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무역, 올 연말에 대형 바이어의 OEM 수주 회복세가 회복”
의류 OEM 70.6%, 브랜드 29.4%의 균형잡힌 비중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1일 영원무역에 대해 아직 저렴한 밸류에이션이라고 전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의류 소매판매액의 점진적 개선과 글로벌 OEM/ODM 업계 내 주요 경쟁사의 월간 매출 성장 전환은 영원무역와 같은 OEM(주문자생산방식)사에게 있어 긍정적인 시그널”이라며 “더불어 사이클 산업의 호조로 보유 브랜드인 Scott의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심지현 연구원은 “올해 기준 P/E는 현재 6배 언저리로, 이러한 밸류에이션 디스카운트는 OEM과 브랜드의 매출 비중이 균형잡혀 있어 타 의류 OEM 업체들에 비해 코로나19로 인한 타격도 비교적 적게 받았고 글로벌 소비 회복 기대감 시작 시기에도 상대적으로 주가 모멘텀이 약했기 때문”이라며 ”이러한 디스카운트는 글로벌 주요 벤더의 수주 회복과 함께 해소될 것”이라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영원무역의 올해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5.9% 늘어난 2조6409억원, 영업이익은 8.1% 줄어든 2419억원, 영업이익률은 9.2%일 것으로 추정한다”며 “또한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5% 늘어난 6117억원, 영업이익은 49.5% 증가한 518억원, 영업이익률은 2.2%p 상승한 8.5%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OEM 부문은 올해 상반기의 수주 부진으로 인해 연간 두 자릿수 역성장이 불가피하지만 연말에 접어들며 대형 바이어의 수주 회복세가 확인되는 등 우려보다는 향후 실적 개선이 빠를 것으로 전망한다”며 ”특히 신규 고객사인 룰루레몬의 수주가 크게 증가했으며, 이러한 고객사 복종 포트폴리오 다각화는 향후 시장 회복 시 본격적인 실적 기여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Scott 사업부가 영위하는 사이클 산업은 언택트 운동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코로나19 상황에 더욱 유리하며, 덕분에 브랜드 사업부의 실적 개선 흐름은 내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라며 “기타 부문은 방글라데시 퇴직급여충당금 효과가 제거되며 기타비용이 줄어들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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