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성디에스, 구리 가격 상승으로 기대보다 낮은 수익성 시현”
물량이 제한되는 시기에 가격 상승으로 매출액 최대치 갱신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해성디에스에 대해 상반기 구리 가격 상승으로 수익성 개선폭이 아쉬울 수 있지만, 하반기로 갈수록 판가 전가에 의한 수익성 개선 방향성은 확실하다. 구리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추가적인 개선 여력도 상존한다고 전했다.
김록호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해성디에스의 1분기 실적이 주는 시사점은 컸다. 기존의 생산시설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분기 최대 매출액 1200억원을 초과한 1375억원을 달성했다”며 “현재 증설 중이긴 하지만, 이는 2분기 말에 완료되어 3분기부터 매출에 기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록호 연구원은 “동일 생산시설에서 10% 이상의 매출액을 기록할 수 있었던 이유는 혼합평균판매가격(Blended ASP)이 상승했기 때문”이라며 “올해 2분기 및 연간으로 지속될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IT 전반적인 물량이 제한될 수 있는 상황에서 가격 상승이 가능하다는 것은 실적 차별화의 핵심일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해성디에스가 Blended ASP 상승을 기반으로 외형 성장이 돋보임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2월 18일 고점 이후 20% 조정을 받고 있다”며 “해성디에스의 주가 약세는 전반적으로 IT 업체들이 대부분 주가가 약한 것도 있지만, 핵심 원재료인 구리 가격이 계속 상승 중이기 때문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와 올해 1분기 영업이익률이 5.4%, 7.4%로 매출액 대비 부진했던 이유도 원가 부담이 확대됐기 때문”이라며 “원재료 가격의 상승이 판가로 전가되기는 하지만, 5~6개월 정도의 시차가 있기 때문에 급작스런 변동에는 수익성이 악화될 수밖에 없는 구도”라고 언급했다.
이어 “올해 하반기부터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지만, 그 전제 가정은 구리 가격의 안정화”라고 덧붙였다.
그는 “해성디에스는 양호한 업황과 호실적, 향후 성장 가시성 높은 자동차용 리드프레임의 매출 확대 등 중장기적으로 매우 견조한 실적이 예상되는 상황”이라며 “장 전체적인 조정과 구리 가격 상승에 의한 수익성 악화가 아쉽지만, 기본적으로 연말로 가면 갈수록 판가 전가에 의한 수익성이 개선되는 방향성에는 변함이 없다”고 진단했다.
그는 “가격이 안정화된다면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상존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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