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증시, 반도체 수급 지속…공매도 재개 앞두고 변동성 유의"<키움證>

황수분 기자 입력 : 2025.03.21 08:38 ㅣ 수정 : 2025.03.21 08:38

  • 카카오스토리
  • 네이버밴드
  • 페이스북
  • 트위터
  • 글자크게
  • 글자작게
image

 

[뉴스투데이=황수분 기자] 키움증권(039490)은 21일 국내 증시가 마이크론 호실적 및 향후 양호한 가이던스 발표 등으로, 국내 대형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증시는 상승 출발할 것이란 분석이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국내 증시 흐름은 이달말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선제적으로 자금 이동이 나타나고 있다”며 “실제 공매도 선행 지표로 해석되는 대차거래잔고는 3월 이후 코스피와 코스닥이 각각 14%와 22%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은 업종에서 낙폭과대 가치주 업종으로 자금 로테이션이 이뤄진다는 점이 특징적”이라고 말했다.

 

실제 26개 업종별 3월 이후 수익률을 살펴보면 △철강(+18.5%) △비철,목재(+11.0%) △반도체(+10.3%) △필수소비재(+7.1%) 등은 양호한 흐름인 반면 밸류에이션 부담과 공매도 압력이 높은 △IT가전(-5.2%) △건강관리(-0.8%) △디스플레이(-0.1%) 등은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이 연구원은 “결국 공매도 재개를 앞두고 밸류에이션 부담이 높았던 업종을 중심으로 한 주가 변동성 확대에 대비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한다. 

 

간밤 미국 증시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의 단기 반등 효과에도 관세 정책 불확실성과 스태그플레이션 우려가 여전히 지속됨에 따라 뚜렷한 방향성을 보이지 않은 채 등락을 거듭한 영향으로 장 후반 3대지수는 하락 마감했다. 

 

이에 대해 이 연구원은 “3월 FOMC는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으로 인해 미국 증시에 단기 반등 효과를 주입했지만, 이후 미국 증시는 재차 신중함을 유지하며 관망세 흐름을 연출했다”고 진단했다. 

 

이와 함께 최근 주요 빅테크를 중심으로 한 밸류에이션 조정으로 인해 미 증시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것으로도 판단했다.

 

다만 다음주부터는 오는 4월 2일 상호 관세 발표일을 1주일 앞두고 재차 관세발 경계감이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또 “다음주에는 컨퍼런스보드 소비심리지수(25일)과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28일) 등 최근 증시에 변동성을 주입했던 소비심리 관련 서베이지표가 대기하고 있다는 점도 증시 불확실성을 높일 수 있는 요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전일 국내 증시는 3월 FOMC에서의 파월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발언, 양적 긴축 속도 조절 시사 등이 증시에 우호적으로 작용한 가운데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외국인 순매수 기조가 지속되며 코스피는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시장 내 대형 바이오 종목은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코스닥은 하락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

0 /250
 

주요기업 채용정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