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대 매출 달성한 '데이원컴퍼니'...부진한 주가 흐름 전환점 만드나
시장 친화적 평가 불구 공모가 대비 하향된 주가
첫 IR 진행...4대 핵심 과제 추진으로 돌파구 마련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교육 콘텐츠 기업 데이원컴퍼니가 지난해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1월 상장 이후 부진한 주가 흐름에 전환점을 만들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9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데이원컴퍼니는 지난해 1277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구체적으로 주요 사업인 교육 콘텐츠 부문에서 1207억원(전체 94.52%)의 매출을 달성했고, 교재 부문 54억원(전체 4.23%), 보조재 부문 16억원(전체 1.25%)을 기록했다.
데이원컴퍼니에 따르면 교육 콘텐츠 사업 중 국내 B2C 부문은 전년 대비 15% 성장한 77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으며, 기업 및 공공사업(B2B·B2G) 부문은 합산 348억원을 기록했다. 또 글로벌 사업도 전년 대비 12% 성장한 151억원을 달성했다.
이처럼 유의미한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데이원컴퍼니의 주가 흐름은 아직도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종가 기준 데이원컴퍼니의 주가는 전일 대비 18.73% 오른 9320원이다. 주가 급등 원인은 조기 대선으로 인한 ‘청년 일자리 공약’의 수혜로 풀이된다.

호재에도 불구하고 데이원컴퍼니의 주가는 공모가인 1만3000원 대비 28.3% 하락한 수치다.
앞서 데이원컴퍼니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했고 1월 14일 공모가를 확정했다. 공모 금액은 177억원, 상장 시가총액은 1769억원 규모다. 상장 주관사로는 미래에셋 증권이 나섰다.
공모가를 희망밴드(1만3000~1만7000원)의 하단으로 확정하며 ‘시장 친화적’이라는 일부 평가와 함께 기대를 모았으나, 1월 24일 상장 당일 주가는 공모가보다 40.0% 내린 7800원을 기록했다.
이후 데이원컴퍼니는 최저 5890원까지 하락하는 등 주가 흐름을 회복하지 못했다. 데이원컴퍼니의 시장 평가가 박한 원인 중 하나는 재무건전성이 불확실하다는 점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연결 기준 데이원컴퍼니의 영업이익은 △2022년 –103억원 △2023년 11억원 △2024년 –3억원 등으로 널뛰었다.
특히, 당기순손실은 △2022년 287억원 △2023년 79억원 △2024년 16억원 등으로 적자를 지속하고 있다.

또 데이원컴퍼니가 상장 당시 환매청구권을 설정했다는 점도 약점으로 지적된다.
환매청구권이란 상장 이후 주가가 일정 기간 내 공모가 아래로 내려갈 경우 투자자들이 공모가의 90% 가격으로 주관사에 되팔 수 있는 권리다. 데이원컴퍼니 환매청구권 가격은 주당 1만1700원이다.
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데이원컴퍼니는 이익미실현 기업에 해당해 ‘테슬라’ 요건으로 코스닥에 입성했으나, 지속적인 적자 경영와 피어그룹(Peer group)과의 사업 차별화에 강점이 크게 있다고 보여지기 어렵다”며 “무엇보다 환매청구권을 설정했다는 점에서 유가증권시장에서 불확실성에 대한 부분이 반영되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상장 후 첫 IR 진행...4대 핵심 과제 추진
데이원컴퍼니는 지난 3월 20일 상장 이후 첫 번째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데이원컴퍼니는 2025년 핵심 사업 전략으로 △AI 활용을 통한 비용 절감 및 AI 매출 비중 확대 △글로벌 시장 진출 강화 △B2B·B2G 강화를 통한 연간 영업이익 규모 확대 △적극적인 M&A 추진을 제시했다.
특히 AI 기술 활용과 AI 콘텐츠 매출 확대로 실질적인 AI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B2B·B2G 사업 부문 강화로 수익성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데이원컴퍼니는 글로벌 진출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계획도 소개했다. 회사는 전 세계 성인 교육 시장의 동기화 추세를 분석하고, 이를 활용해 신규 국가 진출 및 기존 진출 국가의 사업 전략을 고도화하겠다고 밝혔다.
이강민 데이원컴퍼니 대표는 “데이원컴퍼니는 적극적이고 다양한 투자자 소통으로 시장의 가능성과 회사의 비전을 알리고,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나가는 데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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