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림·DL건설,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 '우수' 등급 획득
법령·기업 윤리 준수 위해 도입한 감시 시스템
준법 정성적 가치 수치화한 CPI 지수 도입
평가신청 기업 2배 증가에도 'AA' 성과

[뉴스투데이=김성현 기자] ㈜대림과 DL건설이 공정거래위원회가 실시한 ‘2024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2년 연속 우수 등급을 획득했다. 양사는 체계적인 준법 감시 시스템 구축과 임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확보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종합무역회사 대림은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2024년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CP) 등급 평가’에서 우수 등급인 AA 등급을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해당 등급을 받았다.
CP는 법령과 기업 윤리를 준수하기 위해 기업이 자체적으로 도입·운영하는 준법 감시 시스템이다. 이번 인증 획득으로 글로벌 고객사의 신뢰를 한층 더 강화할 수 있게 됐다.
㈜대림은 CP 운영 성과를 평가하는 ‘CPI(Compliance Performance Index) 지수’를 도입했다. ‘준법’이라는 정성적 가치를 수치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부터 측정한 이 지수는 조직 문화, 리더십, 준법경영,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등 총 네 가지 지표로 평가해 점수를 매긴다. 분야별로 부족한 부분을 우선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CP 모니터링 요원’ 제도도 같은 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전사 38개 팀별로 모니터링 요원이 1명씩 지정돼, 업무 중에 발생 가능한 준법 리스크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한다. 법 위반이 감지되면 바로 신고·전파하는 등 현장의 목소리를 경영진에 바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이용천 ㈜대림 최고법률책임자(CLO)는 “이번 인증은 절대 타협하지 않는 준법경영에 대한 의지와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끊임없는 실천적 혁신을 통해 글로벌 시장 환경에 맞는 경쟁력을 확보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DL건설 역시 같은날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DL건설은 등급평가 우수기업(AA등급)을 받아 평가증을 수여받았다. CP 법제화로 평가신청 기업이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하고, 심층 면접 신설로 인해 평가 기준이 강화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신청 첫해 우수등급을 획득하는 성과를 내었다.
DL건설은 이사회를 통해 자율준수관리자를 임명해 그 독립성을 부여하고 자율준수 전담부서를 별도로 운영해 자율준수프로그램이 효과적으로 작동할 수 있도록 체계를 마련하고 있다.

그룹사 최초로 CP 만을 위한 행사인 ‘2023년 DL건설 컴플라이언스 데이(Compliance Day)’를 성공적으로 개최해 회사의 공정경쟁 문화 확산을 선도하고 최고경영자의 자율준수 실천의지를 적극 알렸다. 매월 준법교육 이수제도, 사전예방점검 등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임직원들에게 제공해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를 확고히 뿌리내리고자 노력하고 있다. 이와 함께 국제 표준인 ISO37001(부패방지경영시스템) 인증을 취득 유지해 준법경영의 기반을 다졌다.
DL건설 관계자는 “회사의 내/외부 관계자 모두가 적극적으로 리스크를 발굴하고 예방하는 활동에 동참해 만들어낸 결과”라며, “앞으로도 공정거래 자율준수 문화가 확고히 뿌리내리고 높은 수준의 문화가 유지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제공하고, 필요한 자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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