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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점뉴스] 롯데면세점, 독점 논란 피하고 ‘김포공항 DF2’ 입찰 성공할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면세점이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DF2 구역'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 참여할지 여부를 두고 업계 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롯데면세점이 DF1 구역을 운영하고 있는 상황이라 DF2 구역 입찰에 성공할 경우 업계 2위 신라면세점과 격차를 벌리기에 유리한 조건에 놓이게 된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김포국제공항 DF2 구역 면적은 733.4㎡로, 임대기간은 7년이다. 연간 매출액은 419억원 수준으로 알려졌다.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은 향수·화장품을 판매하는 'DF1 구역'과 주류·담배를 판매하는 'DF2 구역'으로 나뉜다. DF1 구역은 지난해 롯데면세점이 10년 운영권을 받아 영업 중이며, DF2 구역은 신라면세점의 임대기간이 내년 4월 끝나면서 새 주인을 찾는다. 한국공항공사는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DF2 구역의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을 지난 8일 공고했다. 롯데면세점이 DF2 입찰에 성공하게 되면 현재 운영하고 있는 DF1구역과 시너지효과가 기대되다. 특히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유치에 실패하면서 생겨난 매출 공백을 일부 메꿀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으로 평가된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 후 22년 만에 인천공항을 떠났다. 이후 신라면세점과 매출 격차가 좁혀지고 있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김포국제공항 면세점은 매출 규모가 큰 편은 아니지만 '알짜배기'로 통한다"며 "롯데면세점이 DF1 구역과 DF2 구역 운영권을 모두 획득할 경우 매출 격차를 크게 벌리는 것 까진 어렵더라도 기세를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롯데면세점이 DF2 구역 사업권까지 얻게 되면 '독점' 논란을 비껴가기 어려울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또다른 업계 관계자는 "신라면세점도 이전 인천국제공항 입찰에서 독점 여론의 공세로 사업권 획득에 실패했다"며 "지난 김포국제공항 DF2 입찰에서는 롯데면세점 독점을 피해 신라면세점을 최종 사업자로 선정했는데, 이번에도 독점 논란이 재발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롯데면세점은 "품목이 달라 상관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DF2 구역 입찰 참여를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앞서 지난 2021년 10월 김포국제공항 출국장 면세점 DF1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서, 당시 DF2 구역을 운영 중이던 신라면세점 또한 문제 없이 최종 입찰가를 써냈다. 이에 따라 롯데면세점 입찰 참여 여부를 두고 업계의 시각이 분분하게 갈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번 DF2 신규 사업자 선정 입찰에는 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 등도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기업의 입찰 참여 여부는 오는 18일 열리는 현장설명회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현장설명회는 임대 조건 등 사업성을 검토할 수 있는 자리인 만큼, 주요 기업이 모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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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3
  • BGF리테일, '안정적 영업권 확보'…2024년부터 본부 임차 효과 본격화<IBK투자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IBK투자증권은 11일 BGF리테일에 대해 2024년부터 본부 임차 효과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024년 BGF리테일을 주목하는 이유는 본부 임차 비중이 높다는 점 때문"이라며 "그동안 공격적인 점포 출점을 전개하면서 본부 임차 비중을 늘려왔고, 전점 기준으로 보면 50%를 상회하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이유는 본부 임차 비중 확대에 따라 가맹수수료율 증가가 이어지고 있고, 본부 임차에 따라 증가했던 감가상각비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영업권을 확보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 남 연구원은 2024년 추가적인 투자가 있어 감가상각비 절대 금액이 낮아질 가능성은 없다고 봤다. 다만 본부 임차 점포 감가상각비가 낮아지는 구간에 진입하는 만큼 증가폭은 제한될 가능성이 높고 분석했다. 이 같은 효과는 오는 2026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지난해 높은 기저에 따라 4분기 업황은 다소 부진한 것으로 파악했다. 그럼에도 영업실적 증가는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남 연구원은 "다행인 것은 12월 기저가 상대적으로 낮고, 지난해 1회성 비용을(물류 및 기타) 감안할 경우 본부 임차 비중 확대에 따른 가맹수수료율 증가로 영업이익은 상승세로 전환할 전망"이라며 "실적에 대한 우려를 가질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이에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22만원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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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11
  • [현장] 알리익스프레스 '프로젝트 클린' 공개…레이 장 대표 "한국 지적재산권 보호 위해 100억원 투자"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알리익스프레스가 6일 서울롯데호텔에서 ‘지적재산권 및 소비자 보호 강화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알리익스프레스는 가품 배송을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 일명 ‘프로젝트 클린(Project Clean)’를 공개했다. 또 레이 장 대표는 “한국 기업의 지적재산권과 소비자 권익을 위해 3년간 100억원을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클린(Project Clean)’은 △선제적인 예방 조치 △신고 시스템 △품질 보증 시스템 △법률 지원 시스템 △한국 기타 이해 관계자와의 협력 거버넌스 등 크게 5가지로 나뉘어 진행된다. 레이 장 대표는 “알리바바그룹은 한국을 매우 중요한 시장 중 하나로 여기고 있다”며 “특히 한국 소비자의 많은 사랑을 받는 알리익스프레스는 더욱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어 100억원 투자를 통해 ‘프로젝트 클린’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통해 가품 근절에 나선다. 이를 위해 판매자 검증 시스템을 도입하고 브랜드 허가증 또는 판매 허가증 보유 여부를 사전에 검증한다. AI(인공지능)에 기반한 검증 시스템도 개발했다. 텍스트와 이미지 등을 비교하는 알고리즘을 통해 가품을 판별하는 방식이다. 또 반복적으로 가품을 판매한 사실이 적발될 시 강력한 페널티를 부과한다. 이처럼 선제적인 예방 조치를 마련한 결과, 지난 11월 한 달 동안 약 860개의 상점이 가품으로 인해 문을 닫았다. 권리자와 소비자를 위한 ‘신고 시스템’도 마련했다. 상품 페이지에는 누구나 원클릭 버튼을 통해 손쉽게 가품을 신고할 수 있다. 특히 한국 시장을 위해 한국어 전용 권리자 보호 신고 채널도 런칭했다. 또 한국 시장을 전담으로 하는 ‘특별 리포팅 메일’을 통해 신속하게 가품 신고 접수를 받고 있다. ‘품질 보증 시스템’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소비자는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배송받았을 경우 증빙서류를 제출할 필요 없이 100% 환불을 받을 수 있다. 7일에서 15일 이내 플랫폼을 통해 등록하면 된다. 3개월 이내 매뉴얼 콘텐츠 서비스에 등록해도 100% 환불 가능하다. 이와 함께 ‘법률 지원 시스템’도 강화한다. 대표적으로 ‘미스터리 쇼퍼’ 제도를 운영할 계획이다. 제3자 독립기관과의 협력을 통해 만들어진 미스터리 쇼퍼 전담팀은 무작위 검사 시스템을 통해 가품으로 의심되는 상품을 검사하게 된다. 한국 보호 전담팀도 추가로 구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의 이해 관계자들과도 협력해 브랜드 사업자와 소비자 권리 보호에 앞장 선다. 레이 장 대표는 “그동안에도 꾸준히 지적재산권 보호를 위한 노력을 해온 결과, 지난 두 달 동안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지적재산권 침해 위반이 의심되는 제품 97만7151개를 삭제 조치했다”며 “또 7550개의 한국 브랜드에 대한 보호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러한 노력을 통해 지적재산권 보호뿐만 아니라 한국 브랜드, 특히 중소기업이 전세계 시장에서 상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돕고자 한다”며 “알리익스프레스가 중소기업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출발점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알리익스프레스는 한국 물류센터 설립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레이 장 대표는 한국 물류센터 설립에 대해 “알리익스프레스의 목표는 고객 만족도를 향상하는 것이고, 알리익스프레스는 목표 달성을 위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내년에 한국 현지에서 물류센터를 설립하는 것 또한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 거론되는 11번가 인수설과 관련해서는 “계획이 없다”며 “인수보단 양질의 서비스에 집중할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 비즈 > 유통
    2023-12-07
  • [관점뉴스] 공정위, 프랜차이즈 '필수품목 제도' 손 본다…업계 "획일적 규제, 산업 후퇴 우려"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이하 공정위)가 가맹사업법 시행령을 입법 예고하면서 업계 내 파장이 예상된다. 업계 내에서는 가맹본부가 필수품목을 과도하게 지정하는 행위를 방지하고자 공정위가 제도 개선을 통한 획일적 방법만 추구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 같은 일 발생할 경우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브랜드별 서비스를 다양하게 제공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6일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현재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1만2000여개가 있는데, 논란으로 떠오르는 곳은 열 곳도 채 안될 것"이라며 "공정위와 가맹점주는 일부의 문제 상황만 보며 제도 자체를 바꿔 필수품목 부담을 없애자는 방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간 공정위는 시정명령이나 과징금 등으로 제재해 왔다"며 "제도를 개선할 시 그간 문제 없이 가맹사업을 이어온 본사와 점주에게만 과도한 규제로 작용할 것"이라 우려했다. 공정위는 1일 LW컨센션센터에서 간담회를 열고 커피와 치킨, 버거 등 주요 외식업종 12개 브랜드 가맹점 사업자 협의회 대표들의 경영상 건의사항을 청취했다. 간담회에 참여한 가맹점주들은 가맹본부가 필수 품목을 지나치게 많이 지정하는 행위, 각종 판촉 행사를 가맹점주의 동의 없이 실시하는 행위 등 가맹본부와의 갈등 문제를 해결해줄 것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육성권 공정거래위원회 사무처장은 "사회의 대표적인 '갑(甲)질' 문제로 대두되는 일부 가맹본부의 불공정거래행위로 인해 가맹점주분들이 이중 삼중의 고충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이날 공정위는 가맹점주의 부담을 덜고 공정한 거래 질서를 확립하겠다며 내년 중 사모펀드 소유 가맹본부를 중심으로 직권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공정위 국정감사에서 한기정 공정거래위원장이 사모펀드들의 가맹사업과 관련해 실태조사를 실시하겠다고 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공정위는 가맹사업법 시행령 개정안을 내년 1월 15일까지 입법예고 하기로 했다. 해당 개정안에 따르면, 필수품목 항목과 공급가격 산정방식을 계약서에 기재해야 된다. 또 점주에게 불리한 거래조건으로 변경할 시 가맹본부는 점주와 의무적으로 이를 협의해야 한다. 공정위는 시장의 전반적인 상황을 고려하지 않고 우리에게 친숙한 프랜차이즈에서 논란이 일자, 큰 분쟁 없이 필수품목을 지정해 운영해 온 다른 가맹사업자들까지도 한데 묶어 규제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업계 전문가들은 공정위 방침에 "과도한 규제"라며 반대하고 있다. 직권 조사를 통해 위법 행위가 발견되면 처벌하는 것이 마땅하지만, 지난 10월 국정감사 이후 빠르게 추진되는 입법에 대해서는 외식업 프랜차이즈의 본질을 고려하지 않은 처사라는 지적이다. 강성민 대한가맹거래사협회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프랜차이즈는 지식재산에 기반을 둔 서비스업이라, 각 회사마다의 브랜드 가치와 이를 형성하기 위한 수단이 다르다"며 "정부는 이를 도소매업으로 보는 시각이 존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프랜차이즈는 소비자에게 브랜드 가치를 판매하는데, 이에 걸맞는 품목을 점주와 협의해 지정해야 한다면 프랜차이즈 고유의 브랜드 가치 형성에 발목이 잡힌 상황이다. 강 회장은 "개정안이 시행된다면 본사는 더이상 자사의 가치를 제고하기 위한 노력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신메뉴와 획기적인 상품을 개발했을 때, 점주와 의견이 엇갈려 출시하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 비즈 > 유통
    2023-12-06
  • CJ대한통운, 택배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 기대<하이투자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4일 CJ대한통운에 대해 택배 물량 증가와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에 따르면, 2024년 CJ대한통운의 영업이익은 5113억원으로 전년대비 10.8%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세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온라인 직구 증가, 특히 중국발(發) 온라인 직구 급증으로 CJ대한통운 택배 물동량 증가가 기대된다"며 "국내 이커머스 거래액은 2023년 들어 직구 금액이 이커머스 전체 거래액 대비 3% 수준에 불과하지만, 성장세는 매우 가파르다"고 말했다. 배 연구원은 "특히 중국 출발 온라인 직구 금액은 전년대비 106% 성장했다"며 "CJ대한통운은 알리익스프레스 등 중국 이커머스사 물량을 상당수 처리하고 있으며, 알리익스프레스 처리 물량은 1분기 346만박스에서 3분기 904만박스로 261% 증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 택배 물동량은 3억8000만박스(전년 동기 대비 6.2% 감소)로, 당사의 수익성 위주의 화물 처리 및 쿠팡 등 경쟁사의 성장으로 감소 추세가 2022년 1분기부터 이어지고 있다"며 "그러나 2024년 택배 물동량은 다시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소형 화물 확대 및 이커머스 물동량 성장, CL(계약물류) 부문 효율성 강화로 수익성 개선도 진행되고 있다"며 "P&D(육상 물류관리) 부문의 물동량이 견조한 가운데 W&D(운영·배송) 부문에서는 신규 수주 확대로 매출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이에 CJ대한통운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1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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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4
    • [관점뉴스] 제과제빵 업계, 상생협약 무관심…'뚜레쥬르' 매장 확대하나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대한제과협회와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기업들이 지난 2019년 맺은 상생협약이 사실상 무의미해지고 있다. 이에 매장 수가 적은 CJ푸드빌의 제과제빵 프랜차이즈 브랜드 뚜레쥬르가 규제를 완화를 주장하고 있는 상황이다. 뚜레쥬르는 규제 완화를 통해 매장 수 확대를 노려볼 수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오는 2024년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파리바게뜨와 뚜레쥬르는 대한제과협회와 맺은 베이커리 분야 중기적합업종 상생 협약의 기한이 종료된다. 지난 2013년 제과점업 생계형 적합업종 특별법이 지정되면서, 동반성장위원회는 제과업을 중소기업적합업종으로 지목했다. 2019년 정부는 중소기업적합업종에서 제과점을 제외해 자율 협약으로 전환했으나, 프랜차이즈 기업들은 대한제과협회와의 협약을 맺었다. 이에 따라 소상공인(동네 빵집)과 대기업이 상생하자는 취지로 제과점 프랜차이즈가 마구잡이로 골목 상권을 장악하지 못하도록 출점 제한이 걸렸다. 대기업 제과점 프랜차이즈는 신설 점포 수를 전년 말 점포 수의 2% 이내에서 출점할 수 있으며, 동네 빵집과 반경 500m 이내 지역에는 매점을 열 수 없다. SPC 파리크라상의 파리바게뜨와 CJ푸드빌의 뚜레쥬르가 협약을 맺어 규제 대상인 가운데, 두 브랜드는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각각 매장 수 3366개에서 3424개, 1286개에서 1316개로 늘릴 수 있었다. 동기간 전체 제과점 매장 수가 1만523개에서 1만5923개로 확장한 것과 대조적인 양상이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파리바게뜨가 프랜차이즈 중에선 매장 수를 많이 보유한 축에 속해 출점 제한이라는 규제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았다"며 "뚜레쥬르가 제과제빵 산업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산업에서 두 대형사가 경쟁하며 업계를 발전시켜야 하는 상황에서 뚜레쥬르 입장에선 발버둥 쳐도 규제 때문에 파리바게뜨를 따라잡을 수 없게 된 상황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를 압박해 소상공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는 협약은 결국 실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산업 내 브랜드가 국내에서 활발하게 경쟁하는 가운데, 소상공인도 업계 호황으로 자연스레 이득을 취하며 프랜차이즈가 출시하지 못하는 특색있는 제품을 선보일 수 있도록 발전시켜야 했다는 지적이다. 단기간의 성과만을 기대했던 규제의 실효성에 업계 전문가들이 의문을 표하는 가운데 협약 체결의 당사자인 대한제과협회도 이를 두고 산업 발전을 꾀하는 것은 아닌 모습이다. 대한제과협회 관계자는 "당시 협약을 담당했던 전 사무총장이 현재 공석이라 내부에서 이를 두고 아는 사람이 없다"고 했다. 협약의 보호 대상인 골목상권 소상공인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며 협약이 무의미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프랜차이즈에 가하는 압박만큼 동네 빵집이 늘거나 가격 경쟁에 적극적이지 않다고 분석했다. 한국프랜차이즈산업협회 관계자는 "동네 빵집의 장점은 프랜차이즈보다 가격 대비 품질이나 다양성이 우수하다는 건데, 소비자로서 빵을 구매하려 해도 어디를 가나 비슷한 빵에 비슷한 가격이라 매력이 없다"며 "중견기업급의 명장 빵집들이 규제의 혜택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무관심한 업계 분위기에서 그럼에도 협약은 연장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 관계자는 "두 브랜드는 협약이 종료되는 8월 이후 사실상 계약 연장에 들어갈 수밖에 없다"며 "정부가 자율 협약으로 전환해 이에 협력하지 않으면 골목상권을 침해하는 것으로 보여질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에 뚜레쥬르는 출점 제한 규제 완화를 주장하고 있다. 지난 2021년 뚜레쥬르가맹점주협의회는 "출점 제한이라는 규제로 뚜레쥬르의 성장 한계치가 극에 달했지만 편의점과 커피전문점, 대형마트 등에서 제과점 제품들을 확대 판매하고 있다"며 "이들은 규제 적용 대상이 아니라 매장 수를 늘려 규모의 경제를 실현하고 있다"고 입장을 통해 밝힌 바 있다. 업계 관계자도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도 브랜드 이미지와 제품 품목만 제공받을 뿐 소상공인이나 다름없다"며 "가맹 신규 점포를 늘려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 비즈 > 유통
      2023-12-04
    • [관점뉴스] '롯데면세점' 1위 흔들, 가용 전략 총동원…'신라면세점' 압도 할까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롯데면세점이 올해 3분기 신라면세점에 ‘매출 1위’ 자리를 내주면서 면세 업계 판도가 흔들릴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대로면 연간 매출 1위까지 뒤바뀔 상황이다. 이에 롯데면세점의 운명을 결정지을 4분기 실적과 전략에 관심이 주목된다. 3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2% 감소한 7404억원으로 집계됐다. 반면 같은 기간 신라면세점의 매출액은 8451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29% 감소한 수준이나 롯데면세점에 1047억원 앞서 있다. 이를 두고 증권가에서는 “이전부터 예고됐던 결과”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롯데면세점의 ‘인천공항점 철수’가 크게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롯데면세점은 지난 3월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면세점 입찰에서 탈락 후 22년 만에 인천공항을 떠났다. 당시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호텔신라의 수익성 개선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7월부터 새롭게 시작된 인천공항 면세점 영업에서 기존 1위 사업자였던 롯데면세점이 이탈함에 따라 향후 신라면세점의 1위 사업자 등극이 유력하다”고 내다봤다. 실제 신라면세점이 3분기 롯데면세점 매출을 앞지르면서 ‘1위 사업자 등극’이 더욱 가까워진 상황이다. 당장 올해 연간 매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1~3분기 누적 매출액을 살펴보면, 롯데면세점이 2조2446억원으로 신라면세점(2조1617억원)과 829억원 차이다. 중요한 건 4분기다. 업계에서는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발을 뺀 롯데면세점이 어떠한 전략을 내놓을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시내면세점’과 ‘온라인’을 통해 신라면세점 따돌리기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이를 통해 수익성 개선에도 나선다. 그 일환으로 지난달 19일에는 국내 최초 면세점 쇼룸 ‘LDF 하우스’를 서울 중구 명동에 오픈하며 시내 공략에 나섰다. 김주남 롯데면세점 대표는 이날 ‘LDF 하우스 오픈식’에서 “한국 면세 산업은 코로나19 이후 소비 패턴 변화로 산업 자체의 경쟁력이 많이 달라졌다”며 “롯데면세점은 롯데의 강력한 브랜드에 힘입어 시내점과 온라인에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부터 내국인이 온라인 면세점으로 주류를 구매하는 것이 가능해지면서, 롯데인터넷면세점은 ‘온라인 주류 전문관’을 오픈했다. 유명 위스키, 와인 등 100개 이상의 주류 브랜드 상품을 판매 중이다. 주류 상품에 대한 기획전도 확대하고 있다. 해외 시장 공략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지난해 5월 호주 시드니시내점, 11월 베트남 다낭시내점 등 신규 시내점을 공격적으로 선보였다. 올해 7월에는 호주 멜버른공항점이 개점했다. 현재 6개 국가에서 총 14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리뉴얼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서울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을 비롯해 부산, 제주 등 시내면세점을 방문하는 관광객이 늘고 있는 긍정적인 상황”이라며 “시내면세점에 주력하는 동시에 디지털 트렌드에 맞춰 온라인 주류 판매에도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1위를 지키기 위한 롯데면세점과 빼앗기 위한 신라면세점 간 경쟁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4분기는 관광 비수기이기 때문에 MS(시장 점유율)과 수익성 중 어떠한 기준으로 전략을 수립하는가가 관건이 될 것”이라며 “관광이 재개되는 2024년부터는 유커 활성화 여부와 고객 소비 성향에 따라 순위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 비즈 > 유통
      2023-12-03
    • 10월 오프라인 매출 부진…"온라인 식품 소비 정착화"<IBK투자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온라인에서 식품을 소비하는 현상이 정착화되면서 온라인 식품의 성장 여력이 높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1일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지난 10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은 전년 동월 대비 6.4% 증가하는데 그쳤다. 오프라인은 0.5% 성장에 머물렀다. 그마저도 식품관련 근거리 채널과 인플레이션 효과를 제외할 경우 상당히 부진한 실적으로 평가된다. 반면 온라인은 12.6% 성장했다. 남성현 IBK투자증권은 "10월은 오프라인과 온라인은 격차가 확대되는 모습이 나타났는데, 이는 상대적으로 저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로 소비가 이전됐기 때문"이라며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의류 및 잡화 등 제품군 판매량 둔화도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프라인 채널 중 대형마트와 백화점 실적 부진이 두드러졌다. 대형마트는 전년 동월 대비 4.1%, 백화점은 2.6% 감소했는데, 최근 추세와 지난해 기저를 감안하더라도 부정적인 실적"이라며 "다만 백화점은 11월 한파에 따라 아우터 판매 수요가 회복되며 실적은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온라인에서는 특히 '식품' 구매가 고착화되는 현상이 뚜렷해지고 있다. 온라인 채널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하다는 판단에서다. 10월 기준 온라인 식품 비중은 25.5%까지 상승했다. 지난해 동기간 23.2%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것이다. 그는 "이는 상당한 의미가 있다. 주요 식품 온라인 채널 경쟁체제가 약해졌음에도 불구하고 비중 확대가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 때문이다"라며 "온라인 제품 구매 품목이 확대되고 있으며, 오프라인과의 격차가 더욱 확대되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온라인에서 식품 카테고리가 확대된다는 것은 소비자의 인식이 온전히 변화됐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결국 식품이라는 고유 특성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전환됐다는 것으로, 추가적인 성장 여력이 높아지고 있음을 반증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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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2-01
    • 경찰, 메가커피 '압수수색' 전 직원 부당이익 혐의... '직원 개인 일탈' 올해초 내부감사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경찰이 메가MGC커피(메가커피) 전 직원의 비리 혐의를 포착해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메가커피 측은 "직원 개인의 일탈"이라며 선을 그었다. 메가커피는 올해 초 직원 A씨의 개인 비위를 파악해 내부 감사를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 중대범죄수사과는 30일 오후 2시부터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메가커피 본사에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전 직원 A씨와 관련한 자료를 수집한 것으로 알려졌다. 메가커피 측은 "현재 메가커피와 이번 일은 관련이 없다"며 "해당 직원은 이미 퇴사했고 본사에서도 상황을 인지하고 감사를 진행하고 있었기 때문에 최대한 수사에 협조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메가커피 전직 본부장으로 가맹점에 공급하는 부자재를 납품업체들로부터 상납받거나 대금을 부풀려 10억원 이상의 차액을 챙긴 혐의(배임수증재)를 받고 있다. 또 A씨는 본사와 납품업체 사이 중간 유통단계에 차명 기업을 끼워 넣고 이른바 '통행세'를 받으며 약 30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업무상 배임)도 있다. 메가커피는 A씨의 혐의를 인지해 올해 초부터 내부 감사에 들어갔으며, 내부 감사가 시작되자 A씨는 퇴사했고 이후에도 본사는 조사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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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 갖춰야”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철저한 성과 중심의 인사·보상 체계를 갖출 것을 주문했다. 정용진 부회장은 지난 28일 두 번째 경영전략실 전략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재 확보를 포함한 ‘인사’는 각 그룹 계열사의 성패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의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며 “더욱 신중하면서도 정확한 인사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그룹 전반에 대한 인사 시스템을 재점검하고, 모든 인사와 보상은 철저하게 성과에 기반할 것을 당부했다. 성과에 대한 평가 지표 또한 구성원 모두가 수긍하고 예측가능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명확한 'KPI(Key Performance Indicator)'를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부회장은 “특히 KPI의 수립부터 집행까지 전 과정이 정교하게 구성되어야 한다”며 “단순히 전년과 비교해 성장했는지 감소했는지를 따지는 수준을 넘어 거시경제적 추세와 해당 산업군의 업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즉, 사업 매출이 성장했더라도 경쟁사들에 비해 부진했다면 이를 잘했다고 평가해야 하는지 따져봐야 한다는 것이다. 반대로 역성장을 하더라도 경기 부진과 업계 침체 속에서 상대적으로 선방했다면 성과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평가 시스템을 정교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계열사별, 업무영역별로 정밀한 KPI를 수립해 성과를 낸 조직과 임직원에게는 확실한 보상을 뒷받침해 줘야 한다”며 “그렇지 못한 경우 책임을 물을 수 있도록 해야 장기적으로 우수 인재를 육성하거나 영입할 수 있다. 이는 그룹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을 정도로 중요한 문제”라고 강조했다. 경영전략실은 정 부회장의 주문에 따라 객관적이면서도 예측가능한 KPI 마련에 나선다. 또 이에 따른 성과와 보상 역시 예측가능할 수 있도록 그룹 전반의 인사 시스템 정교화에 나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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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핫이슈] ‘물가상승’ 정부압박, 업계는 눈치싸움…소비자 위한 실효성 정책 나와야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소비자 단체를 중심으로 물가 안정화를 위한 근원적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정부가 최근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제재책을 내놓자 업계는 눈치 작전에만 빠져 있는 상황이다. 이렇다보니 물가 안정을 위한 근원책이 나오기 보다는 임시방편적인 대책 마련에 치우치고 있어 실효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식품기업들이 제품가격 인상을 시도하다 최근 철회했다. 물가 안정화를 위해 정부가 나서자 식품기업들이 한 발짝 물러난 것이다. 빙그레가 최근 원부자재 조달 비용과 인건비 상승을 이유로 아이스크림 '메로나'와 '투게더' 등의 제품 가격을 인상했다. 이에 28일 김정욱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관이 빙그레 충남공장에 방문해 물가 안정에 협조해달라고 요청했다. 또 양주필 식품산업정책관도 식재료 유통사인 CJ프레시웨이 본사에 방문해 식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기도 했다. 물가 안정을 위해 업계 모두의 협력이 필요하다는 정부의 뜻을 피력하고자 현장에 나선 것이다. 이러한 정부의 적극적인 제재 행보에 오뚜기와 풀무원은 가격 인상에 나섰다가 급하게 이를 철회했다. 양사는 편의점에서 판매되는 카레와 케첩 등 제품 24종과 요거트 제품군에 한해 내달 부로 가격을 올릴 예정이었다. 오뚜기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소비자 물가 상황이 좋지 못해 정부 정책에 동참하고자 가격 인상 철회에 나섰다"고 말했다. 이처럼 정부가 기업 공장 및 본사에 방문해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회유책을 쓰며 물가를 잡고 있다. 정부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업계 안팎에서는 부정적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과거 이명박 정부가 적극적으로 가격 통제에 나섰다가 실패한 사례가 있다. 지난 2008년 이명박 전 대통령은 MB 물가지수를 도입해 정부가 관리할 52개 품목을 두고 가격을 통제했다. 그러나 52개 품목 중 41가지의 물품 가격이 올랐다. 이중 소비자물가 상승률보다 더 상승한 품목은 29가지에 달하면서 정책 3년 시행 이후 소비자 물가상승률은 12% 이상 증폭했다. 최근 내놓고 있는 윤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이 과거 정부의 과오를 답습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슈팅크플레이션도 나타나고 있어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의 한계성도 드러나고 있다. 정부의 압박으로 식품기업들이 가격 인상을 못하자 제품의 용량과 가격을 줄여서 판매하는 것이다. 이에 대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성명을 통해 "슈링크플레이션과 같은 기업 전략에 소비자가 제대로 확인했어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무마해 오고 있다"며 "이대로라면 소비자는 비엔나소시지의 함량의 320g에서 300g으로 감소한 것, 맛김이 10장에서 9장으로 줄어든 것도 알아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정부는 기업이 실행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이드라인을 제시해야 한다"며 "근본적인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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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신세계그룹-현대백화점 '광주 복합쇼핑몰 1호점' 치열한 신경전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이 호남지역 '1호 복합쇼핑몰' 자리를 놓고 날 선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에 쇼핑·문화·예술이 복합된 백화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가칭)'를 짓는다. 당초 신세계백화점 옆 이마트 광주점 부지를 확장·이전하고자 했으나, 광주종합버스터미널을 활용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다. 부지는 변경됐지만 백화점의 개발 계획에는 변함이 없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 △센텀시티점의 '매머드급 규모' △대전신세계의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등 장점을 결합해 쇼핑·문화·예술의 중심을 담당하는 복합문화공간 거점을 만든다는 전략이다. 매장 곳곳에는 예술 작품을 선보일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밖에도 지식의 향연이 가득한 오픈형 대형 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크,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 문화시설이 준비됐다. 2026년 착공과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신세계프라퍼티는 광주 어등산관광단지에 쇼핑·엔터·휴양·레저·문화시설을 총망라한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 건립을 추진한다. 먼저 어등산 절경을 즐길 수 있는 콘도와 레지던스를 건립하고, 스타필드를 중심으로 한 쇼핑과 레저가 결합한 공간을 배치한다. 반려동물과 숙박이 가능한 글램핑장과 펫 파크도 설치하는 등 '그랜드 스타필드 광주'를 기존 스타필드를 뛰어넘는 국가대표 랜드마크로 만든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최근 광주시 어등산관광단지 유원지 부지 개발사업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르면 연내 사업 협약 체결을 시작으로 2026년 말까지 관광단지 지정 및 건축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2027년 착공해 2030년 스타필드를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현대백화점그룹 역시 친환경, 최첨단 기술, 예술, 엔터테인먼트, 로컬 테마를 융합한 '더현대 광주' 건립 사업을 구체화하고 있다. 최근 광주시와 공공기여 조정 협상이 막바지에 이르렀다. 사전 협상이 마무리되면 본격적으로 더현대 광주 건립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더현대 광주는 북구 임동 옛 전남방직 일신방직 공장 부지에 들어선다. 일상 속 여가와 휴식, 엔터테인먼트를 원스톱으로 경험하면서 첨단 디지털 기술을 누리고 광주만의 콘텐츠도 담아내는 공간으로 구현한다는 구상이다. 2025년 착공해 2027년 말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신세계그룹과 현대백화점그룹 중 누가 '1호 광주 복합쇼핑몰' 타이틀을 차지하게 될 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먼저 출점하게 되는 선두주자가 브랜드 유치, 모객 측면에서 초반 기세를 잡기 유리할 수밖에 없다. '첫 대형 복합쇼핑몰'이라는 상징성이 주는 의미도 있다"며 "개점 이후에도 광주에서 신세계와 현대 간 신경전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광주에서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을 운영 중인 롯데는 신규 출점에 대한 구체적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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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30
    • "BGF리테일, 올해 4분기부터 증익 전환 예상"<미래에셋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29일 BGF리테일에 대해 올해 4분기부터 증익 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배송이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BGF리테일은 순수 편의점 업체로서 꾸준한 실적 성장이 매력적"이라며 "다만 올해 실적은 진단키트 베이스 부담과 기존점 성장률 둔화로 인해 일부 분기는 감익을 기록하는 등 부진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배 연구원은 "향후 감익 우려 요인이 완화되면서 재차 이익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존점 성장 둔화에도 불구하고 출점 성장률이 양호한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기존점 성장률도 현재 수준에서 더 악화되지는 않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BGF리테일의 2024년 매출액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8조7883억원, 영업이익은 7% 늘어난 276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배 연구원은 "현재 주가는 12MF PER 10배로 역사적 하단 수준"이라며 "실적 부진 우려로 주가가 다소 하락했으나 4분기부터 증익 전환이 예상되며, 편의점 업태의 경기 방어적 성격을 감안하면 당분간 유사한 실적 기조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BGF리테일에 대한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7만원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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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3-11-29
    • [관점뉴스] 일본 이어 베트남도 방빼는 배민…글로벌 전략 접나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배달앱 배달의민족이 일본에 이어 베트남에서도 방을 빼자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골목 배달'을 넘어 '글로벌 배달'기업으로 도약하겠다던 배민의 세계화 전략이 무산됐기 때문이다. 2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 모기업인 딜리버리히어로는 12월 8일 '배민베트남' 운영을 중단하기로 했다. 앞서 배민은 2019년 신시장으로 베트남을 낙점했다. 베트남은 음식 배달 서비스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나라 중 하나로 손꼽힌다. 특히 오토바이 이용률이 높고, 젊은 세대 이용자가 많아 앱(애플리케이션) 이용에 익숙하다는 점이 결정적 이유가 됐다. 당시 배민 측은 베트남 진출에 대해 "베트남은 음식 배달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문화적으로도 한국과 맞닿아 있는 지점이 많다"고 설명했다. '배민베트남'은 호치민을 시작으로 서비스 지역을 확대하며 승승장구의 길을 걷는 듯 했다. 1년 반만에 호치민과 하노이 두 대도시에서 1위 '그랩푸드'에 이어 '배달앱 2위' 자리에 올랐을 정도다. 이를 통해 배민을 글로벌 기업으로 키우겠다는 청사진도 내놨다. 그러나 배민베트남은 경쟁사 '쇼피푸드'에 뒤쳐지며 '배달앱 3위' 자리로 밀려났다. 실제 시장조사업체 모멘텀워크스 분석 결과, 지난해 기준 베트남 음식 배달 시장에서 배민의 점유율은 12%에 그친다. 1위 그랩푸드(45%), 2위 쇼피푸드(41%)와 비교하면 턱없이 낮다. 업계에서는 배민베트남이 경쟁사 대비 할인 혜택 등 경쟁력이 부족해 고객을 끌어모으기엔 역부족이었다고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베트남은 음식 배달 서비스 진출에 유리한 만큼 경쟁도 치열하다"며 "후발주자 배민이 베트남 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점유율을 빼앗을 만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이야기인데, 경쟁사에 비해 실속이 떨어졌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베트남 진출 후 매년 부진한 성적을 냈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우아한형제들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베트남 사업을 맡고 있는 '우아브라더스 베트남 컴퍼니'는 2021년 829억원의 순손실을 냈다. 지난해 또한 721억원으로 여전히 손실을 면치 못했다. 이에 올해 9월에는 서비스 지역을 축소하고 인력을 줄이는 등 수익성 개선에 나섰지만, 결국 버티지 못하고 베트남을 떠나게 됐다. 우아한형제들 관계자는 "현지 시장의 극심한 경쟁으로 인해 베트남 사업을 중단하게 됐다. 베트남 사업에 들이는 비용에 비해 수익이 안 나온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다"며 "앞으로 베트남을 제외한 나머지 아시아 사업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아한형제들은 2020년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에 매각된 바 있다. 이후 우아한형제들은 독일 딜리버리히어로와 합작해 싱가포르에 설립한 '우아DH아시아'를 통해 대만, 홍콩, 태국, 말레이시아 등 아시아 12개국에서 배달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다.
      • 비즈 > 유통
      2023-11-29
    • [핫이슈] 세계 4대 맥주 기업 ‘칼스버그’ 갑질 논란…점유율 오르자 국내 총판 계약 해지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덴마크 소재 주류 제조사 '칼스버그'가 국내 기업에 대한 도 넘은 갑질이 최근 논란이 되고 있다. 국내 유통을 담당하는 '골든블루'가 시장 점유율을 높여 놓자 칼스버그가 현지법인을 설립하며 직접 판매 전략을 택한 것이다. 골든블루는 칼스버그 맥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 많은 예산을 투입했지만 계약 해지로 그간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게 됐다. 28일 골든블루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그간 칼스버그를 위해 투자한 마케팅 비용 등 금액적인 손해보다 세계적 기업과의 신뢰가 깨졌다는 것이 중요한 사실"이라며 "앞으로 유사한 불공정거래행위가 근절돼, 같은 문제로 피해를 보는 기업이 없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칼스버그의 이 같은 불공정거래행위에 대해 골든블루는 지난 7월 공정거래위원회(공정위)에 제소했다. 현재 공정위는 조사에 착수한 상태다. 지난 2018년 4월 골든블루는 칼스버그와 1차 정식 계약을 체결하고 국내에 칼스버그 맥주를 수입·유통하기 시작했다. 골든블루는 B&S(Beer and Spirits) 본부를 신설하며 칼스버그 맥주 점유을 상승을 위해 막대한 투자를 단행했다.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골든블루는 매출액의 50%를 영업비용에 쏱으며 국내 주류 시장 점유율 확대에 공을 들였다. 그 결과 칼스버그 맥주의 국내 시장 점유율은 15위권에서 8위까지 올랐다. 지난 2021년 말 칼스버그와 골든블루의 공식 계약이 끝났다. 골든블루는 계약 연장을 위해 지난 2021년 7월부터 칼스버그와 논의를 이어왔다. 하지만 칼스버그는 골든블루에 비상식적인 조건을 제시하며 단기 계약만을 이어오다가 지난 3월 갑작스레 계약 해지 통보했다. 이미 칼스버그는 국내 법인을 설립하고 직접 판매 준비를 마친 뒤 골든블루에 일방적으로 거래 중단 의사를 밝힌 것이다. 이 기간 동안 골든블루는 무계약 상태로 칼스버그 맥주를 국내에 유통했다. 이에 대해 골든블루 관계자는 "무계약 상태에서도 칼스버그 제품을 국내로 유통한 이유는 계약이 연장될 거라 믿었기 때문"이라며 "당시 한국법인이 세워졌다는 걸 전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분쟁은 글로벌 기업이 국내 유통사를 우습게 보는 행태에서 비롯된 것"이라며 "단기 계약부터 해지 통보까지 칼스버그는 세계적 기업이라는 거래 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불공정거래행위를 저질렀다"고 강조했다. [자료=골든블루] 업계는 칼스버그가 과연 공정위의 처분을 받을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해외에 본사를 둔 업체가 국내 유통사를 통해 자사 제품을 유통한 뒤 점유율을 올리면 그제야 국내 법인을 설립해 유통사에 계약 지를 통보해 오는 사례가 많다"고 말했다. 칼스버그의 불공정거래행위는 27일 골든블루가 보관 중인던 칼스버그 맥주 전량을 폐기하면서 알려지기 시작했다. 골든블루가 이날 폐기한 제품은 처분 비용까지 포함해 약 4억9000만원에 상당이다. 골든블루는 더이상 보관에 따른 비용을 지불하지 않기 위해 폐기를 택한 것이다.
      • 비즈 > 유통
      2023-11-28
    • [소비자 이슈] '2만원대 바지가 4만원대'…블랙프라이데이, 눈속임용 가격 논란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국내 한 패션업체가 미국 블랙프라이데이(블프)를 맞아 대규모 파격 할인전을 진행하는 가운데 눈속임용 가격 꼼수에 대한 소비자 불만이 커지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는 '블랙프라이데이' 관련 불만 글이 쇄도하고 있다. '연중 최대 규모 할인'이라고 광고했지만, 행사 전과 비교했을 때 가격 차이가 없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가격이 오른 경우도 있었다. 이를 두고 행사 전 상품의 가격을 인상한 뒤 대규모 할인을 하는 것처럼 눈속임을 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는 것이다. '등급 할인', '적립금 할인', '쿠폰 할인' 등 평소 사용할 수 있던 할인 혜택을 막아뒀다는 점도 문제다. 실제 소비자 A씨는 무신사가 '무진장 블랙프라이데이' 행사를 진행한다는 소식을 듣고, 평소 눈 여겨 보던 남자 팬츠 상품을 사려고 했으나 지난달 2만6970원이었던 남자 팬츠 상품이 행사 기간 3만9800원으로 가격이 오른 것을 발견했다. 소비자 B씨도 "블랙프라이데이 행사 이전에 더 저렴했다"며 "행사시작 전날에 11만원이던 데님 자켓이 12만원대가 됐다"고 호소했다. 이에 대해 무신사는 정상가에는 변함이 없으나, 할인율에 따라 가격이 달라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통상적 할인'이냐 '마케팅 할인'이냐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며 "쿠폰 사용 가능 여부 또한 상품, 상황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소비자들은 블랙프라이데이 꼼수 할인이 패션 플랫폼만의 문제가 아니라고 지적한다. 국내 이커머스 업계 내 블랙프라이데이는 사실상 겉으로만 저렴한 '기업 마케팅 수단'으로 전락했다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 '블랙호갱데이'라는 단어가 생겨났을 정도다. 일각에서는 이커머스 업계가 '블랙프라이데이'를 통해 소비자를 눈속임하는 행위를 제지할 방안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일부 이커머스 업체에서 미국 최대 쇼핑 행사인 '블랙프라이데이' 명칭을 사용해 미미한 할인율을 적용한 뒤 눈속임을 하는 경우가 있다"며 "정보가 부족한 소비자를 위해 성심성의로 행사에 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행사 전에 가격을 올리는 경우, 소비자는 공정거래위원회 등에 적극적인 민원을 넣고 커뮤니티에 알리길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 비즈 > 유통
      2023-11-28
    • 광주신세계, 기존 계획 백지화…터미널 부지에 백화점 짓는다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광주신세계가 터미널부지인 현 광주종합버스터미널(유스퀘어)에 백화점을 짓는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광주신세계는 이날 광주광역시·금호고속과 새로운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현 백화점 옆 이마트 부지와 옛 모델하우스 부지를 합쳐 '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를 건립하기로 하고 행정 절차를 밟아왔다. 그러나 기존 계획을 전면 폐기하고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을 짓는 것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광주터미널이 자리한 광천지구는 광주의 원도심과 글로벌 업무중심지로 변모할 상무지구, 광역 교통 중심지 송정지구 등 신도심을 잇는 광주시의 새로운 원동력이 될 허브로 평가 받는다. 광주종합버스터미널 앞을 지나는 무진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왕복 16차선으로, 폭은 80m에 이른다. 이에 따라 광주신세계는 터미널 부지에 백화점이 들어서면 무진대로가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사업부지는 바뀌었지만, 랜드마크 백화점 개발 계획은 변함이 없다는 입장이다. 광주신세계는 △신세계 강남점의 '고품격' △센텀시티점의 '메머드급 규모' △대전신세계의 '도시 복합 문화예술공간' 등 장점을 결합해 쇼핑·문화·예술의 중심이 되겠다는 포부다. 신규 백화점의 가칭은 '광주신세계 아트 앤 컬처 파크'로, 매장 곳곳에 갤러리와 미디어아트월, 오픈형 대형서점, 옥상 공원, 루프탑 레스토랑, 펫파트, 초대형 자연 채광 보이드 등을 설치한다. 입점 브랜드도 현재 530여개에서 1000여개로 2배 가량 확대한다. 이동훈 광주신세계 대표는 “광주종합버스터미널 부지에 랜드마크 백화점을 짓는 새로운 개발 계획을 통해 광주 도심경쟁력을 높일 것”이라며 “144만 광주시민이 자부심을 느낄 지역 최대‧최고 수준의 시민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 비즈 > 유통
      2023-11-27
    • "CJ올리브영, 꺾이지 않는 성장"<유안타證>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유안타증권은 27일 CJ의 자회사 CJ올리브영에 대해 성장의 한계가 없다고 평가했다. 이승웅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024년 CJ올리브영 매출액은 전년 대비 17% 증가한 4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9.3% 늘어난 5557억원으로 고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온오프라인 채널 전반에 걸쳐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오늘드림 등 온라인 채널 확장을 통해 성장을 이어왔다"며 "올해 3분기 온라인 매출 비중은 25.9%까지 확대됐으며, 기존 점포의 지하 등을 리노베이션해 도심형 물류창고 형태로 온라인 채널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 이후 정체됐던 오프라인 매출도 고성장하고 있다"며 "엔데믹 이후 회복세인 외국인 관광객을 바탕으로 오프라인 매출 증대가 이어질 것이다. 중국 단체 관광객 회복과 무관하게 외국인 매출 비중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CJ올리브영 실적 고성장 등에 따라 CJ의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3만원으로 커버리지를 개시했다. 이 연구원은 "2024년에는 주요 상장 자회사의 실적 회복과 CJ올리브영의 실적 고성장, CJ푸드빌의 해외 확장을 바탕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며 "CJ올리브영의 공정위 이슈와 CJ올리브네트웍스 현물출자 관련 불확실성이 해소될 경우 주가 우상향에 무게를 둔다"고 강조했다.
      • 비즈 > 유통
      2023-11-27
    • [현장] 팸 투어, 하림은 ‘종합식품기업’ 진화 중…‘주방까지 신선한 요리를 전하다’
      [전북익산/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하림이 출입기자를 대상으로 23일 전북 익산 소재 본사와 공장을 방문하는 '하림 팸 투어'를 진행했다. 하림 팸 투어는 지난 2020년부터 진행된 식품산업 현장 체험 활동이다. 닭고기가 어떻게 유통되고 식탁에 오르는지 전 과정을 소비자에게 투명하게 공개하겠다는 취지다. 이 팸 투어를 통해 그동안 도계(屠鷄) 및 육가공품 제조기업으로 대표됐던 하림이 종합식품기업으로 탈바꿈하고 있다는 것을 목도할 수 있었다. 하림은 '주방까지 신선한 요리를 전한다'라는 목표로 다양한 식품을 제조하는데 노력을 기우리고 있다. 또 하림은 생닭 가공에 있어서 고강도 청결시스템을 유지하고 있으며 동물복지 인증도 받았다. 최근 생닭에서 애벌레가 나와 위생 논란으로 곤혹을 치뤘던 것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이다. 팸 투어는 '퍼스트 키친'과 '치킨 로드' 2가지 과정으로 진행됐다. ■ 하림산업, 냉동 제품부터 라면과 즉석밥을 조리하는 '퍼스트 키친(first kitchen)' 꿈꾼다 팸 투어를 진행하는 하림산업 관계자는 "과거 주방의 개념은 '요리하는 곳'이었다면 현재는 식사의 개념이 더해진 다이닝(dinning)"이라며 "요리와 식사 두 가지 역할을 수행하는 부엌을 확장해, 하림이 고객의 첫 번째 주방이 되겠다는 뜻으로 퍼스트 키친을 지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림산업은 △만두‧핫도그‧볶음밥‧국물 요리 등 냉동 제품을 취급하는 K(kitchen)1 △건면과 유탕면의 라면을 제조하는 K2 △즉석밥을 만드는 K3 등 총 3개의 공장을 운영하고 있다. 일부 기업들의 식품공장은 MSG와 같은 화학조미료를 사용해 적은 재료로 짧은 시간 안에 제품을 생산한다. 하지만 하림 공장은 '신선한 재료만이 식탁에 오를 수 있다'는 신념 아래, 주변 지역 농가에서 재료를 제공받고 있다. 또 '최고가 아니면 나갈 수 없다'는 정신으로 신선한 재료의 식감을 보존하는 공정을 채택한다. 볶음밥의 경우 매일 깨끗한 기름을 사용해 170~180℃의 고온에서 두벌식 튀김법으로 바삭한 식감을 살려냈다. 여기에 무쇠솥에서 탱탱한 식감의 구수한 밥을 지어 220℃ 터널식 직화 솥에서 마이야르 반응(빵을 구우면 진한 갈색 부분처럼 되는 것)을 일으켜 제조한다. K2 공장은 육수의 기본이 되는 닭 뼈를 9km 떨어진 가금류 도축 기업인 '하림'에서 공수해 온다. 닭 뼈를 20시간 끓여 육수를 만들고 풍미를 유지하기 위해 40℃에서 농축해 소스로 만든다. 이 소스를 이용해 만든 '더미식 장인라면'과 '챔라면' 등을 시식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기자들은 "더미식 유니자장면은 중식당에서 먹는 맛" "닭고기를 햄으로 만들어 담백하면서도 짠맛이 칼칼한 라면 국물과 어우러져 시원하다" 등의 평가를 내리기도 했다. K3 공장은 '나사 Class 100' 수준의 클린룸을 구축해 청결함을 유지하고 있다. 클린룸은 의약품과 반도체 공장에서 쓰이는 무균화 설비 시설이다. 하림산업 관계자는 "타사 제조 환경에서는 눈에 안 보이는 부유물이나 극 초미세먼지가 300만개에서 500만개가 떠다니지만, 이 구역 안 부유물은 100개 이하"라고 말했다. 변관열 하림 부장은 "클린룸은 기압이 살짝 높아 안에서 발생하는 부유물이 자연스럽게 바깥으로 빠지는 원리"라며 "산도조절제나 보존료를 전혀 넣지 않고도 순수하게 쌀과 물만 넣고 밥을 짓는데, 제조 환경이 청정하니 유통 기간도 더욱 길다"라고 덧붙였다. 원형 틀에 밥을 눌러 뜸을 들이는 타사 즉석밥과 사각 틀에 밥을 흔들어 포장된 하림의 '더미식 즉석밥'이 어떻게 다른지 시식할 수 있었다. 기자들은 "하림 즉석밥에서 좀 더 윤기가 나는데 이취는 없다" "타사는 포장지와 밥이 붙어있지만 더미식 즉석밥은 사이 공간이 있어 망가진 밥알이 없다"고 평하기도 했다. 현재 하림산업은 3개 공장 사이를 연결할 물류센터를 건축 중이다. 신선한 제품을 중간 유통 과정 없이 고객의 집으로 배송하는 B2C 모델을 구축하겠다는 방침이다. 변관열 하림 부장은 "타사 공장은 지게차로 제품을 떠서 이동해 신선도를 잡기 어렵지만, 하림은 조금 전에 만들어진 제품을 물류센터에 상주하는 직원이 주문을 확인하고 고객에게 즉시 발주하는 시스템"이라며 "전식부터 본식과 후식까지 식사의 전 과정을 하림이 책임지겠다"라고 말했다. ■ 하림, 8단계 거친 도계 과정 속 신선함은 필수 하림산업에서 차로 30분가량 떨어진 곳에 하림 본사가 위치해 있다. 이곳에서는 일평균 70만마의 닭이 가공(도계)되는데 여름 성수기엔 120만마리까지 늘어난다. 하림은 동물복지 사육환경을 구축해 충분한 휴식을 취한 닭들만 가공한다. 일반 도계장에서는 전기 충격 방식을 사용해 닭을 죽인다. 이에 반해 하림은 어두운 환경에서 이산화탄소를 주입하는 가스스터닝 방식을 활용해 닭들을 잠재운다. 하림은 닭을 죽이지 않고 피를 제거하면서도 육질 신선도를 높였다. 이 시스템은 동물복지 인증을 받았다. 혈액을 빼내는 '방혈' 과정은 심장이 뛰는 상태에서 이루어져 모세혈관까지 피가 제거된다. '탕적'과 '탈모' 과정에서 닭을 뜨거운 물에 담가 고무 기계로 깃털을 뽑는다. 말끔해진 닭에 380볼트의 전기 자극을 주어 육질을 부드럽게 만들어주는 '스티뮬레이션'을 거치면 자동 집게형 스푼이 닭의 내장을 끄집어낸다. 정부 검사관이 도계 과정을 거치고 있는 닭고기의 위생 상태를 점검한다. 이후 차가운 공기로 닭고기의 육심 온도를 2℃까지 신속하게 낮추는 '에어칠링'이 시작된다. 닭고기를 얼음물에 담가 온도를 떨어뜨리는 일반적인 도계 공정과 달리 하림은 공기 냉각 방식을 사용한다. 에어칠링 과정 속 찬 바람이 부는 7km의 레일을 200분 동안 돌면 물먹지 않은 닭고기가 만들어진다. 박테리아 오염과 수분 흡수를 차단해 맛과 풍미를 보존할 수 있다. 끝으로 영상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닭의 흠집과 품질을 확인한 뒤 도계 된 닭을 개체 포장 라인으로 이동시킨다. 포장된 제품은 유통되기 시작한다. 하림 공장 직원은 신선하게 도계된 닭을 발골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팸 투어에 참여한 기자들은 닭의 정육에 소금만을 뿌린 닭 구이, 닭을 활용한 하림의 가공식품까지 시식할 수 있었다. 변관열 하림 부장은 "닭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즐겨보길 바란다"며 "일반적으로 튀겨 먹는 치킨도 좋지만 닭 구이와 쪄 먹는 삼계탕에서도 색다른 맛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비즈 > 유통
      2023-11-25
    • "유커만 바라봤는데"…면세점 업계, VIP마케팅으로 살길 찾는다
      [뉴스투데이=서예림 기자] 면세점 업계가 국내 VIP 고객 모시기에 열을 올리고 있다. 기대했던 중국 단체관광객(유커) 유입이 더디게 이뤄지면서 매출이 회복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면세점 업계들은 올해 3분기에도 유커 효과를 누리지 못하고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면세점의 올해 3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와 비교해 모두 일제히 줄었다. 특히 신라와 롯데면세점은 각각 손실 163억원, 98억원을 내며 적자 전환했다. 지난 8월 중국이 한국행 단체관광을 재개하면서 하반기부터 유커 효과를 누릴 것으로 예상했으나, 지지부진한 모습이다. 이에 면세점 업계는 상대적으로 소비 여력이 높은 국내 VIP 모시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이를 통해 모객 효과를 누리고 수익성을 개선한다는 전략이다. 먼저 롯데면세점은 지난 16일 프랑스 럭셔리 주얼리 브랜드 '메시카(MESSIKA)'를 롯데인터넷면세점에 단독 오픈했다. 메시카는 발레리 메시카(Valerie Messika)가 2005년 프랑스에서 론칭 후 75개국으로 진출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세계적인 다이아몬드 주얼리 브랜드다. 앞서 롯데면세점 명동본점과 월드타워점에 입접한 메시카 또한 지난 10월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280% 증가하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이번에 문을 연 롯데인터넷면세점에서는 메시카의 아이코닉 라인인 무브 클래식, 무브 우노 컬렉션의 코어 상품과 두 개의 다른 다이아몬드 컷의 조화가 매력적인 마이 트윈 컬렉션을 선보인다. 이외에도 국내외 유명 주얼리와 시계 브랜드 라인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신세계면세점은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를 국내 면세업계 최초로 단독 오픈했다. 인천공항점 제1터미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캐나다구스는 캐나다를 대표하는 럭셔리 프리미엄 패딩 브랜드로 국내는 물론 중국 등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에서는 곧 다가올 겨울 시즌을 위한 △헤비 아우터 △경량 패딩 △베스트 △자켓 △바지 등 캐나다구스의 인기 제품들을 판매한다. 특히, 캐나다구스 팝업스토어에서 선보일 제품은 중국 소비자들에게도 매우 인기있는 제품으로 구성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17일부터 이탈리아 럭셔리 패딩 브랜드 '에르노(HERNO)'를 열었다. 에르노가 면세점에 입점한 것은 전세계 최초다. 에르노는 1948년 주세페 마렌지(GIUSEPPE MARNEZI)가 설립한 브랜드다. 고품질 소재와 우아한 디자인으로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에르노는 신세계면세점을 빌려 올 겨울 컬렉션 제품을 선보인다. 광택감 있는 글로시한 소재의 패딩 제품도 다양하게 준비했다. 그런가하면 신라면세점은 VIP 고객 초청 뷰티클래스 행사에 주력하고 있다. 올해 새단장한 VIP 고객 전용 휴게공간인 프레스티지 라운지에서 에스티로더, 프레쉬 등 여러 글로벌 뷰티 브랜드들과 함께 VIP 고객을 대상으로 한 뷰티클래스를 적극적으로 벌이고 있다. 반응도 뜨겁다. 이달 초 진행된 록시땅의 프라이빗 스킨케어 클래스는 1대1 콘셉트로 진행되며 고객들로부터 인기를 끌었다. 록시땅 클래스에서는 브랜드 소개 및 스킨케어 베스트 셀러 제품인 '이모르뗄' 라인에 대한 소개를 진행하고, 1대1 피부 진단 및 맞춤 제품 추천이 이뤄졌다. 이후 록시땅 제품을 사용해 개인별 핸드케어 서비스를 제공하고, 마사지 툴과 샘플 기프트 등 선물을 증정하는 방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코로나19 시기 면세점 업계가 힘들었던 만큼, 넋 놓고 유커만 기다릴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국내 고객들이 선호하고 관심을 가지는 프리미엄 브랜드를 가장 빠르게 선보이는 등 관심을 끌고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 비즈 > 유통
      2023-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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