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29 10:15 ㅣ 수정 : 2025.04.29 10:15
단일 칩∙운영체제로 탑승자 각자 디스플레이서 서로 다른 콘텐츠 즐기는 솔루션 "고품질 콘텐츠 경험∙비용 효율성∙개발 편의성 갖춘 SDV 솔루션 지속 선뵐 것"
LG전자는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5(Auto shanghai 2025)’의 미디어텍 전시부스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이하 IVI; In-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을 전시한다. [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글로벌 반도체 기업 미디어텍(MediaTek)과의 협업작인 SDV(Software Defined Vehicle, 소프트웨어 중심 차량) 시대에 최적화된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솔루션을 공개했다.
29일 LG전자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 23일부터 오는 2일까지 열리는 아시아 최대 규모 모터쇼인 ‘오토 상하이 2025(Auto shanghai 2025)’의 미디어텍 전시부스에서 새로운 인포테인먼트(이하 IVI; In-Vehicle Infotainment) 솔루션을 전시해 완성차 고객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새로운 솔루션은 하나의 칩과 운영체제(OS)만으로 차량 내 여러 디스플레이에서 서로 다른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제품이다.
LG전자는 이번 협업을 통해 미디어텍의 차량용 IVI 통합 시스템온칩 ‘디멘시티 오토 플랫폼 (Dimensity Auto Platform)’에 LG전자가 구글과 함께 개발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Android Automotive OS)’ 기반 ‘동시 다중 사용자(이하 CMU; Concurrent Multi-User)’ 솔루션을 적용했다.
CMU 솔루션은 단일 운영체제에서 차량 탑승자들이 각자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서로 다른 콘텐츠를 동시에 원활하게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하는 차세대 IVI 기술이다. SDV 시대에 차량 내부 디스플레이가 커지고 다양해지면서 늘어나는 차량용 콘텐츠 소비 니즈에 최적화된 솔루션으로 평가받는다.
기존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서 여러 가지 콘텐츠를 동시에 구동하기 위해서는 디스플레이마다 별도의 운영체제를 각각 적용해야만 했다.
반면 CMU가 적용된 안드로이드 오토모티브 OS는 하나의 운영체제로 모든 디스플레이를 통합 제어·구동할 수 있어 여러대의 안드로이드 장치가 있는 것과 같은 효과를 낸다. 이에 따라 CPU, 메모리, 저장장치의 리소스를 효율적으로 축소하는 동시에 시스템 부하를 최소화함으로써 쾌적한 차량 내 콘텐츠 환경을 구현한다.
LG전자와 미디어텍은 지난해부터 CMU 솔루션 고도화를 위한 협력을 강화해 왔다. 이번에 선보인 CMU 솔루션은 고품질 콘텐츠 경험을 제공하면서도 가격경쟁력까지 겸비해 완성차 고객 입장에서 비용 효율성과 개발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다. 또 단일 운영체제 기반이기 때문에 시스템 통합이 간결하고 유지보수 부담도 줄어들었다.
LG전자는 완성차 고객들을 위한 최적의 SDV 솔루션을 지속적으로 선뵈고 있다. 지난 1월 CES 2025에서는 퀄컴과 함께 IVI와 ADAS(Advanced Driver Assistance System, 첨단 운전자보조 시스템)를 하나의 칩으로 통합 제어할 수 있는 ‘xDC(Cross Domain Controller)’ 플랫폼을 공개하며 미래차 기술력을 증명한 바 있다.
이 플랫폼은 퀄컴의 ‘스냅드래곤 라이드 플렉스(Snapdragon Ride Flex)’ 칩을 토대로 차량 내 다양한 기능을 단일 컨트롤러에 통합함으로써 비용과 성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혁신적인 솔루션과 차별화된 기술력을 기반으로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늘림으로써 미래차 기술 생태계를 선점하고 SDV 전환을 주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