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과학연구소,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적용 가능한 핵심기술 4종 개발
비행체용 전파흡수 구조, 레이돔, 안테나 내장 일체형 구조, 경량 전파흡수 도료 등 기술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적의 레이더에 잘 탐지되지 않고 정찰 임무 등을 수행하는 ‘스텔스 무인기’ 개발에 적용 가능한 핵심기술들이 국내에서 개발됐다.
국방과학연구소(ADD)는 28일 국내 최초로 레이더에 잘 포착되지 않는 저피탐 무인비행체에 적용 가능한 핵심 기술 4종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는 비행체용 전파흡수 구조, 레이돔(radome), 안테나 내장 일체형 구조, 경량 전파흡수 도료 등의 기술로, 모두 적 레이더에 포착되지 않는 무인기 개발에 적용 가능한 기술들이다.
ADD가 개발한 전파흡수 구조 기술은 외부에서 들어온 레이더 신호를 기체구조를 통해 흡수하여 비행체의 레이더 반사 단면적(RCS)을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레이돔 기술은 주파수에 따라 선택적으로 전자파 신호를 투과하거나 차폐시킬 수 있어 비행체에 장착된 안테나가 적의 레이다 신호에 노출되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다.
안테나 내장 일체형 구조 기술은 안테나를 기체 구조와 통합해 항공기 기체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 비행 시 발생하는 항력과 RCS를 감소시킨다.
경량 전파흡수 도료 기술은 항공기 외피에 코팅된 기능성 도료가 기체구조에 의해 반사되는 레이더 신호를 감소시키는 기술이다.
이번 연구 성과는 국내 저피탐 무기체계 기술력을 바탕으로 개발했으며, 2016년부터 5년간 추진한 방위사업청의 선도형 핵심기술 사업을 통해 확보됐다.
ADD는 연구성과에 대해 “전파 흡수에 용이한 기능성 소재를 개발하고 그에 맞는 비행체 설계 기법 정립, 제작 및 공정 기술 기반을 확보한 것”이라며 “무인항공체계뿐 아니라 다양한 무기체계의 저피탐 성능 향상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아울러, 현재까지 확보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핵심 소재의 국산화 및 저피탐 기체구조 경량화 설계 기술 개발을 통해 광대역 저피탐 무인기를 개발하는데 연구역량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ADD는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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