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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iM증권은 이번주 주간 원·달러 환율 밴드를 1400~1450원으로 제시했다.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담과 미일·한미 재무장관 회담에서 달러화, 엔 및 원화 언급이 변수가 될 전망이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21일 보고서에서 "미·일 재무장관이 상호관세와 관련해 엔저 현상 시정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회담 결과를 주시해야 할 것"이라며 이같이 평가했다.
엔화 추이와 더불어 미·중간 갈등 격화 속에 위안화 추가 약세폭 확대 여부도 주목해야 할 변수로 꼽았다.
리포트에 따르면 달러화지수는 4주 연속 하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화지수는 4주 연속 하락하며 지난 18일 기준 99.2를 기록하며 전주 대비 0.87%, 전년 말과 비교하면 8.53% 떨어졌다.
박 연구원은 "상호관세 충격에도 미국 경제지표가 견조하고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매파적 발언도 있었다"면서도 "상호관세발 증시 불안과 미·중 갈등 격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파월 의장 간 신경전 등이 달러화 약세 흐름을 지지했다"고 분석했다.
같은 기간 유로화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강세 기조를 이어갔다. ECB는 지난해 6월 첫 금리 인하 후 7번째, 같은해 9월 이후로는 연속 6번째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박 연구원은 "상호관세 충격이 여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유로 경제에 제한적인 동시에 달러화 약세 현상도 유로 강세 재료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엔화 가치는 미·일 재무장관 회담 소식에 강세 폭을 확대했으며 위안화 가치는 약보합을 기록했다. 미국의 대중국 고율 상호관세 시행에 이은 반도체 수출 규제, 중국 선박에 대한 항만세 도입 등 대중국 압박 수위 고조로 위안화 약세 흐름이 이어졌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박스권 장세를 보였다. 지난 18일 달러당 1423.6원에 마감하며 전주 대비 0.18% 하락했다.
박 연구원은 "달러 약세 기조에도 미·중 갈등 격화와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등의 영향으로 원화 가치는 약보합세를 보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