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 서울모빌리티쇼(1)] '뒷방'으로 밀려난 내연기관車… 전기차 등 미래 모빌리티가 '안방' 차지했다
기아 '2세대 니로'·벤츠 'EQE' 등 신차 총 19종 베일 벗어 / 현대모비스 엠비전X '눈길'…4인승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뉴스투데이=김태준 기자] 국내 최대 규모 종합산업 전시회인 '2021 서울모빌리티쇼'가 25일 프레스데이(사전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10일간의 대장정에 들어갔다. 특히 올해는 명칭을 서울모터쇼에서 서울모빌리티쇼로 변경하면서 내연기관 중심이던 모터쇼가 전기차 자율주행 등 미래 모빌리티 전시에 초점을 맞췄다.
이에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 참가한 완성차 업체 10곳의 전시 공간에는 대부분 전기차가 자리 잡았다. 완성차 업체들은 이날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 공개) 1종, 아시아프리미어(아시아 최초 공개) 5종, 코리아프리미어(한국 최초 공개) 13종 등 총 19종의 신차를 공개했다.

■ 5년 만에 완전변경, 기아 니로 2세대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가장 높은 관심을 받은 차량은 기아의 월드프리미어 ‘니로 2세대’ 모델이다. 1세대 니로 출시 이후 5년 만에 출시되는 니로 2세대 모델은 지난 2019년에 공개한 전기차 콘셉트카(모터쇼를 전제로 제작되는 차량) ‘하바니로’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했다.
니로 2세대의 라인업 구성은 기존 니로 1세대와 동일하게 하이브리드 모델과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 전동화 모델로 구성된다. 니로 전동화 모델은 아쉽게도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가 적용되지 않았다. 기존 1세대 모델의 플랫폼을 그대로 가져다 사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E-GMP를 적용한 차량은 배터리가 차량 하부에 위치해 실내 공간 활용도가 높으며, 무게 중심도 낮아져 주행 안정성이 높다. 대표적으로 현대차 아이오닉5와 기아 EV6, 제네시스 GV60가 있다.
이날 기아는 니로 2세대의 디자인만 선보였으며, 연비와 주행가능거리 등 상세 제원과 출시일은 공개하지 않았다.

■ 전기차도 프리미엄, 메스세데스-벤츠 EQE
메스세데스-벤츠(이하 벤츠)는 전동화 모델 ‘EQE’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EQE’는 ‘EQS’에 이어 벤츠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으로 만들어진 두 번째 전동화 모델이다. 모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E클래스 크기의 전기차다.
EQE의 외관은 지붕과 트렁크가 이어지는 라인이 매끈하게 된 ‘패스트백’ 형태로 스포티한 인상을 준다. EQE의 실내크기는 전기차 플랫폼이 적용돼 내연기관 모델인 E클래스 실내 보다 80mm가 길어졌다.
배터리 용량은 90kWh로 완충 시 최대주행 거리는 660km(유럽 WLTP 기준)에 달한다.

■ 현대모비스, 미래 자율주행차 기술을 만나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미래 이동수단의 기술을 공개했다. 전시공간에는 사각형의 박스카 형태의 엠비전X가 눈길을 끌었다. 엠비전X는 4인승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콘셉트로 외관은 물론, 독특한 실내 공간과 차별화된 기술을 적용된 이동수단이다.
차세대 자동차 바퀴 ‘e-코너 모듈’도 전시됐다. e-코너 모듈은 차량의 제동, 조향, 현가, 구동 시스템을 바퀴 하나에 접목시켰다. 이 기술을 자동차에 적용하면 바퀴 회전이 최대 90도까지 회전할 수 있어 제자리에서 회전하는 것도 가능하다.
한편, 2021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로 경기도 고양(킨텍스)과 파주(신세계사이먼 파주 프리미엄 아울렛), 서울(장안평 JAC)에 전시회를 분산해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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