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ome > 과학/IT > 보안

JOB 속보 >>>

실시간 보안 기사

  • [SECON & eGISEC 2025 : 현장] 아시아 최대 통합보안 전시회 개최... AI 기반 물리·사이버 첨단 보안기술의 향연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보안 전시회인 제24회 세계보안엑스포(SECON 2025) & 제13회 전자정부 솔루션 페어(eGISEC 2025)’가 19일 개최됐다. 2001년 국내 최초로 개최된 ‘SECON & eGISEC’은 올해로 24회째를 맞이했다. SECON & eGISEC는 국내외 보안 시장의 동향과 기술 트렌드를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비즈니스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물리보안 △사이버보안 △산업보안 △스마트시티 보안 △자동차·선박 보안 △드론 등 융복합 보안 솔루션이 소개됐다. 특히, 올해 전시회는 인공지능(AI) 기술이 산업 전반에 적용됨에 따라 AI 기반 보안 시스템이 중점적으로 전시됐다. 19일 진행된 개막식에는 SECON & eGISEC 조직위원회 이기주 조직위원장,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 신용석 대통령실 사이버안보비서관, 강도현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 이용석 행정안전부 디지털정부혁신실장, 이상중 한국인터넷진흥원 원장을 등 관련 인사들이 참여했다. 이기주 조직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모든 것이 AI로 수렴되는 시대”라며 “이는 곧 보안의 시대를 알리는 신호탄과 같다”고 말했다. 윤오준 국가정보원 3차장은 “보안은 국가안보와 직결된다”며 “앞으로도 국정원이 먼저 나서 보안의 중요성과 가치를 알리겠다”고 말했다. AI를 도입한 보안 솔루션 대거 선봬 올해 SECON & eGISEC에는 전 세계 15개국, 410개사의 물리·사이버 보안기업들이 1785개 부스 규모로 참가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인다. 또 전시회 기간에 조직위원회와 유관기관이 개최하는 콘퍼런스도 15개 트랙(114여개 주제 발표)을 진행해 전시회 수준을 한층 높였다. 특히, 이번 전시회의 주요 아젠다는 AI가 도입된 보안 솔루션이다. 최근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의 등장으로 AI의 활용 범위와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이에 따른 보안 위협 수준이 높아졌다. 이에 따라 참가기업은 네트워크 접근통제 강화를 위한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환경에 특화된 통합보안 솔루션, 계정 보호와 출입통제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는 생체인식 보안 기술, 스마트 통합보안 시스템을 선보였다. 특히, 보안기업들의 핵심 임원진이 나선 15개 세션, 100여개의 보안 분야 주제 발표에 참관객의 관심이 높았다. 또 전시홀 내부에 마련된 오픈 세미나장에서는 K-ICT 스타트업 기업을 비롯한 국내외 보안 솔루션 기업들의 솔루션과 기술을 발표하는 ‘오픈 세미나’도 진행된다. 참가기업 지원 및 스타트업 홍보관도 운영 SECON & eGISEC는 세계 최대 MICE 그룹인 인포마 그룹(Informa Group)과의 협업해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과 비즈니스를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도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 △초청 바이어 매치메이킹 상담회 △해외진출 자문 상담회 △K-ICT 스타트업 공동 홍보관 △시큐리티 JOB 페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이 외에도 행사 전부터 오픈된 ‘온라인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행사를 마친 후에도 SECON & eGISEC에 참가한 기업의 제품 및 솔루션도 확인할 수 있다. SECON & eGISEC2025에 참가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아시아 최대 규모의 통합 보안 전시회인 만큼 차세대 물리·사이버 보안 기술이 선보였다”며 “특히, AI를 중심으로 보안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국내 기술 수준이 높아지고 있음을 알게됐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5-03-20
  • [SECON & eGISEC 2025 : 포토뉴스] 국내외 보안산업 관계자 대거 참여
    [일산 킨텍스(경기)/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이 전방위 산업에 적용되면서 보안의 중요성은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특히, 최근 중국의 저비용 AI 모델 ‘딥시크’의 등장으로 AI의 활용 범위와 확장성이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선제적인 보안 체계 구축이 중요한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 AI를 도입한 차세대 보안 기술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의 장이 마련됐다. 지난 20일부터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행정안전부가 주최하는 ‘세계보안엑스포& 전자정부 정보보호 솔루션 페어(SECON & eGISEC 2025)’가 진행되고 있다. 행사 2일차인 21일 전시장은 다양한 분야의 보안 산업 관계자 및 전문가 등 관람객으로 가득찼다.
    • 과학/IT > 보안
    2025-03-20
  • “한글과컴퓨터, AI 사업 물꼬 트다”<유진투자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글과컴퓨터가 사스(SaaS), 인공지능(AI) 등 신사업 본격화로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박종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5일 ‘한글과컴퓨터, AI 사업 물꼬를 트다’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투자 의견은 매수, 목표 주가는 3만3000원이다. 한글과컴퓨터의 2024년 연간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3048억원, 영업이익 404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2.4%, 18.2% 증가했다. 2023년에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각각 12.0%, 36.5% 증가하는 등 2년간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자리 수 연속 성장했다. 박종선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가 긍정적인 것은 클라우드 매출이 급증했다는 점이다. 클라우드 매출액이 2023년에 119억원에서 2024년에 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8.4% 증가했다”며 “수익성이 양호한 클라우드 매출 비중이 큰 폭 증가했다. 자회사인 한컴라이프케어가 전년 대비 매출액은 7.8% 감소한 1048억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2.3% 증가한 75 억원을 달성, 수익성 개선은 긍정적인 상황이다”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한글과컴퓨터의 오피스 제품군은 안정적인 성장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클라우드, AI 및 SDK(Software Development Kit) 사업이 확대되고 있다”며 “공공 DX 및 교육플랫폼 구독 SaaS 수요가 증가하면서 웹기반 제품의 클라우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사업도 ‘한컴피디아’, ‘한컴어시스턴트’ 등의 정식 출시와 함께 약 20여건의 PoC로 제품 고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한컴독스 AI’의 정식 출시와 함께 유료가입자 확장 프로모션을 진행했다”며 “해외 Facephi, 국내 42maru 등 AI 분야에 투자는 물론, 미국 정부 지식관리시스템에 클라우드오피스(웹오피스) 공급도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마지막으로 박 연구원 “2025년 연간 예상실적(연결 기준)은 매출액 3479억원, 영업이익 573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4.2%, 41.9% 증가하면서 두 자리 수 실적 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동사의온프레미스 제품의 안정적인 성장과 함께 클라우드 관련 제품의 성장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 공공 및 기업의 클라우드 플랫폼 적용은 물론 자회사 씽크프리를 통해 유럽 시장 진출도 추진한다는 점이 유의미하다”고 분석했다.
    • 과학/IT > 보안
    2025-02-25
  • 코스피 입성 앞둔 LG CNS...IPO 한파 이겨낼까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2025년 상반기 최대어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LG CNS가 유가증권시장 입성을 하루 앞둔 상황에 지난해부터 이어진 IPO 한파를 이겨낼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LG CNS는 지난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 122.0대 1의 경쟁률을 보였으며, 증거금으로 21조1441억원을 기록했다. 앞서 LG CNS는 지난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국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희망공모가(5만3700~6만1900원) 최상단인 6만1900원에 확정했다. 특히, 참여한 기관투자자의 약 99%가 밴드 최상단인 6만1900원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공모가 기준 LG CNS의 예상 시가총액은 약 6조원에 달한다. 디지털전환(DX) 전문기업 LG CNS는 △생성형 인공지능(AI) △클라우드 관리형 서비스(MSP) △물류자동화 △금융DX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회사는 재무지표에서도 유의미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19년 연결 기준 3조2833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3년 5조6053억원으로 약 70.7% 끌어올렸다. 또 2024년 3분기까지 매출도 전년동기 대비 7.0% 성장한 3조5984억원을 기록했다. LG CNS는 코스피 상장 이후 AX(AI Transformation) 산업 선도에 매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회사는 AX 시너지 극대화를 위해 클라우드사업부와 D&A(Data Analytics&AI)사업부를 통합해 ‘AI클라우드사업부’를 신설했으며, AI 전담 조직인 ‘AI센터’도 운영하고 있다. 또 생성형 AI 도입을 돕는 ‘Gen AI 스튜디오’를 설립해 고객의 AI 전환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이외에도 LG CNS는 검증된 자사 솔루션의 해외 진출을 본격화해 △LG 옵타펙스 △퍼펙트윈 ERP 에디션 △싱글렉스 등 글로벌에 선보일 예정이다. 이처럼 LG CNS의 유의미한 재무지표와 중장기적인 사업 계획에 따라 지난 2022년 LG에너지솔루션 상장 이후 소위 ‘대박’을 기대하는 분위기가 크다. 당시 LG에너지솔루션은 거래 첫날 확정공모가 30만원에서 50만원대에 거래되며 단숨에 시가총액 100조원을 돌파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LG CNS의 IPO 돌입부터 수요예측, 일반 청약 흥행 뒤에는 확실한 매출 성과와 구체적인 중장기적인 비즈니스 플랜이 적중했다”며 “또한 국내외 IT 산업에서 클라우드, AI 등 디지털 기술에 대한 수요 증가에 따라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등 산업 전반의 변화에 수혜를 받은 점도 한몫했다”고 말했다. ■ LG CNS의 영향, IPO 시장 한파 거둬지나 LG CNS 상장을 기대하는 이면에는 지난해 10월부터 이어진 IPO 시장의 부진을 탈피하자는 염원도 있다. 현재 국내 IPO 시장은 위축된 글로벌 경제와 유동성에 따른 경제적 리스크와 지난 12.3 내란으로 인한 불안한 정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높아진 상황이다. 올해 1월 미트박스를 시작으로 △데이원컴퍼니 △아스테라시스 △와이즈넛 △삼양엔씨켐 등이 IPO에 도전장을 냈으나 아스테라시스를 제외한 새내기주들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특히 일부 기업들은 공모가 희망밴드 하단이나 하단을 하회했음에도 공모가 대비 주가는 저조한 상황이다. 이에 일각에서는 LG CNS의 흥행으로 IPO 시장 분위기가 전환될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지금까지 알려진 2월 IPO에 도전하는 기업은 △동방메디컬 △아이에스티이 △오름테라퓨틱스 △동국생명과학 △모티브링크 △위너스 △엘케이켐 △대진첨단소재 △한텍 △심플랫폼 △티엑스알로보틱스 △더즌 △엠디바이스 등이다. IB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증거금으로 21조원을 상회하는 기록을 달성하며 일부 우려의 시선을 지워냈다”며 “동방메디컬을 시작으로 2월에만 10여개 사의 IPO 일정이 있다. LG CNS 흥행에 따라 IPO 시장에 대한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진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5-02-04
  • 국내 보안 벤처, IT 고도화에 힘입어 투자 확대 기대감 커진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클라우드 등 정보통신(IT) 기술 고도화에 힘입어 국내 보안 벤처 기업에 대한 투자가 늘어날 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4일 스타트업 성장 분석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2024년 스타트업 투자는 1416건으로 6조7564억원의 자금이 집행됐다. 이는 2023년 투자 건수와 금액이 각각 1828건, 8조827억원인 점을 감안하면 투자 건수와 금액이 모두 줄어든 모습이다. 이는 글로벌 경제 위기와 함께 △유동성 △정책 △금리 △주식시장 등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스타트업에 대한 모험 자본이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이처럼 스타트업 투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보안 관련 국내 벤처에 대한 투자는 오히려 증가했다. 혁신의숲 자료에 따르면 통신/보안/데이터 카테고리에 속한 벤처에 대한 투자는 2023년 105건 3810억원에서 2024년 99건 7192억원이며 투자 금액이 약 88.7% 증가했다. 증가된 투자금만 3382억원에 달한다. 또한 2024년에 투자 받은 통신/보안/데이터 분야 스타트업 키워드는 △AI(인공지능) (42건) △데이터 분석/처리(35건) △보안 솔루션(18건)이 상위를 차지했다. 분석에 의하면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처리와 보안 솔루션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 관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미국 네바다주(州)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정보기술) 박람회 'CES 2025'에서 선보이는 국내 기업의 AI 기술이 실생활에 접목돼 보안 기술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특히 IT 기술 고도화에 따라 정부도 제로 트러스트, AI 보안 등 차세대 보안 체계를 마련하고 있어 보안 벤처에 대한 투자는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실제 최근 보안벤처 기업 잉카엔트웍스가 2021년 이후 약 4년만인 올해 초 111억원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2000년 설립된 잉카엔트웍스는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으로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앱실링(AppSealing)’과 미디어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PallyCon)’을 클라우드 기반 SaaS(서비스형 소프트웨어)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잉카엔트웍스에 투자한 벤처캐피탈(VC)은 △SV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DSC인베스트먼트 △이노폴리스파트너스 등이다. 잉카엔트웍스 시리즈C 라운드에 투자를 단행한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뉴스투데이>에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디지털 컨텐츠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보안 침해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며 “잉카엔트웍스는 보안 시장에서 20년이 넘는 업력을 바탕으로 안정적 기술 특허 라인업을 구축했으며 해외에서도 고객사로부터 레퍼런스를 인정받고 있다”고 말했다. 송영돈 상무는 “구체적으로 경쟁사와 비교해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 제품을 먼저 출시했으며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은 사용량 기반(pay-per-use) 형태 과금을 도입했다"며 "제품 보호부터 보안 침해 방지까지 엔드-투-엔드(End-to-End) 제품 포트폴리오 라인업(제품군)을 갖춰 고객사가 하나의 회사 제품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 성장성 확보도 중요한 과제 벤처투자에서 중요한 부분은 투자사 투자와 함께 엑시트(자금 회수), 그리고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가 병행되어야 한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국내 보안 벤처의 적절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과 향후 지속 성장 가능성 확보가 선제되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벤처투자업계 관계자는 “보안 벤처는 바이오, AI 벤처들과 비교해 드라마틱한 엑시트를 기대하기 어려운 점도 사실”이라며 “무엇보다 기업공개(IPO)에서 멀티풀 이상의 흥행이 병행돼야 VC 투자가 보다 확대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업체로는 지난해 5월에 상장한 보안 기업 'ICTK'를 꼽을 수 있다. 차세대 보안칩 팹리스(반도체 설계 전문) 기업으로 알려진 ICTK는 당시 공모가를 2만원으로 확정해 희망 공모가 범위 상단(밴드)이었던 1만6000원을 25% 초과했다. ICTK는 일반청약에서 증거금을 5조원 이상 모았고 경쟁률도 1000대 1을 웃돌았다. 이에 따라 시가총액이 2000억원 대를 넘을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상장 이전 형성된 높은 기대와 달리 ICTK는 상장 이후 약 8개월이 지난 시점에서 주가가 상장 초기에 비해 반토막인 8000원 대이며 시총도 1100억원 안팎으로 내려앉았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ICTK는 2024년 3분기(포괄손익 기준) 영업손실이 20억원이다. 지난해 누적으로 따지면 손실 규모가 약 59억원에 이른다. 다만 회사가 연구개발(R&D) 투자를 2023년 37억원에서 2024년 3분기까지 45억원으로 늘려 손실이 발생했다는 점은 나름 의미가 있는 대목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ICTK가 R&D투자에 적극 나서 적자 폭이 커졌지만 이는 복제방지기능(PUF)기술 저변을 넓히고 제로 트러스트 기조에 부합한 투자로 풀이된다”며 “이는 차세대 보안 기업으로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한 수순의 하나로 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 과학/IT > 보안
    2025-01-14
    • 보안 벤처 잉카엔트웍스, 111억 신규 자금 조달해 퀀텀 점프 노린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보안 벤처기업 잉카엔트웍스가 여러 재무적 투자자(FI)로부터 신규자금을 조달해 퀀텀 점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11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잉카엔트웍스는 최근 111억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끝냈다. 지난 2021년 시리즈B 투자를 유치한 후 약 4년만에 진행된 이번 투자 라운드는 SV인베스트먼트가 이끌었으며 △DSC인베스트먼트 △스톤브릿지벤처스 △이노폴리스파트너스 △IBK기업은행이 FI로 참여한다. 이번 시리즈C 투자 라운드까지 포함해 잉카엔트웍스가 유치한 누적투자금은 약 16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잉카엔트웍스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기술력 강화와 제품 고도화 등에 투입해 미국 및 유럽 등 글로벌 진출에 활용할 예정이다. 안성민 잉카엔트웍스 대표는 “그동안 모바일 앱, 콘텐츠 보안 기술을 사스(SaaS, 서비스형 소프트웨어)로 제공해 콘텐츠 사업자와 모바일 앱 운영사의 해킹과 불법 복제 피해를 막는 등 IT(정보기술) 산업에 기여했다”며 “시리즈C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국내 보안 시장에서 입지를 견고하게 다지고 글로벌 무대에서도 성과를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2000년 설립된 잉카엔트웍스는 디지털 보안 전문기업으로 모바일 앱 보안 서비스 ‘앱실링(AppSealing)’과 미디어 콘텐츠 보안 솔루션 ‘팰리컨(PallyCon)’을 클라우드 기반 SaaS 형식으로 제공하고 있다. 특히 잉카엔트웍스의 보안 기술력은 글로벌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회사는 세계 최초로 클라우드 상에 구축된 디지털저작권관리(DRM)와 포렌식워터마킹 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아마존웹서비스(AWS) 클라우드에서 서비스를 공급하는 방식을 선제적으로 도입해 간단한 서비스 연동만으로 보안 시스템을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핵심 보안 솔루션 앱실링은 가트너의 ‘앱 보안’ 샘플 벤더로 선정됐고 G2에서 4.8점을 받았다. 잉카엔트웍스는 현재 한국 본사를 중심으로 미국, 인도, 인도네시아 지사를 운영하고 있다. 회사의 주요 고객사는 △네이버 △CJ E&M △티빙 △데브시스터즈 등 국내 기업과 △AMC네트워크 △슈나이더일렉트릭 △인도국영은행(SBI) △핀액셀(FinAccel) 등 글로벌 기업을 포함해 400여 개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최근 3년간 해외 매출액 연평균 성장률(CAGR)이 43%를 기록했다. 잉카엔트웍스 전체 매출도 꾸준히 상승세를 타고 있다. 스타트업 정보공유 플랫폼 '혁신의숲'에 따르면 잉카엔트웍스 매출은 △2021년 36억원 △2022년 46억원 △2023년 58억원으로 해마다 늘어나는 모습이다. 다만 회사 영업손실이 △2022년 13억원 △2023년 16억원을 기록해 아쉬움을 남겼는데 이는 연구개발(R&D) 및 해외 지사 운영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회사는 지난 2022년부터 △DEX 파일 보호를 위한 보안 제공 장치와 방법 및 보안 실행 장치와 방법 △매크로봇 탐지 서비스 제공 방법 및 시스템 △캡차 제공 방법 및 시스템 등 특허를 출원했다. 이번에 투자를 단행한 송영돈 스톤브릿지벤처스 상무는 “OTT 및 디지털 컨텐츠 시장이 지속 성장하면서 이에 따라 보안 침해 사례는 비례하여 증가하고 있고, 동사 타겟 시장인 멀티 DRM 시장의 성장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경쟁사 대비 선제적으로 클라우드 기반 SaaS 방식 제품을 개발 및 출시와 고객에게 큰 호응을 받은 사용량 기반(pay-per-use) 방식의 과금 도입했으며, ‘보호’부터 ‘방지’까지 End-to-End 제품 포트폴리오 라인업을 보유해 고객사가 하나의 회사 제품으로 전체 프로세스를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상무는 “가장 중요한 투자 배경으로 동사는 이미 해외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은 레퍼런스를 기반으로 해외에서 고속 성장을 하고 있으며, 향후에도 성장세를 지속하고 규모 있는 매출과 이익 달성 시 상장 시장에서 높은 멀티플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코스닥 상장 꿈 다시 영그나 잉카엔트웍스는 지난 2021년 코스닥 상장을 위해 유안타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기업공개(IPO)를 검토했다. 잉카엔트웍스는 기술특례상장을 모색했으며 한국평가데이터와 나이스디앤비에서 A, BBB등급을 각각 획득해 요건을 갖췄다. 당시 회사 공모주식 수는 상장예정주식수의 약 20%인 150만주로 설정했다. 다만 2020년 전체 매출이 줄어들어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제자리걸음을 하자 상장을 원점에서 재검토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카엔트웍스는 2021년을 기점으로 적극적으로 재무 건전성을 높였다. 이에 따라 회사는 2021년 약 80억원의 부채를 2022년 29억원 수준으로 끌어내렸으며 2023년에도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이에 따라 일각에서는 111억원의 신규 자금 조달이 상장 재추진에 동력이 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보안 산업 특성상 드라마틱한 매출 성장을 기대하기는 어렵지만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지속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라며 “잉카엔트웍스가 이번에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특히 AI(인공지능) 기술 발달에 따라 보안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점도 상장 재추진에 긍정적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 과학/IT > 보안
      2025-01-11
    • 국내기업, 보안 위협 고도화에 기술혁신 가속페달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거대언어모델(LLM), 클라우드 등 신기술 발달로 사이버 보안 위협 수준이 고도화하면서 국내 보안기업이 정부와 손잡고 기술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 따르면 AX(AI 대전환) 시대를 맞아 디지털 혁신을 이끌 산업 분야 중 하나로 사이버 보안이 꼽혔다. 과기부는 그동안 지능화, 고도화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 사업 등 사이버 보안 투자 규모를 계속 늘려왔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사이버 보안 연구개발(R&D) 및 지원 사업에 2023년 대비 약 15.18%(1653억원) 늘어난 1904억원이 투입됐다. 과기부 지원사업을 바탕으로 다크웹(Dark Web)에 특화된 생성형 AI 언어모형 '다크버트(DarkBERT)'를 개발한 에스투더블유는 다크웹 내 사이버범죄 수사 지원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다크 웹은 특정 프로그램을 사용해야 접속할 수 있다. 이 웹은 일반적인 방법으로 서버, 접속자 등을 찾을 수 없어 불법 사이버 범죄에 악용되고 있다. 또 서울대학교와 크립토랩는 개인정보를 암호화된 상태로 처리하는 동형암호 원천기술을 개발해 IBM의 동형암호 기반 인공지능 분석 소프트웨어에 적용하고 있다. 동형암호는 암호화한 데이터를 복호화하지 않은 상태에서 연산할 수 있는 암호화 방식이다. 이 기술은 정보를 안전하게 보호한 채 연산할 수 있어 개인정보 보안이 필요한 클라우드, 빅데이터 분석, 암호화폐에 활용된다. 과기부는 “미국 국토안보부와 함께 양국 간 사이버 위협에 긴밀히 협력하면서 대응하기 위해 △디지털 자산 불법 거래행위 추적기술 △대규모 군중 내 이상행동 식별·추적 기술 등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해 국제 공조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 제로트러스트 무게감 갈수록 커져 과기부는 지난해 12월 ‘한국형 철통 인증(K-제로트러스트) 보안모형’의 공공·금융 서비스 대상 첫 도입 사례를 발표해 눈길을 끌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이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케츠앤드마케츠(MarketsandMarktes)에 따르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365억달러(약 51조17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지난 2023년 7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형 확산을 돕기 위해 ‘철통 인증 지침 1.0’을 마련해 인식 제고에 나섰다. 이를 통해 과기부는 지난해 12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형 도입에 참조할 수 있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도 선보였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과기부는 국내 기업·기관의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돕는 시범사업을 마련했다. 시범사업 공공 분야에는 SGA솔루션즈 컨소시엄(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무원연금공단)이 정부·공공기관 통합 전산센터 대상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했다. 민간 분야는 △지니언스 연합체(야놀자, 에스트래픽) △앰진 연합체(이브이시스, SK브로드밴드 등 6개사) △엠시큐어 연합체(KB국민은행) 등이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디지털 전환 가속화로 네트워크 경계가 급속히 허물어지고 있어 능동적인 사이버보안 역량이 시급하다”며 “지속적인 신뢰성을 검증하는 제로트러스트는 가장 적합한 최신 보안 모델으로 국내 환경에 안정적으로 도입해 확산될 수 있도록 다방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제로트러스트 도입은 보안업계의 필수불가결인 상황으로 국내 보안기업이 저마다 특화된 역량을 바탕으로 도입해 보급을 늘리고 있는 양상”이라며 “정부도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고 있어 이제 정량화된 제로트러스트 체계가 필요하다”고 풀이했다. ■ 두각 드러내는 국내 보안기업 글로벌 사이버 보안 산업이 갈수록 커지면서 국내 보안기업들도 제로트러스트, AI 보안 등 차별된 경쟁력을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존 ‘통합 보안’과 차세대 ‘AI 보안’ 등 투 트랙 경영 전략을 펼칠 예정이다. 이스트시큐리티는 2007년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알약 1.0’을 시작으로 △엔드포인트 보안 △인텔리전스 보안 △데이터 보안 등 통합 보안 시스템을 갖췄다. 이와 함께 이스트시큐리티는 AI 및 LLM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알약 xLLM’을 고도화 중이다. 김병훈 이스트시큐리티 이사는 “알약 xLLM 솔루션은 LLM을 사용할 때 입출력값을 분석해 △개인정보 탐지 △출력 단계에서 악성 코드 감지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며 “또한 멀티모달(Multimoda·다중모드) 환경에서도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에 보안을 제공할 수 있고 더욱 복잡한 AI 모델에도 대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GA솔루션즈는 ‘SGA ZTA(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Zero Trust Architecture)’라는 국내 최초 풀 스택(Full-Stack) 제로 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을 출시해 사업을 본격화했다. SGA솔루션즈는 2021년 과기부에서 추진한 약 100억원 규모 제로 트러스트 국책과제 사업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이 업체는 국내 기업들과 지속적인 제로 트러스트 관련 사업을 협의 중이며 사업 영토를 금융, 민간, 공공 시장 전반으로 넓히고 있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 솔루션즈는 그동안 축적된 보안기술을 통합해 제로트러스트 보안 체계를 고도화하고 있다”며 “SGA ZTA 출시로 국내 정상급 수준의 제로 트러스트 보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강조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 보안 기업의 합종연횡이 본격화해 자체 보안 솔루션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며 “수산아이앤티, 샌즈랩, 로그프레소 등 보안 전문기업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점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5-01-04
    • [뉴투분석] 수산아이앤티, R&D로 보안 경쟁력 높여 퀀텀 점프 노린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수산그룹의 보안 전문 기업 수산아이앤티(대표 정은아·사진)가 지속적인 연구개발(R&D)을 바탕으로 기술 경쟁력 향상에 나선다. 2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수산아이앤티는 올해 3분기까지 매출 187억원, 영업이익 42억원을 기록해 지난해 매출 239억원을 뛰어넘을 전망이다. 이 업체는 핵심사업이 보안솔루션이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매출의 약 63.1%인 151억원이 보안솔루션 사업에서 일궈졌다. 1998년 문을 연 수산아이앤티는 네트워크 트래픽 분석에 특화해 국내 통신3사인 △KT △SK브로드밴드 △LG유플러스 등과 공유단말접속관리서비스를 협업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다수 단말을 사용하는 고객의 인터넷 접속을 2대만 허용하고 2대를 초과하는 PC 등 단말에 인터넷 접속을 차단해 부가서비스 가입을 유도한다. 이 업체는 2016년 코스닥 상장 이후 보안솔루션에 더욱 집중해 △웹 필터링 보안 솔루션 △SWG(Secure Web Gateway, 보안 웹 게이트웨이) △SSL(데이터 보안 솔루션) 트래픽 분석 및 가시화 솔루션(SSL Visibility) 사업 △DLP(Data Leakage Prevention, 데이터 유출 방지) △데이터 보호 솔루션 등을 개발한 후 판매해 실적이 가파르게 늘어나기 시작했다. 특히 수산아이앤티 영업이익은 △2021년 23억원 △2022년 60억원 △2023년 65억원을 기록해 해마다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는 모습이다. 이를 바탕으로 R&D 투자도 △2021년 14억원 △2022년 19억원 △2023년 21억원 등으로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3분기까지 22억원을 쏟아부어 지난해 R&D 총 예산을 뛰어넘었다. 이처럼 R&D에 지속적으로 투자를 한 결과 수산아이앤티는 지난 9월 국가정보원과 국가보안연구소 주관으로 열린 ‘제1회 사이버서밋코리아(CSK) 2024’에서 보안업계 관계자로부터 큰 관심을 받았다. 당시 회사는 생성형 AI를 분석해 업무망 환경을 제공하는 △유해사이트차단 솔루션 ‘eWalker SWG’ △SSL 가시성 솔루션 ‘ePrism SSL VA’ △AI·메일·메신저 제어·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네트워크 DLP 솔루션 ‘eWalker DLP’ 등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정은아 수산아이앤티 대표는 “생성형 AI 분석과 클라우드 환경에 최적화된 다양한 보안솔루션 기술을 중점 개발해 적용하고 있다”며 “공공기관과 은행 등 금융업체가 더욱 안전한 업무망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AI가 모든 산업에 도입되면서 보안 기술 고도화가 업계의 화두가 되고 있다”며 “수산아이앤티가 해마다 자사 보안솔루션을 강화하기 위해 R&D 투자를 늘리는 것은 고무적인 대목”이라고 말했다. ■ 테마주보다 기업 본질 봐야 한국거래소는 지난 24일 장 마감후 수산아이앤티를 26일(1일간)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했다. 이는 수산아이앤티가 최근 12.3 내란 사태 이후 정치권 특정 인물 테마주로 묶여 주가가 영향을 받았다. 이에 코스닥시장본부가 조회공시를 요구했고 수산아이앤티는 지난 11일 “최근 현저한 시황변동과 관련해 별도로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다”고 답했다. 이런 가운데 일각에서는 수산아이앤티를 정치인 테마주가 아닌 기업 경쟁력 관점에서 봐야한다고 주문한다. 한 예로 수산아이앤티는 지속적인 R&D에 힘입어 지난 8월 ‘네트워크 보안솔루션 4종’을 조달청 디지털서비스몰에 제3자 단가계약 등록을 완료하는 등 수익다각화에 매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제3자 단가계약은 여러 공공기관에서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물품을 대상으로 조달청이 계약 상대자와 단가를 정해 물품 계약을 체결한 후 공공기관에 공급하도록 한 계약제도다. 회사가 새롭게 등록한 보안솔루션은 △이워커 SWG V10 △이프리즘 SSL VA V10 △이워커 DLP V10 등으로 AI 보안 대응이 업그레이드된 최신 버전이다. IB업계 관계자는 “현재 국내 정치 상황에 따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기업의 정확한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을 분석하려면 본질을 보는 것이 중요하다”며 “수산아이앤티는 테마주 이슈도 있었지만 이미 국내 보안산업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고 성장을 위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풀이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2-29
    • 정보보호 강화 나선 국내 기업, AI 보안 경쟁력도 강화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4차산업 발달에 정보보안 중요성이 세계적으로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국내 기업들도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다.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정보보호 공시 기업 투자액은 약 2조1196억원에 이르며 이는 전년대비 15.7% 증가한 숫자다. 기업의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전년대비 13.9% 증가한 약 7681명으로 조사됐다. 정보보호 공시제도는 지난 2021년 기업의 정보보호 현황을 공개(의무‧자율)하고 관리해 이용자가 안전하게 인터넷을 이용하고 기업도 정보보호를 위해 투자를 늘리는 차원에서 시작됐다. 공시제도의 의무 대상은 △인터넷 서비스 제공자(ISP) △인터넷 데이터 센터(IDC) △상급종합병원 △인터넷 기반 자원공유(클라우드)컴퓨팅 제공자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 지정 의무기업 가운데 매출액 3000억원 이상 및 하루 평균 이용자수 100만명 이상 사업자 등이다. 올해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는 의무 대상 655개사와 자율 공시 91개사가 포함됐다. 정보보호 투자 규모는 삼성전자(2974억원)가 압도적으로 많고 △KT(1218억원) △쿠팡(660억원) △삼성SDS(632억원) △LG유플러스(632억원) △SK하이닉스(627억원) △SK텔레콤(600억원)이 그 뒤를 이었다. 정보보호 전담인력도 삼성전자가 957.4명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KT(336.6명) △삼성SDS(331.6명) △SK텔레콤(222.4명) △쿠팡(190.9명) △LG유플러스(157.5명) 순이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금품 요구 악성 프로그램(랜섬웨어)·해킹 대응 훈련 △인식제고 활동 △보안인증 획득 △보험 가입 등 다양한 정보보호 활동을 수행한 기업의 평균 정보보호 투자액과 전담인력이 높게 나타났다. 류제명 과기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정보보호 공시 제도가 기업의 정보보호 수준 제고에 기여하고 있다는 점을 기업의 자발적인 정보보호 투자 확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용자들이 안심하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정보보호 투자에 대한 정보보호 최고책임자와 경영진의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본격화된 AI 시대...정보보안 중요성 부각 이번 2024년 정보보호 공시 현황 분석 보고서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국내 이동통신 3사인 SK텔레콤(SKT), KT, LG유플러스(LGU+)가 모두 상위 10대 기업에 포함됐다는 점이다. 이들 기업은 최근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사업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SKT는 글로벌 AI 컴퍼니로 가시적 성과를 일궈내기 위해 조직개편 핵심을 단행했으며, ‘통신 본원적 경쟁력’과 ‘AI 실행력’을 강화하고 있다. KT는 ‘AICT(인공지능+정보통신기술) 컴퍼니’라는 어젠다를 토대로 IT(정보기술)와 CT(통신기술) 융합 조직체계 혁신을 단행했다. LGU+는 지난 1일 AX(AI전환) 사업화와 통신 디지털화를 위한 조직개편을 진행했으며 핵심사업부로 ‘AI 에이전트(Agent) 추진그룹’을 설립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국내 통신3사 모두 AI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하고 있으며 통신업계 특성상 정보보안 중요성은 필수 사안”이라며 “실제 LG유플러스의 차세대 보안 솔루션 ‘U+SASE’가 과기정통부 장관상을 수상하는 등 통신3사는 지속적인 보안 기술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과기부는 지난 20일 ‘AI 보안기업 육성사업 성과’를 토대로 투자유치 비즈니스 교류의 날을 개최했다. 과기부는 2021년부터 국내 우수한 AI 보안 기술 활용 제품·서비스의 개발 및 상용화, 국내·외 이용 확산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과기부는 기업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해 올해까지 총 66개 과제를 지원했다. 이날 행사에서 이글루코퍼레이션이 ‘NPU(신경망 처리장치) 기반의 AI 보안 어시스턴트 시스템 개발’ 사업 계획을 발표했으며 △엣지디엑스(멀티모달 생성형 AI 기반 다채널 온디바이스 안전 모니터링 시스템 개발) △싸이터(스마트선박 AI 기반 영상 항해시스템 적대적 공격 탐지 기술 개발) △세이프에이아이(AI 기반 보험금 부당청구 탐지 솔루션) 등이 시제품을 선보였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기업들이 미래형 모빌리티(이동수단), 로봇, 우주·항공, 바이오·의료 등 모든 영역에서 AI 보안 내재화에 힘쓰고 있는 상황”이라며 “AI를 중심으로 보안이 재편되는 것은 당연한 수순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2-26
    • “샌즈랩, 올해까지는 준비 단계”<키움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샌즈랩이 2024년은 제품의 개발완료 및 마케팅 중심의 한 해였다면 2025년은 본격적인 제품 판매가 이루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김학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24일 ‘올해까지는 준비 단계’ 리포트로 이 같은 의견을 냈다. 김 연구원은 “샌즈랩은 상반기 한국 MS와 체결한 AI사이버보안 기술 개발의 결과물은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된다. 향후 윈도우 및 클라우드 보안에 적용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점진적으로 여러 솔루션에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현재 동사가 집중하고 있는 사업은 NDR 사업으로 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 시장이다. 2023년 글로벌 NDR시장 규모는 28억2000만달러 수준으로 매년 13.7%의 연평균 성장을 기 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시장이다”며 “기본적으로 NDR시스템은 머신 러닝과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비즈니스 네트워크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식별하고 비정상적인 패턴을 경고하는 역할을 한다. 최근에는 클라우드 네트워크가 가장 각광 받고 있으며 IoT 네트워크의 시장도 확대되는 추세다”고 말했다. 실제 샌즈랩은 아시아 최대 보안 데이터셋을 보유한 업체이다. 보안 데이터셋의 활용도가 AI보안 적용에 따라 높아지고 있다. 실제로 최근 싱가포르 국방과학기구 사이버 보안 기술 연구에 참여하게 된 계기도 이러한 데이터 셋에 기반한 AI 보안모델에 있다. 특히 AI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네트워크 연계가 확대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관련된 보안 중요도가 높아지고 있다. 이에 발 맞추어 샌즈랩은 ‘서버 자원을 활용한 IoT 악성 코드 및 치료 방법’에 대해서 미국에 특허를 등록했다. 또 다양한 환경요소에도 원격 서버 자원을 활용해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제거하는 IoT장치와 방법에 대한 기술 특허를 미국에서 진행했다. 이에 김 연구원은 샌즈랩의 향후 AI모델과 연동해 활용도가 높아질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보안 솔루션 확대에 따른 Top Line 성장은 이어지고 있다. 다만, 인건비 증가와 지급수수료 증가에 따른 비용 확대는 흑자 전환 시점을 점차 늦추고 있다”며 “4Q시점에 공공부문 매출이 반영되며 실적이 개선되지만 3Q까지 적자 폭이 확대된 점을 감안하면 올해 흑자전환은 쉽지 않을 것으로 판단된다. 2024년은 매출액 128억원(YoY +9.5%), 영업적자 18억원(YoY 적자유지)이 전망된다” 분석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2-25
    • [뉴투분석] AI 기업 지향하는 이스트소프트, 차별화 전략 성공할까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전문기업으로 체질 개선에 나선 이스트소프트가 차별화 전략을 펼쳐 관심을 모으고 있다. 22일 IT(정보기술)업계에 따르면 이스트소프트는 지난 10일 AI 검색 엔진 서비스 ‘앨런’을 정식 출시했다. 앨런은 그동안 이스트소프트가 고도화해 온 대화형 거대언어모델(LLM) 서비스와 자회사 이스트에이드가 포털 '줌'에서 10여 년 간 쌓아온 검색 노하우를 담은 서비스다. 이스트소프트는 앨런을 시작으로 퍼플렉시티, 서치GPT 등 생성형 AI와 본격적으로 경쟁하며 국내외 AI 검색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앨런의 핵심은 출처가 명확한 다량의 고품질 정보를 찾는 강화된 검색 엔진이다. 특히 다양한 검색 환경에서도 정확한 검색 목적을 파악하고 질문을 유도하기 위해 여러 LLM을 앨런에 탑재했다. 또한 GPT와 같은 글로벌 범용 모델과 함께 ‘오픈 한국어 기반 거대언어모델(Ko-LLM) 리더보드’에서 글로벌 3위, 국내 1위를 기록한 이스트소프트 자체 LLM 기술도 활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앨런은 국내외 정보를 광범위하게 탐색할 수 있어 깊이 있는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앨런의 자체 LLM 기술은 한국어에 특화해 국내 환경에서 독특한 표현과 밈(meme: 인터넷 유행어)도 제공이 가능하다. 또한 LLM과 연동된 다국어 자동 검색 기능은 글로벌 정보에 접근해 이를 활용하기가 쉬워 다양한 언어로 정보를 검색하고 답변을 받을 수 있다. 이스트소프트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앨런의 이용 환경은 포털과 AI 검색의 장점만 담았으며 상단의 검색 창은 새로운 주제 정보를 검색하도록 지원하고 검색 결과와 함께 생성되는 하단의 검색 창은 같은 주제의 검색을 대화하듯 이어 나가도록 돕는다”며 “앨런은 PC, 웹,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누구나 일정량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으며 향후 더 다양한 형태와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처럼 앨런은 단순한 서비스가 아니라 AI 서비스 기업으로 도약을 목표로 하는 이스트소프트의 승부수로 풀이된다. 최근 회사 행보도 AI 관련 서비스 강화에 집중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이스트소프트는 △AI 휴먼 서비스 페르소닷에이아이(PERSO.ai) △공공 기반 AI 교육 사업 △AI 기능을 더한 알툴즈 등 AI SW(인공지능 소프트웨어)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이번 앨런이 출범해 이스트소프트의 AI 사업 글로벌화를 위한 지속적인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좋은 품질의 정보를 찾는 검색의 본질에 집중한 AI 검색 엔진 서비스가 바로 앨런”이라며 “AI로 확장될 검색의 미래를 앨런으로 새롭게 정의해 나가며 국내외 AI 검색 시장에서 영향력을 강화하겠다”라고 강조했다. ■ 이스트소프트, AI 사업 다각화·자체 브랜드 강화 '두 토끼' 잡는다 이스트소프트는 AI 사업 다각화와 함께 자체 브랜드 강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자회사인 보안 전문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최근 국내 컨템포러리 패션 브랜드 ‘해칭룸(Hatchingroom)’과 협업해 패션 아이템 5종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번 협업은 일상에서 영감을 받아 기존 의류를 재해석하는 해칭룸의 철학과 이스트시큐리티의 알약 캐릭터가 만나 독특하고 이색적인 컬렉션을 선보였다. 손승완 이스트시큐리티 알약그린실 실장은 “회사의 대표 보안 서비스 알약 캐릭터를 활용해 스마트폰 보안 앱 '알약M'의 트렌디한 이미지를 전달하고 콜라보에 관심이 많은 MZ세대(20∼40대 연령층) 고객층을 확대하기 위해 콜라보 제품을 선보였다”며 “경계를 넘나드는 창의적 발상과 다양한 협업으로 알약의 브랜드 가치를 더욱 높이겠다”고 밝혔다. 보수적인 보안산업에서 이스트시큐리티의 차별화 전략은 이번 협업뿐만이 아니다. 앞서 이스트시큐리티는 자체 캐릭터 IP(지식재산권) 브랜드 ‘이스트로바(ESTROVA)’를 론칭해 캐릭터 사업에 진출했다. 이스트로바는 세상을 더 안전하게 만들겠다는 이스트시큐리티 정체성을 캐릭터 IP 사업에 확장해 탄생한 브랜드이다. 이 브랜드는 알약이와 친구들이 위험에 처한 현실 세계를 구하고 잃어버린 첨단 보안 기술을 되찾기 위해 판타지 세계로 모험을 떠나는 세계관을 가지고 있다. 이처럼 이스트소프트가 최근 다양한 시도를 펼치며 브랜드 제고에 집중하는 행보를 보이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 평가를 내놓고 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이스트시큐리티가 보수적인 보안업계 특성상 차별된 브랜드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며 “AI 전문기업을 목표로 다양한 사업에 나서는 이스트소프트의 향후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2-22
    • SK쉴더스, M&A 빅딜로 '통합 보안 기업'으로 발돋움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그룹 통합 보안 전문기업 SK쉴더스가 기업 인수합병(M&A)을 바탕으로 통합 보안 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2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K쉴더스는 빅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AI) 기반 통합 보안관제 기업 시큐레이어를 인수했다. SK쉴더스는 시큐레이어 유효 지분 66.7%를 취득해 자회사로 편입했다. 이에 앞서 SK쉴더스는 적극적인 인수합병 추진을 공언한 바 있다. 김병무 SK쉴더스 정보보안사업부 부사장은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24 사이버 시큐리티 미디어데이’에서 “원천기술 확보를 위한 대형 M&A를 연내 추진하고 있으며 이는 10년 내에 없었던 빅딜”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번 인수가 주목받는 점은 글로벌 사모펀드(PEF) EQT파트너스와 투자형 지주회사 SK스퀘어가 SK쉴더스를 공동 경영하기 시작한 이후 진행된 대규모 투자라는 점이다. AI와 머신러닝(ML), 거대언어모델(LLM), 빅데이터 등 IT(정보기술)산업이 빠르게 발전해 정보보안 산업 고도화는 필수 불가결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SK쉴더스는 디지털 기술 역량으로 물리 보안부터 디지털 보안까지 아우르는 ‘통합 보안 기업(Total Security Company)’으로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SK쉴더스가 인수한 시큐레이어는 지난 2012년부터 △공공기관 △국방 △금융 △통신 △의료 △제조 등 다양한 산업군에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국내 보안 산업에서 보안정보·이벤트 관리(SIEM), 보안 운영 위협 대응 자동화 기술(SOAR), AI 부문에서 매출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쉴더스는 이번 인수로 자사 보안관제 플랫폼 ‘시큐디움’의 AI, SOAR, 확장형 대응·탐지(XDR) 등 사스(SaaS) 기반 원격 보안 관제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홍원표 SK쉴더스 대표는 “시큐레이어 인수는 SK쉴더스가 대한민국 정보보안 리딩기업 위상을 굳건히 하고 글로벌 보안 시장으로 진출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고객에게 고도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고 글로벌 정보보안 시장의 혁신에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 R&D도 매진, 지속성장 가능성 높인다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포춘비즈니스인사이츠(FortuneBusinessInsights)에 따르면 2024년 전 세계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는 2024년 1937억3000만달러(약 281조441억)에서 2032년까지 5627억2000만달러(약 816조3379억원)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이 기간동안 연평균 성장률(CAGR)은 14.3%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국제 정보 시스템 보안 인증 컨소시엄(ISC2)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 대상 조직의 92%가 비즈니스 영역에서 사이버 보안 기술 격차를 겪고 있다. 특히 이 격차는 △클라우드 컴퓨팅 △AI △ML △보안 등에서 두드러진다. 이에 따라 글로벌 사이버 보안 시장 규모은 큰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도 사이버 보안에 총 1조1000억원을 투입해 2027년까지 보안시장규모 3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로드맵을 발표했다. 이를 위해 13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할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이처럼 사이버 보안이 강조되는 상황에 SK쉴더스는 적극적인 M&A와 함께 연구개발(R&D)에도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SK쉴더스는 R&D 담당 조직으로 △물리보안플랫폼그룹 △디지털 전략실 △정보전략그룹 내 ERP개발팀 △EQST/SI솔루션사업그룹 등을 구성했다. 회사는 R&D로 △2022년 257억원 △2023년 239억원을 쏟아부었으며 2024년 상반기에도 143억원을 투자했다. 이를 바탕으로 올해 상반기에만 △엑세스클라우드 개선 △뷰가드 고도화 △4K AI카메라 개발 △ARGOS 고도화를 달성했다. SK쉴더스 측은 “물리보안 사업, 정보보안 사업, 융합보안 사업 등을 바탕으로 상반기 연결 기준 매출은 962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7.8% 성장했다”고 밝혔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사이버 보안 위협이 증가해 고도화된 솔루션에 대한 요구가 급증하고 있다”며 “기존 보안 솔루션은 고급 네트워크, 클라우드 및 엔드포인트 보안 위협으로부터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 SK쉴더스의 적극적인 행보가 국내 보안 산업 발전에 긍정적인 시그널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2-20
    •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사업, 국내 보안 업계 숨통 틔워줄까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한국 보안산업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주목받아온 '한국형 제로트러스트 사업'이 갑작스러운 돌발 변수로 난항을 겪고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을 뜻한다. 이는 네트워크나 데이터에 접근을 요청하는 사용자나 단말기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녔다. 이에 따라 제로트러스트는 ‘신뢰하지 않고 검증한다(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토대를 둔 보안 접근 전략으로 △VPN(가상 사설망) △IPS(침입방지시스템) △화이어월(Firewall, 방화벽) 등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를 위해 제로트러스트는 △신뢰 거부 △강력한 인증 △동적 접근제어 △지속적 검증 등 7대 원칙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18일 보안 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는 지난 12일 ‘한국형 철통 인증(K-제로트러스트) 보안모형’의 공공·금융 서비스 대상 첫 도입 사례를 발표했다. 최근 인터넷 기반 자원 공유(클라우드) 환경이 일반화되고 사이버 위협도 급증하면서 정부는 물론 기업도 정보보호를 강화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끊임없이 검증하고 접근을 제어하는 새로운 보안개념 ‘제로트러스트’가 전 세계에서 관심을 모으면서 미국 등 주요 국가는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늘리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 기관 마켓앤마켓(MarketsandMarktes)에 따르면 제로 트러스트 보안 산업 규모는 2024년 기준 약 365억달러(약 51조17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과기부는 지난 2023년 7월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형의 확산을 돕기 위해 철통 인증 지침 1.0’을 마련해 인식 제고에 나섰다. 이후 과기부는 지난 3일 제로트러스트 보안 모형 도입에 참조할 수 있는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도 선보였다.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은 제로트러스트의 △단계별 고려사항 △조직의 역할 △단계별 이행안 수립을 위한 구체적 방법론과 예시를 포함해 도입을 위한 준비부터 실제 운영·정착까지 지원한다. 구체적인 가이드라인을 바탕으로 과기부는 국내 기업·기관의 제로트러스트 도입을 지원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마련했다. 특히 이번 시범사업은 일반 민간기업뿐만 아니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무원연금공단, KB국민은행 등이 참여했다. 공공 분야에는 SGA솔루션즈 컨소시엄(국가정보자원관리원, 공무원연금공단)이 정부·공공기관 통합 전산센터 대상 제로트러스트를 적용했다. 민간 분야는 △지니언스 연합체(야놀자, 에스트래픽) △앰진 연합체(이브이시스, SK브로드밴드 등 6개사) △엠시큐어 연합체(KB국민은행) 등이 제로트러스트를 갖췄다. 특히 공공분야 시범사업을 주도한 SGA솔루션즈는 국내 대표 제로트러스트 풀스택(Full-Stack) 보유 기업으로 지난 2021년부터 약 100억원 규모의 제로트러스트 국책과제 사업을 수행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2.0 사업은 글로벌 보안 스탠더드에 발맞추기 위한 중요한 사업으로 국내 보안산업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며 “사업에 참여한 기업 가운데 SGA솔루션즈는 국내 보안 산업을 이끄는 핵심 기업 중 하나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 보안업계, 선관위 해킹 음모론에 반발 거세 정부 주도로 진행 중인 제로트러스트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만들며 장밋빛 미래를 그리는 가운데 일각에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 해킹을 주장하며 보안업계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12.3 내란 사태 이후 윤석열 대통령 측과 일부 극우 유튜버는 비상계엄 선포 명분 가운데 하나로 국가정보원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보안점검 결과를 제시하며 선관위 해킹·데이터 조작 가능성을 주장했다. 이에 선관위 선거관리시스템 유지보수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보안기업들은 크게 반발하는 모습이다. 익명을 요구한 보안기업 관계자는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022년 정보보호의 날 기념식에 직접 참석해 정보보호산업 중요성을 강조했다”며 “국내 보안산업의 전체 규모는 미국 등 보안 선진국에 비해 작지만 기술력은 절대 뒤처지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선관위 정보시스템 해킹에 대해 보안업계 대다수는 부정적"이라며 "갑작스러운 음모론으로 제로트러스트사업 등 보안산업이 위축될 까 우려스럽다”고 강조했다. 또한 일각에서는 국내 보안기업의 연구개발(R&D) 수준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인공지능(AI), 머신러닝(ML), 거대언어모델(LMM) 등 빠르게 발전하는 IT산업에서 보안 기술 경쟁력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한국 보안 기업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 무대에서 입증됐고 해마다 R&D에 거액을 투자하는 상황에서 선관위 음모론은 어불성설"이라고 설명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2-18
    • 국내 보안 업체, 사이버 보안 중요성 힘 입어 밸류업 기회 잡는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정부가 미국과 사이버 보안 체계 구축에 대한 협약을 맺어 국내 보안 기업의 가치 향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9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지난 27일 미국 국토안보부와 사이버보안 기술 공동연구를 위한 기술부속서(Technical Annex)를 체결했다. 과기정통부와 미국 국토안보부는 ‘디지털 자산 불법 거래행위 추적기술’, ‘대규모 군중 내 이상행동 식별·추적 기술’ 등 2개 기술에 대한 공동연구를 올해부터 착수한다. 최근 사이버 위협이 날로 지능화, 고도화되면서 사이버보안 기술 경쟁력 확보가 중요해지고 있다. 이에 정부는 사이버보안을 12대 국가전략기술 가운데 하나로 선정하고 연구개발(R&D) 규모를 넓히고 있다. 사이버보안 예산도 2023년 1653억원에서 2024년 1904억원으로 늘어났고 내년에는 2120억원을 쏟아부을 예정이다. 유상임 과기정통부 장관은 “전세계가 디지털로 연결되면서 사이버 위협은 한 국가의 대응만으로 부족하며 다른 국가와 협력 및 공조가 필수”라며 “한미 양국이 이번 기술부속서(TA) 체결을 계기로 사이버 공간에서 외부 위협으로부터 보다 긴밀하게 협력해 대응해 나갈 수 있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정부의 사이버 보안 대응에 따라 그동안 저평가 됐던 국내 보안 기업의 밸류에이션(기업가치 평가)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국내 보안 전문기업 가운데 밸류에이션 제고가 기대되는 기업은 SGA솔루션즈다. SGA솔루션즈는 국내 대표 제로트러스트 풀스택(Full-Stack) 보유 기업으로 지난 2021년 과기정통부에서 추진한 약 100억 규모 제로트러스트 국책과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이다. 이는 네트워크나 데이터에 접근을 요청하는 사용자나 단말기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녔다. SGA솔루션즈가 보유한 ZTA(Zero Trust Architecture,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는 2020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ZTA 표준으로 발표한 ‘NIST SP 800-207’ 원칙에 따라 기능을 대폭 강화했다. SGA ZTA는 △사용자 업무용 PC의 통합 엔드 포인트 관리부터 제로트러스트 보안 운영관리 시스템(Identity Credential Access Management) △제로트러스트 보안 게이트웨이 PAM(Privileged Access Management) G/W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리소스를 보호하는 ERS(Enterprise Resource System) 보안 솔루션 △제로트러스트 정책 지원 포인트 PIP(Policy Information Point) 솔루션으로 이뤄졌다. 이에 앞서 SGA솔루션즈는 지난 2023년 7월 과기정통부와 KISA가 주관한 ‘제로 트러스트 보안모델 실증지원사업’ 주관기업으로 참여해 과기정통부 및 KISA의 ‘제로 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과 미국의 ‘SP 800-207’ 표준 구조에 최적화된 실증사업을 추진했다. 또한 2024년 6월 ‘제로 트러스트 도입 시범사업’을 수주하기도 했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SGA ZTA를 바탕으로 글로벌 사이버 보안 스탠더드에 준하는 보안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고 있다”며 “제로트러스트 국책 사업 외에 116억원 규모 클라우드 보안 국책 사업을 수주해 국내 사이버 보안에 앞장서고 있다”고 말했다. SGA솔루션즈 외에 국내 보안 솔루션기업 이스트시큐리티는 AI(인공지능) 및 LLM(대형언어모델) 보안 위협에 맞서 ‘알약 xLLM’을 개발 중이다. 또한 샌즈랩은 NDR(네트워크 탐지 및 대응) 솔루션 ‘MNX’으로 공공시장 공략에 나섰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국내 보안 기업 수준은 글로벌 톱5에 들어갈 만큼 높은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지만 유가증권시장의 평가는 박하다”며 “이번 과기정통부의 협업은 향후 국내 보안 전문기업의 밸류에이션 제고에 긍정적 시그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1-29
    • [뉴투분석] 이스트시큐리티, '통합·AI' 두 토끼 잡아 보안업계 이끈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보안 전문 기업 이스트시큐리티(대표 정진일)가 기존 '통합 보안'과 차세대 'AI(인공지능) 보안' 등 투 트랙 경영 전략을 펼쳐 국내 보안산업을 이끌겠다는 야심찬 사업 청사진을 내놔 눈길을 끈다. 국내 1세대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스트소프트에서 지난 2017년 엔드포인트(Endpoint·네트워크에 연결된 장치) 보안 전문기업으로 분사한 이스트시큐리티는 기술, 데이터, 전문가 등 보안 사업을 위한 핵심 3요소를 모두 갖췄다. 이스트시큐리티는 2007년 바이러스 백신 프로그램 '알약 1.0'을 시작으로 △엔드포인트 보안 △인텔리전스 보안(AI, 머신 러닝(ML), 데이터 분석을 활용해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방식) △데이터 보안 등 통합 보안 시스템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국민 백신'으로 자리매김한 알약은 순 이용자 수가 1600만명에 이르는 국내 1위 보안 솔루션이다. 알약은 위협 요소를 탐지하고 방어하며 단계별 대응 체계를 갖춰 보안 위협에 최적화된 솔루션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스마트폰이 2010년대부터 널리 보급되면서 이스트시큐리티는 스마트 보안 앱 ‘알약M’을 출시했다. 알약M은 ‘실시간 보호’로 위험한 앱과 파일에 대한 보안 체계를 마련했으며 국내 최대 스미싱(문자 메시지를 이용한 휴대 전화 해킹) 탐지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스미싱 메시지를 효율적으로 탐지한다. 또한 제한적인 스마트폰 저장 공간을 넓힐 수 있는 정리 기능도 탑재했다. 이에 따라 이스트시큐리티는 알약, 알약M 솔루션으로 연간 1억9000만 건 이상의 악성코드를 탐지하고 있다. 이와 함께 실제 사용자(Sensor)가 수집하는 대규모 악성코드 DB를 토대로 차세대 보안 솔루션 개발에 앞장서고 있다. ■ 차세대 통합 보안 체계 갖추기 위한 솔루션 첨단화 이스트시큐리티의 차세대 보안은 △알려진 악성코드 위험을 탐지·차단하는 알약 △알려지지 않은 위협 행위를 차단하는 알약 EDR(엔드포인트탐지·대응) △쓰렛 인사이드(Threat Inside·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솔루션)을 활용해 위협 식별과 분석, 인텔리전스 기반 대응 등으로 세분화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엔드포인트 보안은 △통합백신 '알약 5.1' △맥(Mac·매킨토시의 약자) OS(운영체제) 백신 솔루션 '알약 Mac' △알약 서버 △알약 리눅스·유닉스 △알약 '내PC지키미' △알약 '패치관리(PMS)' △알약 '개방형 OS' △기업 통합 보안 관리 '알약 시큐리티 매니저(ASM)' △알약 EDR 등 다양한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가장 진보된 엔드포인트 위협에 대응하는 알약 EDR은 차세대 통합보안의 핵심이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알약 EDR은 차세대 보안의 필수 요소인 EDR과 위협 인텔리전스를 결합해 위협을 정확하게 식별하고 상세 위협 인텔리전스를 사전에 차단하는 등 엔드포인트 보안의 지평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이스트시큐리티는 CTI 솔루션 ‘쓰렛 인사이드’로 기존 시그니처 기반에서 탐지하지 못한 악성코드 변종을 정확하게 판별하고 있으며 △안전한 공유 협업을 위한 클라우드 스토리지 ‘인터넷디스크’ △내부자료 유출 방지를 위한 문서중앙화 솔루션 ‘시큐어디스크’도 선보이고 있다. ■ AI 및 LLM 보안 위협에 맞서 ‘알약 xLLM’ 개발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 10월 31일 AI 보안관제 플랫폼 전문기업 시큐어시스템즈와 차세대 통합보안플랫폼 공동 연구개발(R&D)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두 회사는 이번 협약으로 AI와 탐지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통합 보안 관리 플랫폼 개발에 속도를 낼 방침이다. 이를 통해 두 회사는 이스트시큐리티의 위협정보·엔드포인트 기반 탐지기술과 시큐어시스템즈의 보안 오케스트레이션(다양한 보안 도구와 시스템 간 상호작용을 자동화해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는 시스템) 기반의 보안관리기술·AI를 통해 분석기술을 융합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이에 앞서 이스트시큐리티는 지난달 16∼17일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막을 올린 아시아 최대 보안 행사 '제18회 국제 시큐리티 콘퍼런스(ISEC 2024)'에서 AI 기술과 대규모 언어모델(LLM) 발전에 따른 보안 체계 필요성을 강조했다. 김병훈 이스트시큐리티 기술이사는 “미국에서 인터넷 기술이 80% 정도 보급되기까지 약 24년이 걸렸다면 AI는 불과 5년 만에 이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AI를 이용한 악성 코드 생성, 피싱 공격, 개인정보 유출 등 보안 위협도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스트시큐리티는 AI 및 LLM 보안 위협에 대비하기 위해 ‘알약 xLLM’을 개발 중이다. 김병훈 이사는 “알약 xLLM 솔루션은 LLM을 사용할 때 입출력값을 분석해 개인정보 침해나 악성 스크립트 존재 여부를 탐지하는 기능을 제공해 입력 단계에서 개인정보 탐지, 출력 단계에서 악성 코드 감지, 전체 프로세스에 대한 모니터링을 종합적으로 수행한다”며 “무엇보다 멀티모달 환경에서도 텍스트뿐만 아니라 이미지, 음성 등 다양한 형태에 대한 보안을 제공할 수 있고 더욱 복잡한 AI 모델에 도 대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몰티모달은 AI 분야에서 텍스트, 이미지, 오디오, 비디오 등 서로 다른 형태 데이터를 통합해 이해하고 처리하는 기술이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최근 세계 보안 추세가 ‘통합’과 ‘AI’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AI 보안 등으로 고도화되고 있다”며 “국내 보안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는 이스트시큐리트 행보가 업계에 긍정적인 반응을 이끌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을 뜻한다. 이는 네트워크나 데이터에 접근을 요청하는 사용자나 단말기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의미다.
      • 과학/IT > 보안
      2024-11-12
    • [뉴투분석] SGA솔루션즈, 국내 보안 대표주자 입지 굳힌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통합 보안기술 업체 SGA솔루션즈가 차세대 보안 트렌드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에 발맞춰 국내 보안 산업에서 주력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30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SGA솔루션즈는 국내 대표 제로트러스트 풀스택(Full-Stack) 보유 기업으로 지난 2021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부)에서 추진한 약 100억 규모 제로트러스트 국책과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을 뜻한다. 이는 네트워크나 데이터에 접근을 요청하는 사용자나 단말기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녔다. 이에 따라 제로트러스트는 ‘신뢰하지 않고 검증한다(Never Trust, Always Verify)’는 원칙에 토대를 둔 보안 접근 전략으로 VPN(가상 사설망), IPS(침입방지시스템), 화이어월(Firewall, 방화벽) 등 기존 네트워크 보안 제품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등장했다. 이를 위해 제로트러스트는 △신뢰 거부 △강력한 인증 △동적 접근제어 △지속적 검증 등 7대 원칙을 기본으로 삼고 있다. 전세계 제로트러스트 시장 전망도 밝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마케츠앤드마케츠 자료에 따르면 제로트러스트 보안 산업은 2020년부터 2026년까지 연평균 17.4%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 규모는 2020년 196억달러(약 27조950억원)에서 2026년 516억달러(71조3318억원)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제로트러스트 시장은 △AI(인공지능) 전면도입 △비대면 이슈 △원격근무 증가 △디지털전환 △국방체제 등에 따라 향후 성장 가능성은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SGA솔루션즈는 ZTA(Zero Trust Architecture,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표준에 입각해 괄목할 만한 보안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SGA ZTA’는 2020년 미국 국립표준기술연구소(NIST)가 ZTA 표준으로 발표한 ‘NIST SP 800-207’ 원칙에 입각해 기능을 대폭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SGA ZTA는 △사용자 업무용 PC의 통합 엔드 포인트 관리부터 제로트러스트 보안 운영관리 시스템(ICAM, Identity Credential Access Management) △제로트러스트 보안 게이트웨이 PAM(Privileged Access Management) G/W △엔터프라이즈(기업용) 리소스를 보호하는 ERS(Enterprise Resource System) 보안 솔루션 △제로트러스트 정책 지원 포인트 'PIP(Policy Information Point) 솔루션'으로 이뤄졌다. 특히 SGA ZTA는 ‘ZTNA(Zero Trust Network Access)’ 솔루션과 차별화를 둔 점이 두드러진다. 일반적으로 ZTNA 솔루션은 NAC(Network Access Control, 네트워크 접근 제어), SDP(Software Defined Perimeter, 소프트웨어 정의 경계) 등을 바탕으로 제로트러스트 적용 방법론을 제시한다. 이에 비해 ZTA는 ZTNA보다 상위 개념으로 엔터프라이즈 리소스를 보호하기 위한 보다 종합적인 제로트러스트 기능을 갖췄다. 최영철 SGA솔루션즈 대표는 SGA ZTA를 처음 선보일 당시 “SGA솔루션즈는 축적된 보안기술에 기반해 국내 시장 1위 기업으로 흔들림 없이 나아가고 있다”며 “SGA ZTA 제로트러스트 보안 솔루션으로 국내 정상급 수준의 보안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GA솔루션즈는 제로트러스트 국책 사업 외에 116억원 규모의 클라우드 보안 국책 사업도 수주해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 사업은 정부 지원 출연금 90억원과 주관 및 참여기관 매칭 출자금 26억원이 포함됐으며 오는 2027년 12월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SGA솔루션즈는 이 과제를 통해 클라우드 심층방어 보안 프레임워크 기술을 개발하고 클라우드 실증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다. ■ 관계사와 손잡고 기업 밸류에이션 높여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SGA솔루션즈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약 180억원이며 이 가운데 보안 솔루션 사업 매출이 57억원(31.8%)에 이른다. 회사의 다른 매출은 △유통 74억원(41.2%) △용역 서비스 39억원(21.7%) △투자 9억원(5.3%) 등으로 사업다각화를 통해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갖췄다. 무엇보다 보안업계 특성상 매출이 하반기에 이뤄지기 때문에 기업 밸류에이션(가치평가)는 계속 커질 것으로 보인다. SGA솔루션즈는 지속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협력업체 등 관계사와의 시너지를 극대화하는 모습이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관계사인 SGN, SGA이피에스는 SGA솔루션즈 주관으로 클라우드 보안 국책과제와 제로트러스트 시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보이스아이는 한국조폐공사와 손잡고 마이크로소프트(MS) 윈도오피스용 정품인증라벨을 출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함께 투자사인 액시스인베스트먼트는 사이버시큐리티 모태펀드에 위탁운영사(GP)로 선정되는 등 역량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SGA솔루션즈는 2000년대 초반 국내 보안시장의 가능성과 미래를 내다보며 출범한 기업”이라며 “국내 보안 시장을 이끄는 주력업체로 해마다 연구개발(R&D)에 투자해 글로벌 보안 트렌드에 발맞추고 있고 이에 따른 재무적 성과도 두드러진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0-30
    • [현장] 아시아 최대 보안 콘퍼런스 'ISEC 2024' 화려한 막 올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올해 글로벌 보안업계 3대 화두인 제로트러스트, 클라우드 보안, AI(인공지능) 보안 인프라 선보인다.' 아시아 최대 보안 행사인 ‘ISEC(International Security Conference·국제 시큐리티 컨퍼런스) 2024)’가 16일 화려한 막을 올렸다.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CISO협의회 공동주관으로 마련한 ISEC 2024는 16∼17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18회를 맞는 ISEC 2024는 ‘Future-proof(보안이 우리 미래를 담보한다)’라는 주제로 최신 글로벌 보안 이슈와 차세대 보안 솔루션을 소개하는 장(場)이다. 이와 같은 관심을 반영한 듯 올해는 총 20여개 트랙, 100개 세션 발표와 150여개 보안 솔루션 기업이 참여했다. 특히 6000여명 규모의 보안 업계 관계자가 이번 컨퍼런스에 참석해 뜨거운 관심도를 보여줬다. 이번 ISEC 2024의 주요 관전포인트는 차세대 보안 솔루션 추세다. 지난해 컨퍼런스 핵심 어젠다가 제로트러스트(Zero Trust)였다면 올해는 제로트러스트외에 클라우드 보안, AI 보안이 주목받고 있다. ■ 차세대 보안 핵심으로 등장한 '제로트러스트' '아무도 믿을 수 없다’라는 뜻을 담은 제로트러스트는 클라우드 환경 내에서 모든 네트워크를 의심하고 검증하는 보안 방식을 뜻한다. 이는 네트워크나 데이터에 접근을 요청하는 사용자나 단말기도 결코 신뢰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지녔다. ISEC 2024에서 제로트러스트로 주목받은 보안 기업은 △SGA솔루션즈 △이스트시큐리티 △파이오링크 △쿼리파이 등이다. SGA솔루션즈이 선보인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 솔루션 ‘SGA ZTA’는 정보보호 패러다임 변화를 요구하는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부합한 ‘풀스택(Full-Stack) ZTA’ 솔루션이다. SGA ZTA는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이 발표한 ‘NIST SP 800-207’과 과기정통부의 ‘제로트러스트 가이드라인 1.0’에 부합한다. 이에 따라 기업·기관은 ‘SGA ZTA’를 도입해 IT 환경에 최적화된 제로트러스트 아키텍처를 구현할 수 있다. 또한 ‘SGA ZTA’를 제로트러스트 플랫폼 및 프레임워크로 활용해 다양한 보안 솔루션을 연계·연동해 제로트러스트 성숙도 모델(ZTMM : Zero Trust Maturity Model)의 최상위 단계를 일궈낼 수 있다. SGA솔루션즈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망분리 규제 완화와 클라우드 네이티브 환경 전환으로 제로 트러스트와 클라우드 보안이 주목받고 있다”며 “SGA솔루션즈는 우수한 기술 역량을 기반으로 제로 트러스트 실증사업과 클라우드 보안 국책과제를 수주했으며 이번 콘퍼런스에서 소개한 ‘SGA ZTA’와 ‘이지스(Aegis) 시리즈’로 보다 더 안전한 보안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스트시큐리티는 제로트러스트 기반 엔드포인트 통합보안 플랫폼(Zero Trust Endpoint Protection Platform, 이하 ZePP)을 개발하기 위해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또 제로트러스트 통합형 EPP(Endpoint Protection Platform) 핵심 엔진 연동 프레임워크와 ZePP 프레임워크를 위한 오픈 API 구조 개발을 주도한다. 이스트시큐리티가 주목받는 점은 대규모 언어모델(LLM)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보안 문제를 해결하는 LLM 보안 솔루션을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는 점이다. 이스트시큐리티 관계자는 “이번 컨퍼런스에 프로토 타입 모델을 처음 공개했으며, 연구개발(R&D)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정식 LMM 보안 솔루션을 시장에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파이오링크의 ‘TiFRONT(티프론트) ZT’는 내부 네트워크의 제로트러스트를 구현했다. 티프론트 ZT는 내부 네트워크인 랜(LAN) 구간에서 네트워크 접근을 제어하는 ‘호스트 기반 마이크로 세그멘테이션’을 수행한다. 이에 따라 부서·직책 등 사용자가 누구인지, 기기가 개인용인지 업무용인지 여부를 식별한 뒤 할당된 권한에 맞춰 리소스 접근 허용 여부를 결정해 리소스 보안이 강화됐으며 내부 전파도 막을 수 있다. 또한 티프론트는 네트워크 기본 요소인 스위치를 교체만 해도 제로트러스트를 실현할 수 있어 간편하다. 쿼리파이는 지난 7월 ‘쿼리파이 AIDD(QueryPie AI Data Discovery)’를 출시했다. 쿼리파이 AIDD는 제로 트러스트 판단의 중요한 지표인 가시성, 자동화, 정책 상호 연계성 등을 강화한 데이터 디스커버리 솔루션이다. 특히 회사의 다년간 노하우가 깃든 이 솔루션은 기업 내 주요 데이터와 시스템 자산 보안 감사 및 모니터링의 정확성을 높여 개인정보 등 민감 데이터를 AI를 활용해 관리할 수 있다. ■ 클라우드&AI 보안에 눈길 모아져 제로트러스트와 함께 차세대 보안 솔루션 어젠다로 주목받는 보안 분야는 클라우드와 AI다. 이번 컨퍼런스도 클라우드와 AI 보안 솔루션을 앞세운 기업이 대거 등장했다. 2013년 설립된 로그프레소는 국내 최초로 클라우드 SIEM(보안정보 및 이벤트관리)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를 선보이며 주목받았다. 로그프레소 클라우드는 기존 온프레미스와 클라우드, SaaS(Software as a Service·서비스형 소프트웨어) 등을 포함한 하이브리드 업무 환경의 통합 모니터링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이 클라우드는 대형 보안사고 발생 가능성을 크게 낮췄고 보안 플랫폼을 보안 전문가 없이도 앱으로 관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사이버 보안기술 업체 샌즈랩은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CTX’를 중심으로 네트워크 위협 탐지 밎 대응(NDR) 솔루션 ‘MNX’, 사이버보안 데이터셋 등으로 AI, 빅데이터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고 있다. 특히 샌즈랩은 최근 사회 문제가 되고 있는 딥페이크(AI로 만든 가짜 콘텐츠) 탐지 서비스 ‘페이크체크’도 출시했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 위조 등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ISEC 2024에 참여한 보안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글로벌 보안산업에서 한국 보안 솔루션 수준이 매우 높다”며 “이번 컨퍼런스를 통해 국내 경쟁력 있는 보안 기업이 해외 무대에 더 알려지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 과학/IT > 보안
      2024-10-16
    • [뉴투분석] 샌즈랩,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 무료 제공해 보안 강화·기업가치 제고 '두 토끼' 잡는다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에 토대를 둔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CTI) 전문 보안 기업 샌즈랩(대표 김기홍·사진)이 딥페이크(AI 기반 이미지합성기술) 탐지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보안업계에 따르면 샌즈랩은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 '페이크체크'를 최근 출시했다. 이 사업은 사이버 보안 특화 생성형 AI 사업의 하나로 총 100억원 규모의 국책사업이다. 샌즈랩이 전체 개발 사업을 총괄하고 이동통신사 LG유플러스, 한국과학기술원(KAIST), 포티투마루, 로그프레소와 함께 컨소시엄을 만들어 공동 개발에 착수했다. 페이크체크는 사용자가 직접 웹사이트에 접속해 딥페이크가 의심되는 이미지를 업로드하면 수 초 내에 위조 등 진위 여부를 분석해 판별 결과를 알려준다. 특히 페이크체크는 다양한 AI 모델을 활용해 얼굴 이미지의 위·변조 여부를 구분할 수 있으며 누구나 쉽게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회원 가입이나 인증 등 번거로운 절차를 없앴다. 이 서비스는 오픈베타 테스트 버전으로 향후 업데이트를 통해 탐지 대상 확대와 탐지율 향상 나아가 영상의 위·변조 여부 판별까지 지원할 예정이다. 주목할 만한 대목은 샌즈랩이 시간과 많은 돈을 투자한 페이크체크 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는 점이다. 샌즈랩 관계자는 “딥페이크가 야기하고 있는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기 위해 관련 서비스를 자체 구축하고 유지하는데 들어가는 클라우드 서비스 등 모든 비용을 회사가 직접 부담하기로 했다"며 "당장 서비스에 따른 수익을 올리기 보다는 딥페이크로 인한 2·3차 피해를 막는 게 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김기홍 샌즈랩 대표도 “페이크체크 서비스는 딥페이크 침해 사고에 대한 대응책이 필요한 사회적인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임직원이 만들어낸 대안”이라며 "생성형 AI의 역기능에 사회적 반발을 반영해 국민 체감형 플랫폼을 구축하는 데 토대를 마련하겠다”고 강조했다. 샌즈랩은 올해 5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서 주관하는 정보보호핵심원천기술개발사업을 수주한 유망 보안업체다. 이처럼 핵심 보안업체가 시간과 돈을 투자해 만든 제품을 기업의 사회적책임(CSR)에 공헌하는 차원에서 무료로 내놓는 것은 흔하지 않은 사례다. 업계에서는 샌즈랩의 페이스체크 출시가 국내외 보안 산업에서 기업 가치를 높이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풀이한다. 특히 샌즈랩은 최근 개발한 첨단 제품을 선보여 고객의 반응을 살펴본 후 해외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이를 보여주듯 샌즈랩은 지난 5월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샌프란시스코 모스코센터에서 열린 ‘RSA콘퍼런스(RSAC) 2024’에 참가해 △AI 기반 사이버 위협 인텔리전스 플랫폼 'CTX' △생성형 AI 융합 인텔리전스 모델 'CTX 포(for) GPT' △사이버보안 특화 AI 학습·개발용 'CTX 데이터셋' 등을 내놔 기술 경쟁력을 뽐냈다. 당시 샌즈랩은 독립부스를 운영하며 글로벌 보안업계 관계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보안업계 전문가는 <뉴스투데이>에 “최근 사회적 화두가 되는 등 실생활에 큰 영향을 미치는 딥페이크 탐지 서비스 출시는 글로벌 보안산업과 일반 대중에게 시사하는 점이 크다”며 “일상에서 개인 보안의 필요성과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했다는 점은 소비자는 물론 기업 가치를 끌어올리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풀이했다.
      • 과학/IT > 보안
      2024-09-08
    • 대한민국 보안인들의 한마당 축제 '더 시큐리티 페스타 2022' 성황리 종료
      [뉴스투데이=임종우 기자] 대한민국 보안기업인들과 기업 정보보호최고책임자(CISO)들의 송년 축제인 '더 시큐리티 페스타 2022'가 지난 22일 서울 더프라자호텔 그랜드볼륨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23일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에 따르면 더 시큐리티 페스타는기업의 정보보호 문화 확산 및 수준 제고에 기여한 CISO들에게 수상하는 ‘제1회 CISO 대상’ 시상식과 한 해 동안 탁월한 경영과 우수한 제품 경쟁력을 바탕으로 보안산업 발전에 공로가 큰 유공자와 기술, 제품 및 솔루션을 선정해 시상하는 ‘시큐리티어워드 코리아 2022’ 시상식, 송년 음악회인 ‘더 시큐리티 콘서트’에 이어 만찬 순서로 진행됐다. 한 해 동안 보안기술 및 산업 발전과 보안문화 조성에 기여한 국내 대표 보안기업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로를 격려하고 응원하는 자리로 마련된 이번 행사는 한국정보보호최고책임자협의회와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인터넷진흥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한국영상정보연구조합,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등 유관기관들이 후원했으며, 총 참석자 300여 명의 규모로 개최됐다. 올해 처음 개최된 ‘제1회 CISO 대상’의 수상자에는 △박태순 하나은행 CISO △박종환 삼성서울병원 CISO △임홍철 신세계인터내셔날 CISO △장석은 넷마블 CISO △윤진환 여기어때 CISO 등 총 5명이 선정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표창의 영예를 안았다. 동시 개최된 ‘시큐리티어워드 코리아 2022’에서는 한화테크윈과 에스원, 아이디스, 하이크비전과 안랩, 이글루코퍼레이션,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 시큐레터 등 8개 기업이 ‘기업 대상’을 수상했으며, 이노뎁과 원우이엔지, 시큐아이, 지란지교시큐리티 등 38개 기업은 물리보안 및 정보보안 각 부문별 ‘솔루션 대상’을 수상했다. 또 ‘산업발전 공로상’에는 △황종성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 원장 △이재영 한국지역정보개발원 원장 △이상우 한국감시기기공업협동조합 이사장 △이동범 한국정보보호산업협회 회장 △송중석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센터장 등에게 상장이 수여됐다. 이어 보안산업 발전에 기여한 이들에게 수여하는 산업발전 공로상과 기업 대상과 솔루션 대상 부문으로 나뉘어 총 46점이 시상됐다. 기업 대상 물리보안 분야 수상기업으로 △한화테크윈(산업선도대상) △에스원(고객만족대상) △아이디스(기술혁신대상)△하이크비전(동반성장대상)이 선정됐으며, 정보보안 분야 수상기업으로는 △안랩(고객만족대상) △이글루코퍼레이션(산업선도대상) △두산디지털이노베이션(동반성장대상) △시큐레터(기술혁신대상)이 선정됐다. 그밖에 △오내피플 △에스앤피랩이 스타트업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솔루션 대상 부문에서는 물리보안 부문에서 △이노뎁(스마트시티솔루션 부문) △슈프리마(다중인식솔루션 부문) △원우이엔지(줌카메라 부문) △아이브스(지능형교통분석 부문) △투윈스컴(보안설비시스템 부문) △센스타임코리아테크놀로지(얼굴인식 부문) △다후아테크놀로지코리아(AI카메라 부문) △씨게이트(영상저장관리시스템 부문) △SENZHEN TVT DIGITAL TECHNOLOGY(IP카메라 부문) △인콘(라이다관제솔루션 부문) △시큐인포(스마트방범시스템 부문) △카티스(외곽감시센서 부문) △세환엠에스(시큐리티게이트 부문) △이화트론(NVR 부문) △웹게이트(화재감지카메라 부문) △우경정보기술(영상정보보호솔루션 부문) △지오멕스소프트(공간정보시스템 부문) △성현시스템(모바일출입통제 부문) △에이아이에스테크놀러지(통합구축서비스 부문) △경인씨엔에스(스마트함체 부문) △태정이엔지(CCTV폴 부문) △송암시스콤(스토리지 부문)이 각 부문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정보보안 부문에서는 △시큐아이(차세대방화벽 부문) △지란지교시큐리티(악성메일모의훈련 부문) △위즈코리아(개인정보접속이력관리 부문) △이지서티(가명정보솔루션 부문) △이스트시큐리티(안티바이러스 부문) △센티넬원(EDR 부문) △아스트론시큐리티(클라우드워크로드보안 부문) △엘세븐시큐리티(이미지개인정보차단솔루션 부문) △넷앤드(통합계정관리 부문)가 2022년 각 부문별로 선정됐다. 특히 시큐리티어워드 코리아 2022는 보안산업 발전과 첨단 보안기술 개발을 위한 동기를 부여하고 보안기술·제품 개발에 새로운 가치를 창출한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면서 새로운 성장동력을 발굴하는데 기여했으며, 사용자들에게 적합한 보안 솔루션 선정 가이드를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정식 시큐리티어워드코리아위원회 위원장은 “보안은 생활 속 깊숙이 자리 잡고 그 영역을 확고히 하고 있으며, 산업간 경계가 허물어지고 함께 협력하는 융합보안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시큐리티어워드 코리아는 각 산업에 적용되는 보안기술과 제품 및 솔루션을 발굴·시상함으로써 융합보안의 성공적인 사례를 소개하고, 국내 보안산업에 가치 있는 기업과 기술, 비즈니스를 발굴해 국내 보안인들이 협력할 수 있는 장을 마련하는 가교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 과학/IT > 보안
      2022-12-23
    • “NHN한국사이버결제, 숫자로 확인되는 해외거래대금 증가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0일 NHN한국사이버결제에 대해 3분기는 매출 성장, 영업이익률 반등이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조은애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의 3분기 추정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늘어난 2147억원, 영업이익은 7% 증가한 119억원”이라며 “상반기 수익성 악화 요인이었던 카드사향 수수료가 연초 대비 약 3bp 완화된 수준으로 협의 완료되어 관련 비용이 환입될 예정이며, 수익성이 좋은 해외거래대금 비중은 전년대비 1.7%p 늘어난 14%로 상승한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조은애 연구원은 “해외거래대금 비중 상승은 3분기 테슬라 국내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88% 증가하면서 기여도가 높았을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매출총이익률은 상반기 10.6% → 3분기 11.2%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조 연구원은 “NHN한국사이버결제 거래대금은 2022년 35조8000억원 → 2023년 43조원으로 꾸준한 증가가 가능할 전망”이라며 “국내는 기존 초대형 가맹점의 안정적인 거래대금 증가가 지속되고, 2분기 중 신규편입된 커머스 업체의 실적이 온기 반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해외는 테슬라 연간 인도량 증가와 가격 상승 효과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OTA는 일본 여행 재개를 시작으로 거래대금이 고성장 중인 것으로 파악되며, 신규 글로벌 OTT 편입시점에는 거래대금 증분이 클 것으로 예상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예상 해외거래대금은 상반기 2조원 → 하반기 2조4000억원, 2022년 5조1000억원 → 2023년 7조7000억원”이라며 “해외거래대금 증가는 추가적인 고정비성 판관비 증가가 없기 때문에 수익성 개선 요인”이라고 말했다. 그는 “NHN한국사이버결제의 현재 주가는 2023년 주가수익비율(PER) 11배로 밴드 차트 최하단에서 거래 중”이라며 “NHN한국사이버결제 주가가 안정적인 영업이익 증가 대비 낙폭이 과대하다고 판단하고, 주요 해외 고객사 거래대금 급증이 숫자로 확인되는 시점에 빠른 반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다.
      • 과학/IT > 보안
      2022-10-2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