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1.16 09:46 ㅣ 수정 : 2025.01.16 09:46
벤투스·다이나프로·윈터 아이셉트 등 장착 FIA 주관 5대 월드 챔피언십 대회 중 2개 후원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대표이사 부회장(왼쪽)과 요나 시벨 WRC Promoter GmbH 총괄 디렉터가 WRC 대회 레이싱 독점 공급에 관한 업무 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타이어]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가 국제자동차연맹(FIA)이 주관하는 세계 최정상급 모터스포츠 대회 ‘월드 랠리 챔피언십(WRC)’에 올 시즌부터 3년간 레이싱 타이어를 독점 공급한다.
WRC는 세계 3대 모터스포츠 대회 중 하나로 전 세계 각지에서 극한의 레이싱을 펼친다. 정제된 도로 위에서 펼쳐지는 서킷 경주와 달리 지정된 출발점과 도착점의 구간을 한 번에 주파하는 방식이다.
특히 포장·비포장도로, 눈길, 진흙길 등 험난한 지형과 극한의 날씨에서도 경기 중 최고 속도 200km/h, 회전 수 최대 8500rpm에 달하는 질주를 펼친다. 이에 강력한 내구성과 일관된 성능을 갖춘 타이어가 대회의 가장 중요한 전략 요소로 꼽힌다.
올해는 현대자동차, 토요타, 포드 등 3개 자동차 브랜드가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 등 4개 대륙에서 우승 경쟁을 벌인다.
대회에 참가하는 모든 차량에는 마른 노면과 젖은 노면 모든 조건에서 최상의 코너링 및 핸들링 성능을 구현하는 ‘벤투스 Z215’, 젖은 노면을 비롯한 악천후 상황에서 뛰어난 접지력을 제공하는 ‘벤투스 Z210’, 비포장 노면 주행 시 충격 흡수, 내구성, 접지력 등 성능이 우수한 전천후 랠리 타이어 ‘다이나프로 R213’이 장착된다.
또한 눈길에서 최상의 접지 성능을 발휘하는 ‘윈터 아이셉트 SR20‘, 미끄러운 빙판에 최적화된 특수 스터드 핀이 장착된 ‘윈터 아이파이크 SR10W’ 등도 함께 사용한다.
한국타이어는 이번 WRC 파트너십과 함께 세계 전기차 레이싱 대회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까지 국제자동차연맹이 주관하는 5대 월드 챔피언십 중 2개 대회를 후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요나 시벨 WRC Promoter GmbH의 총괄 디렉터는 "이미 ERC를 통해 한국타이어와 성공적인 파트너십 관계를 구축했고 이를 WRC로 확장하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한국타이어는 WRC의 특별한 요구를 충족하기 위해 타이어 개발에 심혈을 기울여 왔기에 몬테카를로 랠리에서 선보일 데뷔 무대를 매우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2025 시즌 WRC 대회는 오는 23일부터 26일(현지시간)까지 모나코에서 개최되는 ‘몬테카를로 랠리’를 시작으로 유럽, 아프리카, 남미, 아시아를 넘나들며 총 14라운드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