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리포트] CJ·LG·카카오 취준생들, 코로나19가 만들어낸 ‘언택트’ 채용에 대비하라

김태진 기자 입력 : 2020.03.24 16:00 |   수정 : 2020.03.27 09:37

CJ 신입공채 방식 전면 변화, SK이노베이션 등은 경력직 수시채용에 화상면접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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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김태진 기자] 코로나19확산이 장기화됨에 따라 상당수 대기업들이 ‘언택트’(untact : 비대면) 방식으로 전환해 필요한 인재를 충원하고 있다. 채용설명회 뿐만 아니라 임원 및 실무면접 등과 같이 대면 접촉이 불가피한 기존의 채용방식에서 탈피, 채용과정의 A부터 Z까지 온라인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것이다.

 

24일 뉴스투데이가 취재한 결과를 종합하면, 대기업 중에서는 CJ와 SK이노베이션이 가장 적극적이다. 코로나19가 아직 진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올해 채용 일정을 진행하기로 했다. 대신에 화상면접을 포함해 전 과정을 언택트 방식으로 바꾸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심층역량검사부터 면접까지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카카오는 경력 및 신입직 수시채용에서, LG는 경력직 수시채용에서 각각 화상면접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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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필기전형에서 채용 감독관이 화상으로 지원자들을 살펴보고 있다.[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지난18일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기업 372개사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31.2%의 기업이 현재 온라인 채용 전형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특히 언택트 채용을 진행 중이거나 도입 예정 기업의 57.8%가 코로나19 확산이 온라인 전형을 도입하는 데 영향을 미쳤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이 도입하는 온라인 전형은 면접전형(69.8%)이 가장 많았으며 인적성검사(41.4%), 채용설명회(7.8%), 필기시험(7.8%) 등의 순이었다.

 

■ 화상면접, AI면접과는 달리 '인간'을 상대하는 과정··· 깔끔한 공간에서 각도까지 신경써야 

 

오프라인 면접과 채용설명회 일정을 기다리던 취업준비생은 새로운 취업 전략을 세워야 한다. 현장 채용설명회에서 인사담당자에게 직접 질문을 하지 못하고, 생소한 화상면접을 접할 상황이기 때문이다. 혼란이 깊어지겠지만 ‘언택트 채용’ 일정과 대응법을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상반기 취업 전략의 핵심이다. 

 

화상면접은 지원자가 자택 등에서 노트북이나 PC 등 기기로 프로그램에 접속해서 회사 면접관과 질의 응답하는 방식이다.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어플 ‘블라인드’에서 한 회원은 “화상면접 때 복장은 어떻게 하고 데스크탑이면 마이크는 어떻게 해? 헤드셋 쓰나?”라며 화상면접에 대한 걱정을 나타냈다. 이처럼 취업준비생들에게 화상면접은 새로운 고민으로 떠올랐다.

 

우선, 화상면접은 AI면접과 확연히 다르다. AI면접은 빅데이터 기반으로 평가한다. 그러나 화상면접은 영상기술의 힘을 빌려 직접 대면이 없을 뿐 실시간 면접이다. 흔히 영상통화와 비슷하다고 생각하면 된다. 'AI'가 아니라 '인간'을 상대하는 일이다. 지원하는 기업의 실무담당자나 임원이 면접관이 된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그러나 영상통화처럼 카메라 각도를 자유롭게 하면 안 된다. 흔들리는 영상이나 얼굴에 맞는 각도를 설정해야 한다. 또한, 불안정한 각도로 인해 지원자의 주변상황이 그대로 보여질 수 있다. 지원자의 깔끔한 복장과 달리 지저분한 방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이다. 실제로, 잡코리아는 면접관들이 지원자의 너무 성의 없는 주변상황을 지적했다고 말했다.

 

블라인드의 다른 회원은 “화상면접 조용히 할만한 곳 어디있을까? 장소 찾기가 만만찮다”고 말했다. “화상면접 보통 어디서 봐?” 글도 있어 장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토로하고 있다. 인사담당자들은 독립된 장소에서 진행할 것을 추천한다. 실제로 화상면접 중 가족, 시끄러운 노래, 애완견 등이 면접을 방해하는 경우가 있다.

 

지난 11일 SK이노베이션은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중단했던 채용을 화상면접으로 대체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난 22일부터는 신입사원 지원자 300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심층역량검사’를 진행하면서 모든 채용 단계에 언택트 방식을 도입했다. 서류, 필기, 면접까지 대면접촉 없이 채용한다.

 

LG전자, LG화학, LG이노텍 등 LG계열사 현재 소수 인원을 뽑는 경력직 지원자에 대한 1차 실무면접을 화상면접으로 대체. 2차 임원면접의 화상면접 여부는 아직 정하지 않았다.

 

카카오는 지난달부터 상시채용 지원자 50여명의 면접을 모두 화상면접으로 전환했다. CJ는 다음 달 진행할 상반기 신입 공개채용에서 일부 직군에 대해 화상면접을 도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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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택트 채용을 도입한 주요 기업 정리[표=뉴스투데이 김태진 기자]
       

■ 삼성, 롯데, SK, 포스코 등은 채용 첫 단계를 온라인으로 진행 중, 꼼꼼하게 파악해야

 

롯데, 포스코, SK, 삼성 등 주요 대기업들이 상반기 채용을 위해 진행 중인 온라인 설명회를 꼼꼼하게 챙겨보는 것도 중요하다. 이들 기업은 화상면접을 실시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채용과정의 첫 단계는 온라인을 통해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신입공채를 진행 중인 롯데그룹은 유튜브 채널 ‘엘리크루티비’(L-RecruiTV)를 개설해 3월2일부터 총 42개의 영상을 올렸다. 33개 계열사 인사·직무 담당자가 전하는 채용 토크 ‘롯데는 채용이 하고 싶어서’, 현직자가 출연해 직무에 대해 소개하는 ‘직무꿀팁’, 모의면접 현장 생중계를 전하는 ‘면접꿀팁’ 등 다양한 콘텐츠가 취업준비생들에게 좋은 호평을 받고 있다.

 

포스코 또한 신입공채를 열고 유튜브 채널 ‘포스코TV’를 통해 오프라인 채용설명회를 온라인으로 대체하고 있다. 3월24일까지 총 7개의 채용 관련 영상을 올렸다. 특히, 포스코 직원 3~4명이 나와서 자유롭게 이야기를 나누며 취업준비생들에게 친밀하게 다가가는 형식이다.

 

이 외에도 삼성과 SK가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자체 유튜브 채널 ‘삼성전자 뉴스룸’에 영상을 게시하는 등 각 계열사별로 자체 온라인 채널에서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진행한다. SK그룹은 상반기 공채 3월 말에 맞춰 유튜브에서 ‘SK커리어스’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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