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3.06 06:45 ㅣ 수정 : 2025.03.06 06:45
'MWC25' 차세대 AI 기술 선봬 글로벌 협업 강화로 시너지 높여
유영상 SKT 대표가 MWC25에서 AI피라미드2.0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SKT]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SKT가 차세대 핵심 사업 전략인 인공지능(AI) 피라미드 모델을 구체화하며 글로벌 ICT 산업 리딩에 나섰다.
5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하는 MWC25에서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과 AI가 접목된 기지국 등 다양한 혁신 기술을 공개했다.
구체적으로 SKT는 AI DC 운영에 필요한 전력을 AI 모델을 활용해 최적으로 제어하는 기술, 데이터센터의 발열을 낮추기 위한 다양한 액체 냉각 방식, 에너지저장장치(ESS)를 액체로 절연해 안정성을 높여주는 기술을 전시했다.
또 전시관에서는 가상화 기술 기반 GPU 자원 관리 솔루션, 디지털 트윈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실시간 모니터링 기술 등 복잡한 설비를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기술도 포함됐다.
SKT는 선제적으로 개발한 AI DC 보안 기술도 선보였다.
해당 보안 기술인 AIDC 시큐어엣지(SecureEdge)는 강력한 검증이 장점인 제로트러스트(Zero Trust) 방식을 적용해 AI DC 내부 데이터부터 디바이스·애플리케이션·개인정보까지 보호한다.
이외에도 SKT는 기지국 장비에 GPU 포함 다양한 칩셋을 적용해 통신과 AI 서비스를 모두 제공할 수 있게 하는 ‘AI기지국(AI-RAN)’, 거대언어모델(LLM)을 탑재한 클라우드와 소형언어모델(SLM)을 탑재한 디바이스가 최적의 추론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AI 라우팅’ 기술, 복잡하게 연결된 이동통신 설비들을 최적으로 제어하는 ‘AI 오케스트레이션’ 솔루션도 선보였다.
■AI 피라미드 전략 2.0 사업 구체화
유영상 SKT 대표는 MWC25에서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AI DC 사업 모델 및 AI 에이전트 B2B·B2C 고도화 전략 등 AI 기술 경쟁력 강화에 대한 청사진이 담긴 AI 피라미드 2.0 전략을 공개했다.
SKT는 AI DC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 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Modular)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대 사업 모델로 세분화해 시장 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또 SKT는 올해 출시가 예정된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를 통해 본격적으로 수익화 실현에 나설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AI 에이전트 사업을 B2C(개인용 서비스)와 B2B(사업자용 서비스)로 나눠 추진하고 있다. SKT와 SK C&C가 원팀으로 개발 중인 AI B2B 에이전트 ‘에이닷 비즈’는 내부 베타 테스트를 거쳐 연내 SK그룹의 21개 멤버사로 확산, AI B2B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유영상 대표는 “AI DC 사업은 ‘알라카르테(a la carte; 맞춤형 상품)’ 형태를 갖춰 모든 유형의 고객 수요를 충족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계획이다”며 “AI 에이전트 B2B와 B2C도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지속 제공하는 서비스 혁신과 함께 자강과 협력 기반으로 AI 테크 역량도 지속 강화해 AI 매출 성장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글로벌 네트워크 등 협업 강화
SKT는 MWC25에서 액체 냉각 분야의 선두기업 기가 컴퓨팅(Giga Computing), SK엔무브와 차세대 냉각 기술 개발을 위한 협약(MOU)을 체결했다.
기가 바이트의 자회사인 기가 컴퓨팅은 AI 서버 개발부터 클라우드·에지 컴퓨팅·엔터프라이즈 IT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글로벌 테크기업이다. 직접 액체 냉각(DLC), 수조형 액침 냉각(ILC) 기술 등 혁신 냉각 솔루션을 개발했다.
SKT는 이번 협업으로 AI 데이터센터 핵심 역량 중 하나인 전력·발열을 최소화하는 차세대 냉각 기술 설계, 운영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SKT는 에너지 관리 및 자동화 분야 글로벌 기업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과 AI데이터센터 MEP(Mechanical, Electrical, Plumbing) 시스템 분야 협력을 위한 파트너십도 체결했다.
양사는 이번 파트너십으로 국내 지역 거점에 하이퍼 스케일급 AI 데이터센터 건설 및 구축 사업 협력을 논의할 예정으로 MEP 분야에서 부품·제품 솔루션·컨설팅 등 전 사업 영역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SKT 측은 “국내외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대를 추진 중인 SKT가 보유한 기술 및 노하우에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AI 데이터센터 MEP 역량과 전력, 냉각, 보안을 통합하는 데이터센터 관리 플랫폼 기술 등을 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가 극대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처럼 SKT의 AI 중심의 새판짜기에 대해 업계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나오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국내 이통사 중 SKT가 가장 앞서 AI 중심으로 사업 다각화를 모색했다”며 “그동안 공들였던 AI 피라미드 2.0 전략으로 AI 사업에 대한 수익화도 가시권에 들어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