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하반기에 흥행 일궈낼 신작 출시 예정"<유진투자證>

최현제 기자 입력 : 2025.04.15 09:31 ㅣ 수정 : 2025.04.15 09:31

POE2·발할라 서바이벌 흥행 부진
하반기 ‘크로노 오디세이’ 등으로 반등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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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카카오게임즈]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카카오게임즈가 올해 1분기에 신작 부재와 기존 게임 부진 영향으로 실적 하락을 피하지 못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정의훈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5일 '카카오게임즈-신작 흥행 갈증'이라는 제목의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3000원으로 낮췄다.

 

리포트에 따르면 카카오게임즈의 올해 1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 11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고 영업손실은 110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컨센서스(시장 전망치)인 영업손실 67억원을 크게 밑도는 성적표다. 

 

정의훈 연구원은 "PC 부문에서 지난해 12월 7일 출시한 핵앤슬래시 RPG(역할수행게임) ‘패스 오브 엑자일 2(POE2)’가 기대에 못 미치는 성과를 보였다"라며 "유저 트래픽이 꾸준히 하락세를 보였고 최근 업데이트한 ‘사냥의 서막’ 이후 일시적으로 반등했지만 여전한 밸런스 논란으로 부정적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또 "모바일 부문도 사정은 다르지 않아 1월 21일 출시한 생존 게임 ‘발할라 서바이벌’은 출시 초기부터 매출 순위 20위권 진입하지 못해 흥행에 실패했다"라며 "여기에 기존 IP(지식재산권)의 매출 하락세까지 겹쳐 모바일 부문의 전반적인 매출 감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문제는 올해 2분기에도 상황이 크게 나아지기 어려울 상황이며 당장 눈에 띄는 기대작이 없다는 점에서 추가적인 영업적자가 예상된다는 점이다.

 

정 연구원은 "다만 하반기에는 상황이 반전될 가능성이 있다"라며 "3분기에는 모바일 액션 RPG ‘가디스 오더’, 4분기에는 모바일 MMORPG(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 ‘프로젝트Q’와 PC·콘솔 기반 액션 RPG ‘크로노 오디세이’ 등 굵직한 신작들이 출시될 예정"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카카오게임즈는 하반기 대형 신작의 성공적인 출시와 매출 본격화를 통해 반등을 노릴 계획이지만 그 전까지 뚜렷한 모멘텀이 없는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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