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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저출생 문제 해결 강력 드라이브 거는 기장도시관리공단 김윤재 이사장 “저출생 문제 해결은 국가 미래와 직결”
김영남 기자
입력 : 2025.04.10 15:05
ㅣ 수정 : 2025.04.10 16:53
[부산/뉴스투데이=김영남 선임기자] 최근 부산을 두고 썩 유쾌하지 않는 말이 나돌고 있다.
바로 ‘노인과 바다’이다. 부산이 노인과 바다로 넘쳐난다는 말이다. 젊은 세대들이 일자리가 부족해 부산을 떠나 다른 도시로 이주해 부산에는 상대적으로 고령층의 인구가 많다.
부산 인구 감소 문제를 해결하지 않으면 향후 부산 경제 및 사회에 미치는 악영향이 막대하므로 단기적‧장기적 플랜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김윤재 이사장)의 행보가 세간의 주목을 받고 있다.
최근 <뉴스투데이>가 기장군도시관리공단 김윤재 이사장을 만나 저출생 문제와 관련한 그의 문제 인식과 해결방안에 대한 플랜이 무엇인지 들어보았다.
저출생 문제 해결에 대한 김윤재 이사장의 정책 실현 의지는 확고하다.
김 이사장은 평소에도 저출생 문제야말로 국가 미래와 직접적으로 연결된다고 피력한다.
김윤재 기장군도시관리공단 이사장은 “저출생 문제 해결은 국가의 미래와 직결된 중요한 과제로 앞으로도 임신, 출산, 육아 전반에 걸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면 부모들이 육아에 대한 긍정적인 경험을 하게 되고, 아이를 낳고 키우는 게 보람된 일이라는 인식을 확산할 수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김윤재 이사장의 저출산 문제 해결 방안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 때문일까?
부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저출생 극복을 위해 출생 지원부터 조부모 지원까지 아우르는 생애주기별 공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슬로건은 “다(多)같이 키우는 아이, 다(多)행복한 기장”이다.
저출생 대응 최고 책임자는 물론 김윤재 이사장이다.
김 이사장은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 관리 운영 중인 청소년․ 복지․ 체육․환경․주차시설 등을 토대로 각 사업부문별로 구성된 “다(多)행복한 TF’를 발족하고, 지역 협력 강화를 위한 ‘다행복한 지역협의체’를 구성했다”며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지역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추진 중이다”고 설명했다.
이는 임신·출산을 장려하고 부모의 육아 부담을 지자체와 함께 지방공기업 차원에서 경감하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눈에 띄는 건 임신·출산 지원 사업인데, 임산부와 가임기 여성을 위한 다각적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구체적으로 공단은 임산부 무료 요가 강좌, 가임기 여성의 생활체육시설 이용료 10% 감면 혜택 같은 신체 활동을 지원한다.
아울러 또 해운대백병원과 기장군정신건강복지센터 등 전문기관과 협력해 임신·출산 관련 우울증 예방 교육과 산후 관리 방법 등에 대한 특강을 제공해 정신 건강도 함께 챙기고 있다.
출산 이후 육아 지원 사업도 주목할 점이다.
김 이사장은 “공단의 기장군 가족센터가 만 12세 이하 아동을 대상으로 맞벌이 가정이나 양육 공백이 발생한 가정에 찾아가는 돌봄 서비스를 제공한다”며 “생후 3개월부터 신청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출산 후 바로 업무에 복귀해야 하는 맞벌이 부부를 위한 지원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기장군 맞춤형 양육친화 환경 조성을 위한 육아친화마을사업도 실시한다.
육아친화마을사업은 어린이집과 영유아 가정을 대상으로 방문 예술융합교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맞벌이 부부가 육아에 대한 고민을 나눌 수 있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게 골자다.
공단 자체적으로도 임직원의 일·가정 양립을 위한 정책을 실행하고 있다. 임직원의 육아 휴직 지원, 유연근무제도 활성화, 가족돌봄 휴직 제도 등 가족친화적 제도로 2016년부터 현재까지 여성가족부 주관 ‘가족친화인증’을 유지해왔다.
뿐만 아니라 공단은 저출생 대책과 관련해 영유아를 넘어 청소년과 가족 지원으로도 확장했다.
기장군청소년수련관, 기장문화예절학교, 기장청소년센터 등 청소년을 위한 수련과 체험 시설을 운영 중이며 동아리 활동에 대한 지원과 쉼터를 제공한다. 기장청소년센터에 등록된 동아리 팀만 총 31개가 있다.
맞벌이 부부의 초등학생 자녀 방학기간 동안 생기는 양육 공백을 해결하기 위해 해당 기간 수영, 테니스, 스쿼시 특강 등도 운영한다.
공단에서 운영 중인 돌봄 사업은 부모와 아이를 넘어 조부모까지 아우른다는 게 눈여겨 볼만하다.
조부모의 손자녀 돌봄이 늘어나면서 공단 노인복지관에서는 이 같은 어르신을 대상으로 베이비 마사지, 아이 간식 만들기, 유아동 응급처치방법 특강 등을 운영해 조부모의 돌봄 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양육의 질을 높이고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 위해 공단 내부부터 소통하는 김윤재 이사장
공단 관계자에 따르면, 김윤재 이사장이 내부직원을 대상으로도 출산․육아 관련 시책발굴, 애로사항 청취 등 소통이 필요하다고 판단, 인사총무팀에 지시사항을 내렸다고 한다.
현재 임신중이거나 초등생 이하 자녀를 두고 있는 직원들과 이사장 간 소통 간담회를 개최할 수 있도록 계획을 수립하라는 것.
일명, 김윤재 이사장의 ‘출산 장려 소통’이다.
김 이사장은 “임신 및 출산 예정 직원 또는 배우자에게 축하 선물 박스를 전달했고 육아휴직 및 출산휴가 통합신청제를 도입했다”며 “기존에는 출산휴가 종료 후 육아휴직 별도 신청, 신청 시 명시적인 사업주 승인 필요했지만, 도입 후 출산휴가 신청 시 육아휴직과 함께 신청, 사업주가 14일 내 서면으로 허용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출산 축하 포인트’ 제도를 신설했는데 저출산 극복을 위해 직원 복지포인트 항목 중 가족포인트(자녀)를 확대하고 새로 만들었다. 예를 들면 첫째 자녀 출산 250P, 둘째 350P, 셋째 이상 1,000P 1회 지급한다는 내용이다.
아울러 가정 친화적 비상근무 체계도 구축했다. 초등학교 2학년 이하 자녀를 둔 근로자는 비상근무명단에서 제외한다는 것이다.
한편,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이사장 김윤재)이 지난 1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복지인재원이 주관하는 '인구문제 인식개선 릴레이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 캠페인은 저출산과 고령화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과 인식을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부터 시작됐는데 기장군도시관리공단은 부산남구시설관리공단의 지목을 받아 참여했다.
이와 관련 김윤재 이사장은 "앞으로도 출산과 육아를 위해 행복한 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김 이사장의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한 강력한 드라이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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