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식음료 업계 "주주가치 제고 힘쓰겠다"...주총서 '지속성장 동력 마련' 강조

서민지 기자 입력 : 2025.03.31 18:15 ㅣ 수정 : 2025.03.31 18:15

고준 AK홀딩스 대표 "뼈 깎는 노력으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
송종화 교촌 대표 "국내외 가맹·신사업 통해 주주가치 극대화"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 "주주이익 극대화...해외 사업 확장"
콜마홀딩스, 이사회에 美 펀드 달튼 편입...기업가치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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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서민지 기자] 주요 뷰티·식음료 기업들이 올해 주주가치 제고에 힘쓸 전망이다. 이를 위해 사업 구조를 재편하거나 신사업을 마련하는 등 지속 성장 동력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이날 AK홀딩스와 에이피알, 교촌에프앤비, 콜마홀딩스 등 주요 기업들은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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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홀딩스 전경. [사진=AK홀딩스]

 

고준 AK홀딩스 대표는 "올해 뼈를 깎는 움직임이 있을 것"이라며 "30년 뒤에도 지속할 수 있는 미래 성장 동력을 찾을 것"이라 말했다. 

 

이날 한 소액 주주는 주가 부진 등을 지적하며 올해 애경그룹의 획기적인 경영 방안을 물었다. 

 

고 대표는 "일차적으로 코로나19에 취약했던 항공과 유통이 있었다"며 "그런 것들이 (주가 부진과 관련한) 모든 것을 덮어씌우는 핑계는 안 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애경그룹과 같이 대주주 지분율이 높은 회사에서 주주 친화는 배당 정책이 아니라 궁극적인 주가 부양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고배당 정책보다는 회사가 성장할 수 있도록 현금을 확보하고 계열사에서 그 현금이 활용되도록 하는 것이 주주 친화 정책"이라며 "궁극적으로는 주가 부양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모하는 게 저희의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AK홀딩스는 올해 미래 성장 동력을 마련하는 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고 대표는 "애경그룹이 20∼30년 뒤에도 지속적인 성장을 할 수 있도록 미래 성장 동력을 지금부터 찾을 것"이라며 "내년 이 자리에서는 주주들께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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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 [사진=교촌에프앤비]

 

송종화 교촌에프앤비 대표는 "올해도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과 글로벌 사업, 신성장동력 사업을 축으로 주주가치 극대화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송 대표는 "지난해 고금리·고물가·고환율 등 3고 현장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돼 내수에 기반한 프랜차이즈 업계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며 "올해 경영 환경도 녹록지 않다"고 진단했다. 지난 17일 OECD는 '중간 경제 전망'에서 우리나라의 올해 경제성장률을 1.5% 수준으로 전망했는데, 기존 2.2%보다 하향 조정됐다. 

 

이어 "국내 프랜차이즈 사업은 소비 흐름에 기반한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해 시장을 선도하고, 브랜드 인지도 강화 및 지속적인 매출 증대를 위해 연중 전략적인 프로모션을 펼치겠다"며 "무엇보다도 이익 구조 개선을 위해 가맹지역본부 직영 전환에 따른 구매·물류 프로세스 고도화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해외에선 각 지역 특색에 맞는 출점 전략을 펼쳐갈 계획이다. 송 대표는 "북미 시장은 미국 직영 1호점 리뉴얼을 완료하고, 다크키친 모델 등 혁신적 점포로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대만, 동남아 등 마스터 프랜차이즈(MF) 기반 진출국에선 지속적인 출점으로 규모 경제를 실현하며 기존 점포의 품질·서비스·청결(QSC) 관리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교촌에프앤비는 신사업이 가시적 성과를 낼 수 있도록 힘을 쏟을 예정이다. 송 대표는 "지난해 선보인 '메밀단편'은 곧 2호점이 오픈되며, 소수·수제 맥주 사업도 판매 채널을 확대해 매출 증대에 기여할 것"이라며 "하반기엔 자회사 케이앤엘팩이 충주공장을 완공해 친환경 포장재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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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CFO). [사진=에이피알]

 

신재하 에이피알 부사장은 "경영진은 배전의 노력을 다해 주주이익 극대화를 위해 노력하겠다"며 "더 적극적인 자사주 매입과 배당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으로 장기적 성장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에이피알은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개년 주주환원계획을 공시한 바 있다. 계획에 따르면 에이피알은 매년 연결기준 조정 당기순이익의 25% 이상을 현금 배당과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등에 사용한다. 신 부사장은 "1000억원대 당기순이익 중 900억원을 주주환원에 사용하고 있다"고 뒷받침했다.

 

에이피알은 올해 해외 사업에 방점을 둘 계획이다. 

 

신 부사장은 "미국과 일본 내 판로 확대 및 B2B(기업간거래) 비즈니스 확장에 집중할 계획"이라며 "2025년에도 지속적인 성장 기조를 유지할 것"이라 강조했다. 

 

에이피알은 지난해 11월부터 12월 초까지 진행된 미국 '블랙프라이데이' 기간 약 3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지난해 3분기 미국 시장 전체 매출액의 70% 이상을 한 번에 거둔 셈이다. 지난해 에이피알의 수출 실적은 3998억원으로 2023년 대비 94.8% 신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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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 종합기술원 전경. [사진=콜마홀딩스]

 

콜마홀딩스는 이날 미국계 행동주의펀드 달튼인베스트먼트(이하 달튼)를 이사회에 편입시켰다. 

 

달튼은 임성윤 달튼코리아 공동대표를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했다.

 

또 지난 14일 달튼은 콜마홀딩스 보유 지분이 5.02%에서 5.69%까지 늘었다고 공시하며, 주식 보유 목적을 '단순 투자'에서 '경영 참여'로 변경했다.

 

업계 일부에서는 달튼의 이사회 및 경영 참여로 콜마홀딩스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을 것이라 내다봤다. 달튼은 저평가된 회사에 장기 투자해 적극적인 주주참여로 기업가치를 끌어올리는 전략을 쓴다. 

 

이와 관련해 달튼은 "회사의 업무집행과 관련한 사항이 발생할 경우 주주 및 이해관계자들의 이익을 고려해 관계 법령 등에서 허용하는 방법에 따라 회사의 경영목적에 부합하도록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시행령 제154조 제1항 각호의 사항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윤상현 콜마홀딩스 대표는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대내외적으로 많은 도전과 어려움이 있었지만, 임직원들의 노력과 주주들의 신뢰를 바탕으로 의미 있는 경영 성과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올해도 대내외 경제의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가운데,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해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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