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성, 中 전기차 시장 확장세는 유지… 유럽시장 진출 가시화될 것”
드라마틱한 실적 개선 효과 지속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8일 후성에 대해 중국 전기차 시장 확대 효과가 본격화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병화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후성의 지난 하반기 실적은 중국 시장에 투자한 효과가 현실화되고 있음을 증명했다”며 “4분기 영업이익이 304억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에 기록한 사상 최대치 225억원을 넘어섰다”고 밝혔다.

한병화 연구원은 “그동안 적자를 보이던 중국의 LiPF6공장의 가동이 본격화되면서 이익 급증하는 단계로 진입한 것”이라며 “중국의 전기차 시장이 지난해 154% 급증하면서 LiPF6의 공급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한 연구원은 “아직 중국에 증설한 반도체 특수가스 공장은 가동률이 낮아서 적자인 상황”이라며 “지난 4분기 시안지역의 코로나로 인한 격리로 가동이 차질을 빚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올 해에 반도체 특수가스 공장까지 본격 가동에 돌입하면 후성의 실적 증가는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판단된다”며 “2022년 후성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589억원, 1151억원으로 전년대비 47%, 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보조금을 낮추고 있지만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여전히 고공행진 중”이라며 “2022년 중국의 전기차 판매는 497만대로 전년의 322만대 대비 5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중국의 로컬 전기차 업체들이 해외로 수출이 시작되고 있는 점은 후성과 같은 소재업체에게 긍정적”이라며 “후성은 지난 3년 이상 폴란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LiPF6 공장의 신설을 준비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고객사 확보, 각종 설립 요건 준비, 자금조달 등 대부분의 절차를 마무리해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며 “유럽시장에 직접 진출하는 것만으로도 기업가치의 상승을 유발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중국의 배터리소재 공장과 반도체 특수가스 공장 본격 가동을 반영해 실적을 상향했다”며 “목표주가 기준 주가수익비율(PER)은 2022년 34.7배에서 2025년 23.4배로 낮아진다”고 전망했다.
그는 “국내와 중국에 이어 유럽까지 LiPF6 공장을 건설해서 중장기 성장을 이어나갈 전망이기 때문에 미래가치의 반영이 필요하다”며 “배터리 소재업체들 중 가장 낮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받고 있어 투자매력이 높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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