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도원 기자 입력 : 2023.10.03 14:31 ㅣ 수정 : 2023.10.04 00:51
5일 개장식…공연장·주차장 등 조성
성동구 성수동 삼표부지 임시개방 도면. [사진=서울시]
[뉴스투데이=모도원 기자] 약 45년 동안 레미콘공장으로 사용됐던 서울 성수동 삼표레미콘 부지가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활동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서울시는 성동구, SP성수PFV와 삼표레미콘 부지전체를 임시개방해 문화·여가공간으로 조성하고 5일 개장식을 연다고 3일 밝혔다.
이 부지는 1977년부터 삼표레미콘 공장으로 쓰였다. 지난해 8월 공장 철거 이후에는 펜스가 설치돼 주변과 단절됐다.
서울시는 부지를 글로벌 업무지구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며 그전까지 시민을 위한 문화·여가 공간으로 활용하기로 하고 올해 5월 성동구, 삼표산업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SP성수PFV가 문화공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해 성동구에 제공했고 서울시와 성동구는 원활한 조성을 위한 행정적 지원을 했다.
새 부지는 공연장 부지(8500㎡), 잔디광장(4880㎡), 주차장(1만380㎡, 239대)으로 조성돼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앞으로 최신 유행을 따라 다양하게 변화하고 있는 성수의 특성을 담아낼 수 있는 유연한 공간, 시민을 위한 개방적 공간, 첨단산업 및 성수의 특화산업과 연계된 공간으로 활용한다.
개장식에서는 삼표레미콘 부지에서 즐기게 될 문화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공연을 준비했다. 또 6일 NCT127, 7~8 피치스(Peaches) 공연이 이어진다.
홍선기 서울시 미래공간기획관은 "성수는 브랜드 팝업스토어, 핫플레이스 등 다양한 형태의 문화트렌드를 시민들이 제일 빨리 체감할 수 있는 곳"이라며, "이번 삼표부지 임시개방이 성수의 문화와 시민들의 삶의 질을 한층 더 향상시킬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