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관광개발, 카지노·동남아VIP 공략으로 일본VIP 열위 해결 시도”
호텔, VIP+Mass 동시 회복까지 조금만 더 힘을 내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롯데관광개발에 대해 국내 최대규모 객실을 바탕으로 호텔 부문의 실적은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 카지노 VIP와 외국인 Mass에 대한 객실 수요 잠재력도 충분하다. 다만 제주의 하늘길 재개 속도가 느린 것이 단점이다. 개선의 기회와 폭발성은 충분히 존재하지만, 지연된 회복은 실적 개선 속도를 무디게 만들고 있다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일본VIP 모멘텀이 국내 외국인 카지노 시장에 주는 시사점은 전체 비중의 30%를 차지하는 큰 규모 시장의 회복이라는 의미도 있지만, 재개 시 탄력적인 회복과 연속적인 재방문의 관성”이라며 “6월 이후 한-일 김포 노선 재연결에 따라 서울, 인천지역의 카지노는 지표 개선이 발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남수 연구원은 “하지만 제주공항의 일본 재취항 계획은 확정되지 않아 롯데관광개발의 개선은 느린 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현재 제주 국제선은 방콕, 시안, 싱가포르 등 3개 노선에 불과하다. 인천 및 부산국제공항의 취항 재개 속도에 비해 느린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9월 말레이시아, 10월 대만 하늘길 확대가 발생하면 기존 싱가포르에 치중되어 있던 동남아 VIP 모객 전략 확장은 가능한 시나리오”라고 지적했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은 8월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최대 명절 기간 프로모션을 통해 1000여명의 모객 성과를 달성했다”며 “하지만 앞선 일본VIP 효과처럼 재개 후 연속성은 필수적으로 해결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2분기 로컬VIP 카지노 실적은 월 평균 40억 수준이었다. 8월 모객된 고객의 카지노 매출액은 국내 외국인 카지노 중국 및 일본VIP의 평균적 실적 기여를 기준으로 추정하면 월 50억원 내외로 계산된다”며 “이에 로컬VIP와 8~9월 동남아 모객을 감안한 3분기 카지노 실적
은 전년 대비 172.0% 늘어난 223억원으로 추정하여 호텔부문 성수기 효과와 함께 실적 개선을 도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그는 “8월부터 시작된 카지노VIP의 객실 투숙은 중장기적으로 월 1000명의 카지노 VIP 투숙 시 객실점유율(OCC) 4.5% 개선을 동반할 것으로 보인다”라며 “제주도는 VIP 시장 외에도 Mass 여행시장 재개 수혜도 존재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2018년 122만명, 2019년 172만명의 외국인 입도 감안 시 OCC 개선 잠재력은 충분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롯데관광개발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3.1% 늘어난 639억원, 영업손실 143억원을 전망한다”며 “카지노와 호텔 실적이 개선되고 있고, 재개된 동남아 시장의 카지노 여행수요 회복은 정켓 에이전시를 통해 이루어지기에 연속성은 담보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하지만 제주 국제선 노선의 느린 회복 속도 감안 시 내년 추정치 하향은 불가피하다”며 “외국인 카지노VIP 수요에 대한 시장 확장력은 충분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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