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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5)] 수도권 신도시 12곳, 전체 취업자 증가의 46.8% 차지…인천 1곳이 부산, 대전 등 5개 광역시 눌러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수도권에 일자리가 집중되고, 비수도권은 주력산업 쇠퇴로 고용 기반이 약화되면서 지역 간 노동시장 격차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10년간 수도권 신도시를 중심으로 취업자 수가 증가한 반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은 산업 침체와 청년 유출이 겹치며 고용 여건이 악화되는 ‘지역 고용의 양극화’가 고착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9일 공개한 ‘지역노동시장 양극화와 일자리 정책과제’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부터 2023년까지 취업자 수가 증가한 상위 20개 시군 중 12곳이 수도권 신도시인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신도시에서 증가한 취업자 규모는 약 150만명으로 전체 취업자 수 증가분(331만명)의 46.8%를 차지했다. 청년 취업자들이 수도권과 대도시에 집중되는 추세가 더욱 뚜렷해진 반면, 인구 소멸 위험 지역에서는 청년층 취업자가 감소하는 현상이 심화되었다. ■ 산업 쇠퇴·인구 유출·청년 일자리 감소…지역노동시장 격차, 악순환으로 깊어지다 지역균형발전을 위해 정책적으로 형성된 행정수도와 혁신도시 등 신도시 지역에서 취업자 수 증가를 보였다. 비수도권 신도시 육성 정책은 일자리 창출 성과를 거두었으나, 수도권·준수도권의 일자리 성장에 비하면 그 성과는 미미하다. 광주, 대전, 부산, 대구, 울산 등 5개 광역시 취업자 증가분(21만명)을 모두 더해도 인천의 취업자 증가분(24만8000명)에 미치지 못한다. 연구사업보고서는 지역균형발전정책이 추진되어왔음에도 불구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 간 일자리 양극화가 심화된 주요 원인으로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와 인재 유출을 지목했다. 경남 통영시는 조선업 구조조정에 따라 2013년과 2018년 두 차례나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되었으며, 강원 태백시는 폐광 이후 대체산업 발굴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는 지역경제 전반의 위기로 이어져 인구 유출을 가속화했다.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는 청년 고용률 감소로 이어졌다. 두 차례 고용위기지역으로 지정된 경남 통영시의 취업자 수는 2013년 6만4646명에서 2023년 6만1444명으로 감소했다. 이는 5% 감소한 수치로, 취업자 증감 하위 20개 시군에서 19번째로 감소폭이 컸다. 강원 태백시도 취업자 증감 하위 30개 시군에 포함되었다. 지역 주력산업의 쇠퇴는 청년 고용률 하락으로 이어졌고, 이 같은 변화는 임금 수준과 일자리 질 전반에도 영향을 미쳤다. 여러 요인이 연쇄적으로 작용하면서 지역 노동시장의 양극화는 한층 더 깊어지고 있다. 따라서 연구보고서는 지역 인구, 경제, 일자리 정책을 시행할 때 각 지역을 독립적인 단위로 가정하기 보다 주변 지역 간 관계 속에서 보완성이나 대체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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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4)] 2년 뒤 AI의 '화이트칼라 직무 대체율' 70% 넘어...'직무 재설계' 혁명 필요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인공지능(AI)은 그동안 주로 블루칼라 직종에서 자동화와 로봇화를 이끌어왔다. AI의 발전이 가속화되면서 '안전한 직종'으로 여겨졌던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더 큰 위협을 받고 있다. 지난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인공지능에 의한 화이트칼라의 직무 대체 및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직업정보시스템에 탑재되어 있는 520개 직업 중 화이트칼라 직업 수는 263개, 비화이트칼라 직업 수는 257개로 분류된다. 2024년 화이트칼라의 직무대체율 평균은 41.41%, 비화이트칼라의 직무대체율 평균은 35.92%로 나타났다. 2027년에는 각각 70.96%, 62.37%로 격차가 더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화이트칼라 직종은 ‘직접적 육체노동이 아닌 전문적 지식을 기반으로 정신적 노동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업무’로 정의된다. 경영·관리직, 전문직, 사무직, 기술직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러한 직무는 주로 데이터 분석, 정보 평가 등 인지적 능력을 요구하며, 이는 AI의 강점과 맞물려 더 큰 영향을 받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AI가 높은 수준으로 대체할 수 있는 업무활동 유형을 살펴보면, 화이트칼라 직무와 밀접한 연관이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다. ■ AI, 화이트칼라 직무의 핵심 활동인 ‘인지적 분야’에서 두각 2024년 AI의 대체 수준이 가장 높은 업무활동 유형으로 △정보 및 데이터 처리 4.39(7점 척도)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직무 관련 정보 찾기 및 수신 4.38, △추론 및 의사결정 4.36, △직무 관련 정보 식별 및 평가 4.13으로 높게 나타났다. △관리 3.29, △복잡한 기술적 활동 수행 3.25, △커뮤니케이션 및 상호작용 3.20, △신체적 작업 및 수작업 활동 수행 3.16, △조정·개발·관리 및 조언 2.72 순으로 낮게 나타났다. 4점 이상으로 높은 척도를 나타낸 유형들은 AI의 강점 분야인 정보와 데이터에 관련된 업무활동이다. 현재까지 AI는 정보·데이터의 획득 및 처리 업무활동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정보·데이터를 해석하고 이를 바탕으로 의사결정을 내리는 업무활동은 난이도가 높아, AI가 이를 완벽하게 수행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AI 발전에 따라 화이트칼라 업무에 있어 AI 영향력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측된다. 더 이상 '안전한 직종'은 없게 됨에 따라, AI의 영향을 받아 진행되는 모든 직종의 '직무 격변'에 대응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AI시대의 '직무 재설계' 혁명이 시작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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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KPC 인문학여행] 김지윤 박사 “트럼프, 美 패권 유지 위해 ‘힘의 정치’ 강화”
[뉴스투데이=남지유 기자] “미국은 현재 ‘길’과 ‘룰(규칙)’을 장악해 자국 중심의 세계 패권을 확보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보호무역 강화와 관세 전쟁도 이러한 ‘파워폴리틱스’(힘의 정치)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미국 정권이 바뀌더라도 실리를 중시하는 강대국 중심의 정치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김지윤 정치학 박사는 22일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국생산성본부(KPC)의 CEO 프로그램 ‘KPC 인문학 여행’ 제3차 강연에서 이같이 설명했다. 이날 김 박사는 ‘지리의 힘으로 알아보는 지정학’을 주제로 강연했다. 지정학적 관점에서 미국의 외교·안보 정책의 변화와 흐름, 미국과 유럽 및 중국과의 관계, 한국의 대응방안 등을 설명했다. 먼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미국이 추구하는 방향은 중국에 패권을 넘겨주지 않는 것이다. 북극항로와 파나마 해협 등 미국이 해상무역 통로를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설명이다. 김 박사는 “기후 변화로 북극 항로가 넓어지면서 미국은 이를 군사적, 경제적 우위를 확보하려는 중요한 통로로 보고 있다”며 “또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이 대만을 침공하는 등 도발이 있을 경우를 대비해 파나마 운하를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특히 김 박사는 2차 세계대전 종식 이후 미국이 추구해온 자유주의 국제질서(Liberal International Order)의 해체 조짐과 함께, 강대국 중심의 ‘파워 폴리틱스’가 부활하고 있다는 점을 짚었다. 미국 외교안보 전략은 크게 △Primacists(미국 우위론자) △Restrainers(대외 개입 자제론자) △Prioritizers(중국 견제 우선론자) 등 세 갈래로 나뉜다. 이 중 미국은 현재 ‘중국 견제 우선론자’로 분류된다는 게 김 박사의 분석이다. 이러한 전략 하에 유럽과의 관계 재정립, 인도·필리핀·호주와의 안보 협력 강화가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김 박사는 “현재 미국에 가장 큰 위협이 되는 국가는 중국”이라며 “반면 사이버 공격과 군사 기술 분야에서 뛰어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러시아에 대해서는 위협이라고 판단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미국과 중국의 힘겨루기 경쟁은 현재 서태평양에서 가장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미국은 제7함대를 중심으로 인도-태평양 해상 교통로를 장악하려는 전략을 펼치고 있으며, 중국은 대만 침공 시나리오를 구체화하며 군사적 우위를 노리고 있다. 김 박사는 “미국은 태평양과 대서양을 통해 세계 경제의 주요 통로를 확보하고 있는 천혜의 지리적 위치를 자랑한다. 또 미국이 국경을 접한 캐나다와 멕시코는 미국에게 위협이 되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반면 중국은 국경을 맞댄 나라가 10개 이상이며 대부분의 국가와 긴장 상태에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만 침공 시나리오는 미사일 공격으로 대만의 군사시설과 통신시설을 파괴하고, 이어서 봉쇄작전과 수륙양공작전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그러나 이와 같은 수륙양공작전은 매우 복잡한 군사 작전으로, 아직 중국 군은 완벽히 준비되지 않은 상태다. 2027년을 전후로 이러한 작전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에 대비해 군사적 견제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김 박사는 “미국의 함대가 서태평양에 배치되어 있는 것은 길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며, 이는 미국 패권의 상징”이라며 “하지만 중국은 이를 제거하고 서태평양을 차지하려는 의도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벌어지고 있는 기싸움은 중요한 길목을 선점하거나 통제하려는 양국의 치열한 경쟁의 일환”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과 행보에는 중요한 전략적 위치를 미국이 계속 통제하겠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덧붙였다. 결론적으로 미국이 관대한 외교 방식보다는 강대국으로서 ‘힘에 의한 정치’를 강화하고 있다는 게 김 박사의 요지다. 서태평양에서 중국과의 패권 경쟁도 이 같은 전략의 연장선에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윌리엄 맥킨리 전 대통령을 자신의 롤모델로 삼은 점은 향후 미국 정책 방향을 엿볼 수 있는 단서를 제공한다. 맥킨리는 ‘강대국의 정치’를 중시한 인물로, 1890년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해 해외 제품의 유입을 제한하고, 미국의 제조업을 지키는 전략을 펼쳤다. 김 박사는 “친미주의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고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객관적으로 봤을 때 역사 속에서 미국만큼 관대했던 제국은 없다”며 “미국은 체면을 지키면서 강대국으로서 역할을 했지만, 이제는 그런 방식을 더 이상 고수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트럼프 행정부는 강대국의 정치를 추구하고 있으며, 이 생각은 트럼프 정부만의 것이 아니라 이미 오바마 대통령 시절부터 이어져 온 흐름”이라며 “다음에 민주당이 정권을 잡아도 이 변화는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 박사는 미국의 한국 대응 방향은 ‘현상 유지’를 목표로 한다고 설명했다. 김 박사는 “미국은 군사적 개입을 확대하기보다는 현재의 상황을 유지하고, 이에 따른 비용과 여론 부담을 피하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며 “현재 2만8000명의 주한미군이 있지만 한국은 미국 동맹국 중 베이징에 가장 가까운 나라인 만큼 모두 다 철수시킬 것이라 보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미국은 한국이 포함된 인도 태평양 지역에서 현 상태를 유지하길 바랄 뿐”이라면서 “동시에 중국을 경제적으로 압박하는 방식으로 중국의 힘이 서서히 약해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 박사는 한국이 추구해야 할 외교 전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구체적으로 한국의 조선업과 반도체 기술 등은 미국 입장에서도 전략적 가치가 높은 자산인 만큼,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협상력을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박사는 “우리는 미국을 우방이자 동맹으로 여기며 자연스럽게 특혜를 기대해왔지만, 이제는 그런 태도에서 벗어나야 한다”며 “트럼프 시대 이후 미국은 자국의 국익에 도움이 되느냐를 기준으로 철저히 거래적 관점에서 외교를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제는 냉정하고 이성적인 전략이 필요하다”며 “우방국이라는 이유만으로 우리가 미국에게 자동으로 중요한 존재가 되는 시대는 지났다. 우리가 줄 수 있는 것들을 목록화하고, 그에 상응하는 실익을 얻는 구조로 외교 전략을 바꿔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북한과 관련해서 김 박사는 “김정은이 핵을 포기하진 않을 것”이라며 현실적인 접근은 ‘비핵화’가 아닌 ‘동결’일 것이라 진단했다. 김 박사는 “북한이 점점 중국에게 중요한 자산이 되고 있다”며 “중국이 대만을 침공했을 때 개입하지 않았으면 하는 국가는 미국이다. 미국이 올인할 수 없는 상황이 중국에게 유리하다. 특히 북한이 한반도에서 도발을 일으킨다면, 미국이 대만 문제에 온전히 신경을 쓰기 어려워 질 것”이라고 말했다. KPC 인문학 여행은 △중소·중견기업 최고경영자 및 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및 임원 △대기업 임원 및 관리자 △전문직 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하는 CEO 프로그램으로 매월 마지막 주, 롯데호텔 서울에서 열린다. 이달 1일 KPC 고문으로 위촉된 신성철 전 KAIST 총장이 인문학 여행의 호스트로 새롭게 합류했으며, 조선영 광운학원 이사장이 총괄 코디네이터로 활동한다. 오는 5월 30일에는 김범수 트랜스링크 인베스트먼트 부대표 초청 강연이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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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렌드JOB (3)] AI 시대, 더 적게 일하고 더 많이 번다…희생양은 필요해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디지털 기술의 확산이 노동시장에 큰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인공지능(AI)과 자동화 기술의 도입으로 생산성이 높아지고, 이에 따라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상승에 대한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근무 조건의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는 한편, 디지털 전환이 불러올 고용 구조 전반의 변화에 대한 우려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향후에는 기술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새로운 환경에 빠르게 적응할 수 있는 역량이 더욱 중요해질 전망이다. ■ 디지털 전환으로 근무 시간 줄고 임금 오를까...응답자 ‘긍정적’ 기대 보여 지난해 1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연구조사 응답자는 디지털 전환과 활용에 따라 근무 시간 감소와 임금 증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유효 응답 2003개 중 55.6%가 디지털 전환에 따른 종사자 평균 근무 시간 ‘10~29% 감소’를 예상했다. △유지(27.9%), △30% 이상 매우 감소(13.6%), △10~29% 증가(2.4%), △30% 이상 매우 증가(0.5%) 순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무 시간의 증가를 꼽힌 응답자 비율은 총 2.9%에 불과하다. 이어서 종사자 임금 변화에 대해서 32.7%가 ‘유지’를 예상했다. △10~29% 증가(30.6%), △30% 이상 매우 증가(24.2%), △10~29% 감소(10.8%), △30% 이상 매우 감소(1.7%) 순으로 나타났다. 임금 감소를 선택한 비율은 총 12.5%로 나타났다. ■ 정순기 고용정보원 팀장, "AI 도입으로 고용 규모는 감소, 소수 인원 임금은 늘어날 것" 전망 정순기 한국고용정보원 인력수급전망팀 팀장은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긍정적인 근무 조건 변화를 기대하는 경향이 나타난 이유에 대해 설명했다. 정 팀장은 “AI가 도입 되면서 생산성이 향상된다”며 “이는 더 적은 시간으로 더 많은 제품을 생산하고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로써 업무 시간이 감소하게 된다”며 “임금의 경우 AI 도입으로 인해 고용되는 규모는 감소하나, 그 소수 인원의 임금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처럼 디지털 전환은 근무 시간 단축과 임금 상승이라는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보여준다. 동시에 인력 대체에 대한 우려는 부정할 수 없어, 변화의 혜택을 누리기 위해서 생존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효율성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만이 변화하는 노동시장에서 주도권을 쥘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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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현장에선] AI 인재 양성 위한 정책적 지원 강화 필요…2025년 1만명 이상 부족 예상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이 고용시장에 거대한 변화를 불러오고 있다. AI 도입이 가속화되면서 관련 직무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이에 따른 인재양성의 필요성도 더욱 강조되고 있다. 2월6일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발표한 ‘인공지능(AI) 시대 인력 개발의 미래’ 보고서에 따르면 현재 AI 인력 훈련 프로그램이 미래 재교육 및 역량 강화 수요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충족할 수 있는지에 대한 평가가 필요한 상황이다. 실제로 AI 인재에 대한 수요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지만, 현장에서는 여전히 인재풀 부족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대한 요인으로 인재양성 교육의 부족이 언급되고 있다. 고용노동부는 인재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우수 인재 양성을 위해 기업과의 소통을 확대하고, 맞춤형 훈련과 지원 정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 “올해 1만명 이상 AI 인재 부족”...인재양성을 위한 정책적 지원 필요 고용노동부는 15일 서울 용산구 트웰브랩스에서 ‘인공지능(AI)으로 열리는 새로운 시대’를 주제로 초거대AI추진협의회 초청 간담회를 개최했다. 간담회에는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 서성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KOSA) 부회장과 이재성 트웰브랩스 대표이사, 손지윤 네이버 전무, 정상원 이스트소프트 대표이사(KOSA 인력양성 및 일자리창출위원회 위원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AI 기업들은 현장에서 우수한 인재 확보가 어려워 양질의 교육·훈련과 우수 인재를 국내기업으로 유입하기 위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각 기업은 업무 특성에 맞는 일하는 방식의 다양화를 고민하고 있다. 또, AI 연구개발 인력은 몰입도 높은 근로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며 적극적인 지원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서성일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상근부회장은 “2025년에만 1만명 이상의 AI 인재 부족이 예상된다”며 “현장 중심 실전형 인재 양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고, 인공지능 도입으로 기존 직무 변화 대응을 위한 재직자 전환교육도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김민석 고용노동부 차관은 “AI 대전환 시대를 맞이한 지금 AI 기술은 국가 역량과 경제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동력이다”라며, “우리나라가 AI 경쟁에서 앞서나가고 세계적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서는 기술혁신을 위한 기업의 역할과 함께 정부의 다양한 지원이 필수적이다”라고 강조했다. 이어서 “고용노동부도 AI 인재 양성을 위한 훈련 등 다양한 정책적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오늘 논의된 의견을 토대로 AI 기업의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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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OB리포트] AI가 인간 일자리 대체한다…고용 전문가들 “제조업‧서비스업 전직 지원 필요해”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인공지능(AI) 기술이 제조업과 서비스업 등 특정 산업에서 인간의 일자리를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있다. 첨단 기술 발달에 따라 사라질 확률이 높은 일자리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전직 지원과 새로운 직무 교육이 필요하다. 10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 이하 ‘고용정보원’)은 한국지역고용학회(학회장 전인)와 공동으로 계간지 ‘지역산업과 고용’ 봄호(통권 15호)를 발간하고, 이와 같은 정책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양 기관은 급변하는 산업 환경과 기술 발전이 고용 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도로 분석했다. 특히, 인공기술의 발전과 디지털 전환, 차세대 디스플레이 기술 등 첨단 기술 도입이 산업 구조와 일자리 구성에 어떤 변화를 가져오는지 집중적으로 다뤘다. ■ AI 기술이 제조업 생산 비용 절반 줄여…김수현 박사, “제조업 분야 전직 지원 시급” 제조업 분야에서 AI 기술의 발달은 오는 2030년까지 1인당 매출을 40%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 AI 도입률이 낮은 중소 제조기업에 AI 기술 도입이 시급하며, AI가 대체할 일자리에 종사하는 직원에 대한 전직 지원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의 김수현 박사는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 진행한 표적집단면접(FGI)을 통해 AI 기술 발전이 제조업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을 이와 같이 분석했다. 조사결과,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의 비율은 2.7%(2022년 통계청 조사 기준)에서 31.6%(2023년 정보통신부 조사 기준)로 기관별 조사 방식에 따라 차이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오는 2030년까지 제조업 내 AI 기술 도입률이 평균 36%, 이용자 비중은 34%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으며, 종사자들은 각각 35%, 44%로 전망했다. 전문가들은 AI 기술이 제조업의 1인당 매출을 7년 뒤에는 최대 40%까지 증가시키고, 생산 비용을 46% 줄일 수 있다고 내다봤다. 종사자들은 비용 절감 효과를 26%로 예상했다. 기업 규모에 따른 활용 격차도 두드러졌다. 대기업은 ‘확장·고도화 단계’로 진입 중이라고 판단한 반면, 10인 미만 소규모 기업은 대부분 ‘활용도 낮음’ 수준에 머무른다고 진단했다. 전문가와 종사자는 “기업 규모에 따라 AI 활용 역량 차이가 크다”라고 평가했다. AI 기술은 단순 생산직과 사무직 일자리 감소를 가져오지만, 기계·로봇공학 기술자, 소프트웨어 전문가 등 고숙련 직종의 인력 수요는 증가할 전망이다. 김수현 박사는 “중소 제조업체의 기술 도입을 위한 지원과 고용 전환 정책이 시급하다”라며 “AI 발전에 따른 일자리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전직 지원, 교육훈련 강화, 인력 양성 정책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 키오스크 1대가 2명 인건비 감당…박세정 박사, “서비스 분야 직종 전환 도와야” 서울 소재 음식점 10곳 중 3곳이 키오스크를 도입했다. 점주가 키오스크를 도입하는 주된 이유는 ‘인건비 절감’이다. 키오스크 1대가 최대 2명의 인건비를 대체할 수 있다고 한다.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업종에 종사하는 근로자에 대한 직종 전환이 이뤄져야 한다. 고용정보원 박세정 박사는 키오스크 도입이 음식점 고용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고, 이 같은 결과를 도출했다. 서울시 소재 음식점 2000개를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키오스크 도입률은 30.25%로 나타났다. 키오스크 도입률은 피자·햄버거·샌드위치 업종과 같이 주문‧결제 과정이 단순화된 업종에서 높았으며, 직무별로는 계산원, 서빙원, 설거지 담당자 등 단순 반복 업무에 큰 영향을 미쳤다. 키오스크를 도입한 주된 이유로는 음식점의 55.04%가 ‘인건비 절감’을 꼽았다. 키오스크 제조업체는 키오스크 1대가 업무 측면에서는 1명, 비용 면에서는 1.5~2명을 대체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박세정 박사는 “디지털 전환으로 인해 인력 대체 가능성이 큰 근로자들이 다른 업종으로 전직할 수 있도록 지원 정책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라며 “특히 고령층, 저학력 근로자들이 진입할 수 있는 직종으로의 전환을 적극 지원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 전주용 박사, “차세대디스플레이 기업에 수요 맞춤형 인력 양성 정책 펼쳐야”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는 100인 이상 기업 10곳 중 3곳 이상, 생산기능직 절반에서 인력 부족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에 디스플레이 업계 내 일자리 전환과 직업 훈련 교육이 필요하다. 전주용 고용정보원 부연구위원은 저탄소·디지털화의 영향으로 사업재편·전환 및 일자리 전환 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디스플레이제조업을 대상으로 산업·일자리 전환 실태조사를 시행했다. 조사 결과, 지난 2023년 말 기준으로 5인 이상 디스플레이제조업에 종사하는 근로자 15만1726명 가운데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에 종사하는 상시근로자 수는 3만8199명으로, 일자리 전환율은 25.2%에 이르렀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부문 근로자의 일자리 전환 특성을 보면 학력별로는 고학력일수록, 특성별로는 패널·모듈 분야에서, 규모별로는 사업체 규모가 클수록, 직무별로는 설계·디자인직, 시험평가·검증직, 생산기술직, 연구개발직에서 일자리 전환율이 높았다. 차세대디스플레이 분야에 부족한 인원은 514명으로 부족률은 1.3%였다. 전체 디스플레이제조업 부족률 2.4% 대비 절반 수준으로 낮았다. 다만 부족 인력이 100~299인과 300인 이상에서 31~41%를 차지하고, 생산기능직에서 절반 이상(54%)을 차지하는 등 일부 기업과 직종에 집중되는 모습을 보였다. 연구진은 향후 차세대디스플레이로 산업전환을 성공적으로 지원하기 위해서 기업수요 맞춤형 생산인력의 효율적 양성에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주용 박사는 “대·중소기업 간 상생형 일자리 전환 교육훈련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상대적으로 충원이 어려운 디스플레이 중소기업 대상의 특화형 훈련프로그램 도입”을 고려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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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JOB (2)] AI와 빅데이터의 차이점은?... 비즈니스 연관성 높지만 고용창출은 달라
-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현존하는 디지털 기술 중 비즈니스 연관성이 가장 높은 부문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인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5∼10년 뒤에 고용규모에 큰 영향을 줄 디지털기술로 AI가 꼽힌 반면에 빅데이터는 그렇지 못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해 1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디지털 기반 기술혁신과 인력수요 구조 변화’ 연구사업보고서에 따르면 핵심 디지털기술의 판도는 이 같은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됐다. 해당 연구조사는 제조업과 서비스업 총 20개 업종을 대상으로 진행되었으며, 총 2003개의 유효 응답을 회수했다. ■ 현재 가장 중요한 기술 ‘빅데이터’와 ‘AI’...미래에는 빅데이터 중요도 ↓ ‘비즈니스 연관성을 고려한 디지털 기술의 중요성’ 질문에 대한 결과는 5점 만점 기준 △빅데이터 4.52점, △AI(인공지능) 4.38점으로 나타났다. 다른 디지털 기술 대비 빅데이터와 AI 중요도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빅데이터와 AI 도입 수준 현황을 살펴보면 빅데이터는 △에너지(64.4%), △전기전자(46.5%), △자동차(45.5%) 순으로 나타났다. AI는 △보건사회(28.2%), △정보통신(27%), △금융(24.4%) 순으로 나타났다. 빅데이터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38.8%, AI를 도입해 현재 활용한다고 응답한 비중은 18.3%다, 현재 빅데이터가 AI보다 더 활성화되어 있음을 알 수 있다. 이와 달리 5~10년 이후 고용 규모에 가장 크게 영향을 미치게 될 기술은 AI로 나타났다. ‘향후 고용 규모에 영향을 미치는 디지털 기술’에 대한 질문에 5점 만점 기준 △AI(인공지능) 4.55점, △IoT(사물인터넷) 4.17점, △지능형로봇 4.11점, △빅데이터 3.87점, △스마트팩토리 3.62점으로 결과가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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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트렌드JOB (1)] 2032년 제조업과 서비스업 선도 분야는?
- 변화하는 국내 고용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고용 시장 트렌드에 대한 인식이 필요하다. 한국고용정보원은 매년 130여 건의 연구 보고서를 발표해, 국내 고용 시장의 변화 방향과 미래역량을 분석하고 있다. 뉴스투데이의 ‘트렌드JOB’ 이 그 핵심을 정리해 소개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이가민 기자] 경제 발전과 사회 변화는 산업의 업종을 바꾸고 직종 구조의 변동으로 이어진다. 다양하게 세분화 및 전문화가 이루어지며, 새로운 직업이 생기기도 한다. 2032년쯤 되면 어떤 변화가 생길까? 제조업의 경우, 전반적인 고용규모 감소 속에서 '높은 기술력의 의료'와 같은 부문의 일자리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업의 경우, 전반적인 고용규모 증가 속에서 특히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 일자리 증가세가 가파를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1월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이 공개한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 2022-2032 : 미래 일자리 세계의 변화’에 따르면 이 같은 변화가 예상된다. 시대 상황은 이렇다. 2022년부터 2027년까지 디지털 전환과 글로벌 무역 분쟁으로 인해 세계 경제가 위축된다. 이어 2027년부터 2032년까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한 인구 구조 변화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 제조업 전체 취업자 수↓, 고도화된 기술 부문은 오히려 수요↑ 제조업의 취업자 수는 2022년 450만3000명에서 2032년 435만8000명으로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취업자 수 감소와 동시에 산업의 고도화에 따라 '높은 기술 수준'에 부합하는 직종의 일자리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조업의 R&D 투자 증가는 연구 개발 인력 수요 증가로 이어진다.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등 화학 분야와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 등에서는 고용 전망이 긍정적이다. 제조업 중분류별 취업자 비중 전망에 따르면 의료용 물질 및 의약품 제조업은 2022년 2.3%에서 2032년 3.2%로 증가가 예상된다. 의료, 정밀, 광학기기 및 시계 제조업은 3.1%에서 3.8%로 증가가 예상된다. 7일 고용노동부가 발표한 ‘2025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제조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고용허가제 외국인 당연가입 증가분을 제외하면 전년 동월 대비 1만7000명 감소했다. 화학제품, 의약품 등에서 증가가 지속되었으나, 금속가공, 섬유제품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 서비스업 전체 취업자 수↑, 보건업·사회복지 서비스업의 강세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은 지속될 전망이다. 2022년 기준 서비스 취업자는 1984만8000명으로 2032년에는 2051만6000명으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서비스업 전체의 증가는 사회 서비스업이 주도한다. 소비자 서비스업은 감소하며, 생산자 서비스업은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고령화에 따라 보건업과 사회복지 서비스업의 취업자 수 증가가 예상된다.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은 2022년 9.7%에서 2032년 13.1%로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2025년 3월 고용행정 통계로 본 노동시장 동향’에 따르면 서비스업의 고용보험 가입자수는 106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만명 증가했다. 이 중 보건업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가입자수는 223만8000명으로 11만8200명이 증가하며 가장 큰 증가폭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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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5 KPC 인문학여행] 최재붕 교수, "메타에서는 한국이 세계 2위, 고객의 심장이 노래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6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KPC 인문학 여행, 통찰과 영감' 2회차 강연을 열었다. KPC 인문학 여행은 인문학적인 시각을 통해 경영에 대한 새로운 접근 방식을 모색할 수 있도록 올해 총 11회차로 구성됐다. 이번달 강연은 성균관대학교 최재붕 교수가 'AI 사피엔스 시대 생존 전략'을 주제로 진행했다. 최 교수는 최근 AI 기업들의 기술 발달 수준에 대해 안내하고, 우리나라 기업들이 AI 경쟁에서 이길 수 있는 전략과 인재 양성 방법 등에 대해 다뤘다. 한국생산성본부의 박성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AI가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고 어떻게 활용해야 하는가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KPC 인문학 여행의 총괄 디렉터인 조선영 이사장은 "최재붕 교수의 강연을 통해 AI가 우리 생활에 미치고 있는 영향을 확인하고, 미래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기술 혁명에 주저하는 대한민국, 혁명 인지하고 미리 대비해야 최재붕 교수는 "코로나 이전 디지털전환 시대(2020년)에 애플은 시가총액 1501조, 삼성은 370조를 기록했다. 이후 (투자자들은) AI 전환 기업에 자본을 집중했고, 올해 애플은 시가총액 5306조로 성장했다"면서 "삼성전자의 올해 시가총액은 395조로 매년 비슷한 수준에 머물렀다. 우리는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은 테크(tech)를 별로 안 좋아한다. 전세계 표준 문명과 우리나라의 격차가 심해지면 나라가 망한다"라며 "조선 시대 (양반들은) 봉건체제는 망하지 않을 것이라며 개방을 늦추다가 국가가 없어졌다. 내 마음에 있는 쇄국의 장벽을 넘어야 발전할 수 있다"고 했다. 최 교수는 "대한민국 국민은 부작용에 민감하며, 혁신을 두려워한다"라고 말하면서 글로벌 기업의 성공 사례를 소개했다. 그는 "테슬라는 언론 광고 대신 유튜브, 인스타 등 SNS를 통해 소통하는 것이 정말 홍보라고 생각해 디지털 시대의 공감에 성공했다"며 "혁명기에 가장 중요한 것은 혁명을 인지하고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AI에 명령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핵심…수능 아닌 생활 속 경험 통해 상상력 키워야 최 교수는 오픈AI, 미드저니 등 LLM(Large Language Model)을 활용한 AI 기술의 현재를 소개하고, 미래 인재 양성 방향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AI로 그린 작품 '시어터 오페라 스페이셜(Theatre D'opera Spatial)'은 미국 미술전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작가는 900번의 질문을 수정해서 만들었다"면서 "명령어를 잘 입력하는 능력이 필요하고, 문장 구사력이 뛰어나야 한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이어 "AI 시대를 대비하기 위해 인문학 교육과 문장 구사력, 문해력, 상상력을 키우는 교육이 중요해진다"며 "이 모든 것은 다양한 경험을 통해 키울 수 있는 것이다. 원초적인 교육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됐다"고 했다. 최 교수는 성균관대학교에서 학생을 지도한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수능 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창의력을 요구하는 AI시대에 대응할 수 없다는 사실을 증명했다. 그는"대학에서 학생들에게 AI를 활용해 1분 분량의 동영상을 만들라는 과제를 주면 대부분의 학생이 영상을 잘 만들어 제출한다"며 "하지만, 수능 학원에서 공부하고, 수능만 잘 봐서 입학한 학생들은 제대로 된 작품을 만들지 못했다"라며 우리나라 교육이 변화해야 될 미래 방향에 대해 말했다. 최 교수는 "AI의 발달은 의료와 교육에서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며 "교사는 인성 교육이나 진로 및 고민을 상담하는 역할이 더 중요해질 것이다. 학생들은 코로나 시대에 지식 주입은 교사의 중요한 역할이 아니라는 것을 이미 깨달았다"고 말했다. 또, 피지컬(Physical) AI에 대해 소개했다. 구글 웨이모(자율주행 자동차)를 예로 들면서 사람보다 더 안전한 AI 기술의 발전을 거부하는 문화에 대해 비판했다. 여기에 더해 음료를 만들고, 비서 업무를 수행하는 테슬라의 AI 로봇 '옵티머스(optimus)'가 일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10시간 일하고 10분 충전하는 로봇의 업무 효율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 AI 기술 패권 경쟁에 한국이 유리한 입지 선점…기업의 낮은 예산 투입과 인재 유출 현상에 주의해야 최 교수는 AI 기술 패권 국가가 되기 위해 치열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선진국들의 경쟁 양상을 소개했다. 그는 "미국과, 중국, 한국이 AI시대에 경쟁력을 갖춘 국가이다. 하지만, 중국은 자체적인 AI 생산기술이 없다. 이에 대만을 전략적으로 지배하려고 하고 있다"며 "미국은 자동차 공장, 반도체 공장에 대한 지원만큼 AI 시장에 대한 패권을 포기하지 않으려는 움직임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트럼프 대통령은 브리핑에서 초거대 AI 소프트뱅크, 오라클, 오픈AI 합작사를 설립하겠다고 발표했다"면서 "이에 맞서 중국 정부는 딥시크(deep seek)를 투자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고 했다.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는 미국 엔비디아 시가총액 850조원을 하루 아침에 증발하는 놀라운 성과를 기록했다. 또, "일본머스크는 딥시크 충격 한달만에 GPU 20만장(약 10조원)을 활용해 데이터를 계산하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GPU 80만장 정도를 사용하고 있는데, 우리나라는 네이버가 2만장 정도를 활용하는 수준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서 인재 경쟁에서도 미국에 압도적으로 밀리는 우리 기업들의 현실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최신 기술인 딥 리서치(Research)를 활용해 국내 중소기업의 경영을 효율화하는 방안에 대해 다뤘다. 최 박사는 "딥 리서치는 금융권에서 많이 사용한다. 경험이 풍부한 하이엔드(high-end) 컨설턴트가 질문을 잘해서 보고서를 내면 박사급 연구원 10명 이상이 제출하는 것보다 더 훌륭한 보고서를 생성한다"며 "중소기업이어서 박사급 연구원이 부족하다는 것도 옛말이다"고 강조했다. 최 박사는 AI, 공유 택시 등 모든 분야에서 혁신을 막고 있는 정부를 대신해 민간에서 적극적인 성장을 주도하고 있는 우리나라 기업에 긍정적인 신호를 보냈다. 최 박사는 "On-device AI의 발달은 제조업의 미래"라면서 "우리나라와 중국이 제조업 분야 경쟁력이 높다. 하지만, 중국은 미국에 신뢰받지 못하는 국가이므로 우리나라 경쟁력이 더 높다. 지금의 미중패권 경쟁 구도에서 미국은 중국에 의존하지 않을 것이고, 한국과 협력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오픈AI 등 미국의 AI기업 대표들이 한국에 방문해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등 제조업 수장들을 만나고 있다"며 "제조업은 기반을 다지는데 수십년이 걸리는 것이 특징이므로 우리나라는 그들에게 파트너십을 맺기에 너무 좋은 국가이다"고 했다. ■ AI시대 기업 생존 기준은 '기술력' 아닌 '구독과 좋아요'…고객 중심의 혁신이 관건 최 교수는 자동차, 조선 등 처음 사업을 시작할 때 부정적인 시선을 보이며 실패를 예견했던 한국의 과거와 예상을 뒤엎고 세계 최강이 된 제조업 분야의 예를 들어가며 "30년 전의 역사가 오늘날 AI 분야에서 반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역사의 반복 앞에 기술보다는 고객 중심의 경영을 통한 대처가 필요하다는 사실을 알렸다. 최 교수는 "쿠팡이 처음 시작했을 때 모두 망할 것이라고 했지만 매출 2조원을 달성했다. 우리를 놀라게 하는 '묻지마 자본'을 무시할 수 없다"며 "기술이 좋다고 자랑하는 기업이 아니라 '구독과 좋아요'가 많은 기업이 살아남았다. 기업의 생존 기준은 '구독과 좋아요'로 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올리브영의 매출 20조원 중 20%는 외국인이 자치하고 있으며, '조선미녀' 인스타 광고는 지난해 매출 3000억을 돌파했다"고 말하면서 "성공의 열쇠는 기업이 아닌 소비자에게 넘어갔다"고 거듭 강조했다. 최 박사는 "하지만 우리나라는 고객이 원하는 것은 무엇인지 보지 않고, 우리가 하고 싶은 것만 보여주려고 한다. 고객은 한국에 와서 피부 미용도 받고, 화장품도 사고 싶은데, 우리나라가 제공하려는 것은 잼보리 등 전통적인 것"이라고 꼬집으면서 "우리는 혁신에 대한 정보는 보지 못한다. 혁신의 힘을 배워서 에너지로 삼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넷플릭스 언어선택 2위 '대한민국'…고객 심장 파고들어 엔터‧메타 사업 선도해야 최 교수는 AI 사업에서 우리나라가 주도권을 가져갈 수 있는 가능성이 큰 사업들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국경없는 20억 소비 시장인 메타 시장이 뜨고 있다. 우리나라의 문화, 콘텐츠, 엔터, 뷰티 산업이 세계 최상위 수준에 있어 충분한 가능성이 있다"고 예언했다. 특히, 국내 엔터 분야의 미래가 밝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교수는 "유튜브에서 유일하게 100억 뷰를 돌파한 것이 한국의 베이비 샤크(baby shark)"라고 소개하면서 "2023년 하반기 넷플릭스 언어선택 1위는 미국, 2위는 한국으로 집계됐다. 데이터를 보면 성공할 수 있다. 선진국이 되었는데 (사업 방식이) 개도국에 멈춰있으면 안된다"고 했다. 이어 "메타세상에서는 우리나라가 세계 2위 문화강국"이라며 "고객의 심장이 노래하는 제품을 만들어야 한다. 일론 머스크는 자본가 기술을 고객의 감동을 만드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우리나라와 협력할 선진국은 많을 수 있지만, 우리나라를 따라갈 수 있는 선진국은 없다"며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리더들이 열심히 배우고, 다음 세대들이 주역으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할 것이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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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경제활동인구' 감소 '첨단직종' 늘어 '새로운 일자리 정책' 필요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의 경제활동인구 감소에 상응하는 일자리 정책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또 첨단 산업 발달로 새로운 일자리들이 창출되고 있어 이에 대응하기 위한 직무 교육‧취업 지원 정책도 요구되고 있다. 18일 한국고용정보원(원장 이창수, 이하 '고용정보원')은 '중장기 인력수급 전망'을 발표하고 오는 2023년까지의 일자리 변화에 대해 예측했다. 고용정보원은 우리나라 경제활동인구가 지난 2023년 2920만3000명에서 오는 2028년 2962만6000명으로 증가하겠으나, 2033년 2945만1000명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30년 이후부터 경제활동인구 감소 폭이 커 질 것으로 보인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 2023년 64.3%에서 오는 2028년 64%, 2033년 53.2%로 감소할 전망이다. 15세 이상 고용률도 지난 2023년 62.6%에서 오는 2023년 61.7%로 0.9%P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나라 전체 취업자수는 연평균 0.1%P씩 늘어나 오는 2032년에 2839만8000명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취업자 증가‧감소 10대 산업 [사진=고용정보원] ■ 고령화‧돌봄 수요 확대가 사회복지‧보건 일자리 수요 늘려…첨단 산업 발달에 관련 직업 수요 높아 경제활동인구 감소 현상은 미래의 일자리 변화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인공지능(AI)‧IT 등 첨단 분야의 성장도 일자리 수요에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고용정보원은 고령화와 돌봄 수요 확대의 영향으로 사회복지(76만명)와 보건업(22만2000명), 공공행정(8만9000명)에서 취업자수의 증가가 많을 것으로 전망했다. 직업별로는 돌봄‧보건‧개인서비스직(42만1000명)과 보건‧사회복지직(28만3000명)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학령 인구가 줄어든 영향에 따라 교육전문가는 7만4000명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고용정보원은 기술의 혁신에 따른 일자리 변화도 예측했다. 디지털 전환(DX) 등 기술 혁신의 영향으로 소프트웨어개발업이 포함된 출판업(6만9000명)에서 증가가 많을 것으로 예상했다. 직업별로 살펴보면, 공학전문가(12만8000명)와 정보통신전문가(12만3000명) 등의 일자리가 많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산업 구조가 온라인화‧플랫폼화 되는 영향으로 소매업(-26만4000명)과 음식‧주점업(-10만5000명), 도매‧상품중개업(-10만3000명)은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로 인해 매장판매직이 23만9000명 감소할 것으로 집계됐다. 또, 농‧축산 숙련직은 85만명 줄어들며, 장치‧기계 조작직의 일자리는 4만9000명 줄어들 것으로 예측됐다. ■ 인구‧산업 구조 변화에 따른 연령대별 일자리 정책 필요…청소년‧청년에 융복합 일자리 교육을, 중장년에 직무 전환 교육을 고용정보원이 발표한 자료에서 미래 일자리의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학령기에서부터 청년기와 중장년, 노년기에 이르기까지 전 생애에 걸친 직업 교육과 취업 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학령기 청소년의 경우, 미래 직업에 대한 수요 조사를 바탕으로 다양한 직업군에 대한 진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하며, 청년 세대를 위해서는 AI와 ICT제조업 등 첨단 기술 분야의 디지털 인재를 교육하고, 양성하는 정책을 마련돼야 한다. 특히, 첨단 직업과 기존의 직업이 더해진 융복합 직업에 대한 개발과 교육, 정책 지원이 요구된다. 이랑 고용정보원의 미래직업연구팀장은 17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AI와 의료 분야 등에 인력 수요가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모든 학생이 이 분야만 준비할 수 없다"라며 "전망이 좋은 분야의 직업과 자신이 좋아하는 직업의 특성을 연결해 새로운 직업 분야가 파생될 수 있도록 돕는 정책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설명했다. 중장년 세대의 경우 IT개발자‧서비스 전문가 등 전문직 일자리를 얻으려면 직무 전환 교육과 취업 알선 기회를 보장받아야 된다. 고령자에게는 보건‧복지 분야 등 일자리 수요가 늘어나는 곳에서 본인이 원하는 만큼 일할 수 있도록 기회가 제공돼야 한다. 무엇보다도 현재 진행되고 있는 중장년 직업 훈련에 대한 홍보를 강화하고, 중장년 구직자들이 제대로 된 직업 준비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지원이 필요하다. 고용정보원 관계자는 "중장년 구직자는 다른 분야로 이직하거나 전직할 경우 직무 재교육 훈련이 꼭 필요하다"라며 "직업 교육에 대한 정책적인 홍보도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래에 전망이 어두운 직업에 대한 재취업 지원도 필요하다. 건설업 등 중‧저 숙련직 종사자가 업종을 전환하고, 재취업에 성공할 수 있도록 직무 교육과 취업 알선을 제공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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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인문학여행]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 "AI가 국가의 주권을 결정짓는 시대가 오는 중"
- [뉴스투데이=김지유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는 28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KPC 인문학 여행’을 개강하며, 인문학적 통찰을 열어주는 강의 시리즈의 새 출발을 알렸다.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리더들에게 시대적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혁신적인 사고와 전략적 접근 방식을 제공하는 목적을 갖고 있으며, 오는 12월까지 총 11차례의 강연이 이어질 예정이다. 박성중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CEO 북클럽’의 새로운 진화인 ‘KPC 인문학 여행’의 출발을 알리며, 기업 경영에 있어 인문학적 통찰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그는 “역사는 만남으로 창조된다”는 말처럼,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참석자들이 더욱 깊이 있는 통찰을 얻고, 기업 경영에 혁신적인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 회장은 “오늘 만난 여러분들과 함께 대한민국 기업들이 미래를 대비하는 새로운 역사를 창조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속적인 참여와 발전을 다짐했다. 박 회장은 “우리는 인공지능(AI)과 IT, 의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의 최고 강사들을 초청해, 글로벌 경제 환경과 기업 경영에 대한 깊이 있는 논의를 이어갈 것이다”며, KPC 인문학 여행이 참석자들에게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임을 확신했다. 이날 행사에는 서울시 오세훈 시장이 영상을 통해 축사했다. 오 시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시대에 기업의 경영자들이 인문학적 통찰을 바탕으로 기업의 방향을 설정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끌어갈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오 시장은 “KPC 인문학 여행은 기업 경영에 중요한 전략적 인사이트를 제공할 것”이라며, 참석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얻는 통찰이 기업과 사회의 발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뒤이어 윤동섭 연세대학교 윤동섭 총장의 축사도 있었다. 그는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급격히 변화하고 있으며, 이러한 변화 속에서 깊은 인문학적 통찰을 통한 혁신적 사고가 기업과 사회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번 프로그램은 기업 경영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기업이 미래를 창조하는 데 필요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라고 했다. 윤 총장은 “과거의 지혜를 통해 현재를 성찰하고, 더 나아가 미래를 창조하는 힘이 바로 인문학의 가치”라며, 이 프로그램이 참가자들에게 깊은 깨달음과 의미 있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 이광형 총장, "미래 전쟁도 AI가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 이날 강연은 이광형 KAIST 총장이 맡았다. 이 총장은 ‘미래의 기원’이라는 주제로 강연을 시작하며, 오늘날 기업들이 직면한 최대의 도전과 기회인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산업에 대한 깊은 통찰을 나누었다. 이 총장은 “AI는 이제 국방,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친다. AI가 국가의 주권을 결정짓는 시대가 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이제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는 AI가 핵심이 되는 시대다. AI가 정찰기나 드론을 통해 적을 발견하면, 기존에는 작전 사령부가 회의를 통해 대응책을 논의했지만, 이제는 AI가 실시간으로 판단하고 실행하는 시스템이 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카카오택시가 AI를 활용해 주변 차량을 배치하듯이, 미래 전쟁도 AI가 판단하고 대응하는 방식으로 변화할 것이다"라며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이미 AI 기반의 드론과 자동화된 공격 시스템이 활용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AI가 국방뿐 아니라 국가 경제와 사회 전반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지적했다. "AI를 우리가 주도적으로 개발하지 못하면 외국 기술을 빌려 쓰게 되고, 결국 외국에 의존하게 된다.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가 경제를 주도하고, 국방과 산업, 그리고 문화까지도 지배하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이 독도를 침범했을 때, 기존 세대는 역사적 의식을 바탕으로 강한 반응을 보이겠지만, AI를 통해 '독도는 분쟁 지역'이라는 정보를 반복적으로 접한 세대는 과연 같은 반응을 보일까? AI를 어떻게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따라 국가 정체성과 문화가 유지될 수도, 변질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 "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는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 이 총장은 AI가 일자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많은 사람들이 AI가 일자리를 없앨 것이라고 걱정하지만, 국가별로 그 영향은 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휴대폰이 등장하면서 카메라, 내비게이션, 전화 교환원이 사라졌지만, 반대로 반도체, 디스플레이, 휴대폰 제조업 등 새로운 산업이 성장했다"며 "우리나라가 휴대폰 산업을 키웠기 때문에 일자리가 늘어난 것처럼, AI를 잘 활용하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I를 선도하는 국가들은 AI 산업을 중심으로 새로운 직업군을 창출하고 있지만, 반면 AI를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기존 일자리를 잃고, 기술 종속에 빠질 위험이 크다"고 말했다. ■ "AI 기술 선점이 국가 경쟁력 좌우...AI를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사상적 지배도 받게 돼" 이 총장은 "AI가 국가 경쟁력을 좌우하는 시대에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해야 한다"라며, AI 기술을 선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국가는 AI를 통해 국가를 발전시킬 수 있지만, AI를 외국에 의존하는 국가는 경제적으로도, 사상적으로도 지배받게 된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AI가 독점되면 기술을 제공하는 기업이 가격을 올릴 것이고, 우리는 AI 사용료를 지불하며 종속될 수밖에 없다"라며 "결국 AI를 잘 다루는 국가만이 미래 사회에서 주도권을 가질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 개발을 위한 국가적 전략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우리가 AI 기술을 선도하지 못하면 외국 기업들이 만든 AI를 사용해야 하고, 그에 따라 외국의 사상과 가치관이 우리 사회에 스며들게 된다"라고 말했다. ■ "지금부터 AI 인력 양성하면 5년 후에는 뛰어난 인력 배출 가능해" 이 총장은 강연을 마무리하며 "앞으로 AI를 잘 활용하는 국가가 경제적, 군사적, 문화적으로 세계를 주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AI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국가의 미래를 결정하는 핵심 요소다. 따라서 AI 기술을 선도하고, 이를 국가 발전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총장은 “AI 산업의 발전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력양성”이라며, “지금부터 인력을 양성하면 5년 후에는 뛰어난 인력을 배출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략적으로 특화된 모델을 만들고, 외국과 협력하여 독자적인 무대를 구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KPC 인문학 여행의 첫 번째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하여 기업 경영자들에게 귀중한 인사이트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강연에서는 성균관대학교의 최재붕 교수, 정치학자 김지윤 박사, 역사 스토리텔러 김선영(썬킴), 오페라 단장 박기현, 서울아산병원 교수 정희원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연사들이 나설 예정이다. 한편, 오늘 개강식에는 기업 CEO 240여명이 참석했다. KPC 인문학 여행의 첫걸음이 시작돼 앞으로도 기업 경영자들에게 유익한 프로그램들이 지속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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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 2025 세계화폐박람회서 '예술형 주화' 성장 가능성 확인...미래 일자리 방향 시사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 이하 공사)가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세계화폐박람회(World Money Fair, WMF)에 참석해 '예술형 주화'의 산업적 성장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는 화폐산업이 갈수록 위축되는 21세기에 조폐공사가 추진해야 할 새로운 비즈니스모델(BM)과 일자리를 창출 노력의 방향을 시사한다. 따라서 성창훈 조폐공사 사장이 지난 해부터 디지털금융시대의 새로운 먹거리 전략으로 추진하고 있는 '예술형 주화' 비즈니스 모델(BM)이 글로벌 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공략한 전략이라는 평가를 낳고 있다. ▶뉴스투데이 2024년 11월 24일자 "[관점뉴스] 디지털금융시대 일자리 고민하는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 3가지 BM혁신 추진" 참조 ■ 성창훈 사장이 지난해부터 추진한 새먹거리 전략, 세계화폐박람회(WMF)에서 글로벌 트렌드로 확인돼 조폐공사는 지난 1월 29일부터 2월 1일까지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2025 WMF에 참석해 세계 각 국의 주화산업의 최신 트렌드를 확인했다고 12일 밝혔다. 1974년부터 매년 개최되고 있는 이 박람회는 중앙은행과 조폐기관을 비롯한 귀금속 정·제련, 기계 설비, 금융·유통사 등 전 세계 50개국, 300여개 업체들이 참여하는 글로벌 최대 규모의 화폐 문화산업 박람회다. 결제수단의 빠른 디지털화로 동전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글로벌 주요국의 주화산업 패러다임이 변하고 있다. 세계화폐박람회에서도 우리가 평소 알고 있던 100원 동전과 같은 유통주화가 아니라 다양한 주제의 기념주화나 예술형 주화 등 비유통목적의 아름다운 주화가 주를 이룬다. ■조폐공사 관계자, "동전 사용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념 주화 다양화, 예술형 주화 등 고부가가치 사업 준비 중" 조폐공사 관계자는 12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조폐공사는 결제 수단의 디지털화가 가속화됨에 따라 동전 사용량이 감소하는 상황에서, 기존의 유통 주화 대신 기념주화의 발행을 다양화하고, 예술형 주화(금, 은 등 귀금속을 소재로 한 국가대표 상징물을 담은 주화)사업을 추진하는 등 선진화된 고부가가치 사업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이를 위해, 글로벌 주화 시장의 동향을 파악하고 벤치마킹을 진행하기 위해 최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2025 세계화폐박람회(WMF)에 참가하여 시장 상황을 점검하고 현장자료를 수집했다"고 설명했다. 주요 조폐국의 전시부스는 전 세계에서 방문한 1만5000여명의 관람객으로 붐볐다. 특히 캐나다 조폐국에서는 단 299장만 한정 발행하는 10kg 초대형 메이플 예술형 은화를 최초 공개해 기념촬영을 하려는 인파로 인해 연일 장사진을 이뤘다. 호주 조폐국에서는 인기 애니메이션 ʹ스폰지 밥ʹ 방영 25주년을 기념하는 기념주화를 선보이며 어린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켰고, 뱀의 해(乙巳年)를 기념하는 각국의 독창적인 뱀 디자인 기념주화도 눈길을 끌었다. 세계 주요국들은 일회성 국가 행사에만 주제를 국한하지 않고 영화, 신화, 전통 등 다양한 시리즈로 기념주화를 발행하고 있고, 더 나아가 일반적인 원형이 아닌 다각형이나 보석을 삽입하는 등 다양한 기술을 적용해 소비자들의 수집욕구를 더욱 자극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다양한 기념주화를 통해 국가 행사나 이슈를 널리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말 발행된 ʹ한국의 주력산업과 경제발전ʹ 기념주화를 소개받은 주요 조폐국은 그 실물을 보며, 한국의 압인기술과 디자인 표현 능력을 높게 평가했다. 한편, 미국의 이글, 중국의 판다, 캐나다의 메이플 등 주요국은 기념주화를 넘어 예술형 주화도 활발하게 발행하고 있다. 금·은 등 귀금속에 국가의 대표 상징물을 새겨 매년 지속적으로 발행하는 예술형 주화는 국가의 상징성을 담은 예술품이자 안전한 자산으로 널리 인식되고 있다. 프랑스 조폐국 관계자는 “이제 단순한 동전과 같은 화폐 제조는 의미가 없다. 사람들은 특별한 가치를 지닌 주화를 원한다”고 언급했으며, 미국 조폐국 관계자는 “기념주화와 예술형 주화는 단순한 투자수단이 아니라, 국가의 역사와 문화가 담긴 소중한 소장품”이라며 이들 주화가 갖는 의미를 강조했다. 성창훈 사장은 “이번 세계화폐박람회 참가를 통해 주화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적극 대응하고, 우리 문화를 화폐에 어떻게 표현하고 홍보할 것인지 더욱 고민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 주화에 국민적인 관심과 공감을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 상징물을 아름답게 담아낸다면, K-Culture와 결합해 더욱 주목받는 글로벌 문화 콘텐츠로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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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호영 국회 환노위원장, 전북 수소 인재 양성 위한 국회 입법 지원 약속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완주군을 글로벌 수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수소특화단지를 유치하고, 입법 활동 지원에 적극 나서겠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안호영 의원은 지난 3일 전북대학교에서 열린 '수소 인재양성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식' 행사에 대해 위와 같은 포부를 밝혔다. 이번 협약식에는 양오봉 전북대 총장과 유희태 완주군수, 장현구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장, 송현진 수소에너지고 교장 등 각 기관의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 기관의 대표들은 수소 분야 계약학과 개설을 추진하고, 지역·산업·학계·연구기관 간 협력을 강화해 인재 양성 체계를 구축하는데 협의했다. 또한, 전북특별자치도의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계획에 따라 지역 정주형 인재를 양성하고, 수소 특화 국가산업단지 내 기업에 필요한 맞춤형 인재 양성에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안 위원장은 전북 지역의 수소 인재 양성과 관련한 예산 편성과 적극적인 입법 활동을 약속하며 수소 인재 조기 양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내비쳤다. 안 위원장은 4일 위원장실을 통해 <뉴스투데이>에 협약식을 추진하게 된 취지를 설명했다. 안 위원장은 "지난해 국제수소 거래소 설립을 위한 국회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완주군을 글로벌 수소 도시로 만들기 위해 주력하고 있다"며 "수소 도시 건립을 위해서는 글로벌 수소 인재 양성이 필요해 수소에너지고등학교 등과 MOU를 추진하게 되었다"고 밝혔다. 안 위원장실 관계자는 "전북대학교 등 교육 기관에 수소학과를 신설하는 것이 핵심"이라면서 "전북 지역에서 수소 인재를 양성하고, 수소 특화 산단을 만들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번 MOU를 계기로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교육과 특강, 견학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전북대는 수소에너지고와 함께 고교-대학 간 계약학과를 설립하고, 지역 정주형 수소 전문 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완주군은 각 기관과 지역이 유기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산업 생태계 조성에 앞장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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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현장에선] 올해 최고의 인물에 ‘로제’…K-엔터 일자리 붐 일으킬까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방송‧연예계 유명 스타들이 해외에서 큰 활약을 하며 한류 유발 일자리 창출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대표 서미영)는 자사 회원 1315명에게 올해의 인물과 이슈에 대해 조사한 결과를 26일 밝혔다. 인크루트는 올해 방송·연예 분야 최고의 인물로 가수 로제(19.2%)를 선정했다. 로제를 꼽은 이유는 화제성이 79.0%로 가장 많았다. 브루노 마스와 듀엣으로 부른 아파트(APT.)가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일으키며 기록 행진을 일으킨 영향으로 보인다. 최근 로제의 첫 솔로 정규앨범 '로지'(rosie)는 영국 오피셜 싱글 차트 100에서 상위권을 차지하며 전세계 음악 팬들의 인기를 끌고 있다. 로제의 대표곡 아파트는 최근 오피셜 싱글차트에 2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는 8주 연속으로 ‘핫 100’에 들었다. 2위는 배우 정우성(19.0%), 3위는 아이돌 그룹 뉴진스(16.3%)가 차지했다. 특히 연령대별로 교차 분석한 결과, 뉴진스는 20대에서 24.0%로 올해의 인물 1위에 선정됐다. 정우성은 27일 아시아브랜드연구소가 집계한 올해의 영화배우 부문 2위를 차지했고, 뉴진스는 올해 한국관광공사 명예홍보대사로 선정되는 등 한류 열풍을 일으키며 국위를 선양하고 있다. 로제와 정우성, 뉴진스 등 한류 스타들의 이와 같은 인기는 새해에도 한류 콘텐츠를 수출하고,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데도 큰 효과를 일으킬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경제연구원은 지난해 한류에 의해 발생하는 취업 인원이 16만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한류유발인원 가운데 11만6000명은 K-화장품, K-푸드 등 소비재 수출 증가로 유발되었고, K-음악, K-드라마 등 문화콘텐츠 수출 증가로 유발된 인원은 4만4000명으로 집계됐다. 한류 소비재를 구매하는 외국인들의 대부분이 K-문화콘텐츠의 인기에 한국 제품을 구매한 것으로 드러나 K-스타들의 활약이 다양한 분야의 산업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톡톡한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지난해 한류유발인원 16만명은 전년 우리나라 총 취업자 수 증가폭인 81만600명의 19.6%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이다. 10명 중 2명이 한류 열풍에 힘입어 취업한 것이다. K-엔터가 세계에서 인기를 모으면서 우리나라 1위가 곧 세계에서도 1위라는 인식이 퍼지고 있다. 가수 로제 등 유명 연예인의 국내 활약이 해외에서도 상위권의 인기를 유지하며 지속적인 일자리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경제·기업인 분야에서는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29.6%)가 1위를 차지했다. 민 전 대표를 선택한 이유 중 화제성이 59.4%로 가장 많았다. 민 전 어도어 대표는 국내 엔터테인먼트 기업 ‘하이브’와의 갈등으로 현재 하이브와 하이브 산하 레이블들과 분쟁 중이다. 이어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3.1%)가 2위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9.7%)이 3위를 차지했다. 성별 교차 분석 결과, ‘남성’은 백종원 더본코리아 대표(25.5%)를 ‘여성’은 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41.1%)를 가장 많이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 분야에서는 배드민턴 선수 안세영이(23.9%) 1위를 기록했다. 다음으로 2위는 축구선수 손흥민(15.4%)이, 3위는 사격선수 김예지(12.2%)가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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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2024 관광벤처의 날’ 드러난 미래 관광 일자리 트렌드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관광 스타트업의 사업을 분석하면 미래 일자리에 대한 조망을 할 수 있다. 관광 스타트업은 관광 산업을 통해 지역의 일자리를 만들고, 첨단 분야에 종사하는 기술 인력 양성을 가속화하며 인구 이동을 통한 지속가능한 발전에 기여하는 등 고용의 관점에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이 크다. <뉴스투데이>는 올해 우수 관광벤처로 선정된 기업들의 사업을 분석해 관광 일자리의 미래 모습을 내다봤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유인촌, 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사장직무대행 서영충, 이하 ‘관광공사’)는 지난 23일 서울 웨스틴조선 호텔에서 ‘2024 관광벤처의 날’ 행사를 개최하고 올해 가장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한 관광기업을 선정해 시상했다. ‘관광벤처의 날’은 지난 2019년부터 시작된 우수 관광기업 대상 시상식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2020년과 2021년을 제외하고 4회째를 맞이했다. 올해는 △(예비․초기․성장) 관광벤처 공모전 △관광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초기기업의 고속 성장을 지원하는 ‘관광 액셀러레이팅’ △기술 보유 기업의 관광 분야 사업 확장을 지원하는 ‘관광 플러스테크’ △디지털전환 등 관광기업 혁신 활동을 지원하는 ‘관광기업 혁신바우처’ 등 총 7개 부문에서 우수기업 36개 사를 선정해 시상했다. 이 가운데 최우수기업 8개 사에는 문체부 장관상을, 28개 사에는 공사 사장상을 수여했다. 올해 수상한 관광 벤처 기업들은 첨단 분야 산업의 발전을 앞당겼고, 침체된 지역 도시를 재생했으며 구인난 해결에 앞장서는 등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괜찮은 일자리(decent) 창출에도 큰 도움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에서 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호텔 전문 하우스키핑‧청소 플랫폼 ‘열한시’는 관광업계에서 구인이 어려운 부분에 인력을 양성하는데 큰 역할을 했다. 이동희 열한시 대표는 24일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호텔에서 청소 인력을 구하기 어려운데, 인력을 양성하고, 채용하는데 기여하며 좋은 결과를 얻었다”면서 “올해 매출이 100억원을 초과하면서 작년 대비 74% 성장했으며 4분기에 흑자 달성에 성공했다. 사회에 공헌하며 성과 창출에도 성공한 부분이 높게 평가받았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앞으로 호텔의 에어컨, 가구 등을 관리하는 플랫폼을 만들고, 매트리스 내부 청결 등 이력관리를 통한 자산관리에도 힘을 쏟아 사업을 더 확장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성장관광벤처로 올해 신규기업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주식회사 디벨로펀’은 지역 고유 관광자원을 리브랜딩(rebranding)해 지역 재생을 유도하고, 지역 고용 창출에 이바지했다. 디벨로펀은 경남 창원의 침체된 원도심을 ‘소리단길’이라는 브랜드로 탈바꿈시켜 인기 장소로 자리 잡게 했다. 특히, 관(官) 주도가 아닌 민간 청년창업가 주도로 추진된 결과라는 점도 이번 평가에 주요하게 작용했다. 관광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 ‘아이코닉 무브먼트’는 ICT 기반 실감형 콘텐츠를 제작하는 기업으로, 창업 3년 남짓의 초기 스타트업임에도 불구하고 올 한해 19억원의 투자를 유치하며 태국, 중국 등 글로벌 시장 공략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젊은 인재들이 첨단 산업을 리드하며 고용을 창출하고, 동남아권에서 활발한 사업을 펼칠 수 있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관광 플러스테크 부문의 최우수상은 기술과 생성AI 결합을 통해 여행사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는 ‘누아’가, 관광기업들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하는 혁신바우처 지원사업 부문은 GPS 기반의 등산‧트래킹 코스 안내와 완주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로포인트트레일’이 최우수상을 받았다. 관광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 부문 최우수 기업으로 선정된 ‘가제트코리아’는 고객 맞춤형 전자 SIM 요금제를 제공하며 지난 8월 세계 최대 이동통신 산업협회(GSMA)에 국내 스타트업 최초로 정회원으로 등록했다. 올해 수상을 받은 벤처 기업들을 통해 IT‧AI 분야 미래 혁신 기술 인재의 양성과 지역 소멸‧인구 양극화에 대응할 수 있는 관광 ESG 전문가 배출, 부족 직업군 구인 해결에 앞장설 수 있는 사회적 기업의 활성화 등에 대한 일자리의 필요성도 알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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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정갑영 한국생산성본부 고문 "퀀텀의 시대, 트럼프 외교 정책 방안 모색 필요"
-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한국생산성본부(KPC)는 12일 롯데호텔 서울에서 리더들의 변화와 디지털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한 최고경영자(CEO) 교육 프로그램인 ‘KPC CEO 북클럽’을 개최했다. 이날 올해 마지막 강의를 맡은 정갑영 KPC 고문이 내년에도 여전히 복잡하고 불확실할 것 같은 한국경제 흐름과 전세계 추세를 알아보고자 '2025년 세계와 한국'을 주제로 강의했다. 정 고문은 "개인과 기업, 국가 차원에서 어떠한 전략과 대응책이 필요한지 이 강연을 통해 해법을 찾아보길 바란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정 고문은 연세대학교 경제학과 학사와 미국 펜실베니아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 미국 코넬대학교 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이후 연세대학교 동서문제연구원장과 정보대학원장, 교무처장 등을 역임하면서 동아시아 국제학부 설립에 기여했다. 또한 정부의 행정개혁위원회와 정부투자기관 운영위원회, 산업자원부, 전기위원회, 통신위원회 위원 등을 활동했다. 연세대학교 제17대총장(2012년∼2016년)을 역임했으며 현재 유니세프 한국위원회 회장과 대한항공 이사회 이사, KPC 고문으로 CEO 클럽 및 영업 사업에 기여 중이다. 먼저 정 고문은 미국과 중국의 경쟁과 그에 따른 경제적 영향 등 현재 지정학적 불안정한 요인들을 3가지 섹션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내년 3대 변수로는 미국 트럼프 당선인과 기술(테슬라 등), 지정학적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러면서 "미국이 고립주의를 채택하고 있는데 '마가'(미국을 다시 위대하게)를 전면에 내세우며 각자도생에 나서는 모습"이라며 "지정학적 관점에서 보면 4개국(중국·러시아·이란·북한)이 큰 동맹을 이어가는 가운데서도 이 4개국은 모두 핵을 보유한 국가기도 하다"고 말했다. 정 고문은 또 "문제라면 핵 보유 반대세력 중 미국이 중심이어야 하나 여기서 빠지는듯하면서 핵확산, 지역분쟁 등 광범위한 혼란을 가져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우리 경제 안팎으로는 미국이 그간 고립주의와 개입주의를 축으로 움직여왔으며, 2기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고립주의가 더욱 강화할 것이란 관측이 많다. 무엇보다 트럼프가 당선되면서 제일 큰 화두는 관세다. 정 고문도 "미국은 관세를 통해서 보호무역하고 중상주의 정책을 채택하려고 한다"고 언급했다. 최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다음달 20일 취임하는 트럼프 차기 대통령 당선인이 검토 중인 이른바 '보편관세' 부과 정책이 "중대한 실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앞서 트럼프는 대선 선거운동 기간 10∼20%의 보편관세와 중국에 대한 60% 이상의 고율 관세 적용을 공약했다. 또 대선 승리 이후인 지난달 25일에는 미국으로의 마약류 반입 및 불법 이민 문제와 연계해 중국·멕시코·캐나다에 별도로 관세를 더 부과하겠다고 했다. 이에 대해 그는 "경제학에서는 가장 정직한 게 돈이라고 생각하는 데 미국에서는 트럼프 1기 때 코로나19였고 그 때문에 돈을 엄청나게 쏟아부으면서 이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을 바이든 대통령이 다 덮어썼다"며 "바이든이 이번에 안 된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경제적 요인을 찾자면 미국경제가 물가로 실질 소득이 감소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거 당시 해리스 부통령이 대통령이 된다해도 관세를 통한 보호주의 중상주의 흐름은 비록 강도가 약해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정 고문은 "미국경제에 대해 들여다보면 이러한 관세 영향이 상당히 제한적일 수 있는데 특히 트럼프가 내세우는 투자확대 정책, 세금 감면하는 정책들은 당연히 경제를 성장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며 "결론은 관세 부과 시 미국보다도 EU(유럽연합), EU보다는 중국에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음으로 정 고문은 AI(인공지능)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의 발전, 그에 따른 국가 경쟁력 등을 강연에서 쉽게 풀어냈다. 기술 AI 라이프 스타일이 어떻게 변하느냐에 흥미를 가질 필요가 있다면서, 구글 모회사 알파벳 주가가 양자컴퓨터 기술 성과에 힘입어 급등한 사례도 들었다. 검색 반독점 소송 패소 여파를 극복해나가면서도 올해 최고가를 경신했다. 다만 차세대 신기술로 꼽히는 양자컴퓨터 상용화까지 여러 난제가 남아 기업가치의 실질적인 증대는 단정하기 이르다. 더구나 트럼프 2기 시대 조선업 슈퍼사이클이 전망되면서 조선업 관련주인 오리엔탈정공 주가가 활짝 웃고 있다. 오리엔탈정공 생산 업체는 선박 내 거주시설인 데크하우스와 선박용 크레인이 주력이다. 관건은 AI 슈퍼사이클이 시작되면서 그 파장이 어떻게 되느냐다. 정 고문은 "지난 7월 실리콘밸리에서 그때 마이크로소프트(MS)와 메타, 아마존을 갔었다"며 "이들이 공통적으로 하는 말은 엔비디아 칩이 모자라서 걱정이란 것과 앞으로는 전기가 문제라는 두 가지를 얘기했다"고 말했다. 현재 구글과 IBM, 인텔, 엔비디아, 아이온큐 등이 양자컴퓨터 개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에 정 고문은 세계적으로 머지않아 전력이 부족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그 근거로는 "요즘 국내 시장도 미국 펀드사들이 재생에너지를 매입하려고 엄청나게 들어와 있다"며 "이는 전력이 가장 중요한 마틸렌이 된다는 거고, 자연스럽게 친환경 쪽으로 흘러가 원자력이 다시 재개된다"고 내다봤다. 특히 데이터 센터가 드러나면서 여러 부수적인 파장 효과가 있는데 그것이 엔비디아 블랙웰 출시라는 것이다. 언론 보도에 따르면 최근 엔비디아와 TSMC가 애리조나 공장에서 블랙웰 칩 전(全) 공정 양산 여부를 두고 논의에 착수했다. 그는 "미국은 그간 고급 반도체에 대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약했었는데 최근에 IRA(인플레이션 감축법) 규제법으로 바이든이 이걸 다 확보했다"며 "미국은 국가안보나 경쟁력 등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많은 것이 바로 반도체지만 미국은 해외에 너무 많이 의존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내년에 유엔이 제정한 새로운 용어가 퀀텀이다. 구글이 연산 속도는 천문학적으로 끌어올리고 오류 발생 가능성은 대폭 낮춘 최신 양자(퀀텀) 칩을 공개했다. 구글은 2019년 양자 칩 ‘시카모어’를 활용해 기존 1만년 걸리던 것을 불과 몇분 안에 풀 수 있다고 발표했다. 5년 만에 연산 속도를 천문학적으로 끌어올린 셈이다. 미국 하원에는 이미 퀀텀의 리더십을 미국이 지켜야 된다는 법안이 올라가 있다. 이밖에 정 고문은 중국은 녹색기술을 선도하고 있고, 내년 원자재 가격이 폭등할 수 있다는 것, 인도가 내년 일본을 추월할 수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무엇보다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상당기간 지속될 것으로 봤다. 정 고문은 "미국은 하드웨어 칩을 중심으로 중국이 따라오지 못하게 하는 쪽으로 몰고 가는 것 같다"며 "하지만 중국은 소프트웨어 쪽으로 인력과 자원을 투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양자기술 생태계 구축과 패권 확보를 위해 하드웨어(HW) 중심의 투자보다 소프트웨어(SW), 전문 인력 양성으로 균형있는 투자가 필요할 수있다"며 "대학이 국가경쟁력 및 전문 인력을 공급하는 데 있어서 중추적인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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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반도체·첨단소재·배터리 분야 ATS 기반 채용 전년比 2배 증가…특수 첨단 산업 분야 핵심 인재 부족해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올해 반도체와 배터리, 우주, 에너지 등 첨단 산업 분야의 핵심 인재 쟁탈전이 심화되고 있다. 이에 첨단 기업들이 고급 인재 채용에 주로 사용하는 ATS(Applicant Tracking System)의 도입률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회사 두들린(대표 이태규)이 운영하는 채용 관리 솔루션 ‘그리팅(Greeting)’은 올해 산업 분야별 ATS의 도입률을 조사한 결과, 반도체·첨단소재·배터리 분야의 도입률이 전년 대비 약 230%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 반도체·첨단소재·배터리 분야 기업의 ATS 도입률은 전년 대비 133%의 증가세를 나타냈는데, 올해는 훨씬 더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어 항공·우주 분야 기업에서도 ATS 도입이 전년 대비 200% 증가했다. 다음으로는 통신·인프라·에너지 분야가 전년 대비 167%로 큰 증가폭을 나타냈다. 이는 반도체·우주·에너지 등 특수 첨단 산업 분야에서 경쟁력 높은 소수의 핵심 인재를 두고 기업 간 채용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 세계적으로 ‘인재 절벽’ 현상이 심화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반도체·AI 인재 수급에 빨간불이 켜졌다. 국내 기업들은 첨단 분야 고급 인재들을 어떤 방식으로 충원하고 있을까. 기업들은 반도체 설계, R&D 등 채용 수요가 매우 높은 분야의 핵심 인재를 타 기업보다 선제적으로 영입하기 위해 ATS의 도입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특수 첨단 산업군에서 ATS의 도입은 기업의 채용 담당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ATS를 도입한 한 반도체 기업은 “전체적인 채용 규모는 줄어들었지만, 핵심 직군은 이전보다 더욱 활발하게 채용하는 경향이 있다”며 “지속적으로 채용을 진행하다 보니 채용 효율성을 빠르게 제고할 필요가 있어 ATS를 적극 도입했다. 도입 이후 실제로 지원자 관리에 드는 시간이 50% 이상 절감됐으며, 핵심 인재 채용을 위한 전략 수립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국내 ATS의 대표격인 그리팅은 채용 홈페이지 제작과 이력서 관리, 면접 일정 조정, 지원자 소통 등 채용 프로세스를 관리하고 있다. 특히, 긍정적인 지원자 경험을 제공하며 기업의 채용 경쟁력을 높이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지원자와의 빠르고 효율적인 소통이 기업 브랜드 가치와 신뢰도를 높이는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두들린 이태규 대표는 “첨단 기술 기업들이 상황에 맞게 채용을 유연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채용 관리 솔루션 도입을 가속하고 있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며 “앞으로 ATS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하고 기업의 핵심 인재 채용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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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하지현 건국대병원 교수, '불안의 삼중고'에 직면한 21세기 한국 중년층의 현실을 드러내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생산성본부(회장 박성중, KPC)는 28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현대인의 감정과 관계에 대해 깊이 있게 다뤄온 정신의학 전문가 하지현 건국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를 초청해 '2024년 15차 CEO북클럽'을 열었다. 하지현 교수는 자신의 저서 '어른을 키우는 어른을 위한 심리학'을 기반으로 성인이 된 자녀와 어른과 어른으로서의 관계 맺기, 서로 이해하고 지혜롭게 소통하는 방법 등을 중심으로 중년 이후에 불안을 떨치고 더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 방법에 대해 제언했다. 하지현 교수는 "평균 수명이 길어지면서 3세대가 함께 어른이 된 채 살아가고 있는 것을 대한민국이 처음 경험하고 있다. 내 몸과 마음의 하강곡선, 어른이 된 자식, 노쇠해지는 부모 등 중년기 3가지 큰 불안요인들이 갑자기 겹쳐질 때 우리가 견딜 수 없는 불안이라고 느끼는 것을 경험하게 되기 때문에 이 부분을 이해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설명하고, 중년 이후 불안을 떨치기 위한 마음가짐, 성인이 된 자녀와의 대화법 등을 공유했다. 하 교수는 "우리가 자녀에게 줄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선물이 건강과 경제적인 독립, 주변과의 좋은 관계"라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 가족 중심에서 나 중심으로의 변화 등을 강조했다. '2024 KPC CEO북클럽'은 2월부터 12월까지 격주 목요일 조찬 세미나로 총 16회 온·오프라인 방식으로 진행된다. 기업 CEO·임원, 공공기관·단체 기관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다. 다음달 12일에는 올해 마지막 북클럽이 열린다. 정갑영 KPC 고문(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 전 연세대학교 총장)이 '2025년 세계와 한국'을 주제로 강연한다. KPC는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효율적이고 체계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산업발전법 제32조에 의해 설립된 비영리 특수법인이다. 1957년 설립돼 올해로 창립 67주년을 맞았다. 컨설팅, 교육, 연구조사 등의 서비스를 지원해 기업 및 산업의 발전을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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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관점뉴스] 디지털금융시대 일자리 고민하는 조폐공사 성창훈 사장, 3가지 BM혁신 추진
- [뉴스투데이=임은빈 기자] 한국조폐공사(사장 성창훈)가 화폐를 잘 사용하지 않는 디지털 금융 시대를 맞아서 새로운 생존과 발전 전략을 부심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부임한 성창훈(57) 한국조폐공사 사장은 타운홀 미팅 등을 통해 소통을 잘하는 최고경영자(CEO)로 조직 인화를 잘 이끌고 있다. 기획재정부 국장 출신이다. ■ 성장훈 사장, "10년 전에 비해 지폐 생산량은 절반, 동전 생산량은 92% 감소" 소통과 조직인화는 새로운 성장을 위한 토양이 된다. 성 사장은 조폐공사의 미래와 관련해서 깊은 고민을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화폐를 잘 안 쓰는 디지털 금융 시대에 조폐공사의 어떤 새로운 역할을 정립해야 하기 때문이다. 화폐를 안 쓰면 화폐 사용 기간이 늘어나서 조폐공사의 일감이 줄어들기 마련이다. 일감이 줄어들면 일자리도 줄어들게 된다. 매출 감소에 따른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BM) 개척은 조폐공사의 역할 확장을 의미한다. BM혁신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방향을 시사하는 것이다. 성 사장은 지난 13일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10년 전에 비해 지폐 생산량은 절반으로 줄었다. 동전 생산량은 92% 감소했다. 100개 만들던 게 8개만 생산하는 것이다. 우리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은 100원 주인공인데, 동전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고액권 인물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밝혔다. 조선비즈 인터뷰와 그동안 성 사장이 공식 석상에서 한 얘기를 종합하면 성 사장이 추진하는 BM 혁신은 크게 세 가지 종류인 것으로 보인다. ■ 뉴BM 1=예술형 요판화 첫 선...조폐공사 관계자, "희소성있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대형 300점은 거의 완판" 첫째, 예술형 요판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지난달 첫 선을 보인 예술형 요판화는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선정해 화폐에 인물 사진을 인쇄하는 방식인 '요판'(음각판화)으로 제작했다. 대형, 중형, 소형 3종으로 제작했으며 선과 점만으로 작품을 구현했다. 화폐 요판조각가의 친필서명과 작품 일련번호를 넣어 한정 제작·판매했다.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21일 <뉴스투데이>와 통화에서 "'화폐 요판화' 사업은 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고도의 화폐제조 기술을 예술작품에 접목해 문화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프로젝트이다"며 "쉽게 접하기 어려운 예술작품을 합리적이고 소장가치가 높은 희소성 있는 예술작품으로 재탄생시켜 일반 국민들에게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기 위함이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조폐공사만이 보유하고 위변조방지와 보안인쇄 화폐제조 기술을 세계최초로 예술작품에 담아낸 1호 작품인 '인왕제색도'는 대형, 중형, 소형 한정판으로 제작돼 판매 중이며, 대형 300여점은 거의 완판 됐으며, 중형과 소형 사이즈도 수량이 얼마남지 않아 빠른시일내에 소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화폐요판화 2호 작품으로 출시 예정인 맹호도는 내년초를 예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처음 시도하는 사업이라 수익은 크게 관여하지 않고 있으며, 국민들께 문화향유권을 제공하고 관심도를 제고하기 위함으로 판매가격 역시 대형사이즈의 경우 50만원 미만, 중형은 20만원대, 소형의 경우 MZ세대들도 손쉽게 구입할 수 있는 합리적인 가격인 4만원대로 구성했다"고 밝혔다. ■ 뉴BM 2=예술형 주화 내년 발행 추진..."예술형 주화는 국부 창출하는 신산업으로 육성 가능" 둘째, 예술형 주화를 통한 수익 창출이다. 예술형 주화도 조폐공사의 새로운 먹거리로 분류된다. 현재 사업 진행을 위한 법적 검토는 완료됐고 발권당국인 한국은행의 승인만 남아있는 상태다. 예술형 주화는 현재 생산하고 있는 '메달'과 달리 '통화'로 분류되기 때문에 한국은행으로선 통화정책에 반영해야 한다. 성 사장은 "예술형 주화는 국부 창출과 국가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큰 역할을 한다. 마니아도 있고, 신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다는 점에서 예술형 주화의 발행을 긍정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예술형 주화는 새로운 법정 화폐를 만드는 것이다. 해외 조폐기관은 예술형 주화 발행을 통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 최근 한류가 유행하고 있어 우리나라 예술형 주화 발행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고 했다. 또 "현재 발행을 위해 발행권자인 한국은행과 승인권자인 기획재정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 내년 발행을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 단계에선 한은 금융통화위원회를 통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 뉴BM 3= 화폐도안 변경...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이순신을 사용되지 않는 100원 주화에 쓰는 모순을 해결? 셋째, 화폐 도안 변경이다. 성 사장은 조선비즈와 인터뷰에서 "화폐 도안 변경도 고민하고 준비할 시기"라며 "현재 사용하는 은행권은 발행 시기가 상당기간 경과했다. 위변조 방지 기술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국민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은 100원 주인공인데, 동전 사용량이 감소하면서 고액권 인물로 가야한다는 의견이 많다. 현 지폐 도안 인물이 모두 조선시대 유교 문화 대표자라는 점은 고려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성 사장의 지적은 주목할만하다. 한국인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인 이순신 장군이 거의 사용하지 않아 92%가 감소한 100원 주화에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실적으로 빈번하게 사용되는 고액화폐 인물로 이순신 장군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은 참신한 아이디어로 평가된다. 그는 "도안은 변경할 경우, 신규 화폐를 발행하기까지 26개월가량 소요된다. 한은이 요청할 경우 즉각 대응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 화폐도안 변경에는 공론화 단계 필요... 한국은행, 기재부 등과 협의 중 한국조폐공사 관계자는 "이순신 장군이 고액권 인물로 가야한다는 의견은 현재로서는 사장님 개인적인 의견이시다. 화폐 도안 변경이라는 게 저희가 결정하는 게 아니다"며 "한국은행에서 결정 사항이고 저희는 한국은행, 금통위 내부에서 최종 결론이 나야만 제작에 들어갈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본이 최근에 화폐 도안을 변경했다. 우리도 위폐라든가 시기적으로 봤을 때 오래됐다"면서 "우리나라 국민들이 가장 존경하는 인물이 이순신 장군인데 지금 잘 사용하지도 않는 100원짜리 동전에 들어가 있고 지폐 인물들이 전부 조선시대 인물들이다. 시대의 정신을 반영을 해야 되는데 전혀 그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그는 "새로운 화폐가 나오면 시장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다"면서 "때문에 한은, 기재부 등 유관기관에서 긍정적으로 검토를 하면 언제든지 새로운 화폐 도안 변경을 할 수 있도록 준비는 돼 있는 상황이다"고 강조했다. 사실 화폐도안을 변경하려면 여러 준비 사항이 많지만 준비돼 있다는 설명이다. 디자인에서부터 국민 의견 수렴까지 2년 정도 시간이 필요하다. 당장 시작한다 하더라도 2026년, 2027년에 완성할 수 있다. 국민 여론이 중요한 부분이어서 공론화단계도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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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조성준 서울대 교수 “데이터 활용, 분석보다 기획이 중요”
-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이제 데이터를 크기가 아닌 비즈니스적 관점에서 봐야 합니다. 데이터는 우리가 가치를 만들어 낼 수 있는 하나의 원재료입니다. 데이터를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인사이트(통찰)와 기획이 중요합니다.” 국내 최고 데이터 마이닝 전문가로 꼽히는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는 14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한국생산성본부(KPC) 최고경영자(CEO) 북클럽‘에서 ’데이터 기획과 분석‘을 주제로 한 강연에서 이 같이 말했다. 국무총리 산하 공공데이터전략위원장, 정부 3.0 추진위원회 빅데이터 전문위원장, 한국 BI 데이터마이닝 학회 회장을 역임한 조 교수는 현재 서울대 산업공학과 교수, 서울대 빅데이터 인공지능(AI) 센터장, 국가데이터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조 교수는 이날 강연에서 “우리는 이미 일상에서 데이터를 활용해 얻은 인사이트로 어떤 행동을 취함으로써 원하는 가치를 얻어내고 있다”며 “데이터는 결국 어떤 가치를 만들어내는 하나의 원재료나 도구·수단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조 교수가 제시한 데이터의 특징은 크게 △객관적 △개인화 △24시간이다. 데이터는 객관적 지표로 활용돼 주관의 충돌을 정리할 수 있고, 데이터를 개인화하면 알고리즘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설명이다. 또 데이터가 24시간 쉬지 않고 축적된다는 점도 특징이다. 강연에서는 조 교수가 삼성전자로부터 의뢰받아 실시한 고객 경험 진단이 소개됐다. 그는 삼성전자 가전제품을 구매한 고객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 위해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활용했다. 이때 수집한 데이터만 약 70만건에 달한다. 조 교수는 “회사 입장에서는 우리 고객들이 기능을 잘 쓰고 있는지, 삶이 좋아졌는지 알 방법이 없다”며 “소셜미디어에는 자기의 일상과 생각을 많이 적어 놓기 때문에 잘 분석하면 고객들에게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알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삼성전자 오븐이라는 단어 주변에는 집, 마트, 아이, 실패, 정성, 귀찮음 등의 키워드가 이었는데 엄마들 사이에서 타거나 덜 익는 조리 실패 사례가 확인됐다”며 “이런 상황을 이해하는 게 인사이트다. 우리가 소셜미디어, 데이터를 봐야 되는 이유는 객관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뿐만 아니라 데이터를 활용해 △품질 예측 △수요 예측 △추천 영업 △고객 관계 관리 △품질 관리 △장비 관리 △고객 이해 △인사(HR) 등의 능력을 제고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가 제시됐다. 사실상 기업 활동의 전 분야에서 데이터가 유용하게 쓰일 수 있다는 의미다. 특히 조 교수는 데이터 분석보다 중요한 건 ‘데이터 기획’이라고 제시했다. 기획은 어떤 데이터를 분석해 인사이트를 뽑아내고, 이를 어떻게 활용할지 미리 계획을 짜는 걸 말한다. 이 때 데이터 활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서는 필요 데이터를 선정·기획하는 주체가 실무·담당자여야 한다는 의미다. 그는 “얼마 전 한 생명보험사 분석팀에서 찾아와 AI 활용 보험금 청구 프로세스를 만들어 달라고 했는데, 정작 현업에서는 쓰지 않을 것 같다고 하니 그들도 공감했다”며 “이 기획은 현업에서 가져와야 한다. 그 사람들만이 자기 문제를 이해하고 있기 때문에 모든 건 그쪽에서 시작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담당 임직원이 해야 되는 건 데이터 밸류(가치) 기획과 이해”라며 “결과적으로 데이터를 기획하기 위해서는 담당 직원들에 대해 약 2~3주일 정도 빅데이터의 개념, 방법론, 시각화, 통계, 머신러닝, 최적화 등 역량 교육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또 담당 직원들이 교육 중 자기 업무에서 (데이터 기획으로) 밸류를 창출해보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며 “각자 비즈니스 데이터로 실제 배운 방법을 이용해 실제 기획, 분석까지 해보고 인사이트까지 도출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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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금주의 JOB뉴스] 공무원 근무 환경 이렇게 바뀐다…일가정 양립‧안전한 근무 문화 모두 챙겨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정부는 공무원의 일가정 양립을 지원하고 안전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새로운 정책들을 지속적으로 내놓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최근 일주일 동안 인사혁신처(처장 연원정)가 공무원 복지 향상을 위해 개정한 규정들을 정리했다. 지난 달 31일 인사처는 “인명구조 등 위험한 직무를 수행하다 다친 공무원은 최대 8년까지 휴직할 수 있다”며 “고등학교 졸업 후 공무원으로 입직한 경우 학사 학위를 취득하기 위해 휴직한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늘린다”고 발표했다. 현재 공무상 질병휴직 기간은 3년으로, 최대 5년까지 2년 더 연장할 수 있다. 인사처는 지난 29일 “앞으로 일반직 공무원도 경찰‧소방에 준하는 위험한 업무를 수행하다 재해를 입은 경우 '국가유공자법' 상 순직군경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공무수행 중 공무원이 위험 상황에서 보호받을 수 있는 법이 제정됐다. 인사처는 “공무원의 공무상 재해에 대해 정부가 책무를 부여하지 않았던 법을 바꿨다”면서 “공무수행 중 발생한 위험요인으로부터 공무원이 보호받을 수 있도록 하고, 정부는 재해예방 시책을 수립하는 법적인 책무를 부여 받는다”고 했다. 인사처는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공무원 재해보상법' 일부개정법률안이 국무회의에서 의결됐다고 지난 29일 밝혔다. ■ 일‧가정 양립 지원 통한 출산율 향상 방안 마련…육아휴직‧원격근무 규정 등 손질 인사처는 31일 “육아휴직이나 질병 휴직으로 공석이 발생한 경우 휴가와 휴직 기간을 더해 6개월 이상이면 결원을 보충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30일에는 “공무원이 육아휴직을 사용한 경우, 첫째 자녀부터 1인당 최대 3년까지 쓸 수 있는 휴직기간 전체를 근무경력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기존에는 첫째 자녀 육아휴직은 최대 1년까지만 승진에 필요한 근무경력으로 인정했다. 앞으로 근무 지역이나 기관을 정해서 채용된 사람도 출산‧양육을 위한 사유일 경우 필수 보직 기간(5년) 내 전보가 가능해진다. 여기에 더해 육아휴직‧공무상 질병휴직자를 포함한 모든 휴직자의 업무대행자는 업무대행 수당을 받을 수 있다. 앞서 지난 23일 인사처는 “공무원이 ‘육아시간’을 사용한 날에도 초과 근무가 인정된다”며 “하루 단위로 사용할 수 있었던 원격근무를 같은 날 재택‧사무실 근무로 병행할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또, 육아시간이나 지각‧조퇴 등을 신청할 경우 사유를 기재하는 절차를 생략할 수 있게 된다. 연원정 인사처장은 최근 개정된 공무원 규정에 대해 “국민에 헌신하는 공무원에 대한 국가의 지원과 책임을 강화하고,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업무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라며 “공직 내 일·가정 양립 문화를 정착시키고, ‘일 잘하는 공직사회’를 실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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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4 KPC CEO 북클럽] 김용진 피아니스트 "현대 사회에 쉼표 같은 시간 선사"
- [뉴스투데이=최현제 기자] 클래식은 최근 현대 대중문화와 손을 잡으며 청중들에게 더욱 친밀하게 다가온다. 이와 관련해 김용진 피아니스트가 3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2024 KPC CEO 북클럽 행사에서 '연주가 있는 클래식 인문'을 주제로 클래식 음악 거장들과 그들의 인생을 소개하는 강연을 진행했다. 국내 유명 에듀테이너(교육 분야에서 활동하는 연예인 또는 엔터테이너)이기도 한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현재 서경대학교 특임 교수이자 오산 위클리클래식 페스티벌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이번 강연은 김 피아니스트가 직접 연주하는 피아노 선율과 함께 청중들에게 클래식 음악과 인문학적 성찰을 결합한 특별한 시간을 선사해 큰 호응을 얻었다. 김 피아니스트는 바하, 베토벤, 쇼팽 등 세계적인 음악가의 인생 여정을 되짚으며 그들이 삶에서 겪은 도전과 극복을 청중과 공유했다. 특히 이날 강연에는 클래식 음악이 현대 대중문화와 어떻게 연결되는지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모차르트의 '교향곡'이 국내 최초의 본격적인 아이돌 그룹 H.O.T의 '아이야'와 유사한 멜로디 구조를 가졌다는 점과 걸그룹 레드벨벳의 'Feel My Rhythm(필 마이 리듬)'이 바하의 'G선상의 아리아'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을 언급하며 클래식이 현대 음악에도 큰 영향을 주고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는 또 강연 중 클래식 곡을 전자음으로 재해석해 대중들이 클래식에 더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했으며 광고 음악과 영화에 등장한 친숙한 곡들을 연주했다. 영화배우 한석규가 등장한 CF에서 쓰인 여성 재즈싱어 사라 본의 '어 러버스 콘체르토(A Lover's Concerto)'와 작곡자이자 피아니스트 이루마의 ‘River Flows in You(리버 플로우스 인 유)’도 연주해 청중에게 클래식이 대중문화 속에서 살아 쉼 쉬고 있음을 보여줬다. 김 피아니스트는 강연을 통해 바하의 깊이 있는 선율, 베토벤의 열정, 쇼팽의 감성, 리스트의 화려한 기교를 다룬 곡 ‘라 캄파넬라’를 연주하며 클래식의 다채로운 매력을 전달했다. 그는 강연에서 “감성이 메말라가는 요즘, 감성을 말랑하게 하는 시간을 만들고자 한다”며 음악에서 쉼표가 주는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쉼표를 어떻게 연주하느냐에 따라 음악의 공간감이 달라진다”며 "좋은 연주와 그렇지 못한 연주를 가르는 기준이 바로 쉼표의 연주"라고 덧붙였다. 그는 '피로사회'라고 불리는 현대 사회에서 쉼 없이 달려가는 일상 속에서도 ‘작은 쉼표’의 중요성을 깨닫고 클래식 음악이 삶의 공간감을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용진 피아니스트는 클래식 음악을 더 깊이 있게 배우려는 이들을 위해 신간 '88클래식'을 출간해 클래식 입문자에게 친숙한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다. KPC CEO 북클럽은 기업 CEO(최고경영자)와 임원, 공공기관 단체장, 전문직 종사자를 대상으로 열리며 박성중 전(前) 국회의원이 총괄 디렉터로 조찬 세미나를 이끌고 있다. 다음 강연은 11월 14일에 열릴 예정이며 조성준 서울대학교 교수가 ‘데이터 천재들은 어떻게 기획하고 분석할까’라는 주제로 강연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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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리포트] 폴리텍 신입생 전형으로 알아보는 일자리 전망…반도체‧AI‧친환경이 핵심
-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반도체‧AI 산업이 장기 관점에서 성장하고, ESG 환경 경영의 중요성이 커지는 등의 사회 변화가 첨단 산업에서의 일자리 수요를 만들고 있다. 고용노동부(장관 김문수) 산하 교육 기관은 이 같은 사회 요구를 수용하고, 필수 인력을 양성‧배출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한국폴리텍대학(이사장 이철수, 이하 ‘폴리텍대학’)은 내달 1일부터 3월 중순까지 ‘2025학년도 직업훈련과정’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30일 밝혔다. 모집인원은 전국 37개 캠퍼스 189개 학과 5080명으로 하이테크과정 2430명, 전문기술과정 2650명이다. 폴티텍대학 관계자는 이날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하이테크과정 중에서도 전기(520명), 반도체(405명), 정보통신‧IT(395명) 계열 학과의 모집이 많다”며 “전문학사 학위가 있는 고급 인력이 지원하는 분야”라고 설명했다. 이어서 “전문기술과정은 전기(535명), 산업설비(520명), 기계(425명) 계열 지원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모집에서 청년층이 선호하는 미래 유망산업 분야를 강화하기 위해 반도체‧AI‧환경 분야의 학과를 신설하거나 증원한다. 폴리텍대학 관계자는 “하이테크과정은 반도체, AI융합, 저탄소 등의 첨단 분야에 16개 학과를 신설하고 320명 규모의 정원을 신설한다”며 “전문기술과정의 경우 반도체 관련 학과만 4개 신설하고, 100명을 증원한다”고 밝혔다. 자료=한국고용정보원(23년 12월, 산업 구조 전환에 따른 일자리 변동 분석) [그래픽=박진영 기자] 폴리텍대학의 이와 같은 발표를 통해 반도체 인력 양성이 급선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정부는 지난 16일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내년 반도체 인력양성에 5000억원을 편성하고, 연구개발(R&D)에 7000억원을 투입하는 등 총 1조7000억원의 재정 지원을 단행하겠다고 밝힌바 있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트 등에 집중 투자하면서 부족한 반도체 인력을 선제 양성하겠다는 의지가 폴리텍대학의 반도체학과 증원에도 영향을 미친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고용정보원은 ‘2024년 하반기 주요 업종 일자리 전망’에서 올해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36.9% 증가한 1350억 달러 내외가 될 것으로 내다보며 AI 수요와 메모리 가격 회복 등을 바탕으로 지속적인 반도체 인력 증원이 필요할 것이라고 시사했다. 또, 저탄소 실천 등 ESG 경영 성과 달성을 위한 미래 에너지 분야 인력 양성도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폴리텍 관계자는 “내년에 나주전력기술원(가칭)을 개원하고 친환경 전문 인력을 집중 양성할 계획”이라면서 “신재생에너지, 전력설비 분야 인원을 각 50명씩 총 100명 모집한다”고 밝혔다. 폴리텍대학은 내년 전남 나주에 나주전력기술교육원을 개원하고, 친환경‧에너지 분야 교육비 투자를 점차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올해 2월 졸업자의 취업률은 하이테크과정은 로봇(88.9%)과 항공(87.5%) 계열이, 전문기술과정은 신소재(81.3%)와 기계설계(79.1%) 계열이 높게 나타났다. 취업자가 일정 기간 후에도 취업 상태를 유지하는 비율인 유지취업률은 89.7%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폴리텍 관계자는 “학생별로 맞춤형 지도를 하는 소그룹 지도교수제와 1개 학급당 20개의 기업을 선정해 집중 관리하는 기업전담제 등이 유지취업률을 끌어올린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폴리텍대학은 첨단산업분야 수요에 맞춘 교육뿐만 아니라 민간에서 육성이 어려운 전통산업도 균형 있게 다룬다”며 “많은 지원을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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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메타버스 페스티벌 일자리(하)] 칼리버스•모션테크놀로지 등 국내 메타버스 선도 기업들 '핵심 인재'에 목말라
-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신조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첨단 기술이 IT,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융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드 국가가 되면서 선도자로서의 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 <뉴스투데이>는 ‘2024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술 수준과 진로‧취업 준비 전략에 대해 취재하고, 이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메타버스 산업은 게임‧영화‧엔터 등의 분야가 한류 열풍에 힘입어 전 세계에 영향을 미치면서 밝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세계에서 메타버스 패권을 장악하기 위한 노력 중 중요한 것은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다. 핵심 기술을 가진 인재 없이는 첨단 기술을 리드할 수도, 새로운 기술을 만들 수도 없기 때문이다. 국내 정상급 기업들은 메타버스 인재를 모시기 위해 어떤 것들을 요구할까. <뉴스투데이>는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주최하고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 등이 주관한 ‘2024년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엔터 분야 정상에 있는 ‘칼리버스’와 모션캡처 분야 1위를 달리고 있는 ‘모션테크놀로지’를 방문해 첨단 기술을 이끌어가기 위한 새로운 인재들의 필요 역량을 취재했다. ■ 김동규 칼리버스 대표 “언리얼 엔진, 에셋, Web3.0 등 전문 프로그램 프로급으로 다룰 줄 알아야” 롯데이노베이트의 자회사인 차세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가 메타버스 페스티벌에 참석했다. 기자는 칼리버스가 마련한 대형 3D LED 스크린 앞에서 3D 안경을 착용하고, 사실적으로 묘사된 메타버스 속 실감나는 도시와 JYP엔터테인먼트의 ‘엔믹스’가 펼치는 가상현실 공연을 체험했다. 기존의 메타버스가 단순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저연령층을 공략한 것과 달리, 칼리버스는 정교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실제 사람의 모습을 실시간 합성하는 등 새로운 기술의 도입으로 한차원 높은 가상현실을 만든 것이 특징이다. 칼리버스의 김동규 대표는 칼리버스의 사업에 대해 소개하며, “칼리버스는 게임적 요소 뿐만 아니라 쇼핑과 공연 등 다양한 현실 속 문화를 가상현실에서 실감나게 체험할 수 있고 PC, VR, 3DTV 등 플랫폼을 다각화 한 것이 차별화 요소”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방대한 가상현실 속 콘텐츠를 유저 스스로가 만들어 거래할 수 있는 Web 3.0이 핵심 전략이며, 이를 위해 NFT(Non-Fungible Token) 등 블록체인 기반의 다양한 기술을 본격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실감나는 K-POP 가상공연과 EDM 클럽 공연을 공개했는데, 이와 같은 공연은 MBC 쇼음악중심과 세계적 EDM 페스티벌인 투모로우랜드와의 독점계약을 통해 대량의 콘텐츠 제작이 이루어지고 있는 만큼, 큰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유망주 발굴과 관련해서는 “글로벌 사업을 추진 중이며, 언리얼 엔진(Unreal Engine) 개발 툴을 사용할 수 있는 지식을 갖춰야한다”며 “에셋을 활용할 줄 알고, Web 3.0 지식이 있는 분들이 칼리버스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밝혔다. 언리얼 엔진은 미국의 에픽게임즈에서 개발한 3D 그래픽 창작 툴을 의미하며, 에셋은 사물이나 캐릭터, 아바타 등 메타버스에서 활용되는 물체를 가리킨다. 김 대표는 “메타버스 관련 분야를 전공한 분들이 보다 쉽게 일할 수 있도록, 포트폴리오를 갖춰 경험과 능력을 인정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개발, 캐릭터, 디자인, 프로그래밍, 콘텐츠 기획, 홍보, 마케팅 등 다양한 직무에서 수시로 채용이 이뤄지고 있으며, 전공과 직무 스킬이 다양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직무와 관련한 자신의 역량을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 신정목 모션테크놀로지 과장 “유니티, 언리얼, C++ 등 기술 갖춘 지원자들 니치마켓 도전 의지 보여야” 모션캡처 솔루션 기업 모션테크놀로지는 박람회에서 최신 기술을 시연하며 많은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장에서는 특수 장비와 센서를 착용한 배우의 댄스 동작이 실시간으로 애니메이션으로 변환되어 큰 관심을 모았다. 모션테크놀로지의 신정목 과장은 박람회에서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자사의 모션캡처 소프트웨어 ‘MoA’를 소개했다. 그는 “MoA는 트래킹 센서 기반의 캐릭터 애니메이션 모션캡쳐 소프트웨어로 HTC VIVE사의 얼티미트 트레커(XR 헤드셋)를 사용해 다양한 신체 움직임을 추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머리에는 야누스스튜디오(YanusSTUDIO)를 착용해 정교한 얼굴 표정 캡처 솔루션을 제공하며, 손에는 Manus의 프라임3 모캡(Prime 3 Mocap)을 장착해 완벽한 모션캡처 환경을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신 과장은 이어 “MoA는 매우 간단하면서도 쉬운 사용자 친화적인 모션캡쳐 소프트웨어로, 기존 모션캡처 시스템에 비해 장비 구성이 간소화되고 비용이 크게 줄었다”며 “과거에는 신체 움직임을 추적하기 위해 비싼 슈트와 넓은 촬영 공간이 필요했지만, 이제는 더욱 간편하고 경제적인 시스템으로 합리적인 비용으로 고성능 솔루션을 제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기존 시스템 대비 10~15배 저렴한 가격이다. 그는 또한 “버추얼 유튜버와 같은 콘텐츠 제작자들에게 MoA는 적은 수의 추적 장비로도 전문가 수준의 모션캡처 결과물을 제공한다”며 “특히 손과 발, 머리, 허리 뒤에 간단한 센서만 부착해도 탁월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아울러 “야누스 라이브(YanusLive)에서 제공하는 얼굴 표정 미세 조정 기술은 버추얼 유튜버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모션캡처 분야로 취업을 준비하는 청년들에게는 “유니티(Unity)와 언리얼 같은 운영 소프트웨어를 프로급으로 다뤄야 한다”며 “니치 마켓(niche market, 틈새시장)에 대한 관심과 의지가 있어야 하고, 3D 애니메이션, 모션 등을 공부하면 좋다”고 안내했다. 또, “개발자들은 C언어 등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들의 업무 역량을 까다롭게 본다. 포트폴리오도 빠짐없이 검토한다”고 강조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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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메타버스 페스티벌 일자리(중)] 융합형 메타버스 인재, LG‧넥슨‧NC‧NHN등 취업한다
-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신조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첨단 기술이 IT,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융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드 국가가 되면서 선도자로서의 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 <뉴스투데이>는 ‘2024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술 수준과 진로‧취업 준비 전략에 대해 취재하고, 이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글로벌 파워국가인 대한민국은 세계 속에서 메타버스를 선도할 리드 국가로 손꼽힌다. 세계 석학들이 인정하는 한국의 메타버스 산업 발전 가능성은 미래 인재를 위한 투자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정부는 메타버스 유망주를 발굴하고 양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경진 대회를 개최하거나 대학원 지원 사업을 하는 등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뉴스투데이>는 지난 18일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에서 수상자들을 만나 우리나라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메타버스 기술 수준을 진단하고, 17~19일 진행된 ‘KMF 2024’에 참가한 경희대‧서강대 교수진들과 메타버스 기업 취업에 필요한 역량 등에 대해 취재했다. 이날 대회에 수상한 국내 대학생과 청소년들의 메타버스 개발 기술은 세계 수준으로 알려졌다. 또, 대학교의 메타버스 연구진들은 각 분야에서의 전문 기술과 더불어 산업 간 연계가 허물어지는 빅블러(big blur) 시대의 융합 직무 능력을 강조했다. ■ 2024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가상 VR룸 만들어 팝업스토어 준비 비용 절약한 ‘EVDVA VR’팀‧ 일제 만행 알리는 탈출 게임 만든 '파인애플(Pineapple)'팀, 높은 호응 받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 이하 ‘과기정통부’)가 주최하고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 한국전파진흥협회(회장 황현식) 등이 주관하는 ‘2024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가 18일 개최됐다. 이날 성인 부분 대상(과기정통부 장관상)은 ‘Kind Edutech’ 팀의 법원 직업 체험 VR 교육콘텐츠 ‘레디플레이어 법원’이 차지했다. 또, 학생 부문 대상은 1~5차 산업혁명 학습용 게임콘텐츠 ‘출발! 산업혁명 탐험대!’를 개발한 ‘하이퍼코어’ 팀이 받았다. <뉴스투데이>는 성인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 최우수상을 받은 ‘EVDVA VR’ 팀과 학생부 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장상 우수상을 받은 ‘파인애플’ 팀을 취재했다. 성인부 최우수상을 받은 EVOVA VR팀은 몰입형 콘텐츠 VR 쇼룸 프로젝트 'SplatVR ShowRoom'을 선보였다. 이호정 팀원(연세대 인공지능융합대학원 컴퓨터과학과)은 “3D, VR 등을 공부하며 어떻게 하면 창업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까 고민하다 대회에 참석했다”며 “가상 VR룸을 사용하면 팝업스토어를 설치하거나 제거할 때 비용을 줄일 수 있고, 절차를 간소화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팀원 모두 관련 분야로 취업을 꿈꾼다”며 “주최측에서 무료로 받은 메타버스 실무 교육이 진로 개발이나 취업 준비에 큰 도움이 되었다”고 했다. 전상빈 팀장(주식회사 미타운 대표이사)은 “연구와 대회준비를 병행하는 것과 아무도 하지 않는 부분에 도전하는데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이렇게 큰 상을 받을지 몰랐고, 앞으로 더 좋은 프로젝트를 하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말했다. 일제강점기 731 부대의 만행을 널리 알리기 위해 서바이벌 호러 스토리 탈출 게임을 개발한 파인애플(Pineapple) 팀은 이날 학생부 자율 분야에서 우수상을 수상했다. 파인애플팀의 유송민 팀장은(한솔고등학교 3학년) “4월부터 오큘러스(Oculus) 시스템에서 구현되는 1인칭 VR 게임을 만들었다”며 “사람이 편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위주로 개발을 했다. 스토리 기반 탈출맵에서 퍼즐을 푸는 등 다양한 미션을 수행하며 다음 스테이지(단계)로 넘어갈 수 있다”고 했다. 이어 그는 “이번 대회에서 상을 받아서 너무 즐겁고, 이 분야를 더 연구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하면서 “메타버스와 로봇 분야를 융합하는 일에 관심을 가지고 있고, 로봇학과에 진학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희대 김창근 교수 “융복합 인재 선호, NHN, 넥슨, NC 등 게임 엄체에 취업” 경희대학교 대학원 메타버스학과 김창근 교수는 “작년 대학원에 메타버스학과가 처음 만들어진 다음 석박사 과정 홍보 활동을 하고 있다”며 “대학원 과정은 융합과정으로 운영되며, IT 계열이 아닌 지원자도 입학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 기획, 기술(테크), 교육 3가지 섹션으로 나눠서 배운다”며 “아직 졸업생은 없다. 졸업하면 게임과 관련한 분야나 실감 미디어 분야로 취업할 수 있다”고 했다. 올해 두 살인 경희대 메타버스학과의 경쟁력에 대해서는 “올해 과기정통부의 메타버스 융합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됐다”며 “올해 5억원, 내년부터 1년에 10억원씩 총 6년간 55억원을 지원받는데, 장학금과 교과 과정개발에 활용할 예정”이라고 언급했다. 또, “등록금의 경우 전액 지원한다”며 “융합 학문과 새 분야가 각광받는 시대가 왔다. 전공과 무관하게 지원해서 새로운 기회를 잡았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메타버스를 전공하고 취업이 목전이 학생들을 위한 취업 꿀팁도 안내했다. 김 교수는 “메타버스 게임 분야로 취업을 하고자 한다면 몰입형 게임 개발 기술 등을 가지고 자체 메타버스 플랫폼을 만들 수 있는 수준의 전문 지식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며 “졸업 후 NHN, 넥슨, NC 등 게임 엄체에 취업할 수 있다”고 했다. 또, “엔터 분야는 메타버스 분야 인력 수요가 높다. 메타버스 기술과 콘텐츠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능력까지 두루 갖춘 융복합 인재가 주목받는다”고 설명했다. ■ 서강대 박상희 교수 “정부가 글로벌 협업 지원해야...1기 절반이 LG전자, LG유플러스 등 대기업에 취직" 서강대 메타버스전문대학원 박상희 연구교수는 “학생들이 한해 동안 공부한 내용을 전시해보자는 취지로 국내 최대 메타버스 전시회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가상자산을 공부한 경영학과 학생이나 인공지능(AI) 분야 공대 출신, 문과대 출신 등 다양한 분야에서 입학한다”며 “메타버스 비즈, 엔터, 테크 3가지 트랙을 운영중이다. 메타버스 기획론, 콘텐츠 제작 등을 공통으로 배우고, 비즈와 엔터 등 맞는 전공을 선택한다”고 했다. 이어서 졸업 후 진로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2022년에 첫 수업을 했다. 1기 졸업생을 보면 50% 정도가 LG전자, LG유플러스 등 LG계열이나 대기업에 취업하고, 30%가 진학을 하며, 20%는 창업을 한다”며 “창업 동아리 수가 많아지고 있다. 이번 박람회에 졸업생이 창업한 VIZINF 맨인블럭 부스도 참석했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메타버스 산업은 경계가 없다. 다양한 산업이 연계되어 있지만 각자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정부 기관이 글로벌 협업을 도와주는 지원부터 다양한 정책을 펼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서강대 연구진들은 트랙별로 취업에 도움이 될 만한 직무 역량에 대해 설명했다. 먼저, 도관목 박사연구원은 “메타버스 비즈의 경우 콘텐츠로 BM(비즈니스 모델)을 만드는 역량과 융합 능력이 중요하다”며 “메타버스 테크를 마케팅에 접목해서 BM 요소를 창출할 수 있는 준전문가 수준의 지식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부에서 게임그래픽을 전공한 엄승렬 연구원은 “메타버스엔터 분야는 사람을 끌어들일 수 있는 유인력과 사업을 기획할 수 있는 기획력, 추진력, 설득력 등이 필요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자신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사람을 선호한다. 실제로 게임기획 전공자부터 청소년지도학과를 나온 연구원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함께 공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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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JOB > 미래일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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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 메타버스 페스티벌 일자리(상)] 공동체 의식으로 무장한 한국의 메타버스 협업, 새로운 일자리 만든다
- 메타버스(Metaverse, 현실과 가상을 연결하는 차세대 인터넷 신조어)는 가상현실(VR), 증강현실(AR) 등의 첨단 기술이 IT, 디자인과 같은 다양한 분야에 융합하면서 새로운 형태의 일자리를 만들고 있다. IT 강국인 우리나라가 세계에서 메타버스 산업을 선도하는 글로벌 리드 국가가 되면서 선도자로서의 윤리가 강조되고 있다. 또, 시도하지 않은 분야에서의 새로운 사업을 창출하고 운영할 수 있는 인재 양성이 중요해졌다. <뉴스투데이>는 ‘2024 한국 메타버스 페스티벌’에서 국내 메타버스 기술 수준과 진로‧취업 준비 전략에 대해 취재하고, 이를 3회에 걸쳐 보도한다. <편집자주> [뉴스투데이=박진영 기자] 우리나라 메타버스 산업의 현주소와 '신산업 일자리' 정보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는 행사가 열렸다.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서울 양재 aT센터에서 개최된 ‘2024 코리아 메타버스 페스티벌’(이하 ‘KMF 2024’)이 그것이다. 'KMF 2024'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상임)가 주최하고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사)한국메타버스산업협회(회장 신수정)가 주관하는 우리나라 최대의 메타버스 축제다. 올해 행사는 ‘메타버스 개발자 경진대회’, 직업인의 윤리를 강연한 ‘BRIDGE in the Metaverse’, 경희대‧서강대 등이 참여하는 ‘메타버스융합대학원 존(ZONE)’, 한국전파진흥협회가 운영하는 ‘메타버스 아카데미’ 등을 운영하며 메타버스 분야로 진로를 정한 대학생‧청소년을 위한 '일자리 정보'를 제공했다. ■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정보 침해 가능성 우려 먼저, 메타버스 분야에 종사하고 있거나 진출 예정인 구직자들을 위한 직업윤리 강연인 ‘2024 GMC: BRIDGE in the Metaverse'가 18일 aT센터 1층 메인무대에서 열렸다. 이날 ‘2024 GMC’ 개막식에서 김득중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부원장은 “(직장인으로서 올바른) 경험과 통찰, 관심과 참여는 글로벌 메타버스의 새로운 정립에 필요한 요소”라면서 “새로운 아이디어와 열정으로 메타버스 업계를 선도해달라”고 부탁했다. 송상훈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은 “웹 3.0 시대를 맞아 디지털 신질서와 인류에게 무한한 가능성이 열려있다. 하지만 새로운 형태의 디지털 정보 침해 가능성도 함께 존재한다”면서 “세계 시민들의 자발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막식에 이어 진행된 ‘디지털 신(新) 질서 & K-메타버스’ 기조 강연에서 샘 리처드(Sam Richards) 펜실베니아주립대 교수는 “(메타버스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발전 방향을 생각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세계 6위 규모의 슈퍼파워 국가인 한국이 메타버스 산업이 발전하기 가장 좋은 나라이다”고 말했다. 앞으로 우리나라에서 메타버스 산업이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원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한 것으로 풀이된다. 그 이유로 샘 리처드는 “서양 국가는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메타버스 사업을 수행한다. (미국 문화에서 성장한) 나도 자신만을 위해 메타버스를 시작했다”면서 “하지만 한국은 커뮤니티(공동체)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코리아니스(Koreaness, 한국다움)에 어울리는 연대의식, 책임의식 등을 바탕으로 메타버스 협업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 리처드 교수의 주장에 따르면 한국적 메타버스 협업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의 보고로 기대되고 있는 셈이다. 또, 샘리처드는 메타버스 세계에서 인류에 부정 영향을 끼칠 수 있는 영상이나 콘텐츠의 사용에 대한 주의도 당부했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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