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LG생건, 'K-뷰티' 글로벌 재도약 나선다..."시장 재조정·브랜드 육성"
아모레·LG생건, 25일 정기 주총
글로벌 재조정 1순위로 '미국' 낙점
[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이 해외 시장을 기반으로 재도약에 나섰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전일 오전 서울 용산구 아모레퍼시픽 본사에서 '제19기 정기 주주총회'를 열었다.
김승환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사업 전략으로 인사말을 통해 △경쟁력 높은 포트폴리오 구축 △글로벌 리밸런싱(재조정) 가속화 △글로벌 채널 대응력 강화 △미래 성장 기반 확보 등 총 4가지를 강조했다.
특히 미국과 일본, 유럽, 인도, 중동을 주요 전략 시장으로 선정해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기존 주력 시장 중 중국은 사업 재정비를 연내 마무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사업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도 새롭게 구축한다. '라네즈·코스알엑스' 등 글로벌 선도 브랜드의 지속적인 성장성 확보에 집중하면서 '에스트라·헤라' 등 차세대 글로벌 브랜드 육성에 매진할 방침이다. '설화수·려' 등 대형 브랜드는 매력도와 선망성을 강화하면서 여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세계 주요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에도 적극 대응해 고객 접점을 넓혀갈 방침이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AI(인공지능)와 데이터 등 디지털 기술로 사업 전반을 혁신하고 업무 생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지주사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사명을 '아모레퍼시픽홀딩스'로 변경하는 안건을 승인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3조8851억원으로 2023년 대비 5.7% 늘었다.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2205억원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지난해 매출액(연결기준)은 2023년 대비 5.9% 오른 4조2599억원이며, 영업이익은 64% 신장한 2493억원이다.

이날 LG생활건강도 서울 종로구 LG광화문빌딩에서 '제24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정애 LG생활건강 사장은 "미주 시장을 중심으로 해외 사업에 대한 리밸런싱을 가속화하겠다"며 "비유기적 성장을 위한 투자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미래 성장 동력을 강화하고, 비핵심 사업에 대한 강도 높은 효율화로 사업 구조를 더 탄탄히 하겠다"고 말했다.
LG생활건강은 럭셔리 브랜드 '더후'를 통해 중국 시장을 겨냥해 왔다. 올해는 미국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빌리프·CNP·더페이스샵' 등 '영 제너레이션(Young Generation)' 중심 브랜드의 마케팅 활동에 적극 나선다.
LG생활건강은 2024년 매출액(연결기준)으로 2023년 대비 0.1% 성장한 6조8119억원과 영업이익으로 5.7% 감소한 4590억원을 기록했다. 당기순이익은 24.7% 늘어 2039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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