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준비 미흡…이러다 잼버리 사태 될까 우려"

[부산/뉴스투데이=박경민 기자] 올해 10월 말~11월 초 경상북도 경주에서 APEC(아시아 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가 열린다.
APEC 정상회의 준비가 잘 이뤄진다면 단기 직접 효과로 직접 경제와 내수소리를 활성화 할 것으로 전망한다. 이는 경제적 파급효과가 총 3조 3억원으로 예상되며 취업 가능 인원을 1만 3,720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그치지 않고 중장기 간접 효과로 4조 1억원의 경제적 파급효과와 1만 191명의 취업 유발인원이 예상된다.
지난 7일 APEC 특위 위원들은 국회에서 열린 '2025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지원 특별위원회'를 통해 6개월 뒤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정부의 준비가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정상회의장과 국제미디어센터, 만찬장 등 주요 건물이 오는 9월에서 10월에야 겨우 완공되는 점을 우려했다.
이병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025 APEC 정상회의는 한국 위상을 높일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잼버리 사태 때 '전혀 이상 없고 준비 잘하고 있다'고 얘기했지만 국제사회 조롱거리가 되고 말았다"고 발언했다. 이어 APEC 정상회의 준비기획단 부단장을 맡은 강인선 외교부 제2차관에게 철저한 행사 준비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만희 국민의힘 의원은 "최대한 많은 국가 정상들이 경주 APEC에 참여할 수 있도록 외교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를 넘어, 지역 기업의 수출 활로와 글로벌 통상 위기에 대응하는 경제외교의 무대가 되야한다"고 말하며 "관광·숙박 수준의 기대에 머무르지 말고, 중소·중견기업도 글로벌 공급망에 편입될 수 있도록 기술 매칭, 투자 상담, 1:1 비즈니스 미팅까지 구체적으로 설계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강인선 외교부 차관은 “지역의 제조 기반을 세계 시장과 연결하기 위해 산업부, 대한상공회의소, 지자체와 협력하여 산업 전시와 투자 유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검토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올해 APEC 정상회의는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Building a Sustainable Tomorrow)'이라는 주제로 열린다. 외교부는 오는 10월 말 경주에서 개최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와 관련해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를 주회의장으로 모든 회의 공간 조성을 9월 말까지 완료할 계획이다. 핵심 성과로는 AI(인공지능) 협력 및 저출산·고령화 등 인구구조 변화 대응으로, 정상선언문과 별도의 성과 문서로 채택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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