 서비스 정책을 '일자리 연계 사업'에서 '정책지원 대상자 집중 지원'으로 확대한다. 일자리 연계 사업은 서울시매력일자리 프로그램과 기술교육원 등에서 취업 연계 서비스를 받는 취업취약계층에 대해 이뤄지는 서비스이며, 정책지원 대상자는 고립은둔청년과 자립준비청년, 다문화가족, 가족돌봄청년, 디딤돌소득 가구, 전직희망소상공인 등 최근 고용 지원이 강조되는 있는 계층을 일컫는다. 서울시는 올해 일자리센터 개편을 통해 특화 대상별로 초밀착 취업 관리가 쉬워진 만큼, 취업 상담부터 직업 훈련, 취업 알선, 사후관리까지 구직자를 위한 원스톱 맞춤형 채용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한, 공무직 직업상담사의 직무역량 교육을 필수와 심화과정으로 확대하며, 이·전직을 원하는 시민들을 위한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도 강화한다. 일자리센터를 방문한 구직자 A씨는 "최근에 퇴사를 앞두고 고민에 빠졌는데, 일자리센터를 통해 내 안의 깊은 무언가를 발견할 수 있었다"며 "심도있는 조언과 적합한 방법에 대한 제안 덕분에 취업 준비과정이 한층 수월해졌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나아가는 욕구를 키울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 3월 6일 서울시청서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 열어…30여개 기업에서 중장년 450명 채용 예정 서울시는 일자리박람회, 찾아가는 매칭데이 등을 통해 우수기업을 적극 발굴해 구직자의 채용 기회를 확대한다. 가장 이른 박람회는 다음달 6일 서울시청 본관 다목적홀에서 열리는 '2025 서울시 4050 중장년 취업박람회'이다. 이번 박람회는 HY한국야쿠르트와 쿠팡, 현대그린푸드, 이마트 에브리데이 등 30여개 기업이 참여한다. 현장 면접과 상담을 통해 중장년 구직자 450여명을 채용할 예정이다. 채용 직무는 영업과 재무·회계, 사업기획, 인사·조직 등 다양하다. 서울시는 서울형 매력일자리와 동행일자리, 청년취업사관학교, 기술교육원 등의 취업 지원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 서울고용노동청 등은 구직 등록과 상담, 이력서 컨설팅을 지원할 예정이다. 중장년 구직자는 박람회 당일 입사 서류를 지참해 방문하면 현장 면접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 25개 자치구 일자리센터와도 협력해 권역별 채용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맞춤형 인재를 매칭해 취업률을 향상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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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세 자녀 이상 부모를 정년 후 재고용하기로 한 세 가지 이유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삼성전자가 세 자녀 이상 자녀를 둔 직원을 대상으로 '정년 후 재고용 제도' 도입을 발표했다. 이는 삼성전자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체결한 2025년 임금·단체협약 잠정 합의안의 일환으로, 임금 인상률은 5.1%로 설정됐다. 지난 24일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번 임금·단체협약 합의에서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들이 정년을 채운 이후에도 재고용될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는 민간 기업 차원에서 처음으로 도입된 다자녀 가정 지원 방안으로, 육아와 경제 활동을 병행하는 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10대 그룹 계열사 중에서는 유일하게 채택된 사례이며, 정년 후 재고용되는 직원의 고용 형태와 신청 방식에 대한 세부 사항은 추후 협의를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이번 협약은 18일부터 23일까지 진행된 집중교섭을 통한 48일 만의 결실이다. 2024년 삼성전자 노조는 사측이 제시한 임금인상률 5.1%에 대해 6.5%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인 바 있으나, 이번 합의는 상대적으로 빠르게 이루어진 것으로 평가된다. 노조는 협상안을 설명한 후, 오는 2월 28일부터 오는 3월 5일까지 조합원 찬반 투표를 실시할 계획이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이번 협약을 통해 임금 총 인상률을 5.1% 증가하고,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를 제공하기로 했다. 약 170만원 상당이 되는 자사주 30주를 매도 제한 기간 없이 지급하고, 성과급 제도 개선을 위해 노조와 함께 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키로 했다. 삼성전자가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을 정년 후에도 재고용하기로 한 결정은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민간 기업의 적극적인 대응으로 주목받는다. 이러한 결정의 배경에는 세 가지 주요 이유가 있다. 첫째, 다자녀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다. 세 자녀 이상을 둔 직원은 정년을 맞이한 후에도 자녀 양육에 대한 경제적 책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이에 삼성전자는 이들 직원들의 경제 활동을 지원함으로써 다자녀 가정의 재정적 안정을 돕고자 한다. 둘째, 저출산 문제에 대한 민간 기업 차원의 해결책을 제시하기 위해서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10대 그룹 계열사 중 최초로 시도되는 것으로, 대기업 차원에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정부 정책에만 의존하지 않고 민간 기업이 적극적으로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동참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셋째, 사회적 출산 장려 분위기 조성과 노조의 요구를 반영하기 위해서다. 최근 주요 기업들이 저출산 위기 대응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추세와 함께, 노조의 정년 연장 요구 등이 이번 결정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삼성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면서도 노사 간의 협력을 강화하고자 한다. 삼성전자의 이번 결정은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으로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다른 기업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유사한 정책 도입의 확산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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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 대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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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양식품이 일하는 법] 유기견 입양 사연 공모…'흰둥이' 강아지 캐릭터서 착안한 '브랜드 진화'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삼양식품(대표 김정수, 김동찬)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사회적 가치를 반영한 새로운 마케팅 전략을 도입했다. 유기견 입양 사연을 모집하고, 이를 통해 신제품 '삼양 흰둥이 짱구'와 유기견 보호 활동을 연계하는 '일하는 법'이다. 소비자의 감성적 공감을 이끌어내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활동과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효과적으로 결합한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지난 2024년 12월 19일 삼양식품은 동물자유연대와 협력해 유기견 입양 사연을 공모하고, 선정된 사연을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소개하는 '우리집 댕댕이 자랑대회'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유기견 입양 문화를 확산하고, 신제품 '삼양 흰둥이 짱구'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는 전략을 펼쳤다. 연예인을 기용해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방식과 차별화된 소비자 참여형 캠페인이다. 삼양식품 공식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해당 캠페인은 "예기치 못하게 혹은 선물처럼 가족이 된 유기견의 특별한 사연을 공유해 주세요"라는 메시지를 담아 진행됐다. 소비자들은 유기견 입양 경험과 함께 사진을 업로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고, 2월 25일 기준 해당 게시글은 6402개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지난 1월 6일에는 '나리'라는 유기견의 사연이 소개됐다. 14년간 함께한 가족과 이별한 후 다시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된 나리의 사연은 SNS 사용자들에게 많은 관심을 불러일으켰다. 삼양식품은 해당 게시물과 함께 "작은 손길 하나가 생명을 구하고, 유기견에게는 세상에서 가장 큰 선물이 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며 사회적 가치를 강조했다. 아울러 ‘삼양 흰둥이 짱구’의 일부 수익금을 동물자유연대에 기부한다는 점을 알리며 소비자들에게 의미 있는 소비 경험을 제공했다. 이벤트는 이후에도 지속됐다. 1월 7일에는 ‘새우’라는 강아지의 이야기가 공개됐다. 유기된 채 방치되어 있던 작은 강아지가 구조되어 건강을 되찾는 과정이 담겼다. 1월 8일에는 가족의 품에서 밝은 표정을 되찾은 강아지 ‘쀼’의 사연이 소개되며 감동을 전했다. 삼양식품은 이처럼 실제 소비자들의 경험을 활용해 유기견 입양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동시에, 브랜드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를 강화했다. 이번 캠페인은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브랜드가 소비자와 감성적으로 소통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방식으로 전개됐다. 기업이 사회적 가치를 기반으로 마케팅을 펼칠 때 소비자와의 신뢰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다는 점을 보여주는 사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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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퇴직연금 2조4000억원 이동, 나에게 적합한 상품 찾는 방법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퇴직연금 가입자가 기존의 상품을 다른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서비스가 시작됐다. 은행에서 증권사로 퇴직연금을 이동하는 고객이 많았으며, IRP, DB를 선택하는 고객이 많았다. <뉴스투데이>는 금융 전문가들을 통해 퇴직연금 관리에 있어 기대하는 수익을 얻는 방법을 취재했다. 고용노동부는 작년 10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가 개시된 이후 3개월간 적립금 약 2조4000억이 이전됐다고 지난 23일 밝혔다. 실물이전이란 퇴직연금 가입자가 계좌 내 운용 중이던 상품을 매도(해지) 하지 않고 다른 퇴직연금 사업자의 계좌로 옮기는 것을 말한다. 실물이전 서비스는 가입자가 기존 상품을 매도(해지)하는데 따른 비용을 절감하고, 퇴직연금 사업자 간 건전한 경쟁을 촉발해 수익률을 개선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퇴직연금 실물이전은 은행에서 은행으로 이동한 규모가 7989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은행에서 증권사로 이동한 규모는 6491억원, 증권사에서 증권사로 이동한 경우는 4113억원으로 집계됐다. 순유입 금액 기준으로는 증권사로의 이동이 확대된 것으로 분석된다. 증권사는 4051억원이 유입됐고, 은행은 4611억원이 유출됐다. 퇴직연금 제도별로는 개인형IRP(IRP)가 9229억원(38.4%), 확정급여형(DB)이 8718억원(36.2%), 확정기여형(DC, 기업형IRP 포함)이 6111억원(25.4%)을 차지했다. IRP·DC는 근로자가 직접 적립금을 운용해 운용수익을 받고, DB는 사용자가 적립금을 운용해 근로자에게 확정된 퇴직급여를 지급한다. 제도별 순유입 금액 기준으로는 IRP와 DC는 증권사가 각각 3753억원, 2115억원을 유입했다. 반면, DB는 보험사와 은행이 각각 1050억원, 768억원으로 나타났다. ■ 퇴직연금 수익률 한 푼이라도 더 올리는 방법…AI 로봇어드바이저 등 전문 상담원 통해 개인 성향 맞춘 상품 찾아야 개인가입자는 퇴직연금 실물이전 서비스를 통해 기대하던 수익을 올리기 위해 어떤 선택을 해야 할까. 정부의 퇴직연금 관리자와 금융권 전문가들은 자신의 성향에 맞는 적합한 상품을 충분히 검토하고, AI나 전문가 등의 도움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고용노동부 퇴직연금복지과 관계자는 24일 <뉴스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퇴직연금 실물이전 개시 후 증권사로 이동이 많았다. 은행이나 보험보다 투자할 수 있는 범위가 다양해 더 많은 상품을 택하려는 경향이 나타난다"면서 "퇴직연금을 이전하려는 목적이 무엇인가를 생각하고, 다양한 검색을 통해 적합한 상품을 택하는 것이 수익률을 향상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연금투자 방식을 다양화하고, 수수료율 등을 분석해서 실물이전을 실시해야 한다"며 "디폴트옵션의 경우 원리금 보장과 수익 보장이 동시에 이뤄져야 하는데, 우리나라는 안전자산 성향이 강해서 수익이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라고 지적했다. 작년 4분기 말 디폴트옵션 가입자 중 84%는 '초저위험 상품'을 선택했다. 이 상품에 몰린 적립금은 전체의 88%를 차지했다. 정부는 이런 원리금보장상품 쏠림 현상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위험 등급별 적립금 판매 비중을 공개하기로 했다. 또 기존의 ‘위험’ 대신 ‘투자’를 강조해 상품 명칭을 변경할 계획이다. 고용노동부 관계자는 퇴직연금 상품과 투자에 대한 전략을 세우는데 도움이 될 만한 상반기 정책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개인이 투자 상품을 결정할 수 있도록 올해 상반기에 '로봇어드바이저' 시범 사업을 시작할 계획"이라면서 "퇴직연금사업자와 투자일임업자 등이 힘을 합쳐 투자 전문 기술을 빌려 AI 상품 추천 프로그램을 개발중이다"고 말했다. 이어서 이 관계자는 "개인 투자자는 매도와 매수를 본인이 결정해야 하는데, 앞으로 (로봇어드바이저를 통해) 전문 기관이 투자 결정을 할 수 있도록 도울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또한, 고용노동부는 앞으로 DC 계좌에서 타사 IRP 계좌로의 실물이전도 가능하도록 제도를 개선해 가입자의 금융기관 선택권을 더욱 확대하고, 금융기관에 성과 경쟁을 부추길 계획이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에 "최근 퇴직연금 실물이전 실적을 살펴보면 은행에서 증권으로 넘어오는 경우가 많았고, IRP 상품이 많았다"며 "증권사는 EFP 실시간 거래가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고, 은행에 비해 다양한 상품이 준비되어 있으므로 젊은층 위주로 유입이 많을 것"이라고 밝혔다. 작년 기준 증권사의 평균 퇴직연금 수익률이 7.11%를 기록한데 반해, 은행권 수익률은 4.87%에 그쳤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퇴직연금 상품을 제대로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서는 "안정형, 성장형 등 자신의 투자 성향을 충분히 파악한 후 상품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투자 성향을 알기 어려운 고객은 DC, IRP 등 자금을 대신 운용해주는 디폴트옵션을 선택하면 된다"고 강조했다. 투자 성향이 성장형인 경우, 원리금 보장형 상품에서 실적배당형 상품으로 자산을 이동하는 것도 수익률을 올리는 방법 중 하나이다. 실적배당형 상품의 10년 평균 수익률은 2.75%인데 비해 원리금보장형 상품의 평균 수익률은 20.01%이다. 주식형 펀드나 ETF 등 다양한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도 필요하다. 다만, 투자 수익이 높은 만큼 위험도 크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리스크가 클수록 손실이 발생할 확률도 높다"며 "투자 성향에 따른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무엇보다도 금융 전문가나 AI 로봇과 상담을 통해 자신의 성향에 맞는 상품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전문가와 투자 포트폴리오를 점검하고, 수수료가 낮고 성과가 좋은 상품에 투자하거나 시장 변동성에 대비해 장기 투자 전략을 유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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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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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대상그룹, '찐 맛집'과 '글로벌 인재상'을 묶어...신(新) 직장문화 홍보전략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대상그룹(대표이사 임정배, 이하 ‘대상’)이 자사 인스타그램 공식 계정을 통해 직원들이 직접 추천하는 맛집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해당 영상은 회사 근처의 다양한 맛집을 직원들의 시선에서 소개하는 형식으로, 기업 홍보를 넘어서 직장 내 소통과 문화 형성을 강조하는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2025년 2월 18일 업로드된 ‘대상입니다, 존중해주시죠 - 임직원들의 소울푸드, 대상 이노파크 근처 찐 맛집은?’ 영상은 간편한 숏폼(Short-form) 영상인 ‘릴스(Reels)’ 형식으로 제작돼 가볍고 직관적인 홍보 효과를 극대화했다. 25일 기준 100회 이상의 좋아요를 기록하며 구직자와 직장인들 사이에서 큰 관심을 끌고 있다. 2월 18일 대상그룹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임직원들의 소울푸드, 대상 이노파크 근처 찐 맛집은?' 영상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해당 영상에는 대상 소속 직원들이 출연해 직접 맛집을 추천하는 형식으로 구성됐다. 최연화 선임연구원과 신려원 식품안전센터 과장, 윤나은 분석 솔루션팀 수석연구원, 조규한 글로벌김치연구팀 선임연구원 등이 등장해 각자의 회사 근처의 '단골식당'을 소개했다. 김수리 분석 솔루션팀 수석연구원은 회사 구내식당을 추천하며 “아침을 주로 회사에서 해결하는데, 다양한 메뉴를 호텔식으로 선택할 수 있어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윤나은 수석연구원 또한 “특별한 날에는 스테이크도 제공된다”며 “순댓국은 정말 뚝배기에 나와서 제대로 된 한 끼를 즐길 수 있다”며 구내 식당을 추천하며, 사내 인프라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외에도 직원들은 혼키와 봉이밥, 산청 숯불가든, 너울, 잔잔하게 등 다양한 사외 맛집을 추천했다. 각 추천 장소는 직원들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만큼 신뢰도가 높고, 직장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대상은 '맛집 추천'을 매개로 사내외의 인프라를 전시하는 것을 넘어, ‘연구대상’이라는 이름으로 대상의 인재상을 소개하는 시리즈 영상도 제작해오고 있다. 해당 콘텐츠는 회사 직원들의 인터뷰를 통해 직무 소개와 업무 환경을 설명하고 나아가 자세한 인재상을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문화를 자연스럽게 노출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2월 7일 대상그룹공식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연구대상: 대상인의 하루를 연구하다' 영상 속 강한승 차장 캡쳐 [이미지=인스타그램] 지난 2월 7일에는 ‘연구대상: 대상인의 하루를 연구하다’라는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 영상에서는 글로벌영업1팀 강한승 차장이 출연해 그의 업무 일상을 공개했다. 강 차장은 캐나다 시장 확대에 기여한 공로로 지난해 대상 어워드 최우수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그는 매일 해외 고객과의 협업을 위해 새벽부터 이메일을 확인하고, 현지 뉴스(CBC)를 챙겨보는 등 글로벌 시장 트렌드에 대한 감각을 유지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회사 옥상에서 영어로 유통 관계자와 통화하는 장면과 신제품 ‘김치라면’의 출시 회의에 참석하는 모습도 담겼다. 영상 말미에서 강 차장은 글로벌 영업을 꿈꾸는 후배들에게 “다양한 나라를 방문하고, 문화적 차이를 경험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멀티컬처럴한 음식에 도전하면서 자연스럽게 글로벌 감각을 키울 수 있다”고 조언했다. 이는 기업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또 그렇게 되기위해 어떠한 삶을 영위해야 하는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한다. 온라인 반응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전략 이번 대상그룹의 영상 콘텐츠들은 직원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기반으로 한 만큼, 신뢰도 높은 정보 제공과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데 기여했다. 아울러 짧고 임팩트 있는 숏폼(Short-form) 영상 포맷을 활용해 접근성을 높였다. 이처럼 기업 공식 계정을 활용한 직장 문화 콘텐츠는 직원 간 소통을 활성화하는 동시에 외부 시청자들에게도 친근한 브랜드 이미지를 형성하는 효과를 가진다. 대상뿐만 아니라 다른 기업들도 이러한 콘텐츠 전략을 차용해 조직 문화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구직자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는 방향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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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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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작년 자소서 절반 가량은 오픈형 AI가 작성…걸리면 '불합격' 혹은 '불이익'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난해 구직자들이 작성한 자기소개서의 절반 가량이 생성형 AI를 활용해 작성한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금융권, 직무별로는 IT‧개발 직군 지원자들이 생성형 AI를 자주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 인사담당자 10명 중 6명은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부정적이라고 응답했으며, 기업 10곳 중 7곳은 생성형 AI 사용시 지원자를 불합격시키거나 불이익을 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채용담당자들은 구직자가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직무 능력을 증명하는 글을 써야 한다고 조언한다. 자연어를 이해하는 실용 AI 기술 기업 무하유(대표 신동호)가 지난해 자사 AI 서류평가 솔루션 '프리즘'에서 'GPT킬러' 기능을 활용해 평가된 자기소개서의 데이터 분석 결과를 25일 공개했다. 프리즘은 4초 만에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파악하는 프로그램이다. 자기소개서의 답변 적합도와 구체성, 조직‧직무 적합도 등에 따라 평가하며, 면접 질문을 생성한다. GPT킬러는 생성형 AI 표절검사 프로그램으로, 챗GPT와 클로드, 제미나이, 코파일럿 등 다양한 생성형 AI의 사용을 탐지한다. 무하유가 지난해 GPT킬러 기능을 활용해 분석한 자기소개서는 총 89만 건이다. 금융권과 공공기업, 공공기관, 일반 기업 등 다양한 곳에서 활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무하유는 작년 지원자의 48.5%가 자기소개서 작성에 생성형 AI를 활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업종별로는 금융권 지원자의 생성형 AI 활용 비율이 가장 높았으며, 직무별로는 IT‧개발 직군 지원자들의 평균 생성형 AI 사용 비중이 27.3%로 가장 많았다. 이어 연구직 21.7%, 비개발 직군 17.4% 순으로 생성형 AI 사용 비중이 높았다. 실제 대다수의 기업들이 입사지원자가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를 제출하는 것에 대해 부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이 매출액 기준 상위 500대 기업 인사담당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4.1%가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에 대해 '독창성이 없어 부정적'이라고 답했다. 실제로도 생성형 AI로 작성한 사실이 확인될 경우, 65.4%의 기업에서 해당 지원자를 불합격시키거나 감점을 적용하는 등 불이익을 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HR 업계 관계자는 25일 <뉴스투데이>에 "대부분의 자기소개서는 직무와 업종별로 비슷한 내용으로 구성됐다. 별다른 특징이 없어서 기억에 남지 않는 자기소개서는 경쟁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다"라며 생성형AI 등이 천편일률적으로 생산하는 입사서류의 한계를 지적했다. 또한,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직무와 관련된 장점을 부각하는 방향으로 작성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신동호 무하유 대표는 "생성형 AI로 작성한 자기소개서는 지원자의 진짜 역량을 파악하기 어렵다"며 "프리즘은 생성형 AI 작성 문장 탐지 기능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공공기관과 대기업, 중견기업 등에서 생성형 AI가 작성한 문장을 찾아내고 있으므로 취업준비생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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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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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27)] 2년 연속 최대실적 경신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포트폴리오 확장’과 ‘글로벌 방산업체와의 협력’에 담긴 장기적인 성장 전략에 대해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대표이사 손재일 사장)는 1952년 한화그룹이 설립된 이후 1979년 한화방산 중앙연구소가 설립되며 본격적으로 성장하였다. 국가 존립에 반드시 필요한 방위산업을 선도하면서 미지의 영역인 우주를 탐사하기 위한 미래 핵심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속가능한 내일의 가치를 만들어 가는 초일류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고자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60) 대표이사는 한국화약,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한화 지원부문 전무 등으로 활약했다. 이후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부사장, 사장을 거쳐 2022년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었다. 손 대표이사는 한국우주기술진흥협회 회장을 겸하고 있다. 손 대표는 K9 자주포 등 무기 체계 수출을 본격화하며 회사의 글로벌 사업성과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지난 10일 한화오션 지분 추가 인수와 관련하여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취준생이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 취준생 전략1=미래 성장 동력을 발굴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에 대해 탐구하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4년 매출 11조2462억원, 영업이익 1조72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3%, 130% 증가한 결과로 2년 연속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2024년 처음으로 연간 수출(별도 기준)이 내수를 넘어서며 본격적인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또한 지난 10일 한화오션 지분 7.3%를 추가 인수하기로 결정했다. 이 지분은 한화임팩트파트너스, 한화에너지코퍼레이션싱가포르, 한화에너지가 보유하고 있던 것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한화오션 지분율은 34.7%에서 42.0%로 증가하게 된다. 이번 지분 인수를 통해 매출 20조원대의 글로벌 ‘톱-티어’ 방산∙조선해양 기업으로 성장하게 되었다. 이미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약 1억 달러를 투자해 미국 필리 조선소를 인수, 해양 방산 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바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도널드 트럼프 美 대통령이 미국 조선에 대한 한국의 협력을 요청하면서 한화오션의 조선업 경쟁력과 미국 필리 조선소 인수에 대한 글로벌 시장에서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오션은 싱가포르 부유식 해양 설비 전문 제조업체인 다이나맥 홀딩스 지분을 확보해 해양플랜트 시장 진출을 위한 인프라도 확보했다. 한화오션 지분을 매도한 한화임팩트파트너스와 한화에너지는 해당 재원을 신규 사업 투자와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예정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상 방산 중심의 사업 포트폴리오에 더하여 이번 지분 인수로 조선해양 사업으로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하게 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장기 사업 잠재력이 큰 조선해양 사업과의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방산 및 조선해양 기업으로의 비전을 달성하고자 한다. 미래 성장 동력 발굴을 위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움직임은 인재 양성에서도 나타났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월 서울대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설립하고, 미래 과제 수행을 위한 산학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를 통해 서울대를 포함해 건국대, 부산대, 연세대, 인하대, 충남대, 충북대,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양대, 항공대 등 모두 10곳과 2023년부터 맺어온 산학협력 네트워크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를 구축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허브는 첨단 방산기술 및 항공엔진, 우주항공 기술 등의 미래 연구과제 50건을 중장기에 걸쳐 수행한다. 이번 협력을 통해 대학들은 글로벌 최전선에서 경쟁하는 산업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반영한 기술개발에 나선다. 회사는 우수한 인력을 선제적으로 육성하고 기술도 확보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전략의 일환으로 추진되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1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기존 산학협력과 달리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해 중장기 연구를 수행하도록 프로그램을 설계해 연구자들도 관련 분야 커리어를 체계적으로 쌓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산학협력 네트워크 구축으로 기존에 추진해온 인재의 ‘발굴-육성-채용’으로 이어지는 중장기적인 인력 선순환 구조를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기존 10개 대학 외에도 추가적으로 국내 대학들과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우수 인력의 채용에도 적극 나서고자 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취업준비생은 포트폴리오 확장과 인재 양성에 담긴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래 성장 동력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 취준생 전략2=글로벌 방산업체 EDGE와의 협력에 담긴 글로벌 시장 전략을 탐구하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글로벌 방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글로벌 시장 공략에 집중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중동 최대 방산 전시회 ‘IDEX 2025(International Defence Exhibition & Conference)’에 참가하여 여러 전략적 방산 협력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전략부문 대표이사를 겸하고 있는 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은 지난 17일 IDEX에서 UAE 대표 방산기업 EDGE 그룹 회장 ‘파이살 알 반나이(Faisal Al Bannai)’를 만나 양사간 방위산업은 물론 우주, 조선해양 분야에서 전략적 파트너십 구축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무기체계 현지 생산 및 운영 역량 강화는 물론 항공엔진 제조, 기계 및 전자장비 분야에서 축적한 전문 기술력을 바탕으로 EDGE와 다양한 무인시스템 개발 협력을 논의했다. 우선 국가 주요 시설의 방호 역량 강화를 위해 EDGE와 협력하여 무인 방공 시스템을 구축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방어 체계를 구축하고, 중동 및 글로벌 시장에서 공동 사업 기회 확대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우주항공 및 위성 산업에서도 EDGE와 협력을 제안했다. 또한 조선해양 분야에서도 한화오션과 EDGE 조선소간 협업 가능성이 크다는 점을 강조했다. EDGE 그룹은 UAE(아랍에미리트)의 국영 방산 및 기술 기업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방산, 항공우주, 사이버 보안, 해양 방위 관련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한화와 EDGE는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하여 방산 및 관련 산업 분야에서의 전략적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한다. 또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IDEX 2025’에서 유럽 최대의 무인차량(UGV, Unmanned Ground Vehicle) 기업인 ‘밀렘 로보틱스’와 공동 기술개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확대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를 기반으로 기존의 ‘아리온스맷(Arion-SMET)-그런트(GRUNT, Ground Uncrewed Transport)’로 이어지는 UGV라인의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서 국내는 물론 세계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에스토니아의 ‘밀렘 로보틱스’는 미국, 영국, 프랑스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8개국을 포함한 총 16개국에 궤도형 UGV를 공급하는 등 글로벌 UGV의 표준화를 주도하는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을 보유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차륜형 UGV ‘아리온스멧’을 통해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FCT)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고, 차세대 UGV인 ‘그런트’를 자체 개발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올해 한국 육군의 다목적무인차량 구매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취업준비생은 이 같은 글로벌 방산 업체와의 협력을 통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글로벌 시장 공략 법에 대해 분석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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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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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28)] 대학 3학년생 절반이 이미 신입사원 합격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올해도 아닌 내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교 3학년생들의 신입사원 합격률이 50%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은 올해 3월부터 졸업예정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공식 개최할 수 있지만 이미 작년 여름부터 인턴십 참가자들에게 러브콜을 보내며 인재확보에 열을 올리는 탓이다. 취업정보사이트 가쿠죠(学情)가 이번 달 발표한 설문결과를 보면 2026년 봄에 졸업 예정인 대학생과 대학원생의 입사합격률은 전년 동월 대비 19포인트나 늘어난 48.2%로 과거 최고치를 기록했다. 또한 합격통보를 받은 대학생의 절반 이상인 54.2%는 대학교 3학년 여름방학에 10곳 이상의 인턴십 프로그램에 참가하였으며 합격자 중 11.8%는 취업활동을 이미 마쳤다고 응답하였다. 이러한 결과에는 일본 정부가 2023년에 발표한 인턴십 방침이 큰 영향을 끼쳤는데 기업이 5일 이상 참여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을 경우 참가학생의 평가를 신입사원 채용에 반영할 수 있도록 수정하면서 대부분의 기업들이 대학교 3학년생을 대상으로 하는 인턴십 프로그램을 다수 도입한 것이다. 리크루트 조사에서는 작년 신입사원 중 절반 이상인 57%가 대학교 3학년 때 인턴십에 참여했다고 답해 2017년 신입사원 대비 46포인트 증가하며 인턴십이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잡고 있었다. 하지만 대학생들에게 조기 합격통보는 양날의 검과 같다. 이른 시기에 어디로든 취업길이 열리게 되었지만 반대로 어느 길을 선택해야 베스트인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정답 없는 고민에 계속 시간을 허비하게 만든다. 실제로 작년 일본 신입사원들이 받았던 합격통보는 평균 2.61건이지만 말 그대로 평균일 뿐 우수한 학생들은 흔히 5곳 이상의 합격통보를 저울질하며 졸업까지 1년 이상의 유예기간을 갖게 되는데 이 시간이 역으로 학생들에게 더 좋은 기업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기대감을 품고 끝없는 취업활동을 하게 만드는 상황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채용일정을 계속 앞당기는 기업들 탓에 대학생들은 학업도 포기한 채 2학년 말부터 3학년 여름방학 인턴십을 염두에 두고 기업분석과 지원서류 작성에 들어가고 있다. 원래라면 학업에 집중하면서 다양한 대외활동을 즐길 수 있었던 대학교 3학년이지만 모두가 인턴십과 취업을 준비하는 분위기 속에서 본인만 방향을 달리하기에는 불안한 마음이 들 수밖에 없다. 때문에 취업정보사이트 마이나비의 작년 취준생 설문조사에서는 취업활동이 힘들다는 응답이 전년 대비 7포인트 상승한 56%를 기록했고 취업활동이 힘든 이유는 취업활동에 소비되는 시간이 너무 길기 때문(49%)이었다. 서둘러 합격통보를 받고 취업활동을 끝낸다면 남은 대학생활은 마음 편히 학업에 집중하고 다양한 대외활동을 즐길 수 있겠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식의 끝이 없는 취업활동은 대학생들에게도 기업에게도 점차 부담으로 변질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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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업혁명] 동원그룹, 홍보팀원이 소개한 '물류자동화'...5가지 미래직업 암시하나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동원그룹이 자사의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사내 업무 환경을 소개하는 영상을 공개하며 물류 자동화의 미래를 조명했다. 지난 2024년 12월 4일 업로드된 ‘뭐해? 컨테이너 옮겨… 지금은 뭐해? 컨테이너 옮겨… 너 혹시 DGT야?|대동원지도 Ep.21’ 영상은 24일 기준 25만 8,2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구직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해당 영상은 동원그룹 홍보팀의 김영재 팀원이 진행하며, 그룹 내 다양한 업무 환경을 현실감 있게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대동원지도’ 시리즈는 직무별 전문가들의 근무 환경을 생생하게 담아내며 현장감을 극대화했다. 해당 영상 속 '동원글로벌터미널부산(DGT)'은 이정재 영업사원이 설명해주는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국가 보안시설로 지정돼 일부 중요 시설물은 모자이크 처리됐다. 이정재 영업사원, "부산신항의 핵심 물류 허브는 '동원글로벌터미널(DGT)'" 해당 영상에 따르면 동원글로벌터미널(DGT)은 동북아시아 물류의 중심지인 부산신항에 위치하며, 국내 최초의 완전 자동화 컨테이너 터미널로 24시간 무인 시스템으로 운영된다. 100% 기계화가 돼 가동에 걸리는 시간을 예측하고 계산할 수 있다. DGT는 부산신항 초입에 위치해 있어 신속한 입출항이 가능하며, 최신 국산 장비를 활용해 신뢰도를 높였다. 아울러 유해가스를 배출하지 않는 전기차를 도입해 친환경 요소를 강화했으며 수직형 야드를 통해 안전하고 공간 활용도를 높인 효율적인 작업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완전 자동화, 물류업의 미래를 제시하다 DGT의 가장 큰 특징은 완전 무인화에 가까운 운영 방식이다. 이정재 영업사원은 "육측 작업구역까지만 사람이 들어갈 수 있다"터미널 내부의 특정 구역은 사람의 출입이 제한된다고 설명했다. 터미널 내 장비들은 배터리가 부족하면 자동으로 충전소로 이동해 충전이 가능하며, 별도의 인력 개입 없이 24시간 운영된다.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24시간 지속 가능한 운영 방식은 시차를 고려할 필요없어 국제 물류 경쟁력을 강화하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동원글로벌터미널(DGT)과 같은 스마트항만의 등장은 항만 산업 및 직업 시장 전반에 중대한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자동화 시스템은 작업자의 실수를 최소화하고 안전성을 높이는 장점이 있지만, 동시에 물류업 내 일자리 구조의 변화 가능성을 시사한다. 첨단 자동화 기술이 확대될수록 인재상도 변화한다. 단순 물류 운영을 넘어 이러한 신 자동화 시스템을 관리하고 최적화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춘 인재가 중요해진다. 소멸하는 직업 4가지 스마트항만의 확산이 가속화되면 기존의 물류업 내 직무 중 일부는 자연스럽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표적으로 다음과 같은 직업들이 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자동화된 장비와 시스템의 도입으로 인해 많은 수의 하역 노동자가 필요하지 않게 될 전망이다. 아울러 자동화된 크레인 시스템의 도입으로 전통적인 크레인 운전사의 수요가 감소할 것이다. 항만 내 운송 차량 운전사는 무인 자동화 이송장비(AGV)의 도입으로 대체될 가능성이 있다. 단순 물류 관리직도 AI 및 빅데이터 기반 운영 시스템이 도입됨에 따라 필요성이 감소할 것이다. 이처럼 기존 항만 관련 직무가 점차 감소하는 가운데, 자동화 기술의 확산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제레미 리프킨의 <노동의 종말>이 아니라, 랄프 옌센의 <드림 소사이어티>에 가까운 미래가 그려진다. 부상하는 직업 5가지 스마트항만의 운영을 위해 AI와 빅데이터 기술을 다루는 AI 및 빅데이터 전문가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추측된다. 자동화된 항만 시스템을 설계, 구축, 유지보수하는 항만 자동화 시스템 엔지니어가 필요해질 것이며, 사람이 드나들수 없는 곳을 감시하고 안전 점검을 하기 위한 드론 운용 전문가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자동화된 시스템의 사이버 보안을 담당할 항만 보안 전문가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다. 전체적인 스마트항만 시스템을 관리하고 운영하는 관리직 전문가도 필요해질 것이다. 이처럼 무인 스마트항만은 전통적인 항만 노동자의 일자리를 위협하는 반면, 새로운 기술을 다루는 전문가의 수요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노동자들의 직무 전환이 중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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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롯데백화점, AI시대에도 지속되는 유통업의 다양한 직무와 인재상을 소개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롯데백화점이 유튜브 공식 계정을 통해 채용 홍보 영상을 공개하며, 자사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명확히 제시했다. 2024년 12월 19일 업로드된 '[롯데백화점ㅣ꿈이 현실이 되는 곳]' 영상은 21일 기준 2만3500회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며 많은 구직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영상은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실제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꿈과 비전을 통해 원하는 인재상과 필요 역량을 자연스럽게 나타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여러분께서 간직해온 꿈은 무엇인가요? 롯데백화점은 꿈을 현실로 만들 수 있는 공간입니다"라는 메시지로 시작된다. 이어 롯데백화점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이 등장해 자신이 꿈꿔온 목표와 현재 수행하는 직무를 소개하며, 각 직무별 인재상을 강조했다. 상품을 선전하는 게 아니라 인재를 유혹하고 있는 것이다. 미식의 행복을 디자인하는 F&B 기획자 F&B 기획자는 단순한 식음료 판매를 넘어, 고객에게 새로운 미식 경험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영상 속 직원은 "입점 브랜드의 원활한 영업을 위한 서포트, 경쟁력 높은 콘텐츠의 입점 과정, 그리고 고객들에게 새로운 즐거움을 드리기 위해 이슈 팝업 유치를 담당한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은 사실 굉장히 자유로운 일터다"라며 "신입사원의 작은 의견에도 귀 기울여 주고, 사회 경험이 적은 초년생인 저에게도 큰 프로젝트를 경험할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스포츠 전문관 MD 스포츠 MD는 차별화된 스포츠 전문 매장을 기획하고 운영하는 역할을 맡는다. 영상 속 직원은 "강북 최대 스포츠·레저 점포라는 타이틀을 얻었지만, 저는 더 멀리 보고 싶다"며 "스포츠·레저 분야 또한 별도의 스포츠관 형태로 발전시킬 수 있다면, 고객들에게 더욱 새로운 공간과 콘텐츠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바샤 커피 브랜드 매니저 "바샤 커피를 럭셔리 브랜드로 자리 잡게 하는 것이 목표"라는 직원의 말처럼, 브랜드 매니저는 특정 브랜드의 이미지와 가치를 높이는 핵심 직무다. 영상속 직원은 "바샤 커피의 국내 두 번째 매장 오픈은 해외 유명 브랜드 도입을 넘어, 커피 문화를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리는 프리미엄 기프팅 개념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타임 빌라스 수원 점장 출발점은 인사팀 채용 담당자였으나, 경험과 실적을 인정받아 오랜 시간 MD 본부에서 바이어 생활을 하고 그 성과를 바탕으로 본부 영업 기획 팀장, 화장품 부문장을 거쳐 지금의 타임빌라스 수원점 점장이 되었다. 영상 속 직원은 "타임빌라스가 모든 유통업체가 동경할 만한 미래형 리테일의 표준이 되도록 하는 것이 내 꿈이다"라고 강조했다. 채용 영상이 전하는 메시지, '꿈을 현실로 만들다' 롯데백화점은 이번 영상을 통해 단순한 채용 홍보를 넘어, 브랜드 이미지를 확립하고 구직자들에게 '꿈'을 가진 이들을 채용하고 싶다는 비전을 드러냈다. 실제로 해당 영상 초반에 등장한 신입사원은 "어릴 때부터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마다 행복을 나누고 싶었고, 이를 바탕으로 F&B 기획자가 되었다"며 자신의 어릴적 꿈이 롯데백화점에서 실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이번 영상은 단순한 모집 공고를 넘어, 롯데백화점이 원하는 인재의 모습과 이를 통해 실현할 수 있는 비전을 영상으로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향후 롯데백화점은 다양한 방식으로 기업 브랜딩을 강화하며 구직자들과의 소통을 지속할 것으로 보인다. 정준호 롯데백화점 대표이사는 영상 말미에 "최근 인공지능(AI) 발전으로 인해 많은 직업이 사라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인류가 존재하는 한 유통업은 지속될 것이며, 경쟁력 있는 산업의 한 형태로 발전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어떻게, 왜 소비하는가'에 대한 호기심이 있다면 롯데백화점에 입사하여 유통업 전문가가 되는 것을 추천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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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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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심이 일하는 법] 당신의 선택은?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놀이문화로 소비자 공감 이끌어
-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시대를 열었습니다. 다품종 소량생산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습니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시키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습니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합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입니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입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농심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은 기업의 제품을 홍보하는 기존 마케팅 방식을 벗어나, 소비자의 일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드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다른 기업들이 세련된 상품 광고 이미지를 몇 개월에 한 번씩 올리는 것과 달리 농심은 마치 친구의 SNS처럼 가볍고 친근한 게시물을 자주 게재하며 소비자와의 유대감을 형성한다. 농심 인스타그램 계정의 게시물은 대부분 MZ세대가 선호하는 'B급 감성'을 겨냥한 '놀이형 콘텐츠'다. 가볍지만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주제로 소비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하며, 자연스럽게 브랜드가 노출되도록 한다. 21일 기준 해당 계정의 게시물 수는 4365개에 달하며, 팔로워 수는 14.4만 명을 기록했다. 이는 농심이 SNS를 활용한 소비자 소통에서 높은 효과를 거두고 있음을 보여준다. 지난 19일, 농심은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에 "신라면 작은 컵 두 개 VS 사발면 한 개"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이는 소비자가 일상 속에서 겪을 수 있는 사소한 선택의 고민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콘텐츠다. 배가 많이 고픈 날 작은 컵라면 두 개를 먹기에는 많고, 사발면 하나를 먹기에는 부족할 것 같은 때가 있다. 농심은 이런 일상속 스쳐가는 것들을 조명해 소비자의 공감을 이끌어냈다. 소비자들이 자연스럽게 브랜드를 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다. 21일에는 조리된 라면 사진만 제공하고 해당 라면이 무엇인지 누리꾼에게 맞춰보라는 게임형식의 게시글이 올라왔다. 흥미로운 점은, 정답이 특정 제품 한 개가 아니라, '농심라면'과 '무파마' 두 가지 제품이 섞인 형태라는 점이었다. 이러한 게시물은 단순한 퀴즈 형식을 넘어서 소비자들이 농심의 다양한 제품을 조합해보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를 통해 소비자는 브랜드와의 친밀감을 높이고, 농심 제품을 보다 창의적으로 소비할 수 있도록 유도된다. 농심은 이처럼 단순한 제품 홍보를 넘어 소비자와의 친밀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SNS를 운영하고 있다. 감성적인 밈(meme)과 놀이 요소를 적극 활용해 소비자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와 일상적인 접점을 늘리는 데 주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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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온라인튜터, 온라인상에서 학습을 지원하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온라인튜터는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 지도를 담당한다. 온라인튜터로 일하기 위해서는 에듀테크 활용 기술과 교육 경험, 초중고 학사 정보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급성장하며 온라인튜터에 대한 일자리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더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공공영역에서는 콜센터 등을 통해 온라인 튜터링을 진행하고 있다. ■ ‘온라인튜터’가 하는 일은? 온라인튜터는 비대면 온라인 채널을 통해 학생들의 질의에 응답하고 보충 지도를 통해 학습 결손을 해소하는 역할을 한다. 수행하는 업무는 크게 온라인 학습자를 위한 교과 내용 등에 대한 학습 지도, 효과적인 학습법과 비대면 학습으로 인한 고립감 해소를 돕는 상담, 학습자의 질문을 종합·분석해 문제점 해결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는 역할이다. 온라인 튜터로서의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도메인 지식과 원격수업, 초중고 학사 정보 등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며, 온라인 수업의 특성과 방식, 학습활동 지원 방법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또한 학습 내용에 대한 질문에 답변하기 위해 국어, 수학, 영어 등 각 과목의 교과 전문성을 갖춰야 한다. ■ ‘온라인튜터’가 되는 법은? 국내 온라인튜터는 아직 전문교육과정과 자격제도를 갖추고 있지 않다. 에듀테크 기업을 중심으로 사교육 시장의 온라인 튜터링이 활성화되는 반면, 공교육 분야의 온라인 튜터링은 제한적인 상황이다. 하지만 ICT 기술의 발전에 따라 온라인튜터가 일반화될 것으로 예상되므로 교육프로그램의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다. 온라인튜터로 활동하기 위해서는 사범대, 교육대 등에서 교육 관련 학과를 졸업하거나 평생교육지도사 자격증 등을 보유하고, STEM(과학‧기술‧공학‧수학) 방과후 강사나 온라인 멘토링 등 경험을 쌓는 것이 필요하다. 더불어 학습자의 학습을 도울 수 있는 전문지식과 학습 관련 코칭을 지원할 수 있는 역량을 확보해야 한다. ■ ‘온라인튜터’의 현재와 미래는? 국내 에듀테크 시장이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온라인튜터의 수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국내 에듀테크 시장은 지난 2018년 5조5888억원에서 올해 9조 9833억원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공교육보다 사교육 분야에서 온라인튜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으며, 개별화・맞춤형 교육의 중요성이 강조되면서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사교육・에듀테크 기업에서는 학업진도와 성취도를 높이는 튜터링 서비스로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으며, 온라인튜터나 AI튜터를 도입해 학습자에 대한 밀착 관리를 시도하고 있다.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를 제공하는 방식은 게시판‧SNS를 통한 Q&A(질의응답)와 화상 기반의 실시간・비실시간 상담, 문제풀이 서비스 등 매우 다양하다. 공공의 영역에서도 온라인 튜터링 서비스가 진행되고 있다. 경기도 교육청은 지난 2020년 1학기 개학 이후 ‘1396콜센터’를 운영하면서 한시적으로 학생 대상 원격수업 관련 안내와 상담을 제공했다. 콜센터에서는 온라인 수업 관련 스마트 기기 사용법, 온라인 클래스 가입과 이용방법, 디지털 교과서 사용법, 온라인 콘텐츠 활용 방법 등에 대한 전화 상담과 원격지원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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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 눈길 끌어…반도체특별법 통과되면 연봉이 더 오를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국내 매출 1위 기업 삼성전자의 지난 해 직원 평균 연봉이 1억2800만원 내외가 될 것이라는 추정치가 나왔다. 최근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사회의 이슈가 되면서 법안이 시행되고 나서 더 많은 생산으로 반도체 업계의 평균 연봉이 더 오르지 않을까하는 기대도 나오고 있다. 경제 전문가들은 반도체특별법 통과가 업계 실적 향상에 긍정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기대하면서도 연봉 상승에 어느 정도의 영향을 미칠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고, 노동계에서는 오히려 부정 영향이 일어날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국내 최대 기업인 삼성전자 '연봉의 정치경제학'이 재계와 노동계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이다. 기업분석전문 한국CXO연구소는 지난 20일 '2024년 삼성전자 직원 평균 보수 분석 및 인건비 변동, 월별 국민연금 가입자 현황' 결과에서 삼성전자의 지난해 직원 1인당 평균 연봉을 1억2800만원 내외라고 추정, 발표했다. 이는 전년보다 7%P 증가한 것이다. 삼성전자 임직원의 평균 보수는 지난 2021년 1억4400만원에서 2022년 1억 3500만원, 2023년 1억2000만원으로 지속 하락했다. 삼성전자의 갑작스런 연봉 상승에 국민들은 반도체특별법 등이 시행되고 나서 업계 성과가 향상될지, 또 연봉은 얼마나 더 오를지 궁금해한다. 반도체특별법은 작년 11월 이철규 국회 산업자원통상위원회 위원장이 '반도체산업 경쟁력 강화 및 혁신성장을 위한 특별법안'이라는 제목으로 발의한 것이다. 이 법안은 반도체 기업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국가가 보조금과 산업 인프라를 지원하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다. 특히, 근로기준법상 근로시간 적용과 야간 근로에 대한 가산 수당 적용 제외 조항이 담겨 있는데, 반도체 업계 경영자와 근로자 사이에 주52시간 근로제 폐지에 대한 의견 대립이 팽팽하다. 경영계는 연구개발 직종의 특성상 창의성과 속도가 필수인데 주52시간 근로제가 시행되고 나서 생산성이 떨어졌다고 주장한다. 이들의 이론에 따르면 삼성전자 직원들의 평균 연봉은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향상될 확률이 높다. 삼성전자 직원의 연봉 인상폭은 성과급에 큰 영향을 받는데, 주52시간제 폐지로 생산성이 높아지면 더 많은 성과를 거둘 수 있고, 이는 곧 연봉 인상으로 이어질 것이기 때문이다. 삼성전자 직원 평균 연봉 변화 [자료=삼성전자 사업보고서 / 그래프=박진영 기자] 정부는 이 법안이 통과되면 R&D(연구개발) 인력의 근무시간 유연화로 인해 생산성이 향상하며 정부 보조금을 통해 재정적인 이득을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20일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삼성전자 실적이 부진한 이유에 대해 "법을 바꿔주시면 훨씬 더 나아질 것"이라고 발언하며 "여야를 떠나 반도체특별법은 꼭 통과시켜달라"고 호소했다. 국회나 정부 모임 등에서 반도체특별법 도입 주장이 빚발치다 보니 국민들은 이 법안이 통과한 이후 얼마만큼의 성과가 더 많아지고, 업계 직원들의 연봉이 얼마나 오를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주식 투자 등 국내 반도체에 거는 기대가 크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 관계자들은 반도체특별법에 대한 효과에 대해서는 긍정 반응을 보이면서도 기업의 성과 상승이 연봉 인상까지 견인할지에 대해서는 지켜보자는 분위기다. 한국CXO연구소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반도체 업계 연봉은 실적과 관련이 있다. 삼성전자는 성과급에 따라 연봉이 올라간다. 실적이 개선된다면 연봉은 상승할 수 있다"며 "하지만, 반도체특별법 시행과 연봉 인상과의 상호 연계성을 찾기는 힘들다. 다만 (반도체특별법 시행 이후) 최소 1분기에서 반기 실적이 나왔을 때 어느 정도 인상 가능성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했다. 반도체특별법 시행에 따른 임금 상승 효과에 대해 성급한 추측을 하기는 힘들다는 말이다. 노동계에서는 반도체특별법이 오히려 업계 성과에 부정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며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노동조합은 지난 3일 노조 홈페이지에 '연구개발직군 대상 설문조사에서 총 904명 중 90%에 달하는 814명이 52시간제 예외 적용에 반대했다'고 밝혔다. 이 설문에서 삼성전자의 한 연구원은 "연구 개발직으로 3년 연속 상위고과를 받았다. 높은 생산성 유지 비결은 바로 충분한 휴식이다"고 말했다. 또한, 노동계는 법적 제한이 완화되더라도 연구원들의 자발적인 초과근무가 이뤄질지는 미지수이며, 장시간 노동으로 인해 반도체 인재들이 이탈할 수도 있다며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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