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유엔의 날 기념식 통해 참전용사 추모 및 유엔 정신 기렸다

조영준 기자 입력 : 2024.10.24 16:58 ㅣ 수정 : 2024.10.2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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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24일 유엔기념공원에서 유엔의 날 기념식을 실시해 참전용사들을 추모했다. [사진=부산시 제공]

 

[부산/뉴스투데이=조영준 기자] 부산시가 24일 오전 11시 세계 유일의 유엔기념공원이 있는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제79주년 유엔의 날 기념식’을 개최해 전몰장병들을 추모하고 유엔의 정신을 기렸다.

 

이날 기념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을 비롯해 하윤수 부산시 교육감, 오은택 남구청장, 서정인 재한유엔기념공원 관리처장, 곽영훈 유엔한국협회 회장 등 주요 기관장과 한국전쟁 참전국 외교사절, 11개 시 보훈단체, 국군 장병 등 250여 명이 참석해 추모를 진행했다.

 

기념식은 11개국 안장국 국기 입장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헌화, 조총 및 묵념, 기념사, 추모공연이 이어졌으며 전몰장병들을 위한 추모 공연에는 부산시립소년소녀합창단의 공연이 펼쳐졌다.

 

유엔의 날은 지난 1945년 10월 2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국제연합이 조직된 것을 기념하며 지정된 범세계적인 기념일이다. 한국전쟁 당시 유엔군의 지원으로 현재 대한민국의 존립을 지킬 수 있었던 것에 의미를 부여한 것으로 부산시도 함께 매년 추모와 감사의 뜻을 표하며 기념식을 개최하고 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195만여 명의 유엔군 참전용사들이 목숨을 바쳐 싸워 주신 덕택에 1953년 당시 1인당 소득이 67달러에 불과하던 우리나라가 이젠 유엔 정규예산 기여금을 세계에서 9번째로 많이 내는 나라가 됐다”며 “이러한 모습은 유엔이 지향하는 가치가 실현 가능하고 유엔과 다자주의가 아직 유효하다는 강력한 증거”라고 강조했다.

 

재한유엔기념공원 국제관리위원회 2024년도 의장국 신디 음쿠쿠 남아공 대사 내정자는 “1945년 남아공처럼 79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는 모두를 위한 보편적 인권과 기본적 자유를 핵심 원칙으로 하는 유엔 현장을 믿는다”며 “이는 네가 있기에 내가 있다는 인류애 정신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부산시는 이날 기념식에 참석한 외교사절에게 오찬을 열어 감사의 뜻을 전했다. 시는 계속해서 세계평화중심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도시외교 네트워크를 강화하는 보훈 외교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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