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 영향 예상보다 강해…2분기 S&P500 하단 4,600p”<신한투자證>

염보라 기자 입력 : 2025.04.08 08:49 ㅣ 수정 : 2025.04.08 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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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신한투자증권]

 

[뉴스투데이=염보라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트럼프 관세 정책 영향이 예상보다 강했다”며 올해 2분기 S&P500 예상 밴드를 기존 5,400∼6,100포인트에서 4,600~5,500포인트로 하향 조정했다. 이 역시  협상에 따라 실효 관세율이 10% 초중반으로 하락한 상황을 전제로 한다.

 

노동길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미국 관세 정책 의도를 당초 불공정 무역 개선으로 봤는데, 트럼프는 관세 정책 배경이 무역 적자 축소 자체에 있음을 공표했다”며 “미국 관세가 예상보다 강한 상황에서 각국도 협력 게임 형태를 벗어날 전망”이라고 짚었다. 

 

이어 주식시장 전망을 세 가지 시나리오로 제시했다. 첫 번째(Base)는 협상에 따라 실효 관세율이 10% 초중반으로 하락하는 상황이다. 노 연구원은 “(이 경우) S&P500은 4,600~5,500포인트 등락을 전망한다”며 “투매를 겪은 주식시장은 단기적으로 회복 여지가 있으나 이익도 영향을 받게 되기 때문에 ‘V’자 형태 반등보다 펀더멘털 개선을 확인하고 반등하는 경로”라고 설명했다.

 

두 번째(Best)는 미국의 요구를 주로 관철시키며 실효 관세율이 10% 이하로 떨어지는 상황이며, 세 번째(Worst)는 유럽, 중국 보복 관세 영향에 실효 세율이 오히려 추가로 상승하는 악화일로의 경우다.

 

노 연구원은 “Best에서는 미국 상대 강세를 회복할 수 있지만 Worst 관점에서 고점 대비 30% 조정 가능성을 고려한 전략 시행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첫 번째 가정에 대한 코스피 예상 밴드는 기존과 같은 2,300~2,850포인트를 유지했다. 노 연구원은 “Best로 바뀔 경우 하단은 올라올 수 있지만 상단은 여전히 제한될 전망”이라며 “가격대는 Worst 가능성을 미리 반영한 상황”이라고 했다.

 

이어 “합리적 지지선을 찾기 어려운 상황에서 외국인 패시브 매도에 따른 2,300포인트 하향 이탈 가능성도 부인하기 어렵다”며 “매도 실익 크지 않은 상황에서 관세 정책에 따라 주도주, 소외주 관점 대응 전략 변화가 더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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