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예정이율 인하에 따른 보험료 상승도 예상돼 상품 판매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예정이율은 고객이 납부한 보험료를 운용해 얻을 수 있는 예상 이익률이다. 보험사는 보험료를 납부받아 일부는 사업비로 사용하고 일부는 적립하는데, 계약자는 이후 발생한 이자를 더해 환급금을 받게 된다.
예정이율이 높으면 예상 수익률이 상승해 보험료가 낮아지고, 반대로 예정이율이 낮으면 보험료가 상승하게 된다. 또 예정이율이 낮으면 환급금 규모도 더 적어진다.
보험업계는 4월 금통위에서 기준금리가 동결되며 시간을 벌었지만, 내달 기준금리가 인하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금리 하락기 자산운용 전략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보험업계의 한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이르면 5월, 늦어도 7월에는 기준금리가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면서 "투자수익 감소가 예상되는 만큼 금리 변동 민감성이 낮은 보험상품 포트폴리오를 갖춰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험업계의 다른 관계자는 "고금리 시기 투자손익이 보험손익 감소를 상쇄하고도 남을 정도로 운용수익률이 높았지만, 금리 하락기가 되면서 상황이 달라지고 있다"면서 "투자손익 감소를 방어하는 동시에 보험손익도 제고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