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빈크루, 시드투자 유치...고도화 속도낸다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서 투자 단행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인공지능(AI) 그린 에너지 스타트업 터빈크루가 시드(Seed)투자를 유치하며 기술 고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4일 벤처투자업계에 따르면 터빈크루는 국내 유력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로부터 1억원 가량의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올해 5월 전남창조경제혁신센터로부터 투자를 받은 이후 6개월만의 성과다.
지난 2022년 설립된 터빈크루는 인공지능을 활용한 스마트 그린에너지 분야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터빈크루의 핵심은 AI, 빅데이터 등 딥테크를 기반한 기술력이다.
터빈크루의 인공지능 터빈은 다양한 센서와 데이터 수집장치로 터빈의 운전 상태 및 주변 환경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 한다. 이를 기반해 최적의 터빈 운전 조건을 도출하고, 고장을 사전에 예측하고 대응할 수 있다.
스마트폴(SmartPole)은 태양의 위치를 자동으로 추적하고 패널 각도를 조절해 최대 에너지를 생산한다. 또 에너지 효율성을 높이고 원격 모니터링으로 최적화 관리가 가능하다.
앞서 회사는 핵심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제품인 ‘조립식 인공지능 풍력 소형발전기’를 선보였다.
3D프린터로 만들어지는 인공지능 풍력 소형발전기는 작은 공간에도 제약이 없으며 합리적인 비용으로 구매 허들을 낮췄다.
차별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터빈크루는 지난 8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AI 도입과 확산을 지원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인 ‘인공지능(AI)바우처와 데이터 바우처’ 공급기업으로 선정됐다.
앞서 터빈크루는 2023년 데이터 바우처 우수기업으로 선정됐으며, 한국데이터산업진흥원장상 수상 및 구글 캐글(Kaggle) 대회에서 은메달을 수상한 바 있다.
무엇보다 유의미한 부분은 설립 2년차인 지난 2023년 약 9억원 가량의 매출을 만들어낸 점이다. 이는 지속적인 캐쉬플로우를 만들어 낼 수 있는 기업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한 셈이다.
이번 시드 투자를 단행한 씨엔티테크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터빈크루의 태양광과 풍력발전기를 결합한 스마트폴은 드론 폐배터리 재사용 기술로 생산 단가 절감이 가능하다”며 “80~90% 정도 방전된 드론 폐배터리에 전기를 공급해 재사용이 가능 스마트팜용 소형발전 독립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AI 엣지 컴퓨팅 시스템을 활용해 드론의 비행경로를 실시간으로 최적화하는 기능과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드론 배터리에 호환되는 무선 충전 기능을 개발해 드론의 운용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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