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웰스파고, 1분기 영업수익 기대치 하회…주당순이익은 선방” <키움證>

이금용 기자 입력 : 2025.04.15 09:57 ㅣ 수정 : 2025.04.16 02:06

1분기 영업수익 시장 기대치 하회, 순이익은 상회
자산 총액 상한 규제 해제될 시 실적·주가 상승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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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스파고 은행 전경 [사진=웰스파고]

 

[뉴스투데이=이금용 기자] 키움증권이 미국 4대 은행 중 하나인 웰스파고(Wells Fargo)에게 가해지는 자산 총액 상한 규제가 해제될 경우, 실적과 주가가 반등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이 15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웰스파고에 대해 올해 1분기 영업수익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순이익은 시장의 전망을 웃돌았다고 평가하며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78.85달러를 제시했다.

 

웰스파고의 1분기 순영업수익은 201억5000만달러로 시장 기대치였던 207억5000만달러를 2.9% 하회했다. 반면 주당순이익(EPS)은 1.39달러로, 시장 기대치 1.23달러를 13% 상회했다. 전년동기대비 6% 증가한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6%, 전 분기 대비 2.9% 감소하며 시장 기대를 밑돌았다. 순이자마진(NIM)이 2.67%로 전 분기보다 0.03%포인트 하락한 것이 이자이익 축소에 영향을 미쳤다. 이자이익 부진으로 인해 실적발표일 당일 주가가 약 0.95% 떨어지기도 했다. 

 

올해 1분기 대출 총량은 전 분기와 비교하면 큰 변화가 없었지만, 전년 동기 대비로는 2%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상업용 부동산대출과 모기지 대출의 축소에 따른 것이다.

 

1분기 말 기준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1.1%로 전 분기와 동일하게 유지됐으며, 주당 배당금(DPS)은 0.4달러로 변동이 없었다. 35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통해 발행 주식 수는 전 분기 대비 7% 감소했다. 

 

한편, 웰스파고는 2018년 ‘가짜 계좌’ 사건 이후 연방준비제도로부터 자산 총액 상한 규제를 받고 있다. 현재 자산 한도는 1조9500억달러이며, 1분기 말 기준 자산 규모는 1조9200억달러로 규제선 근처를 유지 중이다. 

 

이 연구원은 “자산 총액 상한 규제가 해제될 경우 웰스파고의 실적과 주가 모두에 긍정적인 모멘텀이 될 수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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