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교영 기자 입력 : 2025.04.16 09:55 ㅣ 수정 : 2025.04.16 09:55
[사진=DB증권]
[뉴스투데이=금교영 기자] DB증권은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가 전월 대비 13bp(1bp=0.01%p) 떨어지며 지난 9월 이후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다음달에도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나민욱 DB증권 연구원은 15일 보고서에서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금리는 2월 이후 줄곧 2%를 기록 중"이라며 "신규취급액-잔액 코픽스 금리 차이는 -46bp로 전월(-39bp)대비 확대됐다"고 분석했다.
전날 발표된 3월 코픽스 금리는 신규취급액 기준 2.84%, 잔액 기준은 3.30%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대비 각각 13bp, 6bp 하락한 수치다.
나 연구원은 "이번 코픽스 금리 하락은 2월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온전히 반영된 것으로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하 시 당분간 신규 코픽스 금리 하락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은행 정기예금 금리 하락 추세도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리포트에 따르면 지난 3월말 시중은행 평균 1년물 정기예금 금리는 전월말 대비 12bp 하락한 2.56%로 집계됐다. 1년물 금리는 이달 15일 기준 2.52%로 전월 대비 10bp 낮아지며 2월말 기준금리 인하 영향이 점차 반영되는 중이다. 4대 은행의 정기예금 1년물 금리는 2.60~2.70%로 전월 대비 29~30bp 떨어졌다.
나 연구원은 "정기예금 금리와 더불어 코픽스 금리 산출에 포함되는 은행채 금리 역시 이달 들어 하락폭이 확대됐다"며 "분기 중 지속적인 신규-잔액 코픽스 금리차 하락세를 감안하면 순이자마진(NIM) 하락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이어 "신규-잔액 코픽스 금리차는 1월 -34bp, 2월 -39bp, 3월 -46bp로 폭이 확대됐고 3월 신규 코픽스 금리가 4월 대출금리에 반영됨에 따라 향후 NIM 흐름도 다소 부진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다만 은행별 1분기 NIM 하락폭은 전분기 대비 1~2bp 낮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나 연구원은 "일부 은행의 고금리 외화 조달 리프라이스 효과와 1분기 낮은 수준의 대출 성장에 따라 다소 선방할 것"이라고 진단했다.