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향 매출 비중 큰 LG전자…美 관세 정책 방향 예의주시”<키움證>

전소영 기자 입력 : 2025.04.25 10:28 ㅣ 수정 : 2025.04.25 10:28

LG전자, 1분기 기준 최대 매출 '22.7'조 …영업이익 6년 연속 1조원 상회
북미향 매출 비중 높아…판가 인상 및 멕시코·미국 중심 생산 확대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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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LG전자]

 

[뉴스투데이=전소영 기자] LG전자가 올해 1분기 가전과 전장 사업에서 고무적인 성과를 거둔 가운데, 북미향 매출 비중이 높은 탓에 향후 미국의 관세 정책 변화를 예의주시해야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김소원 키움증권 연구원은 25일 ‘LG전자-모멘텀 대기 구간. 시선은 관세로’ 리포트를 통해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LG전자에 따르면 2025년 1분기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 22조7398억원과 영업이익 1조2591억 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기준 최대 매출을 달성했으며 1분기 영업이익도 6년 연속 1조원을 상회했다.

 

사업부문에 따라 HS(Home Appliance Solution, 가전)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 6조6968억원과 영업이익 6446억원으로 집계됐다.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TV/IT)사업본부는 1분기 매출액 4조9503억원과 영업이익 49억원을 기록했다. VS(Vehicle Solution, 전장)사업본부는 매출은 2조8432억원과 영업이익 1251억원, ES(Eco Solution, 에어컨/칠러 등)사업본부는 매출 3조544억원과 영업이익 4067억원을 냈다. 

 

김 연구원은 “HS, ES, VS 사업부의 실적이 모두 전년 대비 성장했으며, MS와 신사업을 포함한 기타 사업부는 부진했다”며 “HS와 ES는 구독형 사업 확대, 신제품 출시, 볼륨존 라인업 강화가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다만 “MS는 webOS의 견조한 성장에도 LCD TV와 IT 제품의 수요 부진에 LCD 패널 원가 부담이 더해지며 전년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2분기 실적 전망치는 연결 기준 매출 21조4000억원과 영업이익 8907억원이다. HS와 ES의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 13% 성장이 예상되는 점은 긍정적인 반면 MS와 기타 사업부는 전 분기에 이어 수익성이 부진 할 것으로 추정된다.

 

키움증권은 북미향 비중이 큰 LG전자 사업 특성 상 향후 미국 정부의 관세 정책 방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김 연구원은 “LG전자는 북미향 매출 비중이 높은 만큼 주가는 당분간 관세 정책 변화에 따라 방향성이 좌우될 것”잉라며 “관세 부가 시 LG전자는 판가 인상과 멕시코와 미국 중심의 생산 확대 계획 등을 고려 중이다. 최근 신흥국 시장의 성장세가 일부 관세 영향을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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