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의 눈] 물류단상(物流斷想): ‘ProMat 2025’로 본 물류의 자동화 물결, 그리고 AI
[기사요약]
격년으로 열리는 ProMat 2025 행사, 물류 및 SCM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
물류 분야도 AI와 로보틱스 물결에 예외일 수는 없어.. AI 기반으로 한 다양한 물류자동화 기업과 제품들 전시
Best New Innovation 부문에 선정된 3개 기업 소개 - Anyware Robotics, Packsize, Reflex Robotics
Best IT Innovation 부문의 대상은 Fidus Global, ‘Pontem’이라는 창고 제어 시스템으로 수상
최근 불고 있는 AI와 로보틱스 혁신이 가져다 줄 향후 물류 분야의 변화 더욱 기대되는 시점

[뉴스투데이=김승한 (주)JNDK 본부장, 경기대 겸직교수] 연초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CES 행사는 전세계 기술혁신의 트렌드를 한 자리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람의 관심을 받는다.
물류/SCM 분야의 CES라고 할 수 있는 ProMat 2025 행사가 지난 3월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되었다.
ProMat은 물류 및 공급망 관리 분야에서 세계적으로 유명한 전시회로서, 격년으로 미국 시카고의 McCormick Place에서 열리며, 최신 물류 기술, 자동화 시스템, 공급망 솔루션 등을 선보이는 자리이다.
물류 분야도 AI와 로보틱스 물결에 예외일 수는 없다.
오히려 가장 선도적으로 기술 혁명의 영향을 받는 분야라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이번 ProMat 행사에서도 AI 기반 재고 추적부터 상품 이동을 도울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에 이르기까지 AI를 기반으로 한 수많은 다양한 물류자동화 기업과 제품들이 전시되었다고 한다.

• MHI가 선정한 Best Innovation 리더 기업
MHI는 1945년 이래로 업계를 대표해 온 국제 무역 협회로서 ProMat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이다.
MHI 회원에는 자재 취급, 물류, 공급망 장비 및 시스템 제조업체, 통합업체, 컨설턴트, 출판사 및 제3자 물류 제공업체 등을 포함하고 있다.
MHI는 행사 참여기업을 대상으로 혁신상(Innovation Award)을 발표, 수상하는데 올해 선정 기업을 통해서 ProMat 2025를 간략히 조감하고자 한다.
참고로 2025 MHI 혁신상은 Best New Innovation, Best Innovation of an Existing Product, Best IT Innovation의 세 가지 범주에 걸쳐 수여되었다.
이 중에서 Best New Innovation 부문에 선정된 3개 기업을 살펴보자.
(1) Anyware Robotics
Anyware Robotics는 트럭 하역 및 팔레타이징을 개선하도록 설계된 Pixmo Mobile Robot으로 혁신상에 선정되었다. 이 AI 기반 로보틱스 솔루션은 자재 취급 작업의 무인화로 효율성을 향상시킨다.
최근에는 픽스모를 통해 174억원의 투자금을 유치했으며, 다양한 물류 시설에서 활용 가능한 다목적 이동 로봇으로 평가받고 있다.

(2) Packsize International LLC
Packsize社의 모델 ‘X6®’는 필요에 따라 적절한 크기의 상자를 만드는 On-Demand 포장 솔루션이다.
특정 제품 크기에 맞게 상자 치수를 조정함으로써 재료 낭비를 최소화하고 운송비용을 줄여 보다 지속 가능한 포장 관행에 기여한다.

(3) Reflex Robotics 휴머노이드 로봇
리플렉스 로보틱스(Reflex Robotics)는 전통적으로 인간이 관리하던 환경에서 작동하도록 설계된 휴머노이드 로봇을 제공한다.
이 로봇은 복잡한 작업을 수행하고 유연성과 효율성을 향상해 제조 및 물류와 같은 부문의 운영을 잠재적으로 변화시킬 수 있다.

• Best IT Innovation 대상 Fidus Global의 Pontem WCS 솔루션
Best IT Innovation 부문의 대상은 Fidus Global社에 주어졌는데, Fidus Global은 다양한 창고 운영을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하는 ‘Pontem’이라는 창고 제어 시스템(WCS, Warehouse Control System)으로 대상을 수상했다.
Pontem은 창고관리시스템(WMS)과 자동화 설비(하드웨어)를 연결하는 개방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설계되어 있다. 즉, Pontum은 분류기(Sorter), 컨베이어(Conveyor), 로봇 시스템 등 다양한 장비와의 원활한 통합을 보장하며, 전체 창고 운영 효율성과 가시성을 극대화하는 장점이 있다.
기술 발전과 노동인구 감소로 인한 창고 내 자동화 설비 도입은 점점 일반화되고 있고, 이에 따른 이들 설비 제어를 위한 연계가 큰 어려움이 되고 있다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들 설비의 경우 각자 폐쇄형으로 구축된 경우가 많아 유지보수에도 큰 비용이 소요되는데 이 부분이 자동화 설비 도입의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참고로 필자도 현재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의 의뢰로 독자적인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 WMS/WCS를 R&D 하고 있고, Fidus Global의 솔루션이 좋은 레퍼런스 모델이 될 것으로 생각된다.
ProMat 2025 행사를 통해서 본 물류 분야의 자동화 설비 및 관련 소프트웨어의 혁신 속도는 이전 몇 년 전의 상황과도 큰 차이가 있음을 실감한다.
최근 불고 있는 AI와 로보틱스 혁신이 가져다줄 향후 물류 분야의 변화가 더욱 기대되는 시점이다.
[정리=최봉 산업경제 전문기자]

◀ 김승한(Seunghan Kim) ▶ 서울대 산업공학 박사 / (주)JNDK 본부장 / 경기대 SW경영대학 겸직교수 / (전) 전국화물자동차우송사업연합회 단장 / (전) (주)화물맨 부사장 / (전) (주)포테닛 사장 / (전) SK 융합물류본부장(상무) / (전) 삼성SDS 물류BPO 그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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