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상, 하반기에는 가격 인상을 통해 실적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
1분기 영업이익 545억원으로 시장 기대치 소폭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18일 대상에 대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는데, 이는 식품 부문 실적 호조, 라이신 판가 상승을 통해, 전분당 수요 감소 영향을 커버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박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대상의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9% 늘어난 54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소폭 상회했다”며 “별도기준 식품 부문은 김치/소스류/안주간편식 수요 호조로 매출이 전년대비 10% 성장했고, 설날 선물세트 수요 호조와 김치 수익성 개선으로 영업이익률이 0.7%p 개선됐다”고 밝혔다.

박상준 연구원은 “별도기준 소재 부문은 전분당 수요 부진(음료 수요 부진 영향)으로 매출이 전년대비 5% 감소했다”며 “1분기 라이신 판가는 지난해 4분기 대비 30% 이상 상승했으나, 전분당 수요 부진에 따른 매출 감소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소폭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PT미원 인도네시아 법인은 MSG 경쟁 강도 상승과 원가 부담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23억원 감소했고, 미원베트남은 식품 신규공장 안정화 효과로 영업이익이 5억원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대상의 1분기 전분당 판가와 옥수수 투입단가는 각각 5%, 10% 상승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원재료 매입 및 투입 래깅을 감안한다면, 2분기부터 옥수수 투입 단가 상승 부담이 커지면서, 전분당 마진 스프레드 악화 우려가 커질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같은 전분당 마진 스프레드 악화는 라이신 평균판매가격(ASP) 상승으로 일부 상쇄될 수 있으나, 옥수수 투입단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기 때문에 단기적으로는 실적 개선 가시성이 매우 낮은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하지만, 국내 전분당 시장은 3사 과점 시장이고, 대상이 1위 업체이기 때문에 올해 하반기 중에 원가 상승 부담을 판가에 전가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며 “따라서, 단기적으로는 실적 가시성 하락으로 주가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가격인상을 통해 전사 실적이 회복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단기적으로 옥수수 투입단가 상승에 따른 실적 부진 우려가 있으나, 중기적으로는 식품 사업의 안정적 성장, 전분당 가격인상 효과로 전사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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