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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의 JOB카툰]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검증하는 엔지니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는 건물과 공장, 기계, 설비, 전자제품 등에서 사용되는 에너지 소비를 정밀하게 분석하고 낭비 요소를 찾아내 에너지 절감 방안을 제시하는 전문가이다.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에너지관리기사 등 자격이 필요하다.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에서 업무와 관련한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에너지효율 관련 예산은 1조6220억원이며 약 300여개 ESCO(에너지절감사업) 기업에서 1000여명의 전문가가 활동하고 있다. ESG 경영과 탄소 저감이 중요해지면서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수요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하는 일은 에너지효율측정‧검증전문가(Measurement & Verification Engineer)는 에너지 절약 측정과 검증에 관한 표준 프로토콜(protocol)을 기준으로 개별 시설이나 사업(프로젝트) 내에서 발생하는 에너지 절감량을 측정하고, 에너지효율 사업을 평가한다. 구체적으로는 프로젝트에 적용되는 에너지 측정‧검증계획을 수립해 장비‧시스템을 설치하고 커미셔닝(commissioning)한다. 커미셔닝은 시스템이 설계대로 시공되고, 설계 의도대로 운전·유지·보수될 수 있는지를 검증하며 문서화하는 과정이다. 장비‧시스템을 설치한 후에는 제대로 운영되는지, 예측된 절감량을 달성할 수 있는지를 검증한다. 측정과 검증이 끝나면 절감량에 대한 보고서를 작성한다. 이후 정기적인 측정‧검증 활동을 수행한다. 에너지효율검증전문가와 유사한 직업으로는 에너지진단사가 있다. 에너지진단사는 에너지 사용시설 전반에 걸쳐 에너지 이용현황을 파악하고,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개선안을 도출해 냉난방공조시스템, 열수송설비 등의 열진단과 수배전 설비‧각종 전기사용 설비에 대한 진단을 실시한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는 법은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가 되기 위해서는 대학에서 관련 전공을 이수하거나 전문 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전문 자격으로는 한국산업인력공단의 에너지관리기사, 국토교통부의 건축물에너지평가사, 국제표준 인증기관의 ISO50001 심사원 등이 있으며, 민간자격으로 스마트에너지관리사가 있다. 또, 업무에 필요한 최신 기술을 갖춰야 한다. 에너지 측정 실무 능력과 데이터 분석 기술은 필수이며 'IoT·스마트센서', 'AI기반 에너지관리 시스템 사용법', 'ESG·탄소중립 관련 제도' 등에 대한 이해가 요구된다. 여기에 더해 BEMS, FEMS, EMS 등의 에너지관리 솔루션 툴을 활용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에 관련한 교육훈련은 에너지절약전문기업협회(이하 '협회')에서 받을 수 있다. 교육과정은 일반교육과 전문가 교육으로 나뉜다. 일반과정은 'ESCO 투자사업', '에너지 절감량 측정', '에너지 수요관리', 'ESCO 사업 연계' 등에 대한 강의로 진행된다. 전문가 교육과정은 '측정‧검증 개론 및 기법', '측정‧검증계획', '측정‧검증이슈' 등 측정‧검증 분야로 나눠 운영된다. 협회는 지난 2016년부터 EVO TP(Training Partner)로써 에너지효율 측정‧검증전문가(M&V) 국제자격인 CMVP 교육과정을 개설해 제공하고 있다. ■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현재와 미래는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다. 정부 주도로 에너지 효율 관련 예산을 늘리고 있으며, 친환경 개발‧ESG 경영 등에 힘입어 에너지 분야 전문가 수요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에너지이용합리화자금을 융자‧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에너지효율 개선 관련 예산은 1조6220억원으로, 전년 1조259억원 대비 약 5961억원 증가했다. 지난 2023년 기준 ESCO 투자사업 지원 규모는 약 2850억원이다. 우리나라에 ESCO 등록업체는 300개 정도이며 약 1000명의 전문가가 활동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에너지효율측정전문가의 수요는 친환경에 대한 사회의 관심과 노력이 증가한 영향으로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기업과 건물, 공장 등에서 에너지 절감과 탄소배출 저감이 필수가 됐고, 정부나 글로벌 기업들이 에너지효율화 의무를 강화하고 있다. 에너지 가격이 불안졍해지면서 에너지 낭비를 줄이는 분위기가 확산되며 에너지 컨설팅이나 에너지 진단을 실시하는 곳도 늘어났다. 또, 스마트 팩토리나 스마트 빌딩 등에서 IoT 기반의 에너지 모니터링이나 빅데이터 기반의 에너지 분석을 실시하고 있으며 진단 전문가의 역할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더해 정부에서는 건물 에너지효율등급 인증제를 시행하고, 공장 에너지진단 의무 대상을 확대하며, ESG 평가 요소에 에너지 관리를 포함하는 등 법적인 의무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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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이 일하는 법] 서경배·김승환의 K-뷰티 확산 전략...‘혜초’를 통해 현지 시장을 분석한다
헨리 포드는 통조림 공장에서 영감을 얻어 컨베이어 시스템을 도입함으로써 소품종 대량생산 시대를 열었다. 다품종 소량생산 시대로 넘어오면서 소수 인원이 팀을 구성해 작업하는 ‘워크 셀’이 대세가 됐다. 명품차 페라리는 한 명의 장인이 한 대의 차를 완성하는 방식을 통해 생산됐다. 이처럼 걸작은 일하는 방식의 혁신을 통해 탄생한다.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일하는 방식은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산업과 기업의 특징과 장점에 따라서 무궁무진하게 변형되는 추세다. 치열한 글로벌 경쟁의 승자가 되기 위해서는 ‘일하는 법’의 혁신이 반드시 필요하다. 국내 주요 기업의 ‘일하는 법’에 대한 뉴스투데이의 기획 보도는 혁신을 갈망하는 기업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콘텐츠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아모레퍼시픽(대표이사 서경배, 김승환)은 ‘뛰어난 제품으로 전 세계 뷰티 시장을 모두 아우를 수 있다‘는 철학으로 성장하고 있다. 다양한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기에 각국의 경제 수준과 문화에 맞는 적절한 제품과 전략을 통한 해외 시장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이 태평양이던 시절 대표이사로 취임하여, K-뷰티 확산 과정의 중심에서 활약했다. 아모레퍼시픽의 제품을 통해 전 세계를 아름답게 만든다는 경영 비전을 추구한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김승환 대표이사 사장은 지난달 25일 서울 용산 사옥에서 열린 ‘제19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매력 있는 브랜드와 서비스 제공을 통해 세계 곳곳에서 사랑받는 글로벌 브랜드 컴퍼니로 다시 한 단계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새로운 사업 영역과 시장 개척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아모레퍼시픽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 아모레퍼시픽의 ‘지피지기’ 전략 = ‘혜초’ 지난달 10일 아모레퍼시픽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K-뷰티의 실체, 그것이 알고싶다’편에서는 CMI팀 민병철 직원과 홍윤소 직원, e마케팅팀 서준우 직원이 해외 시장에서의 K-뷰티 인기를 소개하면서 '공략 방법'에 대해 설명했다. 철저하게 '현장 경험'을 토대로 삼았다. 세 직원은 아모레퍼시픽이 아직 진출하지 않은 해외 시장을 조사하기 위해 ‘혜초’를 다녀왔다. 혜초는 아모레퍼시픽만의 용어로, 파견을 의미한다. 민병철 직원은 폴란드,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에 다녀왔다. 먼저, 각 국가별 뷰티 시장의 흐름에 대해 세 국가 모두 스킨케어 제품이 메이크업 제품보다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 서준우 직원은 “전체적으로 봤을 때 메이크업보다 스킨케어 비중이 더 높게 나타나고 있다”며, “성장세도 스킨케어가 향후 전망이 더 높다. 멕시코 스킨케어 중 더마 카테고리가 상승세”라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과 민병철 직원도 “(멕시코와 마찬가지로) 스킨케어가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각 국가별 K-뷰티 필승법에 대해 서준우 직원은 “(멕시코는) 다른 나라들보다 로컬 브랜드의 비중이 많이 낮다”며 “유럽이나 미국에서 인기 있는 제품들의 영향을 그대로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멕시코 진출을 위해서) 아마존을 통해 많은 (아모레퍼시픽) 브랜드를 판매하고, 이를 위한 SNS 콘텐츠나 인플루언서 시딩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홍윤소 직원은 “튀르키예 경제 상황이 좋지 않기에 (아모레퍼시픽의) 가격 경쟁력이 있는 브랜드를 활용한 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병철 직원은 “(현지인들은) 자국의 언어로 된 콘텐츠를 많이 본다”며, “폴란드어 소통이 가능한 마이크로 인플루언서들과 (아모레퍼시픽) 제품에 대해 소통하면 성공적인 진출이 가능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처럼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뷰티 시장에서의 성장을 위해 각 지역의 특성에 맞춘 맞춤형 전략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혜초' 활동을 통해 해외 시장의 상황을 면밀히 조사하고, 이를 바탕으로 K-뷰티의 영향력을 확장하며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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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일본에선(789)] 절망적으로 업데이트된 난카이 대지진 예상 시나리오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정부가 지난 달 31일, 난카이 대지진에 의한 경제피해가 우리 돈 3000조 원에 달하는 최대 292조 엔 이상이라는 새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는 직전 조사결과였던 2013년의 220조 엔보다 30% 이상 커진 피해규모로 빠르게 노후화가 진행 중인 인프라로 인한 피해확대가 우려되지만 이를 대비하기 위한 내진설계 등의 재해대책은 큰 진전이 없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번 시뮬레이션에서는 난카이 대지진이 발생할 경우 도쿄부터 큐슈까지 연안지역을 중심으로 149개 지자체에 진도 7의 강진이 관측되고 3m가 넘는 쓰나미가 광범위하게 밀려올 것이며 고치현(高知県)은 하늘도 덮을 것처럼 높은 무려 34m의 쓰나미가 도달할 것으로 예측되었다. 특히 각종 산업이 밀집하였지만 해안가에서 가깝고 해수면마저 낮은 토카이지방(東海地方)이나 킨키지방(近畿地方) 등은 더욱 심각한 피해에 직면하게 되어 대부분의 기업들이 철수하거나 도산에 내몰리고 타 지역으로의 공급망이 단절되면서 전국 규모로 생산과 서비스가 멈추게 된다. 지면의 흔들림과 쓰나미에 의한 건물 및 인프라 등의 자산피해만 224조 9000억 엔에 이르며 이 중 80% 이상인 193조 4000억 엔이 민간부문에서 발생한다. 재고자산의 손실은 7조 9000엔이고 사회 기반시설 중 하수도에서 3조 4000억 엔, 상수도에서 8000억 엔의 피해가 발생할 수 있다. 생산과 서비스 저하로 발생하는 피해도 45조 4000억 엔에 달해 실업자 증가와 공급망 단절이 불가피하며 업종별로는 제조업(20조 5000억 엔)과 소매업(7조 1000억 엔)에 피해가 집중된다. 상기 내용을 모두 합한 270조 엔과는 별개로 도로와 철도, 항만시설의 기능정지로 인한 교통단절 피해는 22조 엔 규모로 추산된다. 선로와 열차를 포함한 철도시설은 약 1만 8700곳에서 피해가 발생하며 도로는 4만 곳 이상에서 균열과 붕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렇게 계산된 난카이 대지진의 피해액은 총 292조 3000억 엔으로 올 한 해 일본 정부 예산인 115조 엔의 2배를 훌쩍 뛰어넘으며 복구에 막대한 시간과 예산을 필요로 한다. 한편 인명피해의 경우 사망자만 29만 8000여명에 달할 수 있고 이는 2013년 조사의 32만 3000명 대비 10% 가량 감소한 결과지만 일본 정부가 당초 목표로 내걸었던 80% 감소에는 한참 못 미치는 상황이다. 보고서는 ‘난카이 대지진의 복구와 부흥이 늦어질 경우 생산기능의 해외유출과 일본의 국제경쟁력 저하를 초래할 우려가 높아 국가의 존립에 관한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업자 단위가 아닌 업종을 뛰어넘은 사회 전체의 연계와 대책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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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AI가 인간 일자리 대체한다…고용 전문가들 “제조업‧서비스업 전직 지원 필요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첨단 기술 발달에 따라 사라질 확률이 높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전직 지원과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하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 이하 ‘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역고용학회(학회장 전인)와 공동으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봄호(통권 15호)를 발간하고, 이와 같은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첨단 기술 도입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 구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 AI 기술이 제조업 생산 비용 절반 줄여…김수현 박사, “제조업 분야 전직 지원 시급” 제조업 분야에서 AI 기술의 발달은 오는 2030년까지 1인당 매출을 40%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 AI 도입률이 낮은 중소 제조기업에 AI 기술 도입이 시급하며, AI가 대체할 일자리에 종사하는 직원에 대한 전직 지원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의 김수현 박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표적집단면접(FGI)을 통해 AI 기술 발전이 제조업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와 같이 분석했다. 조사결과,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의 비율은 2.7%(2022년 통계청 조사 기준)에서 31.6%(2023년 정보통신부 조사 기준)로 기관별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내 AI 기술 도입률이 평균 36%, 이용자 비중은 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종사자들은 각각 35%, 44%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제조업의 1인당 매출을 7년 뒤에는 최대 40%까지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사자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26%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활용 격차도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확장·고도화 단계’로 진입 중이라고 판단한 반면,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은 대부분 ‘활용도 낮음’ 수준에 머무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와 종사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AI 활용 역량 차이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AI 기술은 단순 생산직과 사무직 일자리 감소를 가져오지만, 기계·로봇공학 기술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고숙련 직종의 인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김수현 박사는 “중소 제조업체의 기술 도입을 위한 지원과 고용 전환 정책이 시급하다”라며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직 지원, 교육훈련 강화, 인력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키오스크 1대가 2명 인건비 감당…박세정 박사, “서비스 분야 직종 전환 도와야” 서울 소재 음식점 10곳 중 3곳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점주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인건비 절감’이다. 키오스크 1대가 최대 2명의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직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고용정보원 박세정 박사는 키오스크 도입이 음식점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시 소재 음식점 200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키오스크 도입률은 30.25%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도입률은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업종과 같이 주문‧결제 과정이 단순화된 업종에서 높았으며, 직무별로는 계산원, 서빙원, 설거지 담당자 등 단순 반복 업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주된 이유로는 음식점의 55.04%가 ‘인건비 절감’을 꼽았다. 키오스크 제조업체는 키오스크 1대가 업무 측면에서는 1명, 비용 면에서는 1.5~2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세정 박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근로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고령층, 저학력 근로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직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전주용 박사,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업에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정책 펼쳐야”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는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3곳 이상, 생산기능직 절반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 내 일자리 전환과 직업 훈련 교육이 필요하다. 전주용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저탄소·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사업재편·전환 및 일자리 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제조업을 대상으로 산업·일자리 전환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5인 이상 디스플레이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5만1726명 가운데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 수는 3만8199명으로, 일자리 전환율은 25.2%에 이르렀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 근로자의 일자리 전환 특성을 보면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특성별로는 패널·모듈 분야에서, 규모별로는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직, 시험평가·검증직, 생산기술직, 연구개발직에서 일자리 전환율이 높았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에 부족한 인원은 514명으로 부족률은 1.3%였다. 전체 디스플레이제조업 부족률 2.4%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다만 부족 인력이 100~299인과 300인 이상에서 31~41%를 차지하고, 생산기능직에서 절반 이상(54%)을 차지하는 등 일부 기업과 직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향후 차세대디스플레이로 산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수요 맞춤형 생산인력의 효율적 양성에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용 박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일자리 전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충원이 어려운 디스플레이 중소기업 대상의 특화형 훈련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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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스트리밍하우스‧열한시 등 '관광 글로벌 챌린지' 선정…어떤 사업 펼칠까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의 관광 스타트업이 국내 객실관리 시스템을 해외 중소형 호텔에 보급한다. 지역소멸의 대안책으로 각광받아 온 워케이션 사업이 동남아에 소개되고, 학업과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 사업이 본격화된다.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공사')는 글로벌 시장에서 우리나라 관광 산업을 일으킬 관광 기업 30곳이 '2025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에 선정됐다고 10일 밝혔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은 국내 관광기업의 글로벌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해외 진출 기반 마련을 위해 지난 2020년에 시작된 사업이다. 공사는 총 118개 관광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왔다. 올해는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인‧아웃바운드 관광교류형', '지속 가능한 관광기여형' 등 3대 관광 분야에 127개 기업이 지원해 4.2 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공모에는 숙박, 모빌리티 등 관광 산업 혁신 기술을 비롯해 의료‧음식관광 등 다양한 테마의 사업모델을 보유한 기업이 총 30곳이 선정됐다. ■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분야 15개 기업 선정…열한시 이동희 대표, "세계적인 PMS 기업과 협업해 우리나라 객실 관리 시스템 알릴 것" '관광 DX 솔루션 수출형' 분야에서는 숙박‧공간 관리 디지털 솔루션 '열한시', AI 기반 호텔예약‧고객관리 솔루션 ‘고투조이’, AI 글로벌 축제‧이벤트 운영 솔루션 ‘퀸즈스마일’, MICE‧비즈니스 관광 디지털 전환 솔루션 ‘우모(Umoh)’ 운영사 ‘스플랩 등 총 15개 기업이 선정됐다. 이동희 열한시 대표는 10일 <뉴스투데이>의 기자와 한 통화에서 '관광 글로벌 챌린지'를 통해 우리나라의 우수한 객실 관리 시스템을 세계에 선보일 전략을 제시했다. 이 대표는 "에어비앤비 호스트를 대상으로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객실 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려고 한다. 시장 규모가 큰 외국 호스트에게 이 같은 서비스를 제공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야놀자와 긴밀히 협업해 PMS(Preperty Management System, 객실관리시스템) 서비스 안착에 주력할 예정"이라며 "야놀자가 세계적인 PMS 기업 이지테크노시스를 인수했는데, PMS를 연동해 글로벌 시장에서 서비스를 안정화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 '인아웃 바운드 관광교류' 분야 기업 13곳 활약 기대…스트리밍하우스 신동훈 대표, "일본‧동남아 등 아시아 지역에 우리나라 워케이션 문화 전파, 플랫폼 서비스 확장에도 앞장" '인아웃 바운드 관광교류' 분야에서는 글로벌 워케이션‧디지털노마스 솔루션 '더휴일' 운영사 '스트리밍하우스', 미용의료 플랫폼 '강남언니' 운영사 '힐링페이퍼', 제주 해녀 문화 기반 공연‧다이닝 체험서비스 '해녀의 부엌' 등 총 12개 기업이 이름을 올렸다. 스트리밍하우스의 신동훈 대표는 <뉴스투데이>에 이번 '관광 글로벌 챌린지' 사업을 토대로 국제 사회에서 어떤 사업들을 펼쳐갈 것인지 밝혔다. 신 대표는 "올해 일본 지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일본 기업을 대상으로 B2B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며 "동남아권 국가로도 진출할 예정인데, 영어를 사용하는 디지털노마드들이 동남아에서 일과 휴식을 병행할 수 있도록 워케이션 프로그램을 런칭할 계획이다"고 언급했다. 이어 "학습과 휴식을 병행하는 런케이션(Learncation)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할 예정"이라면서 "최근 미네르바대학과 우리 사업을 연계하는 MOU를 체결했다"라고 말했다. 신 대표는 "국내사업에서는 수요층 확대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기존에는 기업과 지역을 연결해 지역 상생을 이뤄냈다면 이제는 기업을 넘어 공무원, 학생까지 수요층을 확대하고, 인구감소지역을 중심으로 생활인구가 더 증가할 수 있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했다. 또, "그동안 홈페이지를 중심으로 사업을 해왔는데, 플랫폼 개념으로 서비스를 확장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관광 SDGs 기여' 분야는 AI 기반 친환경 호텔 관리 시스템 '프리아이디어', 바이오 필터 기업 '타이가', 호텔 예술콘텐츠 제공 기업 '다이브인그룹' 등 총 3개 기업이 선정됐다. 공사는 올해 말까지 해외 특화 엑셀러레이터와 협력해 관광 글로벌 챌린지에 선정된 기업의 해외 시장 진출을 돕는다. 또, 기업별로 해외 사업화 자금 최대 2억원을 차등 지원하고, 비즈니스 진단‧IR컨설팅‧시장별 전략 수립 등 글로벌 진출을 위한 기업 보육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권종술 공사 관광기업지원실장은 "한국 관광기업들이 해외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비즈니스 네트워킹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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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2)] AI와 빅데이터의 차이점은?... 비즈니스 연관성 높지만 고용창출은 달라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존하는 디지털 기술 중 비즈니스 연관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10년 뒤에 고용규모에 큰 영향을 줄 디지털기술로 AI가 꼽힌 반면에 빅데이터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디지털기술의 판도는 이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연구조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총 20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003개의 유효 응답을 회수했다. ■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 ‘빅데이터’와 ‘AI’...미래에는 빅데이터 중요도 ↓ ‘비즈니스 연관성을 고려한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 질문에 대한 결과는 5점 만점 기준 △빅데이터 4.52점, △AI(인공지능) 4.38점으로 나타났다. 다른 디지털 기술 대비 빅데이터와 AI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빅데이터와 AI 도입 수준 현황을 살펴보면 빅데이터는 △에너지(64.4%), △전기전자(46.5%), △자동차(45.5%) 순으로 나타났다. AI는 △보건사회(28.2%), △정보통신(27%), △금융(24.4%)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8.8%, AI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다, 현재 빅데이터가 AI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달리 5~10년 이후 고용 규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기술은 AI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질문에 5점 만점 기준 △AI(인공지능) 4.55점, △IoT(사물인터넷) 4.17점, △지능형로봇 4.11점, △빅데이터 3.87점, △스마트팩토리 3.62점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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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취준생이 알아야 할 ‘2025년 전망 좋은 직업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내수 부진과 수출 불확실성 등이 일자리에 영향을 미치며 청년 취업자 증가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많은 청년들은 어느 분야의 일자리에 도전해야 할지 고군분투하고 있다. 어려운 상황에서도 전망이 좋은 직업을 찾으면 성공적인 취업에 이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고용정보원(이하 ‘고용정보원’)은 ‘2024년 고용동향 브리프 5권’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과 경기선행지수, 기업경기 업황전망 지수 등을 고려해 올해 취업자수는 2869만1000명으로 전년 대비 10만1000명(0.4%)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취업자수 증가세가 둔화되는 가운데 청년층 ‘쉬었음’ 인구 증가는 올해 취업자 증가를 제약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청년 구직자들은 어떻게 하면 구직난을 뚫고 취업에 성공할 수 있을까. 고용 전문가들은 향후 사업이 성장하며 취업자수가 증가하는 산업에 발을 내딛는 것이 전망 있는 일자리를 구하는 방법이라고 조언한다. 그렇다면 앞으로 성장이 예상되는 사업은 무엇일까. 고용정보원은 같은 보고서에서 올해 정보통신 분야의 취업자수 증가가 가장 많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내 정보통신업은 AI(인공지능)와 소프트웨어 투자 확대, 영상 오디오 기록물 제작 및 배급업 호조로 취업자 수가 작년 대비 2.1%포인트(P)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보통신업 종자사주는 지난 2023년 103만7000명에서 작년 111만명으로 1년 사이 7%P 큰 폭으로 증가하기도 했다. 다음으로 전문, 과학‧기술 서비스업에서 취업자수 상승이 클 것으로 보인다. 비대면 디지털 전환의 촉발과 연구개발‧전문서비스업에 대한 수요 증가로 올해 취업자가 전년 대비 1.8%P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그동안 주춤했던 금융‧보험업에서 고용이 활성화될 것으로 보여 주목된다. 금융가와 보험 업계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된 시점이고, 앞으로 AI‧SW 투자 확대로 관련 인력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에 올해 취업자수가 전년 대비 0.9%P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2025년 산업별 취업자수 증가 전망 [자료=한국고용정보원 / 그래프=박진영 기자] 올해 전망 있는 직업이 무엇인지 알더라도 당장 구직 준비가 되어 있지 않은 청년 구직자들에게는 이 직업들이 도전하지 못할 높은 벽과 같이 느껴질 수 있다. 다행히도, AI와 IT 등 미래 먹거리가 풍부한 첨단 분야는 일자리는 많지만 인력은 부족한 상황이다. 비교적 짧은 시일 내에 직무에 필요한 교육을 받고 취업에 도전할 수 있으므로 지금 준비하기에도 늦지 않았다고 볼 수 있다. 고용노동부는 오는 2027년까지 AI분야에는 1만2800명, 클라우드 분야는 1만8800명, 빅데이터 분야는 1만9600명, 나노 분야는 8400명이 부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2019년 불과 1110명 정도 부족했던 AI분야 전문 인력이 2023년 1만1307명까지 늘어났다며 극심한 인력난을 호소한 바 있다. 이와 같은 추세에 청년 구직자들은 정부나 교육 기관이 운영하는 첨단 분야의 인재 육성 프로그램 등을 통해서 첨단 분야 일자리에 취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6개월에서 1년 정도의 교육을 받으면 첨단 분야 전문가로 취업할 수 있는데, 대학에서 부족 직업군과 관련한 학과를 개설하고, 교육 인원을 늘리더라도 졸업하는데 까지 4~6년이 걸려 당장 필요한 인력을 구하기 힘든 상황이기 때문이다. 한편, 부동산, 건설, 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 등은 고용이 감소하고 있어 구직 경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일자리수 감소가 가장 크게 나타날 것으로 전망되는 부동산업의 경우 경제성장률 둔화에 내수 위축 영향까지 받으며 일자리수는 1.9%P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 건설 일자리는 건설기성액(건설투자액)이 줄어들고 있어 1.2%P 감소가 예상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작년 4분기 건설기성액은 30조 44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P 감소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부진의 영향으로 사업 지원‧임대서비스업 일자리수도 1.3%P 줄어들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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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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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시50플러스재단, 17일 동부캠퍼스 개관…서울 전역 인프라 완성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서울 동부권 중장년층이 일자리와 창업, 교육 활동을 한 곳에서 지원받는 복합 시설이 이번달 개관한다. 서울시가 40~64세 중장년 세대의 인생 2막 설계와 사회참여 지원을 위해 광진구 자양동에 서울시50플러스 동부캠퍼스를 준공하고, 서울 전역의 인프라를 완성했다고 지난 4일 밝혔다. 동부캠퍼스는 기존의 서부(은평), 중부(마포), 남부(구로), 북부(도봉)에 이어 다섯 번째 개관하는 캠퍼스이다. 지난 2017년 4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작년 12월 준공했다. 서울시50플러스재단(이하 '재단') 관계자는 5일 <뉴스투데이>에 동부캠퍼스 개관 예정일과 운영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재단 관계자는 "동부캠퍼스는 17일 개관 예정이며 현재 1층 공간을 서울시니어일자리지원센터(센터)와 공유하고 있어서 센터의 서비스는 지금도 이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동부캠퍼스는 광진구, 중랑구, 강동구 등 서울 동부권 중장년 세대를 위한 종합 플랫폼으로서 맞춤형 공간을 제공한다. 1층은 시민개방라운지와 카페, 2층은 다목적강당과 공유사무실, 3층은 컴퓨터실과 미디어직업체험실, 4층은 모임방과 교육실을 갖추고 있다. 재단 관계자는 "동부캠퍼스는 개관 이후 차량 정비, 패션 봉제 등 서울 동부 지역의 주요 산업과 연계해 기업과 일자리를 발굴하고, 매칭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재단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프로그램을 운영 뿐만 아니라 챗GPT 활용, 비즈니스 홍보물 제작, 스마트 워크 등 디지털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통해 중장년 세대의 디지털 격차 해소에도 나설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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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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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기업 경력직 선호 심화되면 20대 청년층 '생애소득 1억' 잃는다
- [뉴스투데이 김지유 기자] 한국은행(이하 한은)은 기업들의 경력직 채용 선호가 노동시장에 새로 진입하는 20대 청년층에게 특히 불리한 조건을 초래한다고 봤다. 실험모형에 따르면, 고용시장의 경력직 채용 편재가 사라질 시 총 생애소득은 3.9억으로 집계된다. 반면 구직자들의 구직 노력이 약화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경향에 박차를 가할 경우의 생애소득은 3억이다. 고용시장의 채용 기조에 따라 3.9억에서 3억으로 약 1억이 증발한 셈이다. 4일 한은 BOK 이슈노트 제하 '경력직 채용 증가와 청년 고용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즉시 업무 수행이 가능한 경력직을 우선적으로 채용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이는 평생직장 개념의 약화와 기업이 요구하는 직무 능력의 고도화가 주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이러한 흐름이 20대 청년층의 고용에 직접적인 타격을 줄 것으로 진단된다. 해당 보고서의 모형 분석에 따르면, 경력직 채용 확대로 인해 비경력자의 취업 확률이 낮아지면서, 20대의 상용직 고용률은 2010년에서 2023년 사이 44%에서 34%로 10%p 하락했다. 반면 30대는 54%에서 51%로 3%p 감소하는 데 그쳤다. 20대와 30대 간 상용직 고용률 격차는 17%포인트(p)였으며, 이 중 약 40%에 해당하는 7%p가 경력직 채용 확대에 기인한 것으로 진단됐다. 2017년에서 2021년간의 평균임금 자료를 기반으로 설정한 20대 청년층의 현재 실험모형에 따르면, 평생 벌어들이는 소득인 총 '생애소득'의 현재 가치가 연 5% 금리를 적용했을 때 총 생애소득이 3.4억이다. 경력직 채용 편재가 사라질 시의 총 생애소득은 3.9억으로 집계됐다. 구직자들의 구직 노력이 더 약화돼 기업들의 경력직 선호 경향에 박차를 가할 경우의 생애소득은 3억이다. 첫 취업이 늦어지니 사회초년생의 생애 총 취업 기간도 평균 21.7년에서 18.1년으로 약 2년 단축 된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장수정 한국은행 조사국 고용분석팀 조사역은 <뉴스투데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기업들이 신입보다는 경력직을 선호하는 큰 이유는 채용 시 소요되는 교육·훈련 비용 부담이 크기 때문"이라며, "최근 근속 기간이 짧아지면서 기업이 신입사원에게 투자할 유인이 줄어든 점도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실제 조사 결과, 73.9%의 기업이 '바로 투입할 인력이 필요해서' 경력직을 우선적으로 채용한다고 응답했다. 업무에 필요한 기술의 고도화와 현장훈련(OJT)의 중요성 증가로 신입 채용 시 초기 업무 투입이 지연되는 점이 경력직 선호의 주요 요인으로 분석됐다. 장 조사역은 "청년층이 경력직 채용 증가라는 노동시장 변화에 적응하고 이를 기회로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방안을 다각적으로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학-기업 간 산학협력 프로그램 활성화와 체험형 인턴십 강화, 실질적인 직무 경험 기회 확대 등을 제안했다. 2023년 통계청 사회조사에 따르면 13~34세 청년의 61.8%가 대기업·공기업·국가기관을 선호하는 반면, 중소기업을 선택한 비율은 3.6%에 불과했다. 그러나 실제 대기업 정규직은 전체 임금근로자의 약 11%에 불과해 현실과 인식 사이의 괴리가 큰 상황이다. 장 연구원은 "청년층이 중소기업이나 비정규직에서 먼저 경력을 쌓고 이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전략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경력직 채용 확대 추세는 기업의 효율적 인력 운용 전략이지만 청년층의 취업 기회 감소와 노동시장 이중구조 심화라는 부작용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 기업과 정부, 청년층 모두의 유연하고 혁신적인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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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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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 전북 수소 인재 양성 위한 국회 입법 지원 약속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완주군을 글로벌 수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고, 입법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은 지난 3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수소 인재양성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행사에 대해 위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유희태 완주군수, 장현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송현진 수소에너지고 교장 등 각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관의 대표들은 수소 분야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지역·산업·학계·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데 협의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계획에 따라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전북 지역의 수소 인재 양성과 관련한 예산 편성과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약속하며 수소 인재 조기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4일 위원장실을 통해 <뉴스투데이>에 협약식을 추진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수소 거래소 설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완주군을 글로벌 수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수소 도시 건립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소 인재 양성이 필요해 수소에너지고등학교 등과 MOU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실 관계자는 "전북대학교 등 교육 기관에 수소학과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전북 지역에서 수소 인재를 양성하고, 수소 특화 산단을 만들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교육과 특강,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수소에너지고와 함께 고교-대학 간 계약학과를 설립하고, 지역 정주형 수소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완주군은 각 기관과 지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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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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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지방 중소기업 외국인 연구원, 연봉 50% 예산 지원 받는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제조업 중심으로 지방 중소기업의 연구 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정부가 외국 인력 지원까지 나서며 연구원 보충에 나서고 있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오영주, 이하 '중기부')는 중소기업의 연구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지난달 31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2025년도 중소기업 연구인력지원사업'에 참여할 중소기업을 모집한다. 중기부는 이 사업을 통해 연구 인력의 채용과 파견, 양성을 지원한다. 특히,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연구인력을 지원하는 사업을 펼쳐서 눈길을 끌고 있다. 국내 연구 인력들이 지방 근무를 기피하는 현상이 심화되는 가운데 외국 인력 공급이 시작되면 외국인이 지방의 전문 인력 시장을 잠식할 수 있기 때문이다. <뉴스투데이>는 이와 관련해 외국인 인력 지원이 어느 정도 수준에서 진행되며 얼마나 확대될지에 대해 정부 관계자와의 취재를 진행했다. 중기부의 중소기업정책관 관계자는 3일 <뉴스투데이>와 한 통화에서 "이과생 출신 청년들이 수도권으로 집중하는 현상이 발생하며 지방 중소기업에서 석박사급 연구 인력에 대한 수요가 계속 있었다. 특히, 자동차 부품 등 제조업과 관련된 연구 분야에서 인력난이 심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지역의 수요를 감당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외국인 연구 인력 지원 사업을 시작한다"고 말했다. 사상 첫 외국인 연구인력 지원 사업에 눈여겨 볼만한 것은 외국인 지원의 규모가 제한되어 있지 않다는 것이다. 중소기업정책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기업이 지원 대상"이라며 "내국인과 외국인의 정원을 별도로 제한하지 않고 전체 지원 규모를 설정했다. 어느 중소기업이든 외국인 연구 인력을 채용할 경우 내국인과 동일한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기업부설연구소 또는 연구개발전담부서를 보유한 지방의 중소기업이 석사 이상의 외국인 연구 인력을 채용한 경우 1인당 연봉의 50%를 최대 3년간 지원할 예정이다. 내국인과 외국인 구분 없이 신진연구인력은 240명까지 채용할 예정이며, 고경력 연구인력은 내국인 중심으로 90명을 지원한다. 중기부의 이와 같은 파격적인 외국인 지원 정책의 도입은 지방의 어려운 연구 인력난을 해소하는 것과 동시에 글로벌 기술패권시대에 우수한 인력을 공급하는 목적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외국인 인력에 대해서는 학위 기준을 석‧박사로 상향하고, 전문성을 가진 핵심 인재를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많은 일자리 전문가들은 고급 연구 인력들이 모두 외국인으로 대체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지방의 경우 단순 제조업 등 상당수 산업 분야에서 내국인 일자리를 외국인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고급 인력의 외국인 잠식도 단순한 시간의 문제가 될 수 있다. 하지만, 외국인 용병이 국내 연구진의 일자리를 무작정 대체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중기부 관계자는 "올해 사업은 지난해와 비슷한 8대1 수준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하면서 "내국인 취업을 우선으로 한다. 연구원들의 국적이 한쪽으로 치우치는지 지켜보며 지원자 수를 조절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방 중소기업들의 극심한 연구 인력난에 외국인 연구진들의 일자리 잠식 현상이 일어날 것이라는 사회의 우려와는 달리 국내 인력을 우선 지원하는 정책이 펼쳐질 것으로 가닥이 잡히며 사회 일각의 걱정거리들은 웃불을 잡고 있는 것이다. 앞으로 외국인 용병 수혈뿐만 아니라 수도권에 밀집한 국내 연구 인력들이 지방에서도 만족하며 일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주택 보급, 문화 시설 확충 등 다양한 지원 사업을 실시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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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일자리정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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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19)] 신입 초봉 5000만원 시대 연 MZ세대들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대기업들을 중심으로 신입사원 초봉이 급격히 상승하고 있다. 계속되는 물가인상에 신입사원 채용난은 더욱 심각해질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탓인데 주요 기업들의 과거 3개년 신입사원 초봉은 평균 9%정도 상승하여 전체 직장인의 임금인상률을 1포인트 이상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예로 유니클로를 운영하는 퍼스트 리테일링(ファーストリテイリング)은 올해 3월 입사 예정인 신입사원들의 월급을 작년 대비 3만 엔 높은 33만 엔으로 책정했다. 정기 보너스와 상여금 등의 부정기 수입까지 더한 연봉은 500만 엔을 훌쩍 넘기는 수준으로 지금까지 일본에서는 찾아볼 수 없었던 파격적인 대우에 해당한다. 이외에도 JR동일본과 타이세건설(大成建設) 등이 올해 신입사원 초임을 5~7% 인상하였고 미츠이스미토모은행은 내년 신입사원 연봉을 현행 25만 5000엔에서 20% 가까이 인상된 30만 엔으로 결정하는 등 신입사원 처우개선은 하나의 흐름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과거 일본 기업들은 신입사원 연봉을 낮게 책정하여 입사시킨 후 재직기간에 맞춰 승진과 임금인상을 거듭해 50대에 연봉피크를 맞이하는 연공서열 방식을 표준으로 삼아왔다. 이런 기조가 눈에 띄게 바뀌기 시작한 것은 2022년 이후다. 이전까지는 전문직에 해당하는 게임과 IT업계를 위주로 임금인상 소식이 들려왔지만 인력부족에 직면한 소매와 건설, 철도는 물론이고 우수 인재확보가 핵심인 상사(商社)와 금융기관 등이 임금인상에 적극 참여하기 시작했다. 일본경제신문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2024년도 주요 일본 기업들의 평균 초임은 약 24만 800엔으로 2021년 대비 8.8% 상승하여 같은 기간 전체노동자의 임금인상률 7.4%를 1.4포인트 상회하였고 노무행정연구소에 의하면 81%의 기업들이 임금인상을 시행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작년 봄에 진행된 기업별 노사교섭에 의해 일본 직장인들의 평균 급여는 33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인상되었지만 소비자 물가지수는 이보다 더 높은 폭으로 뛰어올라 실질임금은 여름과 겨울보너스가 지급된 달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여기에 대형취업포털 리크루트의 조사에 의하면 2024년 대졸자 취업시장의 유효구인배율은 1.75배로 3년 연속 상승하며 여전한 인력난을 기록했다. 특히 1990년 전후로 대량 채용된 버블세대 직장인들이 50대 후반에 진입하면서 향후 정년퇴직자는 더욱 늘어날 예정에 있어 기업들이 신입사원 채용에 더욱 열을 올릴 것은 불 보듯 뻔한 상황이다. 이에 대해 퍼슬종합연구소 측은 기업들이 신입사원 처우개선에만 집중할 경우 반대로 중장년 종업원들의 불만이 커지고 근로의욕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면서 낡은 연공서열 방식이 수정되는 것은 바람직하지만 회사에 오래 근무하는 인센티브가 저하되는 것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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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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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등에 불 떨어진 신입 취준생들, 어디든 취업만 하면 간다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신입 채용문이 좁아지면서 장기 구직자가 늘어난 MZ세대를 중심으로 어느 곳이든 합격하는 기업에서 일하겠다는 새로운 문화가 형성되고 있다. 작년까지 대학 졸업생들 사이에 '장기 구직 문화'가 팽배했던 것과는 다른 양상이다. HR 기업 사람인(대표 황현순)이 3일 발표한 ‘2025년 취업 목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신입 취준생 10명 중 6명은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먼저 연락 오는 곳에 취업하려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람인은 MZ세대 신입 구직자 464명 가운데 256명(55.2%)이 ‘기업의 형태와 관련 없이 취업만 된다면 어디든 가겠다’고 응답했다고 밝혔다. 이번 결과는 대기업 취업문이 좁아지며 장기간 취업을 준비하는 신입 구직자들 사이에 청년 스라밸 문화까지 만들었던 과거와는 다른 양상을 보인다. 잡코리아가 지난해 7월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2월 대학 졸업자들 중 구직활동을 하고 있는 취업준비생은 60.2%로 높게 나타났고, ‘올해가 지나더라도 원하는 곳에 합격할 때까지 취업활동을 계속할 것이다’고 답한 구직자들은 전체의 41.1%를 차지했다. 실제로 장기간의 구직 준비 대신 빠른 취업을 선택한 MZ세대들은 과거 대기업을 선호했던 것과 달리 중소기업도 마다하지 않고 있다. 지난 2023년 대한상공회의소가 발표한 ‘청년세대 직장 선호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년 구직자의 64.3%(복수응답)는 대기업을 선호하고, 공공부문에 일자리를 구하는 청년은 44.0%를 차지하는데 반해 중소기업을 선호한다는 응답은 15.7%에 그쳤다. 이와 반대로 사람인은 앞서 언급한 ‘취업만 되면 어디든 관계없다’(55.2%)고 응답한 지원자들 다음으로 ‘중소기업·스타트업’(15.1%), ‘중견기업’(12.1%), ‘공기업·공공기관’(8.4%), ‘대기업’(7.3%), ‘외국계기업’(1.9%) 순으로 선호하는 신입 취준생이 많다며 완전히 다른 결과를 발표했다. MZ세대 취업 준비생들의 구직 성향이 바뀌는 이유는 무엇일까. 이들이 기업 형태와 관계없이 취업하고 싶은 이유는 단연 ‘빨리 취업을 해야 해서’(55.1%, 복수응답)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계속해서 ‘길어지는 구직활동에 지쳐서’(39.1%), ‘남들보다 스펙 등 강점이 부족해서’(31.3%), ‘경기가 좋지 않아 채용이 줄어들어서’(28.5%), ‘목표 기업에 들어가기 힘들 것 같아서’(12.9%)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목표기업을 정한 취준생들(208명)의 경우, 지원 기업을 고를 때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기준은 ‘연봉’(24%)이 1위였다. 뒤이어서 ‘워라밸 보장 여부’(14.4%), ‘복리후생’(13.9%), ‘개인 커리어 발전 가능성’(12%), ‘정년 보장 등 안정성’(10.6%) 등의 답변 순이었다. 그렇다면 신입 취준생들이 목표로하는 연봉은 얼마일까. 이들이 원하는 연봉은 성과급을 제외한 기본급 기준 평균 3394만원으로 집계됐다. 구간별로는 ‘2500만원 이상~3000만원 미만’(36.2%), ‘3000만원 이상~3500만원 미만’(30.8%), ‘3500만원 이상~4000만원 미만’(17.2%), ‘4000만원 이상~4500만원 미만’(6.9%), ‘4500만원 이상~5000만원 미만’(4.1%) 순이었다. MZ세대 구직자 10명 중 4명이 3000만원 미만의 연봉에도 취업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실이 얼마나 취업이 절실한지를 잘 보여주고 있다. 매년 각 기관의 설문조사에서 평균 3000만원 중‧후반대의 연봉을 선호하며 2000만원대 연봉은 거들떠보지 않던 MZ세대들의 태도도 바뀐 것이다. 한편, MZ 구직자들이 빠른 취업을 선호하는 만큼 이직할 확률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규모 미스매칭으로 인한 새로운 사회 문제들도 예상된다. 사람인 설문 조사에서 전체 응답자 10명 중 4명(37.3%)은 ‘목표 기업에 입사하더라도 이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평균 1.8년 근무 후 이직을 준비할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는 ‘1년~1년 6개월 미만’(19.7%), ‘2년 6개월~3년 미만’(19.7%), ‘2년~2년 6개월 미만’(15%), ‘6개월~1년 미만’(13.3%), ‘1년 6개월~2년 미만’(12.7%), ‘6개월 미만’(9.8%), ‘3년 이상’(9.8%) 순으로, MZ 구직자 10명 중 9명이 취업 후 3년 이내에 이직을 준비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 사람인 관계자는 “다급한 마음에 묻지마 지원을 하면 합격 가능성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합격 후에도 적응하지 못하고 조기 퇴사할 위험도 크다”며 “본인의 역량과 원하는 바 목표를 신중히 검토해 지원 기업을 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마음을 단단히 바꿔먹은 MZ세대 취업준비생들은 취업에 성공한 선배나 현직자들과 충분한 상담을 하고,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 정보를 수집하는 등 빠른 만큼 후회하지 않을 선택을 하는 구직 문화를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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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메타버스크리에이터, '메타버스 가상 콘텐츠'를 만드는 사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메타버스크리에이터(Metaverse Creator)는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가상의 아이템이나 건축물 등을 제작하고 판매하는 사람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Universe(유니버스)’와 ‘가공’, ‘추상’을 의미하는 ‘Meta(메타)’의 합성어로 3차원 가상세계를 뜻한다. 메타버스크리에이터가 되기 위해서는 한국콘텐츠진흥원 등에서 운영하는 실무자 양성 사업에서 전문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올해 국내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315조원에 달할 것으로 보이나 메타버스크리에이터 전문 인력은 매우 부족한 상황이므로 전문 인력 교육과 채용이 활발할 것으로 보인다. ■ ‘메타버스크리에이터’가 하는 일은? 메타버스크리에이터는 제페토, 로블록스, 마블러스, 다즈 등의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는 사람들에 대한 통칭이다.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그래픽, 게임 등의 제작 툴을 사용해 가상공간에서 사용하는 의상이나 가방, 물건 등의 아이템을 만들어 판매하고, 수익을 올린다. 또한, 메타버스 플랫폼 상에 로블록스 월드 제로와 같은 가상공간을 만들거나 게임을 제작하기도 한다. 가상공간을 건축한 후 실제 기업과 제품을 홍보하고 수익을 얻는다. 메타버스크리에이터는 프리랜서로 활동하는 것이 일반적이나 전문 업체에 소속되어 활동을 하기도 한다. 프리랜서는 주로 가상의 아이템을 판매하거나 기업과 제품을 홍보해 수익을 창출한다. 전문 업체에 소속된 경우, 메타 휴먼 제작 툴을 이용해 게임 캐릭터나 의상을 제작하며 게임업체 등에 판매한다. ■ ‘메타버스크리에이터’가 되는 법은? 메타버스크리에이터는 실감형 콘텐츠 교육 프로그램 등에 참여해 실무 교육을 이수한 후 전문 분야에서 일할 수 있다. 최근 정부의 실감형 콘텐츠산업 육성정책에 힘입어 메타버스와 관련한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실감형 콘텐츠 창작자 양성사업’을 운영 중이고, 민간에서도 메타버스와 관련한 VR, AR 콘텐츠 제작 교육과정이 다수 존재한다. 그중 일부는 고용노동부의 ‘4차 산업혁명 선도인력 양성사업’의 일환으로 국비지원으로 운영되고 있다. 메타버스와 관련한 국가자격은 아직 마련되어 있지 않지만, 유사한 자격으로 ‘멀티미디어콘텐츠제작전문가’가 있다. 이외 민간자격으로 VR영상제작전문가, 3D스캔VR제작전문가, VR사이버투어제작전문가, VR콘텐츠(3D)전문가, VR기기관리사, VR‧AR교육지도사(한국가상현길전문가협회) 등의 자격이 있다. ■ ‘메타버스크리에이터’의 현재와 미래는? 메타버스 콘텐츠의 공급자이자 실질적인 소비자인 메타버스크리에이터 관련 전문인력은 시장 규모에 비해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메타버스크리에이트에 대한 교육과 채용은 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의 메타버스 관련 시장 규모는 2025년 약 31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을 포괄하는 확장현실(XR)의 글로벌 경제 파급 효과는 520조원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국내 메타버스크리에이터 수는 300만명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국내 대표적인 메타버스 플랫폼 서비스는 네이버Z가 운영하는 ‘제페토’이다. 제페토는 사용자와 꼭 닮은 3D 캐릭터 증강현실 아바타를 이용해 다양한 소셜(social, 사회) 활동을 즐길 수 있는 플랫폼이다. 제페토 스튜디오 크리에이터로 활동하며 의상 등 가상 아이템을 직접 제작‧판매하는 사람은 6만명이 넘으며, 이들이 직접 만들어 등록한 아이템은 약 2만여 종에 이른다. 제페토의 누적 가입자 수는 2억명을 넘어섰다. 국내 엔터테인먼트 업계와 패션 업계 등에서 제페토를 적극 활용하면서 일자리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엔터 업계의 경우,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빅히트 뮤직 등이 제페토를 통해 K-POP, 산리오 등 다양한 콘텐츠를 내놓고 있다. 구찌와 나이키 등 패션 업계도 제페토와 협업해 디지털 굿즈 등을 판매하고 있다. 이와 같이 메타버스 플랫폼 시장에서 메타버스크리에이터가 일할 수 있는 분야가 확장하며 전문가 양성을 통한 인력 보충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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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현장에선] 경기 침체가 만든 한국 직장인 新 풍속도, 수익극대화를 겨냥한 투 트랙전략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새해 구직 행태 및 여가 선용 트렌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할 경우, 직장인들은 수익 극대화를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뉴스투데이>가 취업 포털의 여론 조사 등을 종합한 결과, 이 같은 현상이 두드러졌다. ■ 직장인 과반, 직장만족도 및 이직 기준으로 '보상'을 선택 잡플래닛이 최근 직장인 1005명을 대상으로 '2025년 HR 트렌드 전망'을 조사한 결과를 살펴보면, 직장인의 54.2%가 직장을 선택할 때 '보상'을 1순위로 꼽았다. 현재 직장 만족도에 가장 중요한 영향을 끼치는 요소에서도 직장인의 64.4%가 ‘충분한 보상’을 꼽았다. 직장인의 대부분은 11~15%의 연봉 인상을 원했고, 인사담당자는 5~10%의 인상을 기대했다. 동상이몽인 셈이다. 이와 같은 결과는 물가 인상과 고금리 등으로 경기 침체가 장기화 될 전망에 따른 직장인의 판단으로 분석된다. ■ N잡러 전용 영업 플랫폼 가입자 9개월 사이 126배 증가…월 평균 수입 150만원대 수익을 극대화하기 위한 직장인들의 노력은 'N잡러' 열풍을 통해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 N잡러들은 2개 이상의 직업을 가진 사람들로 최근 모바일 플랫폼을 활용한 투잡이 인기몰이중이다. 메리츠화재는 지난 달 17일 '메리츠 파트너스'의 직원 수가 4000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메리츠 파트너스는 N잡러를 대상으로 하는 메리츠 화재의 새로운 영업 플랫폼이다. 작년 3월 36명으로 시작한 이후 9개월 만에 가입자 수가 126배 증가한 것이다. 한 푼이라도 더 벌겠다는 직장인들의 직업도 다양한 것으로 드러났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대기업에 재직중인 직장인부터 의사와 같은 전문직, 자영업자까지 다양한 파트너들이 N잡러로 뛰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이들이 벌어들이는 월 평균 수익은 작년 11월 기준으로 148만원인 것으로 집계돼, N잡러들이 부수익을 올리는데 진심인 것으로 드러났다. ■ 직장인 10명 중 8명, 구내식당을 중요 복지로 인식…한 달에 10만원∼30만원 절약 가능 월급이 한정적인 직장인들은 적게 쓰는 방식으로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식비를 줄이는 것이다. 지난 달 30일 시장조사 전문 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직장인의 76.7%는 구내식당을 직원 복지를 위한 중요한 제도라고 생각했다. 같은 기관이 지난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이들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이유는 식비 절감(49.5%)이 가장 컸다. 직장인들은 직원 식당을 이용함으로써 월 지출 비용의 상당 부분을 아낄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푸드테크기업 '식신'은 작년 3분기 직장인들의 1인당 평균 식대는 1만37원이라고 밝혔다. 엠브레인은 구내식당 가격은 1인 기준 5000원(24.2%)~6000원(16.4%) 수준이 가장 많았다면서 100~300인 기업의 20.4%, 지방 소재 회사의 27.1%가 식사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구내식당을 이용할 경우 한 달에 10만원∼30만원을 절약할 수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기 침체에 구내식당 열기는 더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엠브레인의 조사에서 직장인 10명 중 8명은 고물가 속에서 구내식당 이용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응답했다. 한편, 삼성웰스토리와 현대그린푸드의 작년 3분기 단체 급식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5.7%, 35.3% 증가했다. ■ 직장인 절반, 설 연휴 이동‧세뱃돈 준비 계획 없어…경제적 어려움에 사회적 고립 증가 직장인들은 여가비를 절약하는 방식으로도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었다. 엘림넷 나우앤서베이가 설 연휴를 앞두고 지난 달 22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설 연휴에 여행 계획이 없는 직장인은 전체의 38.7%를 차지했고, 해외여행을 떠난 경우는 13.9%에 그쳤다. 팍팍한 주머니 사정에 여행을 보류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이들은 주로 가족 모임, 집안일 정리하기, 영화‧드라마 감상 등을 하며 설을 보내는 것으로 드러났다. 롯데멤버스가 최근 리서치 플랫폼 '라임'을 통해 실시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 2000명 중 절반에 달하는 49.7%는 설 연휴 기간에 고향을 찾거나 여행을 가는 대신 집에서 쉬겠다고 응답했고, 전체 응답자의 51.9%는 설 선물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이 세뱃돈을 준비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경제적으로 힘들어서'(22.8%)로 나타났다. 경기 침체 국면에 한 푼이라도 더 벌고, 덜 쓰기 위한 직장인들의 몸부림이 2025년 신(新) 풍속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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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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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18)] “동남아 인재 잡아라” 한일기업 채용 격돌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 기업들이 국내만으로는 충분한 인력충원이 불가하자 점차 해외대학들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기존의 단순노동이나 서비스 관련 인력 확보를 넘어 최근에는 전문직에 해당하는 고도인재들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이를 위해 아시아 주요 대학들에 기부강좌를 설치하면서 해외 대학생들과의 접점을 늘리고 채용루트를 개척하는 모습이다. 한 예로 재생가능에너지 서비스사업을 전개하고 있는 시로쿠마전력(しろくま電力)은 베트남 명문대학 중 하나인 하노이공과대학에 2020년부터 기부강좌를 운영해오고 있다. 현지에서 전기 지식과 일본어 등을 2년 동안 배운 후 일본 내 발전소나 공장에서 전기설비 보수업무를 맡기 위한 국가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기부강좌가 설치된 이래 4년간 50여명의 베트남 학생이 제3종 전기 주임 기술자에 합격하여 일본 기업과 현지 법인 등에 취직했는데 시로쿠마전력이 당초 베트남에 기부강좌를 설치한 이유는 전기기술자들의 고령화와 신규 인력 채용난 때문이었다. 나가노현에 위치한 아르피코 홀딩스(アルピコホールディングス)는 작년 9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Darma Persada대학에 이어 올해는 네팔의 복수 대학에 기부강좌를 열고 인력확보 루트를 확대할 계획이다. 현지 일본어학과 3~4학년을 대상으로 기업 임직원이 직접 5회 정도 온‧오프라인 수업을 진행하며 일본 취업의 장점과 생활환경, 담당 업무 등을 설명하며 우수한 학생은 인턴십으로 일본에 직접 초청한다. 일본 경제산업성도 기업들의 해외대학 기부강좌 설치를 2020년부터 보조금사업으로 지정하여 본격적인 지원에 나섰다. 강좌 운영에 필요한 강사료와 교재비, 기타 경비 등을 최대 3분의 2까지 보조하며 수강생이 인턴십으로 일본을 방문할 경우 항공권까지 지급한다. 해당 사업을 주관하고 있는 해외산업인재육성협회에 의하면 첫 해 7개사였던 참여기업은 2024년에 55개사를 넘어섰고 IT(59%), 제조(19%), 건설(11%) 등 특히나 인력부족이 심각한 분야들을 중심으로 기부강좌가 개설되었다. 이를 위해 협력한 국가는 베트남이 29건으로 제일 많았고 태국(7건)과 미얀마(6건)순이었다. 일본무역진흥기구(JETRO) 관계자는 외국인 관광객 대응이나 해외사업 전개 등을 위해 현지 인재들을 채용하려는 기업들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일본 내 유학생은 이공계 출신을 중심으로 이미 채용경쟁이 격화되어 있어 기부강좌나 인턴십 등으로 해외에서 활로를 찾으려는 기업들이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같은 목적을 가진 한국 기업들이 빠르게 움직이면서 현지 채용도 결코 녹록하지는 않다. 특히 최근에는 K-POP 인기를 앞세워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과 친밀도가 높아지면서 상대적으로 일본 취업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줄어들었다. 기부강좌를 운영 중인 한 일본 기업의 간부는 ‘채용전형 도중에 점찍어뒀던 후보자가 갑자기 사라지는 경우가 있다.’면서 이러한 실종자들을 계속 추적해보면 한국 기업에 입사해있는 경우들이 다수 있었다고 전했다. 해당 간부는 한국 기업들은 채용프로세스가 빠르고 대우면에서도 더 이상 일본 기업들에 뒤지지 않기 때문에 해외에서 현지 인력들을 양성하고 데려오기 위해 국내와는 또 다른 경쟁구도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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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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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24)] 유한킴벌리, ‘지속가능 제품’과 ‘혁신 제품'을 융합시킨 원동력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유한킴벌리(대표이사 이제훈 사장)는 1970년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사로 설립되었다. 기저귀, 생리대, 미용티슈 등을 생활 필수품으로 정착시키며 우리 사회의 위생건강과 문화 발전을 이끌어 왔다. 기저귀, 미용티슈 등 주요 사업의 시장점유율 1위를 지속하며 한국을 대표하는 생활용품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 유한킴벌리 이제훈(61) 신임 대표이사 사장은 피자헛, KFC코리아, 바이더웨이, 카버코리아 등 다양한 업계에서 활약했다. 2021년부터 홈플러스 대표이사로 재직했으며, 2024년 부회장에 올랐다. 이제훈 사장은 2025년 1월 15일 유한킴벌리 제8대 CEO(최고경영자)로 취임했다. 이제훈 사장은 취임사를 통해 "지속적인 투자로 경제 발전에 기여하고 지속가능한 제품과 소재 혁신을 주도하며 우리강산과 지역사회의 삶을 푸르게 하라는 말씀과 기대를 성실히 수행하겠다"면서 "더 나은 생활과 건강, 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하겠다"고 밝혔다. 이는 유한킴벌리의 혁신 제품과 지속가능경영철학은 융합적으로 작동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 취준생 전략1=부루벨코리아, 삼성문화재단 등과 손을 잡은 이유를 분석하라 유한킴벌리는 2023년 매출 1조4440억원, 영업이익 2025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직전년도 대비 각각 4.32%, 3.53% 감소한 결과이다. 2024년 실적의 경우 공개되지 않았다. 유한킴벌리는 생활, 건강, 지구환경을 위해 행동하며 지속가능한 제품 개발 및 판매에 주력을 다하고 있다. 2030년까지 지속가능 제품의 매출 비중 95% 이상을 달성한다는 ESG경영 목표를 실천하고 있다. ESG경영 목표를 위해 유한킴벌리는 100% 순면 안커버를 적용한 ‘하기스 네이처메이드 퓨어코튼’, 플라스틱 프리 ‘크리넥스 종이물티슈’, 방수층 80%를 식물유래소재로 대체한 ‘좋은느낌 라네이처 생리대’ 등을 선보여 왔다. 지난 12월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전환을 가속화를 위해 주요 협력회사 13개 사와 함께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 조성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유한킴벌리가 주도하고 있는 ‘그린 액션 얼라이언스’는 유한킴벌리와 공급망 파트너사들과의 협력에 기반하여, 원료 소재 개발, 원부자재 생산, 제조, 물류, 유통 그리고 자원순환에 이르는 전과정을 지속가능한 산업생태계로 전환하는 활동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그린코스㈜, ㈜남경, ㈜다산하이젠, ㈜대명화학, ㈜동우페이퍼텍, 삼흥산업㈜, ㈜선진이앤지, ㈜에버코스, ㈜정일제지, 태성이앤아이㈜, 폴리미래㈜, 한울생약㈜, 효성티앤씨㈜와 ESG 경영을 강화하고, 지속가능한 원부자재 개발과 이를 적용한 혁신 제품 개발에 협력함으로써 기후위기에 공동 대응할 것을 약속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3일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 유통기업 부루벨코리아가 바이사이클(BI:CYCLE) 핸드타월 자원순환 캠페인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와 부루벨코리아는 친환경 경영을 촉진하고 효과적인 자원순환 환경을 구축함으로써 기후 변화에 공동 대응해 나갈 방침이다. 양사는 함께 바이사이클(BI:CYCLE) 캠페인을 전개하고, 서울시 강남구 소재 부루벨코리아 본사 내에서 사용되는 핸드타월이 자원으로 재활용될 수 있도록 자원순환 체계를 구축하게 된다. 물기만 닦는 용도로 사용된 핸드타월은 그간 재활용 체계를 갖추지 못해 대부분 소각처리 되어 왔지만, 적절한 관리 체계 하에 수거되면 원료로 재활용할 수 있다. 재활용은 소각량 감소와 함께 수입 재생펄프 대체 효과도 있어 탄소배출량 저감에도 기여한다. 유한킴벌리가 2022년 시작된 사업을 통해 재활용된 핸드타월은 누적 270톤을 넘어섰고, 이를 통해 약 167톤CO2eq의 온실가스를 저감하는 성과를 이루어 냈다. 부루벨코리아와의 자원순환 체계가 성공적으로 구축된다면 연간 약 1.3톤의 핸드타월을 재활용하고, 이를 통해 1.4톤CO2eq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둘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어 지난 23일에는 삼성문화재단과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계기로 삼성문화재단이 운영하는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 등에서 사용되는 핸드타월은 별도로 분리·수거돼 핸드타월 제조과정에서 재생원료로 재활용된다. 리움미술관과 호암미술관의 연간 합산 방문객은 지난 해 기준으로 약 62만명에 달한다. 따라서 핸드타월 자원순환 체계 구축으로 연간 약 5.6톤의 핸드타월 재활용 및 약 5.8톤의 온실가스 감축 효과가 예상된다. 유한킴벌리 취업준비생은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향하는 ESG 경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유한킴벌리의 사업 활동을 파악, 경영철학에 대해 깊이있는 이해를 할 필요가 있다. ■ 취준생 전략2=혁신 제품에 담긴 환경보호와 사회적 가치 실현을 탐구하라 유한킴벌리는 주요 사업에서 높은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다 나은 제품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유한킴벌리는 지난 20일 국내 생리대 1위 브랜드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이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 전라인업을 리뉴얼 출시했다고 밝혔다.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는 2014년 샘 걱정으로 편안히 잠을 청하지 못하던 여성들의 고민을 해결하고자 유한킴벌리가 국내 최초로 시장에 선보인 제품이다. 월경 중에도 안심하고 편안한 숙면을 취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유한킴벌리는 안심할 수 있는 생리대 제품을 통해 편안한 숙면을 이끌어 내고, 이를 통해 여성 건강에 기여했다. 양질의 숙면을 취했을 때 발생하는 호르몬은 규칙적인 월경 주기를 유지하도록 돕는다. 유한킴벌리의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는 월경 기간 중 호르몬 변화의 영향으로 잠을 설치기 쉬운 상황에 효과적이다. 이번 리뉴얼에서 좋은느낌은 여성이 월경 중 보다 편안한 숙면을 경험할 수 있도록 더욱 부드러운 착용감에 집중했다. 핵심은 새로운 듀얼 소프트핏 허리밴드. 배 조임 없이 부드럽고, 특허받은 소재를 적용해 장시간 착용해도 들뜨지 않고 밀착해 월경 중 숙면을 돕는다. 좋은느낌 입는 오버나이트 생리대는 국내 여성용품 업계 최초로 의약외품 GMP 적합판정을 획득한 유한킴벌리 충주공장에서 전량 생산된다. 유한킴벌리는 와이드 힙커버, 38cm 파워흡수층, 옆 샘까지 방지하는 사이드커버까지 3단계 샘방지 시스템을 적용했으며, 좋은느낌만의 통기성 좋은 소프트 에어홀 커버로 빠른 흡수와 보송한 착용감을 경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뛰어난 제품력뿐만 아니라 여성의 보편적 월경권을 강화하는 데 기여하고자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을 위한 ‘힘내라 딸들아’ 생리대 기부 캠페인을 2016년부터 전개하고 있다. 이를 통해 누적 1000만 패드 이상을 기부했으며, 생리건강 정보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으로는 자사 여성건강 플랫폼 달다방을 통해 월경을 비롯한 여성 건강 관련 교육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유한킴벌리는 지난 14일 KLPGA 프로골퍼 임희정 선수와 자립준비청년을 위한 생리대 20만 패드를 함께 기부했다. 유한킴벌리 좋은느낌은 2022년 당시 여성 청소년을 위한 생리대 기부 의사를 밝힌 임희정 선수와 첫 공동 기부를 진행했으며, 이번이 4번째이다. 함께 기부해 온 생리대는 누적 60만 패드에 달한다. 유한킴벌리 취업준비생은 유한킴벌리의 혁신 제품은 ESG경영 철학이 담겨있다는 점에 주목, 제품의 특징과 기술력 등 세부적인 정보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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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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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하)] 노사발전재단 임정아 소장, “연령대별 맞춤형 고용 서비스와 사업주지원 패키지 제공해”
-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량으로 재고용 시장에 나오며 중장년 일자리 지원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격차 등으로 고용 사각지대에 고립되는 중장년층이 많아 먼저 찾아가는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를 찾아 중장년 지원 사업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사발전재단 서울서부중장년내일센터(소장 임정아)는 이달 한 달간 서울 금천구청, 가산디지털단지 등에서 센터의 이동식 상담실인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는 고용사각지대에 있는 40세 이상 중장년 구직자를 발굴하고, 전문 컨설턴트와의 상담을 통해 직업 교육, 일자리 매칭 등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진행한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 행사에서 임정아 서울서부센터 소장과 황영희 책임 컨설턴트를 만나 상담버스 사업에 대한 인터뷰를 진행했다. 다음은 임정아 소장, 황영희 컨설턴트와의 일문일답. Q.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를 운영하게 된 계기는 무엇인가 A. 임 소장: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는 중장년내일센터 서비스 확산과 인지도 강화를 통해 중장년층의 일자리 서비스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운영하게 되었다. 센터에 방문하지 못하는 고용취약계층이 나이로 인해 경력포기를 하지 않고, 생애주기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도록 상담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40세 이상 중장년에게는 경력개발, 구직전략, 맞춤형 교육 안내 등 상담을 제공하고, 기업 대상으로는 구인난 해소와 중장년 채용에 관한 상담을 제공했다. Q. 주로 어떤 분들이 상담버스를 방문했나 A. 황 컨설턴트: 우리 센터는 금천구청과 가산디지털단지를 주요 거점으로 이동식 상담실을 운영했다. 40대 후반부터 65세 이상 고령층까지 다양한 연령층의 중장년이 방문했다. 특히, 금천구청은 65세 이상의 고령자 분들이 다수였다. 대부분의 방문자들은 일자리 정보에 대한 관심이 높았으며, 특히 중장년들이 취업이 잘 되는 자격증이나 전직을 위한 다양한 준비 경로 등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했다. Q. 중장년 구직자들에게 어떤 해결책을 제시했나 A. 황 컨설턴트: 금천구청을 방문하신 분들이 연령이 있다 보니 전일제 업무보다는 4시간 이내의 시간제 업무를 희망하시는 경우가 많았다. 시간제 근무가 가능한 요양보호사나 장애인 활동보호사, 지하철 택배(꽃배달) 등을 소개했다. 또한 신중년 경력형 일자리(고용노동부), 보람형일자리(50+재단), 노인일자리(한국노인인력개발원) 등을 안내했다. 경력전환을 준비하는 경우에는 한국폴리텍대학(서울 정수‧강서캠퍼스) 신중년 직업훈련과정 등을 안내해 직업훈련과 자격증 취득 후 중장년층이 진입가능한 일자리를 소개했다. 여기에 더해 실업급여 기간 동안 내일배움카드를 통해 직무역량을 강화하는 방법을 소개했다. 가산디지털단지에서도 일자리에 대한 요구를 분석해 적합한 경력 대안과 관련한 직업 정보, 제도 안내 등을 진행했다. 4, 50대 방문자들이 다수를 차지했으며 전직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자격증 취득이나 직업훈련의 참여가 필요한 경우가 많았다. 좀 더 심층적인 상담이 필요한 경우에는 센터 내방을 추천했다. Q. 중장년 구직자에게 추천하고 싶은 센터 프로그램은 A. 황 컨설턴트: 중장년층이 계속해서 일하기를 희망하는 만큼 노동시장 재진입이나 고용 유지를 위해서 경력관리나 경력개발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이런 경력설계의 필요성과 방법을 안내해 드리는 생애경력설계 프로그램을 가장 추천한다. 여기서 자신의 기대수명을 알아보며 삶의 6대 영역을 점검해 볼 수 있다. 중장년 구직자들은 변화하고 있는 근무 환경에서 직무역량을 잘 발휘하고, 새로운 조직에 잘 적응하기 위해 필요한 직업 기초역량증진프로그램도 참가할만하다. 참가자들은 디지털 활용, MZ세대와의 의사소통, 직업 소양 등 중장년 구직자에게 필수적인 기초 역량을 향상할 수 있다. 직업체험프로그램에서 관심 있는 분야의 직업체험에 참여해 보는 것도 좋겠다. 고용 문화 복합서비스인 청춘문화공간에서 인문학 강의 등 청춘문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으며 전직스쿨프로그램을 통해 경력자산정리, 면접전략 등 전직에 필요한 강의도 들을 수 있다. Q. 중장년 일자리의 최근 트렌드는 어떠한가 A. 임 소장: 현재 고용시장은 청년 인구 감소 등에 따른 산업현장의 구인난이 심화되고 있는 반면, 워킹 시니어의 증가로 60대 취업자 수가 20대를 추월하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고령층 편입과 함께 경제적인 필요성으로 인해 더 오래 일하려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따라 센터는 중장년층이 더 오래 일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고, 제도 개선과 기반 마련에 나서고 있다. 기업에서는 구인난 해소와 경제활동 인구 확보를 위해 중장년 채용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무엇보다도 중장년 고용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다. 중장년 근로자를 채용한 경험이 있는 기업의 경우, 중장년 근로자의 경험과 기술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중장년 채용에 긍정적인 것으로 조사됐다. 센터에서는 이와 같은 트렌드에 맞춰 중장년층의 계속 근로를 확대하고, 기업이 고령 인력을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주지원패키지를 제공하고 있다. 산업 변화에 맞춰 중장년층의 리스킬(re-skill, 새로운 업무 습득)과 업스킬(up-skill, 기존 업무 재교육)이 활성화된다면, 중장년층이 경력을 전환하거나 유지하며 다양한 분야에서 계속해서 일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다. Q. 올해 센터의 사업 계획은 A. 임 소장: 센터는 계속 고용 등 중장년 고용 활성화를 위해 중장년에 적합한 일자리를 발굴하고, 취업 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다. 중장년과 기업 수요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현재 운영중인 프로그램들을 더 고도화하고, 중장년층의 생애주기별 개입을 통한 고용서비스를 추진하고자 한다. 올해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 운행을 시작으로 다음달 6일에 중장년 여성(경력단절) 소프트웨어(SW) 테스터 직무 설명회, 같은달 27일에 ‘2025년 중장년 생애경력설계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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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신중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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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23)] 금호건설, ‘실적 개선’과 ‘중대재해 제로’를 위한 다양한 전략을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금호건설(대표이사 조완석 사장)은 1967년 창립되어 국가 기반시설 설립을 주도한 국내 대표 건설사다. 주거브랜드인 아테라, 리첸시아를 비롯하여 건축, 토목, 플랜트, 환경 등 시공 전 분야에서 다양한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며 고객 만족과 국가기반산업 확장에 기여했다. 금호건설 조완석(59) 대표이사는 1994년 금호건설에 입사하여 전략재무담당 상무, 경영관리본부 전무, 경영관리본부 부사장 등을 역임했다. 2023년 금호건설 대표이사 사장으로 선임되어 금호건설을 이끌고 있다. 조완석 사장은 2025년 신년사에서 '사고의 전환, 혁신의 시작'을 올해의 경영방침으로 제시했다. 조 사장은 "실적 개선을 위해 수익성이 확보된 양질의 사업장을 선별해 수주하고, 진행 중인 사업의 단계별 원가관리를 철저히 실행할 계획"이라면서 "중대재해 '제로(zero)' 유지를 위해 안전관리 측면에서 기본과 원칙을 충실히 이행하고, 근로자와 협력사가 함께하는 안전보건 문화를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실적 개선'과 '중대재해 제로'를 올해 화두로 제시한 것으로 평가된다. ■ 취준생 전략1=천연가스 공급시설, 플랜트, 하수처리장, 정수장 등 다양한 실적 개선 사업을 분석하라 금호건설은 2024년 3분기 매출 3871억원, 영업손실 1574억원을 기록했다. 금호건설의 저조한 실적은 공사비 상승에 따른 원가 반영, 책임준공 미이행에 따른 지체보상금, 민관합동사업 계약 해지, 대여금 손실처리 등이 반영된 결과이다. 금호건설은 2025년 목표를 실적 개선, 유동성 개선, 기업문화 개선, 중대 재해 ‘제로(zero)’ 유지로 설정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우선 2024년 12월 한국가스공사에서 발주한 '공주 복합발전소 천연가스 공급시설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금호건설은 2024년 초 공주 천연가스발전소 건설공사를 수주한 바 있다. 천연가스 공급시설 공사까지 추가로 수주하며 공주지역 천연가스 공급망을 완성하게 되었다. 해당 공사는 충청남도 공주시와 부여군 일원에 총 27.61㎞ 길이의 액화천연가스(LNG) 공급배관 및 공급관리소를 건설하는 공사로, 신규로 건설되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를 연결하는 공사다. 총 공사금액은 632억원이며, 이 중 금호건설이 수주한 금액은 약 505억6000만원이다. 공사는 공주 천연가스발전소가 시운전이 시작되는 2026년 7월에 맞춰 완료될 예정이다. 또 플랜트 부문에서 지속적으로 실적을 쌓으며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2024년 플랜트 사업 수주액은 3000억원에 이른다. 또한 2024년 11월 자체 개발한 수처리 기술로 하수처리장 개량 공사를 진행하며 전국 지방자치단체의 관심을 모았다. 제주로 이주하는 인구 및 관광객의 증가로 생활하수 발생량이 증가하면서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은 한계에 부딪혔다. 제주공공하수처리장의 시설 용량을 하루 13만t에서 22만t으로 확충하는 공사를 금호건설이 2028년 1월 준공을 목표로 하며 진행하고 있다. 해당 공사는 기존 하수처리장을 중단 없이 운영해야 하는 고난도 공사로, 전국에서 13만t 규모의 하수처리장이 동일한 부지에서 무중단으로 증설된 경우는 없었다. 개량된 제주공공하수처리장에는 금호건설이 자체 개발한 하수처리 기술과 하수 찌꺼기 처리 기술이 적용된다. 제주도는 수돗물에 대한 수질 향상 및 신뢰도 제고를 위해 최신 정수처리 기술을 도입하고 있다. 제주도 정수장에는 머리카락 100분의 1 굵기의 미세한 구멍으로 이뤄진 여러 개의 막으로 바이러스와 대장균 등의 유해 물질을 걸러내는 ‘막(膜)여과 기술’이 적용되고 있다. 막여과 기술을 적용하여 조천정수장을 막여과 정수장으로 개선하는 공사도 진행하고 있다. 조천정수장은 하루에 3만7000t의 수돗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기존에는 지하수에 소독 공정만 거친 후 공급해 왔다. 2026년 12월 공사가 마무리될 예정이다. 금호건설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다양한 방향성을 토대로 사업부문의 활동을 분석하고 탐구해야 한다. 특히 플랜트 부문은 2024년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으며, 이를 통해 2025년 실적 개선의 주요한 역할을 기대할 수 있다. ■ 취준생 전략2= 여러 논란이 촉발한 위기를 분석하고 극복 방식을 탐구하라 금호건설은 지난해 여러 논란이 제기되면서 위기를 맞이했다. ‘세종 리첸시아 파밀리에’ 단지 사전점검 과정에서 각종 하자가 발견되었다. 벽지, 타일, 마루 등의 마감 허술과 화장실에서 인분이 발견되는 문제 등으로 기업 이미지가 실추되었다. ‘수원 금호리첸시아 퍼스티지’에서도 하자가 발생했다. 지하주차장 누수 문제, 배수구 악취, 지하주차장 균열 등으로 입주예정자들의 항의를 유발했다. 또한 국가철도공단이 발주하고 금호건설이 시공하고 있는 월곶-판교선 9공구 공사가 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되었다. 9공구 26번 환기구 설치 공사를 둘러싸고 국가철도공단, 금호건설과 공사장과 인접한 의왕시 학현마을 주민 간의 갈등이 발생했다. 26번 환기구 위치 선정 과정에 대한 의혹과 부실한 환경영향평가, 배출가스 유해성 은폐, 임야 불법 벌목 의혹 등 여러가지 문제가 제기되었다. 금호건설의 논란은 연말까지 지속되었다. 지난 12월 제주항공 참사가 발생한 무안국제공항은 금호건설이 시공했다. 무안국제공항 설계와 시공 업체 선정 과정에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경쟁에 참여했다. 설계 심사에서 현대건설이 1위, 삼성물산이 2위를 차지했다. 금호건설은 최저가를 제시하며 무안국제공항 공사업체에 선정되었다. 금호건설은 무안공항의 활주로, 여객터미널 외 부대건물 8동 등 연면적 254만5000㎡에 이르는 공사를 수행했다. 참사를 키운 원인으로 2800m의 짧은 활주로와 콘크리트 둔덕 등이 제기되면서 논란을 피해갈 수 없었다. 금호건설 취업준비생은 기업의 성과뿐만 아니라 위기에 대한 관심을 가져야 한다. 이를 통해 개선점을 파악하고, 문제 해결 방식을 제시하는 역량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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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취업도우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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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상)] 노사발전재단, “ 혼자 고민하지 말고 방문하라, 중장년의 든든한 동반자 될 것”
- 우리나라는 지난해 말 초고령사회에 진입했다. 올해부터 2차 베이비부머 세대가 대량으로 재고용 시장에 나오며 중장년 일자리 지원에 대한 사회의 요구가 많아지고 있다. 특히, 디지털 격차 등으로 고용 사각지대에 고립되는 중장년층이 많아 먼저 찾아가는 일자리 지원 사업에 대한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고용노동부 산하 노사발전재단이 운영하는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를 찾아 중장년 지원 사업에 대한 현장의 이야기를 2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노사발전재단(사무총장 김대환)은 지난 3일부터 이달말까지 한달간 수도권과 영남권에서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를 운행한다. 재단은 중장년내일센터의 중장년 고용 지원 서비스를 확산하고, 인지도를 강화하기 위해 이동식 상담실을 기획했다. 재단의 중장년내일센터 전문 컨설턴트들은 40세 이상 중장년을 대상으로 일자리 상담을 지원하고, 고용 잠재 기업을 발굴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17일 서울 금천구청에서 진행한 중장년 일자리 상담버스 행사장에서 현장 컨설턴트와 중장년 구직자들을 만나 중장년 일자리에 대한 고민을 나눴다. ■ 컨설턴트, "구직자 A씨는 짧은 취업으로 건보료 월 30만원 절약" /구직자 B씨, “금천구청 추천으로 무역회사 근무, 적극적 구직활동 필요" 이날 버스에서 상담을 받은 구직자 A씨(70세, 금천구)는 “구청에 주민등록 등본을 떼러 왔다가 부스에서 안내를 받고 버스를 방문했다”면서 “상담사가 친절하고, 나이에 맞는 적절한 상담을 해서 엄청 도움이 된다”라고 말했다. 이어 A씨는 “컨설턴트가 상담을 통해 하루 4시간 일할 수 있는 요양보호사를 추천해줬다. 오늘 교육원에 방문할 계획이다”면서 “내일배움카드 혜택이나 직업 교육 방향, 자격증 취득 방법 등에 대해서도 안내해줬다”고 했다. A씨의 상담을 도왔던 중장년내일센터의 황영희 책임컨설턴트는 “요양보호사는 자격 취득 기간이 짧고, 고령 근로자가 단시간 일하기에도 좋은 직종”이라면서 “치매 관리법이나 유관기관 혜택 등을 배우면 가족이나 자신을 관리하는데도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어서 “구직자 A씨는 건강보험비로 월 30만원씩 부담하고 있는데, 막연하게 쉬는 것보다는 짧은 시간이라도 근무할 경우 직장보험비 혜택 등을 통해 자비 부담을 감소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온라인 플랫폼에서 마케팅 업무를 하다가 작년 하반기에 퇴직한 B씨(68세, 금천구)는 “금천구청에서 구직 상담을 받다가 일자리 상담 버스를 안내 받았다”며 “온라인 쇼핑몰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일을 담당했는데, PC 관련 자격증을 바탕으로 블로그 관리, 유튜브 광고 업로드 등 관련 업무를 하고 싶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B씨는 “우리 연령대 구직자들이 일하는데 필요한 자격증 상담, 폴리텍 대학 등 교육 기관 소개 등이 도움이 됐다”고 말하면서 “온라인에서 구직 정보를 찾기 어려운 구직자는 구청이나 버스에서 정보를 구할 수 있다. 많은 구직자들이 방문하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서 중장년 구직자들을 위한 응원의 말도 보탰다. B씨는 “나도 금천구청에서 추천해줘서 무역회사에서 인터넷 쇼핑 업무를 3년간 할 수 있었다”며 “가만히 있지 말고 구청 일자리 부스 등 다양한 방법으로 일자리를 찾는데 노력해야 한다”고 했다. ■ 고용노동부 주무관, "중장년 구직자 상당수가 공공기관 근무 원해"/ 노사발전재단 관계자, "70세 이상 고령자 많아, 우리가 먼저 방문" 금천구청 중장년 일자리 버스 상담은 고용노동부 산하 기관들과 금천구청 직원들의 노력으로 많은 구직자들이 방문할 수 있었다. 중장년의 일자리 보급에 대한 그들의 열정은 남달랐다. 먼저, 고용노동부 서울관악고용노동지청의 황승현 주무관은 “노사발전재단과 협력해 구청 방문자들을 버스로 안내하고 있다”며 “구직자 도약 보장 패키지, 일자리 수요데이, 국민취업지원제도 등 어느 프로그램이 구직자에게 적합한지 진단하고, 자격 요건과 지원금 혜택 등을 안내드리고 있다”고 밝혔다. 황 주무관은 “중장년 구직자 상당수가 정규직 일자리를 선호하고, 공공기관에서 근무하고 싶어한다”며 “국취 등 고용노동부 사업으로 재취업에 성공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노사발전재단의 황 컨설턴트는 “구청의 문화센터나 민원상담실에 70세 이상 고령자가 많다. 그분들이 우리를 못 찾아올 수 있으니까 우리가 먼저 찾아간다”며 “구청에서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만큼 일자리 취약 계층을 위한 이동식 상담소에 많은 분들이 방문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중장년 구직자들은 구직 활동을 하다가 혼자라는 생각을 많이 한다”며 “혼자 고민하지 말고 버스로, 센터로 방문하길 부탁한다”며 “언제든 중장년의 든든한 일자리 동반자가 되어 드리겠다”고 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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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17)] 신입 찾기 어렵자 중고신입에 주목하는 일본 기업들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신입사원으로 입사한 후 수년 내에 다시 신입사원으로 이직하는 경우를 한국은 중고신입이라고 부르지만 일본은 제2신입사원(第二新卒)이라고 부른다. 일본에서 중고신입이 발생하는 이유는 당초 희망했던 기업에 합격하지 못했거나 입사 후 실제 근무환경에 실망했거나 기대와 다른 업무에 배치되는 경우 등으로 다양하지만 종신고용이 당연시되던 일본 사회에서 신입사원의 퇴사는 그 자체가 감점 요인이었다. 하지만 최근에는 해마다 신입사원 채용부담이 심해지고 연령을 불문한 이직이 잦아지면서 중고 신입은 아직 전문성은 없지만 기본적인 비즈니스 스킬을 습득한 우수한 인재로 재평가받기 시작했고 JTB와 같은 대기업들도 중고신입 채용에 적극 뛰어들 정도로 몸값을 더하고 있다. 실제로 주요 이직지원 사이트 중 하나인 doda에 등록된 중고신입 구인건수는 작년 12월 1주차 기준으로 약 2만 7000건을 기록하여 2년 전에 비해 배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정규직 구인건수는 약 28만 건으로 비율로만 따지면 구인공고 10건당 1건은 중고신입을 찾고 있다는 이야기다. 이 중 전기와 기계, 자동차는 같은 기간 중고신입 구인공고가 4배로 늘어났고 화학과 식품도 2.2배 늘어났는데 전체 구인공고 평균 연봉이 3.2% 증가한데 비해 중고신입 구인공고 평균은 6.2% 증가하면서 기업들도 중고신입에게 더 후한 대우를 제시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한편 일본경제신문의 기업 설문조사에 의하면 2025년 신입사원의 채용계획 대비 충족률은 91.8%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덕분에 지금까지 중고신입 채용은 인지도가 있는 대기업보다는 신입사원 채용에서 열세에 놓인 중견과 중소기업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졌지만 이제는 대기업도 본격적으로 중고신입 채용에 가세하고 있다. 한 예로 일본의 대형 여행사 JTB는 코로나 때 중단했던 중고신입 채용을 작년부터 재개했고 미쓰비시전기 역시 작년부터 ‘졸업 후 3년 이내’였던 중고신입 응모요건을 삭제하는 등 지원자 풀을 늘리는데 힘을 쏟고 있다. 중고신입 채용이 확산되는 또 다른 이유는 신입사원들의 퇴직률 증가다. 후생노동성의 통계자료에 의하면 2021년에 입사했던 신입사원들의 3년 내 이직률은 34.9%로 전년 대비 2.6포인트 상승했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가 한창이던 시기에 입사했기 때문에 고용안정성을 중시하는 분위기가 강했고 그 후 기업 차원의 기본급 인상과 근무환경 개선 등이 뒤따랐지만 오히려 코로나 이전보다 더 많은 신입사원들이 첫 직장을 빠르게 관두었다는 결과다. 일본의 한 해 대졸자 수가 16만 명 정도이니 34.9%로 계산하면 5만 5000여명 이상이 3년 내에 다시 취업시장으로 돌아오는 셈인데 퍼슬 종합연구소는 기업 입장에서 중고신입은 이미 기본 직장인 교육이 되어 있기 때문에 육성 측면에서 비용부담이 적다는 메리트가 있고 반대로 신입사원 입장에서는 구직 선택지가 늘어난다는 메리트가 있어 앞으로도 중고신입 채용시장의 규모는 지속적으로 커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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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 일본을 뚫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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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준생을 위하여(222)] 카카오뱅크, ‘기술 혁신’이 이끄는 ‘차별화된 금융서비스’를 탐구하라
- ‘고용절벽’ 시대의 효율적인 취업전략은 무엇일까요. 주요기업 인사담당자들은 한결같이 직무능력을 키우라고 조언합니다. 지원 기업이 공략하는 시장, 신제품 그리고 성장전략 등을 탐구하라는 주문입니다. 이런 노력을 쏟은 사람이 ‘준비된 인재’라는 설명입니다. 뉴스투데이가 이런 노력을 돕기 위해 취준생들의 스터디용 분석기사인 ‘취준생을 위하여’ 연재를 시작합니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카카오뱅크(대표이사 윤호영)는 2015년부터 은행업을 위한 준비를 시작한 뒤 2017년 영업을 개시했다. ‘일상에서 더 쉽게, 더 자주 이용하는 나만의 은행’을 지향한다. 사용자 중심의 혁신적인 기술을 통해 일상 속 어떤 순간에서도 유용한 은행으로 자리잡는다는 경영이념을 추구한다. 카카오뱅크 윤호영(54) 대표이사는 대한화재에서 직장생활을 시작했다. 2009년 다음 경영지원부문장으로 활약했다. 2014년 카카오 모바일뱅크 TFT 부사장을 거쳐 2016년부터 카카오뱅크 대표이사로 선임되어 10년째 카카오뱅크를 이끌고 있다. 장수 CEO인 윤 대표는 2019년 6월부터 과거 지원 이력이 있는 지원자들의 재지원을 허용하는 정책을 도입했다. 이는 주목할만한 채용철학을 담고 있다. 우선 기회의 확대이다. 적합한 인재에게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취지이다. 또 지원자 피드백 반영이다. 이전 지원 이력 때문에 재도전할 수 없어 아쉽다는 지원자들의 의견을 수용하여 정책을 변경한 것이다. 유연한 채용 프로세스,, 다양성 추구 등의 정신도 포함돼 있다. ■ 취준생 전략1='금융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앞장서는 금융기술연구소에 대해 탐구하라 카카오뱅크는 2024년 3분기 영업이익 1737억원, 당기순이익 124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대 실적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6.2%, 30.1% 증가한 결과이다. 3분기 누적기준 영업이익 4919억원, 당기순이익 3556억원을 기록했다. 취준생들은 금융기술연구소를 통한 고객의 금융생활 기여 전략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최근 국제 학술대회에서 인공지능 연구 성과를 발표하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EMNLP 2024, NeurIPS 2024 등 인공지능(AI) 분야 학술대회에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관련 연구 논문이 채택되었다. EMNLP(Empirical Methods in Natural Language Processing)와 NeurlPS(Neural Information Processing Systems)는 AI 및 자연어처리, 기계학습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가장 권위있는 학술 대회로 꼽힌다. 매년 각 분야의 최고 전문가들과 유수의 기업, 연구기관이 참여해 최신 연구 성과를 공유하는 자리다. EMNLP Industry Track에서 스미싱 탐지 및 결과에 대한 설명을 생성하는 한국어 거대 언어 모델 개발 성과도 공개했다. 스미싱 탐지 모델 개발에 최적화된 학습 기법과 파인튜닝(AI 모델을 특정 작업에 맞게 추가 학습시키는 과정)을 고안하고, 7가지 평가 지표 기반으로 다방면으로 성능을 측정할 수 있는 방법론도 정의했다. 스미싱 탐지 영역에서 기존 언어 모델의 정확도를 능가하면서 동시에 판단 근거까지 설명할 수 있는 생성형 AI 모델을 개발했다. 카카오뱅크는 안전한 금융환경을 조성하기 위하여 지난 12월 해당 AI 모델을 적용한 ‘AI 스미싱 문자 확인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 또한 NeurIPS 워크샵에서 '오늘의 mini 일기' 서비스 개발 과정에서 활용한 'LLM 기반 금융 테이블 데이터 생성 방법론'에 대해 발표했다. 생성형 AI가 결제 내역을 바탕으로 일기를 작성해주는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실제가 아닌 가상의 데이터를 효과적으로 생성하고 모형을 개발한 사례를 공유하며 연구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는 2021년 설립되어 금융서비스의 편리함과 신뢰성을 개선하기 위해 이처럼 AI 기반 '인증, LLM, 사기탐지'등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지속적으로 특허 출원, 논문 발간 등 성과를 창출하며 금융기술 생태계 활성화에 기여할 전망이다. 카카오뱅크 취업준비생은 금융기술연구소의 연구 분야와 주요 성과에 대해 탐구해야 한다. 카카오뱅크 금융기술연구소 기술블로그를 통해 다양한 기술 이야기를 접할 수 있다. 기술의 원리와 목적에 대한 이해는 카카오뱅크의 서비스에 대한 깊은 이해로 이어질 것이다. ■ 취준생 전략2=카카오뱅크가 실천하는 '고객을 위한 금융 서비스'에 대해 탐구하라 카카오뱅크는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위한 상품 및 서비스 제공을 이어오고 있다. 카카오뱅크는 1월 개인사업자 고객들이 편리하게 부가세를 저축∙관리할 수 있도록 '부가세박스'를 출시했다. '부가세박스'는 개인사업자들이 사업 운영 중 발생하는 부가세를 미리 저축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자 전용 상품이다. 연 2회의 부가세 납부 일정에 맞춰 자금을 마련할 수 있게 '자동 모으기' 및 '부가세 리포트' 기능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부가세박스'는 사업자번호 한 개 당 하나씩 개설 가능하고, 최대한도 1억원까지 자유롭게 저축하며 연 2.00%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자동 모으기'를 신청한 고객은 '10%씩 모으기'와 '원하는 만큼 모으기' 규칙을 통해 '부가세박스'에 자동 저금할 수 있다. '10%씩 모으기'는 개인사업자통장에 입금된 금액의 10%를 저축하는 규칙으로, 손님들이 이체한 금액뿐 아니라 ATM·카드사·해외송금 등 다양한 경로로부터 납입된 총액의 10%를 매일 오후 12시마다 '부가세박스'로 입금한다. '원하는 만큼 모으기'는 고객이 직접 설정한 금액 및 이체주기에 따라 저축하는 규칙으로, 일·주·월 단위의 지정일마다 정해둔 금액을 개인사업자통장에서 '부가세박스'로 자동 이체한다. '10%씩 모으기'와 '원하는 만큼 모으기' 규칙은 중복 적용할 수 있으며, '자동 모으기' 기능을 이용하지 않아도 '넣기'와 '꺼내기' 버튼을 눌러 언제든 연결된 개인사업자통장를 통한 추가납입 및 출금이 가능하다. '부가세 리포트' 기능을 활용하면 예상 납부액 역시 사전에 관리 가능하다. ‘부가세 리포트'에서는 매입액·매출액·부가세 납입 현황 등 지난 납부 내역과 예상 납부액을 확인할 수 있어, 부가세를 개인사업자 고객이 따로 계산하지 않아도 납부일까지 모아야 할 금액을 한 눈에 보여준다. 실제 납부일에는 '부가가치세 조회·신고하기' 서비스를 통해 편리하게 부가세를 조회하고 신고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들이 어렵게 느끼는 세무 신고를 앱을 통해 간편하게 해결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카카오뱅크는 2017년 출범 이후 전국 모든 자동화기기(ATM) 수수료를 면제해왔다. 카카오뱅크는 2025년에도 ATM 대고객 수수료 면제 정책을 이어간다. 출범 이후 2024년 11월말까지 ATM 수수료 면제 금액은 누적 기준 3741억원이다. 카카오뱅크는 ATM 수수료 면제 외에도 중도상환해약금 면제, 금리인하요구권 수용, 체크카드 캐시백 혜택 등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뱅크 취업준비생은 이처럼 고객의 편의성을 높이는 카카오뱅크의 '차별화된 금융 서비스'에 대해 파악해야 한다. 더 나아가 고객의 시선에서 금융 상품 및 서비스를 바라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이와 같은 자세는 '모두의 은행'을 향해 나아가는 카카오뱅크의 방향성과 연결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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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올해 설날 청년 구직자들은 뭐하며 보낼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27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된 올해 설 연휴는 짧게는 6일, 길게는 9일간 이어진다. 이렇게 긴 명절 연휴에 청년 구직자들은 무엇을 하며 보낼까. 구직자 10명 중 6명은 설 기간에 취업 준비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HR기업 사람인이 구직자 147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올해 구직자의 59.4%가 연휴임에도 불구하고 취업 준비에 매진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들이 설에도 취업 준비를 하는 이유는 '수시채용이 언제 나올지 몰라서'(46.8%,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고, '공고가 적고 취업이 힘들어서'(38%)를 다음으로 많이 꼽았다. 취업준비생은 6일의 연휴기간 중 평균 4.1일을 취업 준비에 사용할 계획이다. 6일 내내 취업 준비만 하겠다는 응답자가 40.8%에 달했다. 이들은 취업 준비 시간에 '채용공고 탐색'(78.4%, 복수응답)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할 예정이며 '입사서류 작성'(51.8%)과 '면접 준비'(23.6%)를 하겠다는 응답자도 상당수였다. 그렇다면, 설 기간에 취업준비를 하는 취업준비생들은 어떤 기업에 지원하는 것이 좋을까. 자소설닷컴은 1월말부터 2월초까지 지원을 마감하는 대기업‧중견기업 가운데 현대오토에버, SK이터닉스, 금호타이어, 아모레퍼시픽, 코오롱베니트, 한샘 등을 추천했다. 공기업으로는 한국조폐공사와 한국투자공사(청년인턴)를 언급했다. 진학사 캐치는 '설 연휴에 지원하기 좋은 2025년 대기업‧공기업 채용속보'에서 조폐공사, 마사회, 코레일관광개발, 아모레퍼시픽, 현대오토에버, SK바이오텍 등을 추천했다. 여러 HR 기업에서 아모레퍼시픽, 현대오토에버, 조폐공사 등 우수 기업을 중심으로 집중적인 지원을 독려하고 있는 것이다. 한편, 현재 알바중인 알바생 10명 중 7명은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알바천국은 알바생 585명 중 66.5%가 이번 설 연휴에도 아르바이트를 한다고 밝혔다. 알바생이 설 연휴에도 근무를 하는 이유로는 '연휴 중 스케줄 조절이 어려운 점'(36.2%, 복수응답)이 가장 컸다. 이 외에도 '연휴 동안 특별한 계획이 없어서'(28.3%), '단기로 용돈을 벌기 위해'(21.9%), '추가 수입이 필요해서'(19.0%) 등의 이유가 뒤이었다. 알바천국의 조사에 따르면 자영업자 5명 중 4명(78.5%)은 설 연휴에도 문을 연다고 응답했고, 알바생에게 지급할 시급은 평균 1만1458원으로 집계됐다. 알바생이 필요한 사장님과 시간적인 여유가 있거나 수입이 필요한 알바생들의 요구가 맞아떨어지면서 설날 일하지 않는 알바는 더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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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취준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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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의 JOB카툰] 나무의사, 나무의 건강 상태를 진단·치료하는 전문가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지구온난화의 영향으로 평균기온이 상승함에 따라 소나무재선충병, 갈색날개매미충, 신종 해충 등의 발생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수목의 병을 탐지하고 예방하며, 병이 발견되면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인력이 필요하게 되었다. 국내에서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를 진단·처방하고 예방·치료하는 역할을 한다. 나무의사가 되기 위해서는 일정 기간 실무 경험을 쌓은 후 국가전문자격을 취득해야 한다. 나무의사 국가자격이 없는 비전문가를 고용한 나무병원은 산림보호법에 따라 영업 활동을 할 수 없다. 나무의사는 중장년이 일하기에 수익이 괜찮은 직업으로 알려지면서 구직 수요가 지속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 ‘나무의사’가 하는 일은? 나무의사는 수목의 피해 원인 등을 정밀 조사해 효과적인 대처방안과 소생방법을 진단하고 치료하는 일을 수행한다. 구체적으로, 산림·생활권 나무관리주체(지자체 등) 등과 나무 진료와 관련한 계약을 체결한다. 나무의 피해상태와 발병 시기, 최대피해기 등을 확인하기 위해 현장 조사를 실시한다. 피해를 입은 나무를 식별하고, 피해증상을 통해 병해충을 구분한 후 방제계획과 연간관리계획을 수립한다. 곤충이나 병원균 등에 의한 생물적인 나무피해와 토양, 대기, 기후 등에 의한 비생물적인 나무피해 원인을 조사한다. 진단 후에는 병해충을 방제하기 위해 약제를 살포하고, 줄기나 뿌리에 상처나 상해가 있는 부분에는 외과적인 처치를 하기도 한다. 또한, 토양상태를 점검해 뿌리가 자라는 데 알맞은 토양환경을 개선하고, 위험한 가지나 필요 없는 가지를 제거한다. 나무가 최상의 건강상태로 자랄 수 있도록 관리하는 나무의사는 진단과 처방, 치료에 소요되는 경비를 산출해 설계서와 관련 서류를 작성하고, 진단‧치료에 필요한 다양한 장비를 사용한다. 진단과 처방, 치료에 따른 결과와 평가항목을 보고서로 작성한다. ■ ‘나무의사’가 되는 법은? 나무의사는 국가전문자격을 취득 후 취업할 수 있다. 나무의사 국가전문자격은 산림청과 한국임업진흥원이 주관한다. 산림·농업 분야 특성화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수목진료 관련 직무 분야에서 3년 이상의 실무에 종사하거나 수목진료 관련학과의 학사학위를 취득하고 수목진료 관련 직무 분야에서 1년 이상 실무에 종사한 경우 국가 자격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수목진료 관련학과의 석사 또는 박사학위를 취득한 경우도 응시가 가능하다. 또한, 수목보호기술자, 산림·조경기능사, 수목치료기술자 등의 자격을 갖춘 자도 실무 경력을 쌓아 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국가자격시험은 2차에 걸쳐 치러진다. 수목병리학과 수목해충학, 산림토양학 등에 대한 선택형 필기시험과 2차 필기시험, 실기시험이 있다. 나무의사와 유사한 자격제도로는 수목보호기술자, 문화재수리기술자(식물보호), 수목치료기술자, 산림·조경기능사 등이 있다. ■ ‘나무의사’의 현재와 미래는? 북미나 유럽, 일본 등 대부분의 선진국들은 나무의사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일본의 경우는 ‘수목의(樹木醫)’ 또는 ‘수목의보(樹木醫補)’라는 자격을 두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나무의사 자격과 상당히 유사하다. 국내에서는 본인 소유의 나무가 아닌 이상, 모든 나무의 예방과 치료는 나무의사, 나무병원을 통해서만 가능하다. 지난 2018년 산림보호법이 개정되며 국가자격의 나무의사가 배출되기 시작해, 2023년까지 1152명의 나무의사가 자격을 취득했다. 2023년부터는 나무의사 국가자격제도의 전면시행으로, 기존에 나무의사 없이 영업했던 나무병원에 대한 유예조치가 종료됐다. 2021년 산림청이 실시한 수목진료산업현황에 따르면, 국내 나무병원의 수는 1061개소, 연간 매출규모는 1554억원 규모다. 종사자 수는 3551명으로 나타났다. 국내 나무병원들은 수목진료업 외에 조경업이나 소독업 등 다른 업종을 겸업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목진료업만 전문으로 운영하는 업체는 138개소로 전체 사업체 중 13%를 차지했다. 나무의사는 중장년 근로자들이 자연에서 일하면서도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직업으로 알려지면서 구직 수요가 지속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산림청이 발표한 나무의사의 2025년 노임단가는 31만9646원으로 중장년에게는 고임금에 해당하는 업종이다. 노임단가는 월 임금을 평균 근무일수로 나눈 1일 단가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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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공기관 채용박람회(하)] 건강보험공단 인터뷰, "올해 바뀐 전형 기준과 공단의 핵심가치 파악한 '똑똑한 인재' 원해"
- 청년층 고용 상황이 좀처럼 개선되지 않으면서 정부 주도의 혁신이 강조되고 있다. 기업은 일경험을 갖춘 경력사원 채용을 원하고, 청년층은 근로조건이 우수한 기업을 추구하면서 장기 취준생이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공공기관 채용은 청년층에 인턴 프로그램을 통해 일경험을 제공하고, 일가정양립을 위한 근로조건 개선 사업에도 적극 나서면서 정부 주도의 고용 강화를 가능하게 하는 좋은 대안으로 거론된다. <뉴스투데이>는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일경험 제공과 근로 개선에 적극적인 근로복지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 부스를 방문해 '취업 준비생들을 위한 구직 전략'을 취재, 보도한다. <편집자 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가 대내외적으로 불안정한 상황에서 장기적인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등 한국 경제에 어려움이 예상되는 가운데 구직시장에서 안정적인 일자리를 구하려는 청년층의 움직임이 바빠졌다. 안정적인 근무 환경에 직원 복지도 괜찮은 공공기관에서 일하는 것은 청년들의 로망이 되고 있다. 이와 같은 열기는 '2025 공공기관 채용정보박람회'에서 확인할 수 있었다.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사흘간 서울 양재aT센터에서 열린 이번 박람회는 기획재정부가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공공기관 채용 박람회로 건강보험공단, 근로복지공단, 한국고용정보원, 산업인력공단 등 143개 기관이 참여했다. ■건강보험공단 올해 채용 규모는 전체 2위...취준생 A씨, "현직자 꿀팁 얻으러 왔다" 매년 박람회에서 많은 인파로 붐비는 곳은 단연 건강보험공단이다. 지난해 박람회에서 40~50명의 대기열을 자랑했던 건강보험공단 부스는 올해도 줄을 서지 않으면 상담을 받을 수 없는 공공기관 채용박람회의 핫플레이스로 자리 잡았다. 건강보험공단에 지원하려는 청년 구직자들은 일경험을 쌓을 수 있는 인턴 프로그램과 자격증 가산점 등에 관심이 많았으며 ESG 경영과 일가정양립 제도 실천에 앞장서는 공단의 모습에 큰 매력을 느끼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5일 박람회 현장에서 <뉴스투데이>의 기자를 만난 청년 구직자 A씨는 "다른 기관에서 청년 인턴에 참가한 경험이 있어 가산점을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하다"며 "채용시 현직자 분들만 아는 꿀팁을 얻고자 건보공단 부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청년 구직자 B씨는 "공단에서 사무 행정, 경영 분야 일을 하고 싶다"며 "면접과 관련된 현직자의 조언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들은 하나 같이 공단의 복지 제도 등에 만족했다. 특히, 건강보험공단의 올해 채용 규모가 전체 공공기관 중 한국철도공사 다음으로 많은 것으로 집계되면서 청년 구직자들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공단은 지난 20일 올해 채용 계획을 사전 공개하고, 행정직, 건강직, 요양직, 전산직, 기술직 등에서 총 820명을 뽑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15일 건강보험공단 부스를 방문해 채용 담당자로부터 올해 채용 전형에 새로 적용되는 부분과 박람회에 방문하지 못한 전국의 청년 구직자들이 꼭 알아야 할 사항을 확인했다. ■ 건강보험공단 인사팀, "자격증 변경 사항, 인재상, 공단 핵심 가치 등 꼼꼼하게 챙겨야" 건강보험공단 인사팀 김진흥 과장은 <뉴스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공단에서 기간제 근로자로 일했거나 인턴에 참여했던 경험이 있는 구직자들이 부스를 자주 방문했다"며 "방문자들은 주로 채용시기와 인원, 자소서‧면접 준비 방법, 자격증 가산점 등에 대해 물어봤다"고 밝혔다. 공단 인턴 전형이 매년 상반기 1회만 이뤄지므로 이번 박람회에서 인턴과 가산점에 대한 질문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공단은 올해 3월 체험형 청년 인턴 공고를 내고 합격자를 6월에 배치한다. 인턴 채용 예정 인원은 780여명이다. 김 과장은 "자격증의 경우 올해부터 KBS 한국어 능력 검정 2급 이상, 한국실용글쓰기검정 준2급 이상을 취득할 경우 모든 직렬에서 우대한다"면서 "공단 채용 홈페이지에서 사전 공고 내용을 잘 확인하고 추가되거나 변경되는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어 관련 두 가지 자격증은 점수를 각각 인정하며, 급수가 다른 동일 자격증은 상위 등급 1개만 인정한다. 김 과장은 "청년인턴 가산점도 중요한데, 다른 공단에서 근무한 인턴 경력도 점수로 인정한다"면서 "작년 하반기 기준으로 건보공단 인턴 경험은 60일 이상이 필요하고, 다른 기관의 인턴은 90일 이상 경력이 있어야 가산점을 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서 "올해 변경되는 청년인턴 제도 등을 반드시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단은 작년까지 공인 성적으로 인정하던 JPT, 新HSK, TEPS-S 등 3종을 올해부터 인정하지 않는다. 앞으로 공단이 청년인턴 채용 시 인정하는 공인어학시험은 TOEIC, New TEPS, TOEFL, OPIC, TOEIC Speaking, G-TELP(레벨2) 등 총 6종이다. ■ "NCS 전 과목 60점 이상 득점자 중 고득점 순으로 2.5배 선발" 김 과장은 "공단은 인재상 중심으로 채용을 진행하므로 이를 자소서, 면접에 잘 녹여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하면서 채용 전형별로 짚고 넘어가야 할 사항들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김 과장은 "건보공단은 입사지원가이드를 제공한다. 이 가이드를 바탕으로 서류전형을 준비해야 실수를 줄일 수 있다"면서 "올해 채용 공고문이 발표된 이후 입사지원 사이트에서 가이드를 확인할 수 있다"고 했다. 작년 하반기 가이드라인을 살펴보면, 지원자는 성명, 성별, 학교명, 가족관계, 출신지역 등 인적사항을 유추할 수 있는 내용을 기재할 수 없다. 적부평가로 진행되므로 비속어를 사용하거나 무의미한 단어를 나열하는 등의 실수로 인해 전형에서 떨어질 수 있다. 김 과장은 "NCS 필기전형에서는 수험번호, 생년월일 등 기본적인 인적사항 입력을 빠트려서 수년간 준비해 온 기회를 놓치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하면서 "올해 채용 공고시 직렬별 시험 과목 등 변경 사항도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서 "작년 NCS는 공통적으로 1과목에서 의사소통, 수리,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했으며 2과목에서는 법률 시험을 봤다"며 "전 과목 총점의 60점 이상을 득점한 지원자 가운데 고득점자 순으로 2.5배를 선발하므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 "토론면접은 지원자 개인의 직무역량 뿐 아니라 소통과 협업 능력을 평가" 다음으로 김 과장은 경험행동면접과 상황면접, 토론면접으로 구성된 건보공단의 면접 전형을 준비하는 방법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는 "경험행동면접에서 면접관은 개인의 과거 경험에 대해 질문하고, 지원자의 직무 역량과 가치관 등 미래의 역량 수준을 예측한다"며 "인성검사 결과를 면접관에게 참고 자료로 제공해 맞춤형 면접을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서 "상황면접은 직무와 관련해 가상의 상황을 제시하고,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할지를 물어본다. 주제에 대한 상황판단능력과 대처 능력 등을 보여주면 된다"고 말하면서 "토론면접은 공동의 문제 해결 과정을 관찰하며 지원자 개인의 직무 역량뿐만 아니라 소통 능력과 협업 능력을 평가한다"고 안내했다. 끝으로 김 과장은 "블라인드 중심의 공정채용을 하고 있다"며 "공단의 핵심 가치를 이해하고, 공단에서 핵심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구직자들이 많이 지원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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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일본에선(716)] 잇딴 과로사에 기업들 잔업시간 공개 의무화 검토
- [뉴스투데이/도쿄=김효진 통신원] 일본에서 종업원의 노동시간, 그 중에서도 시간 외 근무에 해당하는 야근과 휴일근무 등에 대해 기업들이 의무적으로 관련 정보를 공개하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생노동성이 노동기준법을 검토하기 위해 만든 유식자연구회가 지난 달 중순에 공표한 회의록에 의하면 근무환경에 대한 정보공개에 대해서는 당분간 기업들의 자주적 대응을 요구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정부 차원에서 의무화를 검토해야 한다는 결론이 도출되었다. 정보공개 항목은 여러 가지가 거론되었지만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평균 잔업시간이다. 기업별 노동실태를 외부에서도 명확히 파악할 수 있게 종업원들의 평균 시간 외 근무시간은 물론 월 60시간 이상 잔업을 수행하는 구체적인 인원수를 기업 홈페이지를 통해 공표토록 하는 방안이다. 후생노동성이 지난 해 10월에 발표한 과로사 등 방지대책백서에 의하면 뇌와 심장질환 등으로 노동자 재해보상보험(한국의 산재보험과 동일)을 인정받은 건수는 2023년 기준 216건으로 4년 만에 다시 200건을 돌파했다. 이 중 사망은 58건으로 이 역시 전년의 54건 대비 증가했다. 또한 주당 근로시간이 49시간 이상인 종업원의 비율을 보면 일본이 2023년 기준 15.2%를 기록하여 미국(11.8%), 영국(8.9%), 프랑스(8.3%), 독일(4.6%) 보다 월등히 높았고 남성만 놓고 봐도 일본은 21.8%로 미국(15.7%), 영국(12.3%) 등보다 높았다. 한편 기업 입장에서는 인력부족이 심각해지면서 인재확보와 동시에 기존 인력의 이탈방지가 중요한 경영과제로 떠올랐다. 때문에 종업원들이 어떻게 근무하고 있는지를 공개함으로써 노동환경 개선에 대해서도 기업 간 경쟁을 촉발시키기에 좋은 타이밍이라고 유식자연구회는 판단하였다. 지금까지 일본 기업들은 사원에게 종신고용을 보장하는 대신 전공이나 희망직무와 상관없이 일방적으로 근무부서를 배치하고 장시간 노동과 당사자의 동의 없는 전근 등을 당연하게 요구해 왔다. 이번 정보공개 논의는 단순한 노동환경 개선을 넘어 일본식 고용관행에서 벗어나려는 움직임으로도 해석이 가능한 부분이다. 유식자연구회의 최종 목표는 기업들에게 인권존중 방침과 실태를 물음으로써 근로자의 인권을 강화하는 것이다. 원래부터 인적자본은 기업가치 창출을 위한 필수요소였지만 이제는 거기에 인권보호를 더해 종업원들의 가치와 권리를 보장하기 위함이다. 한 가지 웃픈 점이라면 후생노동성의 과로사 등 방지대책백서에서 일본은 주당 근로시간이 49시간 이상인 종업원의 비율로 세계 선진국들을 압도했지만 이런 일본보다 심각한 국가로 한국이 거론되었다. 주당 근로시간이 49시간 이상인 종업원 비율에서 한국은 16.8%(남성 20.9%, 여성 11.7%)를 기록하여 일본보다 노동환경이 열악한 것으로 나왔지만 이에 대한 논의는커녕 문제제기조차 없는 상황을 보면 일본으로부터 좋은 것은 모른 척하고 나쁜 것만 배워온다는 네티즌들의 농담이 꽤나 설득력 있게 들려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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