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이 일하는 법] 서경배·김승환의 K-뷰티 확산 전략...‘혜초’를 통해 현지 시장을 분석한다
아모레퍼시픽, 다양한 브랜드로 글로벌 뷰티 시장 공략
‘혜초’ 활동을 통한 해외 시장 맞춤형 전략과 K-뷰티 확산
각국의 경제와 문화에 맞춘 아모레퍼시픽의 전략적 진출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 김승환)은 ‘뛰어난 제품으로 전 세계 뷰티 시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각국의 경제 수준과 문화에 맞는 적절한 제품과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이던 시절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K-뷰티 확산 과정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통해 전 세계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경영 비전을 추구한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아모레퍼시픽의 ‘지피지기’ 전략 = ‘혜초’
지난달 10일 아모레퍼시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K-뷰티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편에서는 CMI팀 민병철 직원과 홍윤소 직원, e마케팅팀 서준우 직원이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인기를 소개하면서 '공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철저하게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삼았다.
세 직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해외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혜초’를 다녀왔다. 혜초는 아모레퍼시픽만의 용어로, 파견을 의미한다. 민병철 직원은 폴란드,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에 다녀왔다.
먼저, 각 국가별 뷰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세 국가 모두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 제품보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서준우 직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세도 스킨케어가 향후 전망이 더 높다. 멕시코 스킨케어 중 더마 카테고리가 상승세”라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과 민병철 직원도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스킨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국가별 K-뷰티 필승법에 대해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는) 다른 나라들보다 로컬 브랜드의 비중이 많이 낮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멕시코 진출을 위해서) 아마존을 통해 많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판매하고, 이를 위한 SNS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시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에 (아모레퍼시픽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활용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철 직원은 “(현지인들은) 자국의 언어로 된 콘텐츠를 많이 본다”며, “폴란드어 소통이 가능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대해 소통하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혜초'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K-뷰티의 영향력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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