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7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차량용 반도체 시장 성장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현진 키움증권 연구원은 “해성디에스는 반도체 서브스트레이트(Substrate)를 생산하는 반도체 후공정 업체”라며 “제품별 비중은 2021년 상반기 매출 기준으로 리드프레임(Leadframe)이 70%, 패키지 서브스트레이트(Package substrate)가 30%를 차지했다. Leadframe 부문은 기존의 IT디바이스 향 제품을 기반으로 최근 자동차용 반도체 시장 확대에 따라 Automotive 향 제품이 성장하고 있으며, Package substrate 부문은 PC와 서버용 D램 기판이 주를 이룬다”고 설명했다.

오현진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Leadframe 제품 중 Automotive 향 제품의 성장이 주목된다”며 “전기차 보급 및 자율주행 등의 차량 스마트화가 진행되면서 차량의 대당 반도체 원가 비중이 5% 미만에서 중장기적으로 20%까지 확대가 예상되며, 이에 따라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밸류 체인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 연구원은 “Automotive향 Leadframe은 높은 품질 신뢰성 등의 이유로 신규 경쟁자 진입이 어려우며, 해성디에스는 핵심 경쟁력인 귀금속 도금 기술을 앞세워 유럽 등 글로벌 고객사와 활발하게 협업 중”이라며 “구조적인 수요 증가와 고객사의 안전재고 상향에 따라 현재 고객사 발주 후 대기기간이 9개월까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Leadframe 판매 증가에 이어 주요 원재료인 구리 가격 상승분이 올해 하반기부터는 판가에 전가되면서 3분기부터는 수익성도 상향될 전망”이라며 “내년 매출액은 올해대비 34% 늘어난 6164억원, 영업이익은 68% 증가한 731억원을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그 밖의 Package substrate 수요도 내년까지 탄탄한 수요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해성디에스는 최근 500억원 증설 공시를 했다”며 “증설작업에 따라 내년에도 외형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