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사청, KDDX 사업방식 결정 또 미뤄…“두 업체와 상생 협력 방안 논의 후 결정”
“27일 열릴 분과위에선 KDDX 사업 추진 안건을 논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밝혀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7조 8000억원 규모의 한국형 차기 구축함(KDDX) 사업방식 결정과 관련, 방위사업청(이하 방사청)이 오는 27일 열릴 예정인 사업분과위원회(이하 분과위)에선 해당 안건을 논의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조용진 방사청 대변인은 2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KDDX 사업 관련 안건의 분과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이하 방추위) 상정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27일 열릴 분과위에선 KDDX 사업 추진 안건을 논의하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향후 사업 추진 계획을 묻자 조 대변인은 “설계 협력, 공동개발 방안 등 다양한 협력 방안을 논의해왔고 앞으로도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두 업체의 의견을 들어볼 예정”이라며 “조속한 시일 내에 두 업체와 상생 협력 방안을 논의한 후 분과위에 이어 방추위에 안건을 상정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방사청은 지난 17일 분과위를 열고 KDDX 상세설계 및 선도함 건조 사업방식을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으며, 오는 27일 열릴 분과위에서 안건을 심의한 후 4월 2일 예정된 방추위에서 KDDX 사업방식을 확정할 예정이었다.
KDDX 사업자 선정 방식으론 △수의계약 △경쟁입찰 △공동개발 등 여러 방안이 논의된다. 한때 선도함 1척을 제외한 후속함 5척을 1, 2순위 업체에 각각 3척, 2척씩 배분하는 공동개발 및 종합발주 방식도 고려됐지만, 업계의 이견으로 아직 사업 방향의 가닥이 잡히진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