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로봇·방위산업 등 4대 첨단전략산업에 정책금융 25.5조 공급
휴머노이드 로봇과 첨단항공엔진의 핵심 소재·부품에서 국가첨단전략기술 1개씩 신규 지정

[뉴스투데이=김한경 기자] 정부가 20일 “2025년 로봇·방산 등 4대 첨단전략산업에 대한 정책금융을 올해보다 39% 증가한 25조 5000억원 규모로 공급한다”고 밝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이날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7차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첨단전략기술 지원 방안을 확정했다.
내년에 정책금융기관이 첨단전략산업 분야에 공급하는 금융은 올해 대비 7조1000억원(39%) 증가한 규모이며, 이날 회의에서 로봇과 방위산업 분야에서 각각 1개의 국가첨단전략기술을 신규로 지정했다.
로봇 분야에서는 초속 3.3m 이상으로 이동하고 전신 조작 구현을 통해 20kg 이상 중량물을 운반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 구동기 및 프레임 설계·제조·공정 기술이, 방위산업 분야에서는 유·무인기용 15000lbf(엔진출력 단위)급 이상 첨단 항공엔진의 핵심 소재·부품 기술이 지정됐다.
신규로 지정된 국가첨단전략기술은 행정예고 등의 절차를 거쳐 내년 1월 중에 고시될 예정인데, 한 권한대행은 “신규 지정된 로봇, 방위산업 분야에 대해서도 특화단지 지정, 특성화대학·대학원 설립, R&D 지원 등을 통해 견고한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글로벌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국내 산업의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대외 불확실성을 기회로 삼기 위한 만반의 대비가 절실한 시점”이라면서 “용인·평택 반도체 특화단지를 비롯한 12개 첨단산업특화단지가 성공적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 앞서 한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가첨단전략산업위원회의 유지범·송재혁·김동명 신임 위원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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