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 1분기 순익 1조1277억원…전년비 9.1% 증가

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25 15:01 ㅣ 수정 : 2025.04.25 15:01

그룹 핵심이익 2.2%, 수수료이익 1.7%↑
보통주자본비율 13.23%, ROE 10.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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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하나금융그룹]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하나금융그룹의 올해 1분기 순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 가량 늘었다. 손님 기반 확대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등이 실적 상승을 이끌었다. 

 

25일 하나금융이 발표한 '2025년 1분기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은 1조127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1분기 1조340억원보다 9.1%(937억원) 늘어난 수치다.

 

지난 2015년 하나·외환은행 공식 통합 이후 1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분기 최대 실적은 지난해 3분기 기록한 1조1566억원이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 증대에도 불구하고 손님 기반 확대,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 전사적 비용 효율화, 선제적 리스크 관리 등에 힘입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그룹의 1분기 핵심이익은 2조794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609억원) 늘었다. 항목별로는 이자이익 2조2728억원과 수수료이익 5216억원이며 순이자마진(NIM)은 1.69%을 기록했다.

 

수수료이익은 △수출입 손님 확대를 통한 외환수수료 증가 △운용리스 및 퇴직연금 등의 축적형 수수료 기반 확대 △해외 사용금액 증대에 따른 신용카드 수수료 증가 등 수익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전년 동기 대비 1.7%(88억원) 개선됐다.

 

특별퇴직 비용 등 일회성 요인을 제외한 그룹의 경상적 일반관리비는 전사적 비용 효율화 노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3% 감소했다.

 

계열사별로는 하나은행의 1분기 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7.8%(1497억원) 증가한 9929억원을 시현했다. 이자이익(1조9359억원)과 수수료이익(2496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은 2조1855억원이며, 1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48%이다.

 

특히 비이자이익이 3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9%(974억원) 증가했다. 이는 기업금융, 외국환, 자산관리 등 은행 핵심 사업역량의 상호 시너지 발휘를 통한 수익 기반 다변화에 기인한다.

 

하나은행의 1분기 말 기준 총자산은 신탁자산 107조5415억원을 포함한 642조1196억원이다.

 

비은행 관계사인 하나증권은 증시 변동성이 큰 상황에도 불구하고 WM 부문의 손님 중심 자산관리와 IB, 세일즈앤트레이딩(S&T) 사업 부문의 실적 호조세를 바탕으로 753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하나카드는 546억원, 하나캐피탈은 315억원, 하나자산신탁은 176억원, 하나생명은 121억원의 1분기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그룹의 1분기 말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전년 동기 대비 34bp 증가한 13.23%로 예상됐다. 전사적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 및 위험가중자산이익률(RoRWA) 중심의 자산 증대에 따른 결과다. 하나금융은 주주환원 기반이 되는 보통주자본비율을 목표 수준인 13.0%~13.5% 구간에서 안정적으로 관리하고 있다.

 

기업 밸류업의 핵심이 되는 주요 수익성 지표인 자기자본이익률(ROE)은 10.62%로 전년 동기 대비 18bp 개선됐으며, 총자산이익률(ROA)은 2bp 증가한 0.72%, BIS비율 추정치는 40bp 증가한 15.68%를 각각 기록했다.

 

하나금융은 대내외 금융시장 불확실성에 대비해 선제적 리스크 관리를 실시하고 있으며, 1분기 말 대손비용률은 0.29%로 경영 계획 대비 양호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주당 906원의 현금배당을 결의했다. 앞서 그룹은 배당 규모에 대한 예측 가능성을 높이고 주주들의 안정적 현금흐름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올해 연간 현금배당총액을 1조원으로 고정하고 분기별 균등배당을 도입했다. 

 

또한 연초 발표한 4천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상반기 내 조기 완료할 예정이다.

 

하나금융그룹 관계자는 "배당가능 주식수 감소에 따라 주당 배당금의 점진적인 증가가 기대된다"며 "이를 통해 그룹은 주주들의 신뢰에 보답하고 주주가치 향상을 위한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을 이어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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