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넥슨 이정헌 호(號), '실적 1위 ·관심도 1위' 두 토끼 거머쥔 비결은
넥슨, 상반기 매출·영업이익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최고 실적 일궈내
끊임없는 개발 통한 새로운 IP 발굴과 게임외 영역으로 사업영토 넓혀
팝업스토어 '몬스터하우스' 주말 사전예약 1분만에 매진하는 기염 토해

[뉴스투데이=강륜주 기자] 게임업계 맏형인 넥슨(대표 이정헌·사진)이 최근 실적과 관심도에서 모두 1위를 거머줘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올해 2분기 실적이 매출 9028억원, 영업이익 2640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매출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12%, 22% 늘어났다.
이에 따라 넥슨의 올해 상반기 매출은 2조891억원, 영업이익 8020억원으로 국내 게임업계 가운데 최고의 실적을 거뒀다.

넥슨은 실적에 이어 유저 마음을 사로잡는 데에도 성공했다.
여론조사 업체 데이터앤리서치가 △뉴스 △커뮤니티 △블로그 △유튜브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기업·정부 등 12개 채널 23만개 사이트를 대상으로 넥슨, 넷마블, 카카오게임즈, 엔씨소프트, 크래프톤, 스마일게이트, 컴투스홀딩스, 웹젠 등 국내 게임업계 8개사를 대상으로 지난 상반기 정보량(포스팅 수=관심도)을 분석했다.
그 결과 넥슨은 지난 상반기 총 25만1657건의 정보량을 기록해 국내 게임업계에서 이용자 관심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넥슨이 유저 관심을 얻을 수 있었던 데에는 끊임없는 개발을 통한 새로운 지식재산권(IP) 개발한 점과 국내 다른 게임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게임외 영역으로 IP를 넓히려는 다양한 오프라인 활동 및 컬래버레이션이 돋보였기 때문이다.

넥슨은 지난 6월 말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에서 하이브리드 해양 어드벤처 장르의 싱글 패키지 게임 신작 '데이브 더 다이버'(이하 데이브)를 국내와 글로벌 시장에 동시 출시했다.
데이브는 그동안 넥슨이 시도하지 않았던 새로운 장르의 IP 게임이다. 특히 패키지 게임 형식을 즐길 수 있는 밀도 높은 콘텐츠와 스토리를 갖춰 지난 6월 정식 출시 이후 스팀 내 유가게임 기준 글로벌 매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 7월8일 기준 누적 판매량은 100만장을 돌파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에 대해 유저들은 "넥슨 게임 맞아요?", "데이브를 보면 차기작도 기대된다", "항상 새로운 시도를 하는 넥슨" 등 긍정적인 의견과 관심을 쏟아냈다.
이러한 긍정적 반응에 힘입은 데이브는 지난 12일 '2023 하반기 이달의 우수게임' 일반게임(프론티어) 부문을 수상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주관한 사업 '이달의 우수게임'은 국내 우수게임에 대한 시상과 홍보 지원을 통해 게임 창작을 활성화하고 제작 의욕을 고취시키고 있다. 데이브는 서면 및 발표심사(80%)와 게임 유저 투표(20%) 결과 점수를 종합해 ‘일반게임-프론티어’ 부문으로 선정됐다.
또한 게임 평론 사이트 메타크리틱에서 평점 90점을 확보해 '머스트 플레이(Must Play)' 배지를 획득해 글로벌 게임 시장에서 유저 호평과 평가단의 긍정적 반응을 모두 확보했다.
이와 함께 넥슨은 다음달 26일 데이브를 닌텐도 스위치 버전으로 정식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관련해 넥슨은 이달 15일부터 출시 이전까지 데이브 스위치 버전의 사전 예약 판매를 시작한다. 예약 구매한 유저에 한해 '보트 페인팅' 및 '초밥집 인테리어'를 특전 혜택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이처럼 넥슨은 유저에게 다양한 재미를 제공하기 위한 게임 개발에 심혈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넥슨이 유저로부터 받는 애정과 관심도는 팝업스토어 매장(임시매장)에서도 목격됐다.
삼성 강남에서 오는 22일까지 운영되는 메이플스토리의 팝업스토어 '몬스터하우스'의 주말 사전예약이 1분 만에 매진됐기 때문이다.
넥슨은 이번 팝업스토어를 삼성전자 대형 플래그십 스토어 ‘삼성 강남’ 4층에 있는 오픈 플레이그라운드에 열어 메이플스토리 특유의 감성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공간을 선보였다.
특히 이번 팝업스토어는 브랜드 협업 공간 '오픈 플레이그라운드'에서 진행되는 첫 컬래버로 많은 기대를 모았다.
9월9일 처음 문을 열어 이틀간 사전예약제로 운영한 몬스터하우스는 도트 감성으로 재탄생한 깜찍한 배경과 소품이 마련된 포토존 등이 유저 눈길을 끌었다.
이와 함께 넥슨은 팝업스토어 매장에서 각종 브랜드와 협력해 탄생한 감각적인 컬래버 제품도 선보였다.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센터커피'는 메이플스토리 몬스터 캐릭터가 그려진 아인슈페너와, 게임 내 아이템 '엘릭서'를 모티브로 제작한 음료 '엘릭서 에이드'를 판매한다. 또한 모바일 액세서리 업체 '슬래시비슬래시(SLBS)' 매장에서는 메이플스토리 테마의 모바일 케이스, 그립톡, NFC 테마 카드 등을 만나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난 7월2일부터 매주 일요일 삼성 강남 3층에서 진행하는 '메이플스토리 월드와 함께하는 픽셀 아트 크리에이터' 클래스 또한 모집 정원이 조기 마감됐으며 많은 현장 관람객 관심에 힘입어 성공적으로 진행 중이다.
게임 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게임 유저와의 소통은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며 "대다수 사람들이 알고 이용하는 브랜드나 기업과 컬래버를 진행하면 자사 게임 유저는 물론 게임을 하지 않는 사람들의 관심을 얻어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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