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실내환경팀, 데이터에 기반해 역사 내 공기질 개선에 심혈

박경민 기자 입력 : 2025.04.09 14:42 ㅣ 수정 : 2025.04.0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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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보건환경연구원 실내환경 연구사 지화성[사진=부산환경연구원]

 

[부산/뉴스투데이=박경민 기자] 봄이 한껏 기지개를 켜자 부산 대부분 지역에 올해 첫 미세먼지 주의보가 내려졌다. 지난 25일 12시 기장군, 이어 오후 1시 금정·연제·동래·부산진·강서·북·사상·사하구에 황사등의 영향으로 미세먼지주의보가 발령됐다.

 

많은 발길이 닿는 출근길 역사 내 공기질은 잘 관리되고 있을까? 관리를 위해 어떤 검사와 평가가 이루어질까? <뉴스투데이>는 부산시 보건환경연구원 실내환경팀과의 인터뷰를 통해 자세한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다음은 일문일답.

 

Q. 인터뷰에 앞서 간단한 소개를 한다면.

 

A.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 실내환경팀에서는 다중이용시설 실내공기질 검사, 지하역사 실내공기질 모니터링, 도시철도차량 실내공기질 조사 등 미세먼지를 비롯한 실내공기오염물질 검사와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Q. 실내 공기의 주요 오염 원인은 무엇이며, 외부 대기와 비교했을 때의 차이.

 

A. 일반적으로 실내공기 오염은 외부에서 유입되는 오염된 공기나 실내의 건축자재와 생활용품, 인간의 활동 등에 의해서 발생하는데, 외부에서는 공기흐름이 자유로워 희석이 쉬운 반면에 실내에서는 환기가 부족하면 오염물질이 축적되기 쉽습니다. 특히, 주로 지하에서 운행되는 도시철도는 자연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에 외부 공기와 주기적인 환기를 위한 공조시스템 운영, 공기청정기 가동 등을 통해서 실내에 오염물질이 축적되지 않도록 하고 있습니다.

 

Q. 하절기·동절기 실내공기질 차이가 어디서 비롯되는지, 조사 방법에 다른 점.

 

A. 도시철도차량내 실내공기질 검사방법은 검사시기와 상관없이 동일하게 수행됩니다. 실내공기질공정시험기준과 대중교통차량의 실내공기질 측정방법에 따라 초미세먼지(PM-2.5)와 이산화탄소(CO2)를 각 노선별로 혼잡시간대와 비혼잡시간대를 구분하여 연속 측정합니다. 기준은 초미세먼지는 시간 구분없이 50 μg/m3, 이산화탄소는 혼잡시간대 2,500ppm, 비혼잡시간대는 2,000 ppm으로 실내공기질관리법에서 권고기준으로 정하고 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2024년 평가한 결과 실내공기질 권고기준에 모두 적합하였습니다.

 

도시철도내 실내공기는 조사결과에서도 나타났듯이 조사시기에 따른 차이는 크지 않았고 초미세먼지(PM-2.5)는 지하역사내 승강장의 농도와 상관성이 높았고 이산화탄소(CO2)는 사람이 호흡하면서 배출되는 물질이므로 조사당일 도시철도차량 이용객수에 따라 농도 차이가 발생했습니다.

 

Q. 공기청정기 사용 외 실내 미세먼지를 줄이거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방법은.

 

A. 미세먼지를 비롯한 실내공기오염물질들이 실내에 축적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주기적인 환기와 내부 청소 등 실내오염 요인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합니다. 부산시보건환경연구원에서는 지하역사 공기질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도시철도차량내 공기질을 조사하여 그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개하고 있으며, 부산교통공사에서는 측정된 데이터를 기반으로 공기질 개선을 위해 터널 내 오염물질 제거, 공조시스템과 공기청정기를 최적으로 운영하는 등 지하역사와 도시철도차량내 공기질을 깨끗하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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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도시철도 실내공기질 측정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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