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 단기 상승 모멘텀 부족…밸류 매력은 확대"<키움證>

김태규 기자 입력 : 2025.04.17 09:11 ㅣ 수정 : 2025.04.17 09:11

연간 실적 불확실성에도 배당컷 가능성 매우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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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픽사베이]

 

[뉴스투데이=김태규 기자] 키움증권은 17일 최근 발생한 보험사의 주가 하락이 중장기적으로 배당 가능한 보험사에 대해 배당수익률에 근거해 주가 바닥을 생각해 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에 장기투자자에게는 좋은 매수 기회라는 의견이 나온다.

 

안영준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최근 증시 불확실성 확대와 다양한 실적 악화 요인 발생 등으로 보험사의 주가는 하락한 상황"이라며 "1분기 보험사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고 연간 배당 외에는 연중 기대할 수 있는 주주환원이 없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주가 상승 모멘텀을 찾기 어렵다"고 풀이했다.

 

다만 단기 주가 상승 모멘텀이 부족함에도 밸류 매력은 커졌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보험주는 시장에서 배당주로 인식되는 만큼 배당수익률은 보험사 투자 시 가장 중요한 투자 지표 중 하나다. 배당수익률과 무위험수익률의 격차가 클수록 상대적으로 보험주의 매력도가 크다는 설명이다.

 

안 연구원은 "최근 보험사들의 주가 하락으로 보험주 배당수익률-국고채 3년물 금리 스프레드는 4~6%까지 상승한 상황"이라며 "이는 역사적 최고치와 유사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이처럼 보험사 배당수익률이 국고채 금리를 큰 폭으로 상회했던 경우는 코로나19 영향에 단기적으로 주가가 급락했던 시기, 연간 주당배당금(DPS)가 전년 대비 급증했으나 전년 배당락 이후 연초 단기적으로 주가가 반등하지 못했던 기간이었다.

 

안 연구원은 "최근 보험주의 가격 매력도는 커진 상황이며 추가적인 주가 하방 압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단기 모멘텀 부재에 따라 향후 기간조정이 있을 가능성이 크지만 주가 바닥은 가까워진 것으로 보여 장기투자자에게는 좋은 매수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실적 부진 및 DPS가 예상보다 적을 가능성은 우려 요인으로 지목된다. 다만 실적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더라도 전년 대비 DPS가 줄어들 가능성은 매우 낮을 것으로 보인다.

 

안 연구원은 "주요 보험사들은 주주환원 정책으로 DPS의 꾸준한 우상향을 내세우고 있으며, 작년 밸류업 프로그램에 발맞춰 연간 3%포인트(p)의 주주환원 성향 상향 계획을 밝혔다"며 "보험사 배당수익률-국고채 스프레드가 급격히 확대돼 이를 기준으로 주가는 바닥을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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