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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지환은 잃을 게 없어, 너희가 닥칠 일…”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가 받은 협박 메시지
정유경
입력 : 2019.07.16 11:38
ㅣ 수정 : 2019.07.16 11:38
▲ 사진캡처=채널A ‘뉴스A’
강지환 성폭행 피해자 협박 의혹 제기
[뉴스투데이=정유경 기자] 배우 강지환이 성폭행·성추행 혐의를 인정한 가운데, 피해자들이 합의를 종용받고 협박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15일 채널A에 따르면 피해 여성들이 소속된 업체 관계자는 이들에게 “강지환은 이미 잃을 것 다 잃었는데 무서울 게 뭐가 있겠냐”, “오히려 너희가 앞으로 닥칠 일을 무서워해야 한다”라는 내용의 SNS 메시지를 보냈다.
이어 “너희는 성폭행 검사 결과만 믿고 다른 걱정은 안하냐”라면서 “강지환은 결과가 중요하지 않다. 오히려 주장을 반박할 다른 증거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더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선 변호사가 제대로 하겠냐. 상대 측 변호사는 돈 받고 일하는데”라며 “재판 때 기자들이 사진 찍고 난리가 날텐데 어쩔거냐”라는 등의 협박성 발언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해당 업체는 강지환의 가족에게 사전 동의 없이 피해 여성들의 집 주소를 알려주기도 했다. 피해 여성들이 강지환 가족과의 만남과 합의 요구를 거절하자, 업체 측은 “전화통화라도 하라. 만남에도 골든타임이 있다”며 “골든타임을 놓치면 어떤 보상도 못 받고 함께 무너질 수 있다”고 협박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업체 측은 관련 사실을 부인했다. 업체 측은 ‘채널 A’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잘 모르겠다. 전화 안 하셨으면 좋겠다”고 말했으며 강지환 소속사인 화이브라더스코리아 측 역시 “우리와는 상관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지환은 지난 9일 경기도 자택에서 외주 스태프 A씨를 성폭행하고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긴급체포된 뒤 지난 12일 성폭력범죄의처벌등에 관한 특례법(준강간 등 혐의)로 구속됐다.
이후 강지환은 15일 “모든 혐의를 인정하며 저의 돌이킬 수 없는 잘못으로 크나큰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머리숙여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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