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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급 미결제약정잔고, 외국인 현물 매도로 이어질 것”<신한투자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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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09 08:40 ㅣ 수정 : 2025.04.09 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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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역대급 미결제약정잔고는 개별주식선물 만기일 당일 외국인 현물 매도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미결제약정 규모가 크면서 외국인과 금융투자의 수급이 부진한 종목에 대한 투자 유의를 당부했다. 한미반도체(042700)와 아모레퍼시픽(090403) 등이 대표적이다.

 

조민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보고서에서 “개별주식선물 만기를 앞두고 개별주식선물 미결제약정 잔고는 최고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며 “현재 개별주식 미결제약정은 1437만 계약으로 지난 2023년 11월 공매도 금지 이후 빠르게 증가했다”고 짚었다.

 

이어 “과거 사례를 확인해보면 개별주식선물 미결제약정 잔고는 공매도 재개에 따라 공매도 잔고가 증가하며 완만히 해소됐다”면서 “공매도 재개 이후 외국인은 개별주식선물 숏포지션을 현물 공매도로 전환하며 개별주식선물을 순매수했고 현물은 순매도했으며, 금융투자는 공매도 재개 이후 베이시스와 만기일 배당차익잔고 수준에 의존적인 수급 패턴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외국인은 3월 31일 공매도 재개 이후 현물을 약 8조6000억원가량 순매도하고, 개별주식선물을 1조6000억원가량 순매수하며 과거 패턴을 반복 중이다.

 

조 연구원은 “과거와 같이 개별주식선물 숏포지션을 현물 공매도로 전환하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금융투자는 배당차익잔고를 1조1000억원 규모로 축적해 4월 만기를 앞두고 배당차익잔고 해소에 나설 전망으로, 현재 글로벌 주식시장 변동성에 베이시스가 저평가 상태를 지속하고 있어 배당차익잔고 청산은 만기일보다 앞당겨져 진행될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종합해보면 이번 역대급 미결제약정잔고는 과거 사례와 같이 개별주식선물 청산을 통해 현물 공매도로 전환되며 완만히 해소될 전망”이라며 “또한 4월 만기 외국인 개별주식선물 숏포지션 청산은 외국인 현물 매도로 이어질 공산이 크다”고 예상했다.

 

마지막으로 조 연구원은 “과거 미결제약정 규모, 외국인 숏포지션, 괴리율을 고려한 스코어링 상위 10개 종목의 공매도 재개 직후 만기일 수익률 평균은 코스피 수익률보다 0.8%포인트(p) 낮았다”며 “해당 패턴이 반복될 수 있어 스코어링 상위 종목군에 유의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스코어링 상위 10개 종목은 한미반도체와 아모레퍼시픽, 유한양행, SKC,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코스맥스, 카카오, 금호석유, HD현대중공업이다.

 

boraa8996@news2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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