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든든한 뒷배' 성안머티리얼스, 사업 다각화 속도...재무건전성 확보 힘쓴다

임성지 기자 입력 : 2025.04.10 07:00 ㅣ 수정 : 2025.04.10 08:56

모기업 '우성금속' 양호한 실적 뒷배
희토류 포함 주물사업 협업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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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임성지 기자] 성안머티리얼스가 최대주주의 실적 호재에 힘입어 사업다각화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확보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성안머티리얼스의 최대주주인 우성금속은 지난해 매출 84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약 324.74%(198억원) 증가한 수치다.

 

우성금속은 매출 증가에 힘입어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163억원을 달성했으며, 이는 전년동기 대비 1530%(10억원) 증가한 수치다.

 

특히 기업의 유동성과 재무건전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현금흐름표 상 우성금속의 지표는 유의미하게 보여진다.

 

2024년 우성금속의 영업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ash Flow from Operations, CFO)은 24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85.71%(84억원) 증가했다. 또 재무활동으로 인한 현금흐름(Cash Flow from Financing, CFF)도 지난해 69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97.14%(35억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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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이처럼 양호한 현금흐름을 바탕으로 우성금속은 기말 기준 93억원의 현금을 확보하는 등 곳간을 든든하게 채워가고 있다. 

 

우성금속의 양호한 재무건전성은 자회사인 성안머티리얼스의 사업다각화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즉 우성금속이 성안머티리얼스 경영정상화에 충분한 자금을 투입할 수 있다는 점이다.

 

앞서 우성금속은 더블유에스를 앞세워 지난해 12월 성안머티리얼스가 진행한 100억원 규모 3자배정유상증자에 참여해 경영권을 확보했다.

 

투자은행(IB)업계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에 “임종찬 우성금속 대표가 지난해 성안머티리얼스를 인수하면서 희토류 사업에 대한 구체적인 성장 전략에 대해 밝힌 바 있다”며 “우성금속은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성안머티리얼스의 희토류 사업에 투자할 여력이 충분하다고 보여진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엇보다 우성금속의 주물사업을 기반해 사업다각화도 모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성안머티리얼스의 재무건전성도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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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 그래픽=뉴스투데이

 

■ 성안머티리얼스, 사업다각화 모색...전환점 만든다

 

성안머티리얼스는 그동안 섬유제품 제조·가공 및 판매와 희토류 메탈바(NdPr Metal) 사업을 주력으로 영위했다. 특히, 희토류를 중심으로 새로운 먹거리를 만들려고 했으나 지속적인 자금난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실제 성안머티리얼스의 포괄손익계산서에 따르면 회사의 매출은 △2022년 525억원 △2023년 338억원 △2024년 255억원 등으로 지속적인 하락세였다. 

 

이에 따라 영업손실도 △2022년 28억원 △2023년 93억원 △2024년 96억원 등을 기록하며 적자 경영에 놓였던 상황이다.

 

이런 성안머티리얼스에 구원등판한 우성금속은 자회사의 사업을 희토류에만 국한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성안머티리얼스의 기존 주력 사업과 우성금속이 협업할 수 있는 사업 등 투 트랙 전략 효율성이 높기 때문이다.

 

앞서 지난해 12월 열린 성안머티리얼스의 임시주총에서 주요 사업을 △진공펌프 주물제조, 제작업(펌프소재·건설자재·기계부품) △일반기계주물 △산업기계 가공·조립·제작·납품업 △조관기 가공·조립·제작·납품업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무역업(조관기) △기계가공 및 조립 및 설치업 등으로 변경한 바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성안머티리얼스가 우성금속이 진행하고 있는 주요 사업과 협업을 시작할 경우 신사업에 착수하는 것이 아니므로 빠르게 캐쉬플로우를 만들 것으로 예상한다”며 “확보한 캐쉬플로우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제고와 희토류 사업 투자 등 ‘일거양득’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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