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 국감…영남공고 사학비리 부실감사 집중 질타

국회 교육위원회 여영국(정의당, 경남 창원·성산)·박찬대(더불어민주당, 인천 연수 갑)·신경민(민주당, 서울 영등포 을) 의원은 이날 경북도교육청에서 열린 대구·경북·강원교육청 국정감사에서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을 상대로 집중적으로 영남공고 사학비리 부실감사에 대해 따져 물었다.
국회 교육위 여영국 의원은 “허선윤 영남공고 법인 이사장 비리와 직권 남용, 갑질 행각이 상상을 초월한다”며 “대구시교육청의 늑장·부실 감사로 징계 처분을 받아야 할 교장들은 퇴직해 불문에 부쳐졌고. 문제를 제기한 교사들에 대한 성과급 불이익 등 갑질은 확인 불가로 처리됐다”고 질타했다.
또 “각종 사학비리 의혹이 불거진 영남공고 법인 이사회 임원 전원에 대한 승인을 취소해야 한다”며 “이는 빙산의 일각으로 이사장의 1인 독재 체제에서 제대로 된 내부 고발이 진행되지 못했다”고 지적했다.
박찬대 의원 또한 “허선윤 영남공업교육재단 이사장에 대한 임원 취소 승인을 얼마전에 내린 것으로 알고 있지만 국감서 추궁이나 질책을 피하기 위해 급하게 진행했다는 의혹이 있다”며 “일각에서는 이사장과 교육감이 친분 관계가 있어 '봐주기 감사'를 했다는 의혹도 제기되고 있다”지적했다.

또 부당한 학사 전반에 대해 시정을 요구하는 교사를 도서관 감금하거나 사내 연애한 교사를 폭행하도록 지시하고, 술과 노래방을 동원한 허 이사장은 수많은 교사들을 불러 노래를 시키고, 명절 전후로 10~50만원을 상품권과 선물을 수수했다.
특히 허 이사장은 연애와 임신·출산·신혼여행·장례식 등 경조사 사용을 제안하고, 사내 연애 적발 시 퇴사 강요, 임신 포기, 출산 포기 각서를 쓰도록 했다 등 상식에 반하는 허 이사장의 행위가 모두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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