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김병환 금융위원장 “증권업, 모험자본 공급·기업금융 중심축 돼야”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09 10:31 ㅣ 수정 : 2025.04.09 10:31

종합금융투자사업자 CEO 간담회 모두발언
“자본시장 혁신과 안정의 균형…종투사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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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염보라 기자]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9일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최고경영자(CEO)들을 만나 모험자본 공급 등 증권업계 역할 확대를 주문했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종투사 CEO 간담회에서 “성숙기에 접어든 우리 경제가 활력을 유지하고 지속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 자본시장의 조성과 발전이 핵심”이라며 특히 증권업이 기업금융의 중심축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증권업의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정책 방향도 제시했다. 크게는 △기업 신용공여 확대 △모험자본 공급 의무 신설 △종합투자계좌 제도 보완 등을 통해 종투사가 보다 적극적으로 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할 수 있도록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또한 증권업이 안정적으로 종합 기업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건전성과 유동성 관리 강화에도 힘쓰겠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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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간담회에 참석한 종합금융투자사업자 최고경영자(CEO)들이 김병환 금융위원장의 모두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염보라 기자]

 

김 위원장은 특히 “증권업의 영역이 확대된 만큼 그에 걸맞은 혁신이 필요하다”며 기업을 객관적이고 정확하게 평가하고, 투자자와 연결하는 금융 중개자로서의 책임을 다할 것을 당부했다. 

 

밸류업과 관련해서는 “상장기업을 냉철하게 분석하고 지원함과 동시에 기업 스스로가 밸류업을 선도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함께 “리스크 관리와 내부 통제는 기본 중의 기본”이라며 증권사들이 시장 신뢰를 유지하기 위한 체계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위원장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은 시기, 증권사는 기관투자자이자 고객 자산관리자로서 시장 안정에 기여해야 한다”면서 “자본시장에서 혁신과 안정이 균형 있게 달성될 수 있도록 금융당국과 업계가 함께 협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한편 금융위가 이날 발표한 증권업 기업금융 경쟁력 제고 방안은 종투사의 발행어음 조달액 25%를 모험자본으로 공급하도록 의무화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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