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펀더멘털·수급 요인 따른 선별적 공매도 영향 예상” <신한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29 09:02 ㅣ 수정 : 2025.04.29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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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향후 펀더멘털과 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을 예상했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보고서에서 “전 종목 공매도 재개 이후 한 달이 흘렀다”며 “국내 주식시장은 해당 기간 급격한 변동성을 겪었다”고 짚었다.

 

다만 “여타 아시아 국가 수익률이 국내 주식시장보다 상대적으로 부진했으므로 수급 탓만 할 수는 없다”면서 “지수 수준은 공매도 재개 이전보다 소폭 높아진 상태로, 공매도가 지수에 미친 영향력은 제한적이었다”고 판단했다.

 

한 달 간 공매도 영향력은 지수보다 업종과 종목에 집중됐다.

 

노 연구원은 “코스피와 코스닥의 업종별 공매도와 성과 간 상관계수는 각각 –0.3과 -0.6으로, 중소형주에 더 민감하게 작용했다”며 “코스피는 수출주 비중이 높고 펀더멘털에 민감하므로 디스플레이, 화학, IT하드웨어, IT가전, 반도체에서 공매도 증가와 수익률 하락을 관찰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코스닥은 업종 영향력도 존재했지만 개별 종목 업황 의구심(게임, 2차전지), 밸류에이션 부담(중소형 헬스케어)이 시장 설명력을 높였다”며 “관세 영향력은 상존하지만 수출주 공매도 증가 속도는 점차 줄어드는 양상”이라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노 연구원은 업종·종목별 선별적 영향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노 연구원은 “공매도 재개 이후 단기적인 공매도 오버슈팅은 진정되고 있는데, 그러면서 양 시장 과열종목 수도 점차 감소할 전망”이라며 “앞으로는 펀더멘털·수급 요인에 따른 선별적인 공매도 영향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펀더멘털 측면에서는 최근 주당순이익(EPS) 추정치가 하향되는 동시에 대차잔고가 증가하는 업종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에너지와 철강, IT가전이 대표적이다.

 

이와 함께 개별 종목에서는 한미반도체와 엔켐, 주성엔지니어링 등 대차잔고가 빠르게 증가하는 종목과 함께, 이녹스첨단소재와 SOOP 등 선현물 가격차 관점에서 현물이 고평가된 종목이 차익거래 과정에서 공매도에 노출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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