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 인뱅, 지속적 증자 여부 중요...2026년 말 이후 영업개시 예상”<DB證>

유한일 기자 입력 : 2025.03.27 09:10 ㅣ 수정 : 2025.03.2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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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DB증권] 

 

[뉴스투데이=유한일 기자] DB증권은 제4 인터넷전문은행 예비인가의 핵심 평가항목으로 지속적인 증자 여력을 지목했다. 또 대부분의 컨소시엄이 ]소상공인·자영업자 등을 대상으로 한 사업 모델을 제시한 만큼 기존 은행주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봤다. 예상 영업 개시 시점은 오는 2026년 말 이후로 제시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27일 보고서에서 “이번 제4 인터넷전문은행의 중점 인가사항은 신용평가 시스템과 대주주 자본 적정성, 소상공인·중소기업 특화로 좁혀진다”며 이 같이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과거 1·2차 인터넷전문은행의 주된 추진배경은 혁신성은 물론 중·저신용자,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에 대한 대출 공급 확대 목적이 컸다”며 “이에 은행별 중·저신용자 신용대출 비중 목표치(평잔 30% 이상) 할당을 통해 관리해왔으나, 특성상 연체율·건전성 이슈가 부각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기존 인터넷전문은행들은) 현재 소상공인 대출이 주로 보증·담도 위주로 취급되고 있으며 연체율 상승 속도가 가파르다는 점에서 대안데이터 등을 활용한 신용평가 모형의 정교함과 유사시 대주주의 증자 여력 등을 중점 심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초기 자본 여력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증자 가능 여부가 중요해진 만큼 상대적으로 자금 여력이 충분한 은행이 대주주로 참여하고 있는 한국소호은행 컨소시엄의 인가 획득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기존 인터넷전문은행 3사의 초기 자본금은 2500~3000억원이었으나 더 높은 수준의 자본금을 요구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분석했다. 

 

나 연구원은 “영업 개시까지 장기간이 소요되며 주 타켓 고객층이 다르다는 점에서 당장 기존 은행주에 대한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과거 사례를 감안 시 예비인가 획득 후 본인가 신청까지 10~14개월, 본인가 신청 후 획득까지 3~4개월이 걸렸다는 점에서 영업 개시 시점은 2026년 말에서 20227년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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